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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연쇄살인 최원영, 이변없는 빌런 끝판왕일까

최원영이 극 중 최고 빌런인 ‘선생’으로 의심받고 있다. 9,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1, 12회에서 납치되었다가 돌아온 석오원(최원영)이 사실은 시간 여행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그가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노리는 모습이 그려져 석오원의 정체에 대한 안방극장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석오원은 납치되었던 사람으로 보기 힘든 말끔한 모습으로 재등장, 납치사건과 예언서의 행방을 묻는 박진겸(주원)에게 "간신히 탈출했다" 말하며 "예언서는 범인이 가져간 것 같다"고 둘러댔다. 이어 “제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깨달았다. 저는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며 이 전과는 180도 달라진 생각을 밝힘과 동시에 감금 장소에서는 고형석(김상호)과 알 수 없는 눈빛을 주고받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고형석에게 박진겸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기철암(김경남)이 석오원에게 “선생님”이라 부르며 지금껏 그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석오원이 진짜 ‘선생’일지에 시청자들의 추리력이 상승하고 있다. 이후, 석오원이 박진겸을 살해하려는 모습도 그려졌다. 손목이 묶인 박진겸 앞에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 시간 여행 덕분에 죽음이 무의미해지는 세상이 펼쳐질 거라고 말해 이를 막으려 했던 2020년의 석오원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시간 여행으로 죄 없는 과거 사람들이 죽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진겸에게 석오원은 시간 여행을 만든 사람이 다름 아닌 박선영(김희선)임을 밝혀 박진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석오원은 박진겸을 총으로 쏴 죽이려 했지만, 그 순간 고형석이 등장, 일촉즉발의 총격전이 이어졌고, 석오원은 경상을 입은 채 달아나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겼다. 석오원이 달라진 태도를 보였던 이유가 밝혀졌다. 납치사건 이후 모습을 드러낸 석오원은 2020년의 석오원이 아닌 또 다른 평행 세계에서 온 시간 여행자 석오원이었던 것. 그는 납치된 2020년의 석오원에게 “한 명은 시간 여행을 막으려 하고, 한 명은 시간 여행을 지키려 하고, 참 아이러니하지?”라고 조롱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최원영은 폭넓은 연기력으로 상반된 신념을 가진 두 명의 석오원이 서로 상충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극 중 키플레이어로 활약, 예측 불가한 전개 속에서 좌중을 압도하는 흡입력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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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김상호 혼돈의 중심…진짜 정체 뭘까

김상호가 '앨리스'를 혼돈 속으로 몰아가며 극적인 반전을 예고했다. SBS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 드라마다. 김상호는 극중 서울 남부경찰서 형사 고형석으로 분해 시간여행자와 관련된 다양한 사건을 수사하며 주인공 진겸(주원)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존재로 활약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8회에서는 오랜만에 경찰서에 돌아온 고형석이 형사들을 모두 내보낸 후 용의자 리스트에서 주해민(윤주만)의 신상정보가 적힌 서류를 몰래 빼내는 장면이 그려지며 그동안 계속 비춰진 의문스러움에 힘을 더했다. 이에 극중 고형석이 가끔 보이는 알 수 없는 서늘한 표정과 눈빛을 통해 그의 정체가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형석은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긴 채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7회에서 고형석이 박진겸에 예언서를 보여주려다가 납치된 석오원(최원영)의 곁에서 예언서를 보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번 8회에 마지막 장면에서는 사고를 통해 미래에 간 윤태이(김희선)가 박진겸(주원)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들은 후 이어진 장면에서 2020년 어느 날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박진겸과 그 모습을 창문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고형석의 무표정한 모습이 그려지며 고형석의 숨겨진 정체와 목적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선사하고 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앨리스’ 안에서 강렬하고도 의문스러운 존재감을 발산하는 김상호의 존재가 앞으로 또 어떤 드라마의 변화를 가져다줄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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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서 때문에 납치? '앨리스' 최원영 위기 속 빛나는 운명

