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퓨처스리그 FA 승인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총 16명이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자는 이형종과 한석현 두 명이었다.
두 선수는 18일부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형종과 한석현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바라며 사실상 LG를 떠나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이형종은 624경기서 통산 타율 0.281 63홈런 254타점을 올린 외야수다. 2017~2020년까지 주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홍창기, 박해민 등과 경쟁에서 뒤져 백업으로 밀려났다. 외야진이 약한 팀에선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다. 한석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8을 기록했다.
이형종과 한석현의 올해 연봉은 각각 1억 2000만원, 3900만원으로 그리 높지 않다. 타 구단이 이들을 영입하기에 부담이 적다.
KT 불펜 투수 박시영을 포함해 나머지 19명은 퓨처스리그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퓨처스리그 FA 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를 반드시 소속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연봉은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으며, 계약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만약 FA를 신청한 선수가 다음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일까지 미계약으로 남을 시, 해당 선수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이후 타구단과 계약 시 별도 보상금은 없다.
한편 KBO와 각 구단은 퓨처스 FA제도를 올해를 끝으로 폐지하고 내년부터 2차 드래프트를 다시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