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조석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하연수는 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떤 질문도 막지 않은 채 성심성의껏, 과할 정도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은 하연수는 "다 말하니까 물어본다. SNS에 올린 사진으로 욱일기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는 질문에 "다시 한 번 팩트를 말하자면 욱일기가 아니다. 그래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연수는 과거 러시아 여행 중 올린 사진 중 배경으로 세워진 포스터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전범기인 욱일기를 연상하게 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하연수는 "집중선 모양 자체로 심각한 논란이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하연수는 "보셔서 불편하셨을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욱일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숨고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당연히 한국을 좋아하고,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기본적인 소양은 지키고 있다. 때문에 사진 한 장으로 나라는 사람 전체가 평가 되어져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건 내 소관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또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요할 수도 없다. 모두가 그렇듯이 좋아해 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거니까. 무조건 '좋아해 주세요' 하기에 이 세상은 너무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존중한다. 보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지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유호정)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감추고 싶었던 과거가 '강제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