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 투수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을 겨냥한 염산 테러 암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앞서 "오늘 오전 화성 동탄경찰서에서 관련 내용을 신고받고 구단에 연락이 왔다. 경찰에서 커뮤니티 IP 주소를 추적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 야구 커뮤니티에는 안우진을 염산 테러하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염산을 구매했고 얼굴에 뿌리겠다는 구체적인 내용이어서 충격을 안겼다. 글 작성자는 학교 폭력(학폭) 이력이 있는 안우진의 과거를 지적하며 테러를 예고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우진은 키움의 토종 에이스로 KS 5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구단 관계자는 "(경기가 열리는 관할서인)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선수 신변 보호 요청을 해 (야구장에) 경찰이 배치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