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디어학과 학생회에서 언론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유튜브 중계까지 진행됐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강연장은 꽉 찼다는 전언. 구수환 감독은 종군기자시절 경험했던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구수환 감독은 기자들이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찾는 이유는 대단한 용기나 사명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전쟁의 승패가 아닌 사회적약자의 고통과 아픔을 알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말했다. 그리고 저널리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능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구 감독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아파하는 게 공감 능력"이라면서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과 영화 ‘부활’의 사례를 분석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봉사활동 같은 체험을 열심히 했으면 한다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구수환 감독은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부가 공정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올바른 언론인을 양성하는 것은 취업 차원이 아니라 국민의 행복, 국가의 미래와 직결돼 있어 이날의 만남은 의미 있고 조금의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의 뜻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공감 능력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