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망스 김민석이 군 입대를 앞두고 다양한 도전에 욕심을 냈다. CJ ENM의 웹 음악 드라마 '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사물사답)는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김민석에게 딱 맞는 옷이었다.
김민석은 30일 서울 신사동 카페에서 '사물사답'을 통해 연기를 한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느꼈다. 고민도 많이 했다.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하게 됐다. 누를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어색하지 않았다고 봐주셨으면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제안에 선뜻 응한 배경에 대해선 "이 드라마 계획을 할 때부터 저를 염두해뒀다고 들어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에 임했다. 음악과 연기가 함께 있는 것이라 하게 됐다"면서 "다이어트를 더 하고 들어갔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배우 분들이 왜 그렇게 살을 빼는지 알겠더라. 출연 전까지는 몸짓과 표정이나 말투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외모 적인 부분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발혔다.
또 "10년 동안 '민석 씨는 뭐하는 분이세요?'라고 물으면 곡쓰고 작사하고 노래한다고 답했는데, 갑자기 연기를 하고 배우라는 말을 들으니 어색하다. 정말 사실 부담이 커서 '안 한다' '한다' 굉장히 왔다갔다 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인 배우 김우석을 통해 연기를 배웠다고. 김민석은 "동생과 고민상담도 자주 하고 친하게 지낸다. 동생 보면서 어깨너머로 배운 연기였고, 나도 연기를 해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됐다. 동생이 내 연기를 보고 힘들어했다. 전형적인 내 측근의 모습이었다. '고생했다'는 말은 해줬다"고 전했다.
'사물사답'은 음악에 대한 꿈을 접고 현실과 타협하는 삶을 살던 이수정(정예서)이 유능한 싱어송라이터이자 10년전 옛 사랑 김석영을 만나 마음을 열고, 다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스토리다. 김민석은 극중 까칠하고 과묵하지만 사랑하는 상대에게는 헌신적인 싱어송라이터 김석영 역할을 맡았다. 직접 부른 테마곡 'Perhaps Love(사랑인가요)'와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민석은 "앞으로 연기를 더 해볼 생각을 하진 않고 있다. 기회가 되고 재능이 있으면 하려 한다. 나서서 결정을 하는 단계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