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마지막까지 꿈을 위해 싸울 진정한 의미의 팀"이라며 대표팀과 불화설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린 외부 세력에 의해 무너지기에는 매우 단결하고 있다. 어떤 적들을 상대로도 겁먹지 않는 용감함을 갖췄다"라고 했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그런데 호날두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채 후반 교체 출전 선수로 나왔다. 그가 월드컵, 유럽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건 2008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동료들이 피치에서 기쁨을 나눌 때 함께하지 않고 가장 먼저 라커룸으로 향했다.
또한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호날두가 스위스전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을 듣고 월드컵 대표팀을 이탈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는 자국 대표팀에서조차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모양새다. 자신이 팀 분위기를 해치고선 다시 수습에 나섰다. 호날두는 "외부 세력에 의해 무너지기엔 우린 너무도 단결된 집단"이라면서 "적들에게 겁먹기에도 너무 용감한 나라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꿈을 위해 싸우는 진정한 의미의 팀이다. 우리를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11일 0시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4강행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