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토트넘)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는 모양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6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 매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케인은 잉글랜드와 토트넘을 대표하는 골잡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만 세 차례 차지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6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그의 발끝은 뜨겁다. 리그 15경기에 나서 12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2위를 질주 중이다. 케인은 주전 공격수들의 줄부상 속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자타공인 정상급 공격수이기에 이적설은 끊이질 않는다. 올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와 결별한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을 주시하고 있다. 케인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실적으로 케인의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레비 토트넘 회장은 2017년 카일 워커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낸 것을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며 “케인은 2024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인은 프로 데뷔 후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만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전 이적을 시사한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으나 결국 잔류했다. 보내지 않겠다는 레비 회장의 의지가 굳건했다.
이번에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아닌 이상 레비 회장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