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자랑하는 투수 유망주 린웨이언(21·애슬레틱스)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무너졌다.
린웨이언은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1-1로 맞선 1회 말 2사 1·2루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에게 허용한 스리런 홈런이 뼈아팠다. 투구 수 44개. 이로써 린웨이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1.60(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8실점)까지 치솟았다.
린웨이언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8일 열린 조별리그 한국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2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김도영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실점했으나 전반적인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었다. 특히 왼손 투수임에도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상승세를 MLB 시범경기에서 이어가지 못했다.
MLB 애슬레틱스와 계약할 당시 린웨이언. 개인 SNS 캡처
린웨이언은 지난 시즌 애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에서 총 26경기(선발 13경기)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72를 마크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2.1개로 수준급이었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미국에서 뛰는 대만 출신 유망주 린웨이언이 오늘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1과 3분의 1이닝 동안 6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며 '린웨이언은 최근 대만을 대표해 WBC에 출전,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꺾는 데 기여했다. 국제 무대의 압박감 속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