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망스 김민석이 첫 연기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연기를 더 배워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지만 무슨 일이든 '하면 된다'라는 용기로 주어진 기회를 잡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석은 30일 서울 신사동 카페에서 '사물사답' 출연한 후일담을 전했다. '사물사답'은 음악에 대한 꿈을 접고 현실과 타협하는 삶을 살던 이수정(정예서)이 유능한 싱어송라이터이자 10년전 옛 사랑 김석영을 만나 마음을 열고, 다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스토리다.
김민석은 극중 까칠하고 과묵하지만 사랑하는 상대에게는 헌신적인 싱어송라이터 김석영 역할을 맡았다. 직접 부른 테마곡 'Perhaps Love(사랑인가요)'와 어우러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캐릭터와 닮은 점에 대해 "무뚝뚝한 성격이 비슷했다. 자기 사람한테는 잘하는 그런 성격이 나와 닮았다. 또 극중 농구동아리를 하는데 나도 18세까지만 해도 농구선수 꿈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노래로 이성을 사로잡은 점은 없다면서 "노래를 잘한다는 이유로 사랑에 빠지진 않는 것 같다. 노래를 갓 시작했을 때 좋아하는 분에게 노래를 들려준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노래로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없다. 사람 됨됨이나 대화가 잘 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욕심나는 캐릭터로는 악역을 꼽았다. "웃는 인상에 냉혈한 캐릭터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 좋은 역할로 제안을 준다면 할 생각이 당연히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다. 캐릭터를 잘 보여줘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비주얼적으로도 불만족이었다. 내가 분위기를 잡으면 진지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뭔가 곰같은 친구가 분위기를 잡으니 귀여워진다고 해야할까. 살을 더 뺐어야 했다"면서도 "이번 연기 경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아니라 뭐든 하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본인의 연기 점수는 100점 만점에 10점을 매겼다. "이제 연기를 시작했으니 앞으로 점수를 쌓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연기를 더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