최원영의 존재감이 점점 더 빛나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7, 8회에서 석오원(최원영)이 과거 박선영(김희선)에게 시간 여행과 그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한 연구를 부탁받은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예언서와 함께 의문의 납치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간 여행 관련 연구를 진행한 연구원들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석오원은 모든 일의 시작이었던 박선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10년 전, 석오원을 찾아온 박선영은 다짜고짜 시간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예언서를 보여줬다. 이에 석오원은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며 박선영에게 정중히 돌아가 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박선영은 그의 이름이 적힌 예언서의 페이지를 펼쳐 보였다. 여전히 불신에 차 있는 석오원에게 박선영은 시간 여행에 필요한 ‘음의 에너지’를 언급하며 그 에너지를 만들어내면 자신의 이야기를 믿겠냐고 물어 석오원을 놀라게 만들었다. 박선영과의 과거를 회상하던 석오원 역시 위험에 빠진 듯 보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리던 박진겸의 전화를 받았다. 박진겸은 연구원들이 표적이 된 이유를 물었고, 석오원은 과거 박선영이 자신을 찾아왔던 일과 함께 지금껏 시간 여행을 막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털어놓았다. 박선영의 죽음 이후에도 해당 연구를 지속했고, 그로 인해 위험에 처한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인 석오원은 예언서를 언급, “형사님이 알아야 될 것들이 그 안에 적혀있습니다”라며 자신을 빨리 찾아와 달라 부탁해 박진겸 역시 시간 여행과 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박진겸을 기다리던 석오원은 의문의 납치를 당했다. 살인마 주해민(윤주만)이 그를 납치한 것. 포박당한 채 정신을 잃은 석오원의 옆에는 예언서를 읽고 있는 고형석(김상호)이 목격돼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후 어두운 창고 안에서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치던 석오원은 이내 체념한 채 10년 전 박선영과 같은 얼굴을 한 윤태이(김희선)를 처음 보게 된 날을 떠올렸다.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석오원은 이미 자신에게 닥칠 위협을 알고도 연구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회상 후 성호를 긋고 기도하는 그의 모습에서 비장함까지 느껴져 위기에 처한 석오원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최원영은 자신이 위험에 처할 것을 알면서도 시간 여행과 이로 인한 비극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키플레이어 석오원의 복잡한 심리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밀도 있게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또한 최원영은 위험에 처한 석오원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는 동시에, 극적인 긴장감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20 10:19
무비위크

'앨리스' 김희선, 죽은 장현성의 딸이었다..최고 시청률 9.9%

‘앨리스’ 김희선이 죽은 장현성의 딸이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극 ‘앨리스’ 7회에서는 김희선(윤태이)을 노리는 의문의 연쇄살인마 윤주만(주해민)의 강력한 습격이 시작됐다. 이와 함께 이후 전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실, 반전들이 드러나며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9.4%(2부)를 기록하며 미니시리즈 통합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2049 시청률 역시 4.2%(1부), 4.5%(2부)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았다. 김희선의 비명 소리에 놀란 주원(진겸)은 곧장 달려갔다. 김희선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가운데 주원과 격전을 벌이던 윤주만은 타임카드를 작동시켜 사라졌다. 김희선을 향한 윤주만의 위협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 그녀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시간여행자들의 습격. 주원은 최원영(석오원)의 존재를 떠올렸다. 최원영은 주원에게 자신이 예언서를 갖고 있음을, 이 모든 일은 10년 전 주원의 엄마 김희선(박선영)이 자신을 찾아오면서 시작됐음을 밝혔다. 자신과 빨리 만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렇게 주원과 통화를 마친 후 최원영은 홀로 예언서를 보던 중 윤주만의 습격을 받고 사라졌다. 한편 김희선는 1992년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이에 김희선, 주원, 1992년 CCTV에서 포착된 곽시양(유민혁)이 마주했다. 곽시양은 자신의 연인과 닮은 김희선을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김희선이 위험해질까 걱정하기도. 이에 곽시양은 주원에게 중요한 조언과 단서를 남겼다. 이후 윤주만이 또 다시 김희선을 습격했다. 이때 곽시양, 주원이 나타났고 결국 윤주만은 김희선을 죽일 수 없었다. 대신 윤주만은 김희선이 예언서를 봤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사라졌다. 대체 김희선이 어떻게 예언서를 봤다는 것일까. 그 이유도 밝혀졌다. 김희선이 1992년 예언서를 갖고 있던 장현성(장동식) 박사의 딸이었던 것. 당시 장현성은 죽기 전, 자신의 딸에게 예언서 마지막 장을 찢어서 줬던 것이다. 주원은 김희선이 자란 보육원 속 사진, 1992년 장현성 사망 사건 증거 사진을 통해 김희선이 장현성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어 화면은 1995년으로 넘어갔다. 1995년 김희선은 아들 주원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았었다. 같은 시각 어린 윤태이 역시 보육원 친구들과 놀이공원을 찾았었다. ‘태이’라는 이름을 듣고 돌아본 김희선은 주원과 어린 윤태이가 나란히 선 사진을 촬영했다. 윤태이와 박선영이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것, 윤태이와 박진겸의 인연이 1995년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 드러나며 이후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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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앨리스' 첫 액션신 촬영하던 날의 모습

