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현빈 "우려했던 '꾼', '마스터'·'내부자들'과 달라"


영화 '꾼'의 현빈이 타 영화와의 차별화를 자신했다. 

현빈은 13일 오후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꾼' 관련 인터뷰에서 "'내부자들'보다 가볍고 '마스터'와는 결과에 대한 부분들이나 잡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다른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가 좋아서 선택하게 됐다. 관객 분들이 머리를 비우고 영화를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보다 즐기고 나오는 영화를 선호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오락 영화라 잘 맞지 않나 싶다"며 작품 선택 계기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려는 있었다는 것이 현빈의 설명. 그는 "조희팔 모티브 영화가 여기저기서 진행 중이었다. 거기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많은 부분들이 겹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했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풀어가는 과정들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방식들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 반전부터 큰 반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재밌게 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속 곳곳 숨어있는 반전을 연기해내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촬영하다보면 순차적으로 하지 않는다. 초반부의 임팩트들이나 사건을 연결해가는 것을 고민했다"며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나. 반전이 많아서 어디까지 말씀드릴 수 있을지 힘들다"면서 웃었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등이 출연한다. 현빈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 역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 

박정선 기자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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