박병은은 3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박병은은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비현실적이고 자유로운 신개념 대표 캐릭터 마상구 역할을 맡아 폭소를 유발하는 애드리브와 생활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평소 상남자의 면모와는 다르게 사랑에 있어서는 여린 마음을 가진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박병은은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키스신을 찍었다. 이에 "키스신 찍기 전에 긴장되냐고 물어보던데 긴장은 안 됐다. 상황 자체가 진한 키스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우는 애 달래주는 느낌이었다. 남녀 관계지만 애정이 들끓어서 서로 격정적으로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키스신 자체가 귀여웠다"고 밝혔다.
극중 '귀엽다'라는 평가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도 마상구라는 인물이 귀엽다고 개인적으로 느꼈다. 마상구가 귀여움이 수반되지 않으면 다른 것들을 이해시키지 못 할 수 있다. 엉엉 울면서 '회사를 못 팔겠어'라는 대사도 귀여움이 수반돼야 시청자들이 웃을 수 있다. 무겁게 했다면 캐릭터의 이질감이 생겼을 것 같다. 박병은이 귀여우려고 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병은은 독립영화부터 영화 '황해'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연애의 온도' 등까지 아우르며 내공을 다졌다. '암살'(15)에서는 전지현(안옥윤)의 약혼자인 일본군 장교 카와구치 역으로 서늘한 카리스마 연기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