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패배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 게티이미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월드시리즈(WS) 도전이 막을 내렸다. 김하성(27)의 첫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5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3-4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을 패한 뒤 2차전에 승리했지만 3차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시리즈 분수령이 된 4차전 1회 초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10으로 패한 게 뼈아팠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역대 WS 우승 경험이 없는 구단 중 하나다. 1984년과 1998년 WS에서 패한 게 최고 성적. 올 시즌 대대적인 투자로 2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지만, 필라델피아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 승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자웅을 겨룬다.
탈락 위기에 몰린 샌디에이고는 5차전을 총력전으로 나섰다. 선발 다르빗슈 유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했지만, 타선이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6이닝 3피안타 2실점) 공략에 실패했다. 1-2로 뒤진 7회 초 무사 2루에서 터진 조시 벨의 1타점 2루타로 동점, 2사 2루에서 나온 폭투 2개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말 무사 1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NLCS 5경기에 모두 출전해 시리즈 타율 0.176(1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율(0.263)과 장타율(0.176)을 합한 OPS 0.439로 개인 첫 CS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