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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 11일 별세…상주 임재범, 손지창도 빈소行
'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이 별세했다. 방송계에 따르면 '1세대 아나운서'로 유명한 임태근 전 아나운서는 11일 오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임택근은 심장질환 및 뇌경색, 폐렴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택근은 지난 1951년 부산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1961년 MBC가 개국한 후 자리를 옮겨 올림픽 중계방송 등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MBC TV 개국 이후에는 'MBC 모닝쇼' 등을 진행, 이는 한국 TV 프로그램 명칭에 진행자 이름이 들어간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1971년에는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낙선, 이후 MBC로 복귀해 상무 및 전무를 지내고 1980년에 퇴사했다. 퇴사 후에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대한고용보험 상무, 코스모스 악기 상임고문, 한국복지재단 이사도 역임했다. 임택근은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임재범과 손지창은 이복 형제로 두 사람 모두 임택근의 혼외자다. 손지창의 경우 이모부의 호적에 들어가 성이 손씨가 됐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가족관계를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로, 상주는 임재범이 맡는다. 손지창 역시 빈소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한다. 발인은 14일 오전 8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2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