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마라토너부터 장애인까지…2014중앙서울마라톤 9일 개최



서울 도심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2014중앙서울마라톤(중앙일보·대한육상경기연맹·일간스포츠 주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9일 잠실~성남 순환코스에서 열리는 중앙서울마라톤은 국내 유일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도 대거 서울에 왔다. 총상금 11만4500달러(우승상금 5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 국제 남자 엘리트부문에는 6개국 24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서 인정한 골드등급 선수는 19명이나 된다. 골드등급은 최근 3년간 치른 공인 대회에서 2시간10분30초 이내의 기록을 내거나 올림픽·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우수 선수에게 부여한다.


2014 중앙서울마라톤에는 2시간 4분대 기록 보유자인 제임스 킵상 쾀바이(31·케냐)를 비롯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이 참여한다. IS포토
2014 중앙서울마라톤에는 2시간 4분대 기록 보유자인 제임스 킵상 쾀바이(31·케냐)를 비롯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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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등급 누가 왔나

제임스 킵상 쾀바이(31·케냐)는 중앙서울마라톤의 단골 우승자다. 쾀바이는 대회 4연패를 노린다. 그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2년에는 2시간5분50초에 풀코스(42.195㎞)를 달려 대회 최고기록을 세웠다. 출전 선수 중에 유일하게 2시간4분대 기록(2009년 네덜란드 로데르담 마라톤·2시간4분27초)을 보유하고 있다. 쾀바이의 경쟁 상대는 많다. 페이사 베켈레 볼데미카엘(31)과 에이브러햄 기르마 베켈레(28·이상 에티오피아)는 지난 201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마라톤에서 각각 2시간6분26초, 2시간6분48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06년 중앙서울마라톤 우승자로 베테랑 마라토너인 제이슨 음보테(37)도 복병이다.
 

2014서울중앙마라톤은 대회 참가자가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후원한다. 사진은 지난 2013년 대회 모습. IS포토
2014서울중앙마라톤은 대회 참가자가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해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후원한다. 사진은 지난 2013년 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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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m 달리면 1원 적립

중앙서울마라톤에 참가하면 심장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후 6개월 된 하나(가명) 양의 맥박을 되살릴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하나 양은 지난 5월 1차 수술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수 차례 더 수술이 필요하다. 중앙서울마라톤은 2004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1m 1원 후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주자가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해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후원하는 방식이다. 2006년부터 중앙서울마라톤에 참가해 10명의 심장병 환자의 수술비를 지원한 최달수(54·육군 대령) 자운대 마라톤동호회 명예회장은 올해 하나 양을 위해 달린다. 대회 당일 비치된 모금함을 통해 직접 후원금을 낼 수도 있다.
 
또 중앙서울마라톤은 2009년부터 국내 마라톤 대회 중 유일하게 휠체어마라톤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 한국·미국·스페인 등 4개국 16명이 출전한다. 해외 선수 중에는 보스턴 마라톤 5위에 올랐던 호르헤 마데라(스페인)가 눈에 띈다. 국내에선 국가대표 출신 유병훈(42), 정동호(39)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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