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C 라디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목요일 밤 12시~2시 '푸른밤과 종현, 1055일의 기록'이 방송됩니다"는 공지를 올렸다. 고인을 향한 그리운 사연들을 접수받고 있다.
고 종현은 2014년 2월 3일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를 맡아 3년 여간 청취자와 소통했다. 각종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매일 진행하는 라디오에 대한 애착이 컸다. 마지막 방송인 지난 4월 2일엔 "예를 갖추고 싶다"며 푸른색 수트를 입고 진행할 정도였다. 당시 종현은 "마지막이 아니다"며 엔딩멘트로 "내일도 쉬러 와요. 사랑합니다"라며 돌아오겠다고 했다.
'푸른밤' 측은 1055일 동안 종현이 청취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해왔던 것을 모아 추모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푸른밤과 함께한 종현의 시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