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우(25)가 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김지훈 역할로 데뷔, 두 번째 작품과 만난 것. 극 중 중앙서 강력 1팀의 막내 형사 고봉수를 연기했다. 겁먹기 일쑤고 일하는 데 있어 허당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겼지만 이연희(준영)의 든든한 조력자로 마지막까지 활약했다. 이 작품을 위해 이승우는 상대 역할의 대사까지 달달 외울 정도로 열정을 다했다. 전북 익산과 서울을 오가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운 10대 소년은 브라운관에서 활약하는 20대 배우로 성장했고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가는 30대를 꿈꾸고 있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요즘 고민은.
"'더 게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선배님들처럼 안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 전역하고 나서부터는 머릿속이 대부분 연기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연기 외 관심사는.
"건강이다. 자취를 하다 보니 먹는 것에 있어서 좀 더 맛있게 건강하게 먹고 싶다. 유튜브 요리 채널을 보면서 따라 하고 있다. 몸에 좋다는 음식 궁합도 찾아서 반찬을 만든다. 주로 집밥을 만들어서 먹는다. 레시피 보면서 내 입맛에 맞게끔 변형하는 것도 재밌다"
-시간이 나면 주로 무엇을 하나.
"친구들이랑 뷰 좋고 예쁜 카페에 가서 수다하는 걸 좋아한다. 수다를 하거나 볼링을 치거나 탁구를 친다. 술은 잘 못 마신다. 소주 2잔만 먹어도 귀소 본능이 꿈틀거린다. 버티지 못하겠더라. 그래서 친구들을 데리고 반 강제적으로 카페에 간다.(웃음)"
-특이한 버릇이 있나.
"잘 때마다 일기를 쓴다.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는 가끔 건너뛰기도 하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 준비를 하면서 선생님이 하루를 정리해보라고 권해서 타인의 의지로 작성하기 시작했다가 이젠 습관이 됐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
"이제 막 시작하는 배우다 보니 한 번씩 다 도전해보고 싶다. 다 도전해서 나한테 맞는 게 어떤 것인지 알아가고 싶다."
-실제 성격은.
"봉수라는 캐릭터만큼 유머러스하지는 않은 것 같다. 평소에 조심성이 많은 편이라 봉수보다 좀 더 차분하고 섬세한 편이다. 나와 달랐기 때문에 봉수의 삶이 재밌었다."
-롤모델이 있다면.
"대학교 입시 작품을 짤 때 조승우 선배님이 했던 한 작품의 장면을 특기로 가져갔다. 영상을 많이 보고 작품 분석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롤모델이 됐다. 정말 존경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작품마다 달라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시청자들이 작품을 봤을 때 '배우 이승우다'가 아니라 배역 이름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20대에 이루고 싶은 것은.
"유럽 여행을 가보고 싶고 스노클링이나 패러글라이딩을 해보고 싶다. 배역으로는 학생 역할이나 부잣집 막내 역할을 해보고 싶다. 나이가 더 들면 할 수 없는 역할일 것 같다."
-이승우가 바라는 30대의 모습은.
"지금과 별다를 게 없을 것 같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해서 배역을 열심히 욕심 내는 배우일 것 같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