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국내 드라마·영화·예능에서 최고의 인기를 끈 스타들이 제53회 백상예술대상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배우(후보·시상자), 예능인(후보·시상자), 감독·작가·제작사 대표 등을 포함해 100 여 명의 인원이 참석한다.
올해 MC는 박중훈과 수지가 맡는다. 박중훈은 1987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상을 거머쥐며 영화인생을 화려하게 시작한 후 1990·1998·2000년 남자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까지 등 무려 다섯번 수상했다. 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백상의 여신'으로 활약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차세대 여배우이며 생방송을 센스있게 진행하는 실력을 겸비한, 준비된 MC다.
축하공연은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 1년간 개봉된 영화와 방송된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 33인과 JTBC '팬텀싱어'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가 무대를 꾸민다. 공연 주제는 '치유'다. 상처받고 힘들었던 것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53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4시 5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다시 만나는 드라마 커플
1년간 브라운관을 뒤흔든 배우들이 총집합한다.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로 지난 여름 신드롬을 일으킨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역 박보검·김유정 커플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서 만난다.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tvN '도깨비' 공유·김고은도 함께 한다. 두 사람은 나란히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라 동반 수상이 가능할 지 관심이 쏠린다. '김과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남궁민과 '질투의 화신'을 이끈 조정석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공항가는 길'로 '멜로 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떨친 김하늘과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로 열심히 일한 서현진과 '닥터스' 박신혜, '힘쎈 여자 도봉순'으로 생애 최고의 캐릭터를 완성한 박보영이 '백상 퀸' 자리를 놓고 겨룬다.
신인연기상도 최우수연기상과 마찬가지로 90%의 출석률을 자랑한다. 공명부터 이세영까지 1년간 활발한 활약을 보여준 10인이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의 영예를 위해 코엑스로 향한다.
예능상 후보도 스케줄 조정을 해가며 시상식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김종민·박나래·김숙·양세형 등은 빼곡한 스케줄에도 기꺼이 발걸음한다. 이 밖에도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와 '도깨비' 김은숙 작가 등 필력 좋은 작가들도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