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영화 '돌멩이(김정식 감독)'의 배우 송윤아는 자신을 향한 대중의 편견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송윤아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간 보여졌던 이미지, 많이 활동했을 때 보여졌던 이미지가 있지 않나. 아는 게 많을 것 같고, 책도 많이 볼 것 같고. 그런데, 저는 책도 많이 보지 않고 말도 잘 못한다"며 웃었다.
"늘 그냥 저는 저였는데, 그런 편견 아닌 편견들이 있었다"는 그는 "이전에는 (그런 편견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너무 죄송한 거다. 나는 너무 아닌데. 너무 모르는 게 많고,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너무 무지하고, 참 그런데"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쩌다가 그렇게 포장이 돼서. 제가 일부러 포장한 건 아니다, 또. 어느날부터 그렇게 됐다. 죄송하고 부담이 됐다. 근데 그 또한 어느날부터 다 자연스러워졌다. 스스로가 자유스러워졌다. 지금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포기의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정식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송윤아는 극중 은지(전채은)의 보호자이자 청소년 쉼터 센터장 김선생을 연기한다. 지적 장애인인 석구(김대명)가 은지에게 성폭력을 가했다고 맹목적으로 믿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