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로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와 계약을 해지한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 타카히로가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카사피아 AC로 이적했다.
쿠니모토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카사피아 이적 소식을 전했다. 카사피아 구단도 같은 날 쿠니모토 영입을 발표했다. 당초 쿠니모토는 올 시즌까지 전북과 게약을 체결했으나 지난 8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결국 전북과 이별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상벌위를 열어 K리그 공식경기 60일 출장 정지를 조처했고, 전북은 13일 계약을 해지했다.
쿠니모토는 카사피아 입단 소식을 알리며 전북 팬들과 선수들, 구단 관계자 등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영어와 한국어로 "2년 반 동안 뜨거운 성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실수로 인해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나게 된 점 정말 죄송하다"며 "모두에게 직접 작별 인사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기회를 준 카사피아에 감사드린다.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