김희선이 꺾고 쏘고 날았다. SBS 새 금토극 '앨리스' 시청률을 폭발시킨 화제의 총기 액션신 비하인드가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청률 퀸' 김희선의 활약이 빛나며 방송 1회에서 2회만에 두 배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에 등극한 '앨리스'에서 김희선은 시간여행의 비밀을 쥔 괴짜 물리학자 윤태이와 시간여행의 시스템을 구축한 미래 과학자 박선영으로 변신해 얼굴은 같지만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연기했다. 특히 김희선은 걸크러시 넘치는 20대 윤태이부터 절절한 모성애가 빛나는 40대 박선영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캐릭터를 모두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지난 1회에서 김희선은 올 블랙 가죽 재킷을 입은 '앨리스' 요원으로 첫 등장, 오프닝부터 눈길을 붙들었다. 특히 긴 생머리칼로 시크한 분위기를 뽐내며 시공간을 초월한 미모로 시선을 붙든 김희선은 이후 화려한 액션으로 또 한 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극중 의문의 예언서를 차지하기 위해 적을 향해 거침없는 발차기를 날리는가 하면 허리를 90도로 꺾어 적의 공격을 피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며 ‘앨리스’ 첫 회의 강렬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공개된 스틸 속 김희선의 올 블랙 카리스마가 빛난 액션 비하인드가 담겨 시선을 강탈한다. 해당 장면은 지난해 겨울에 촬영한 장면으로 김희선은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격렬한 액션 후 달아오른 열기를 선풍기로 식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러면서도 김희선은 모니터에 시선을 떼지 못하며 자신의 몸짓과 연기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는 모습. 무엇보다 집중한 김희선의 눈빛에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진다. 또 다른 스틸 속 리허설에 나선 김희선의 모습도 눈에 띈다. 액션에 처음 도전한 김희선은 스태프들과 수없이 상의하고 동선을 맞추는가 하면 매 장면마다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다. 뿐만 아니라 더욱 완벽한 장면을 위해 몇 번이고 다시 장면을 무한 반복하는 등 노력을 거듭했다. '앨리스'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02 17:33
축구

제2의 프를로 ·마타를 확인하라…UEFA U-21대회 개막

축구계 최고 원석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6일(한국시간) 개막해 18일까지 열리는 2013 이스라엘 유럽축구연맹(UEFA) U-21챔피언십이다. 평균 수준이 가장 높은 유럽 대륙의 유망주들을 한 눈에 확인할 기회다. 안드레아 피를로(2000), 후안 마타(2011) 등 선배 MVP의 뒤를 이어 누가 스타가 될지 짐작할 수 있는 '예언서'이기도 하다. 개막일 열린 A조 경기부터 눈에 띄는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개최국 이스라엘과 노르웨이가 치열한 2-2 무승부로 개막을 알렸다. 이어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어린 스타들이 경기장을 누볐다.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과 파리 생제르맹의 마르코 베라티가 중원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로렌조 인시녜(나폴리)가 후반 34분 예리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이탈리아에 1-0 승리를 안기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7일 오전에는 B조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유망주가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스페인이 러시아를, 독일이 네덜란드를 각각 상대한다. 스페인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스코(말라가), 티아고 알칸타라(바르셀로나) 등 이번 대회 가장 화려한 선수단을 꾸렸다. 독일은 주장 루이스 홀트비(토트넘)을 중심으로 단단한 조직력을 갖췄다. 국내파가 중심인 네덜란드는 국제적 스타가 없는 대신 빠른 세대교체를 통해 선수단 대부분이 A대표 경험을 지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다.총 8팀이 출전하는 U-21챔피언십은 조별리그 뒤 16일에 준결승, 18일에 결승전이 열린다. 지난 2011년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스위스를 누르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김정용 기자 cohenwise@joongang.co.kr 2013.06.06 09:50
스포츠일반

강원도 운두령·구룡령 ‘백두대간 넘는 길 수묵화가 벗’

지난 주말 백두대간은 순백의 세상이었다. 푸르름을 자랑하던 잎새를 모두 땅에 내려놓은 가지들은 대신 밤새 내린 눈을 두툼하게 인 채 몇 달 후의 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이 펼치는 순백의 세상은 신록 못지않은 장관이다. 그러나 가까이서 감상하기가 쉽지 않았다. 발품이라도 팔면 좋으련만 어지간해선 눈덮인 겨울산 등반이 언감생심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인간이 '통신'을 위해 백두대간 여기저기 생채기를 낸 고갯길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동 수단이 문제였다. 일반 승용차로는 위험해보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4륜 구동 차량이 제격이다. 때마침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주말 크로스오버차량(CUV) QM5 2.0 cdi 4WD의 테스트 드라이브 행사를 가졌다. 코스는 평창군 장평에서 운두령과 구룡령 등 백두대간의 대표적 험로를 서에서 동으로 관통, 양양까지 이어지는 약 120㎞ 구간이었다. 눈내린 백두대간의 겨울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였다. QM5는 지난 1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평창·홍천·양양=글·사진 박상언 기자 ▲흑백의 풍경 연출하는 운두령 지난주 전국적으로 눈이 내렸다. 특히 강원도 영서지방은 최고 8㎝의 눈이 쌓여 하얀 눈세상을 연출했다. 눈이 그친 7일 장평을 출발한 테스트 드라이브 차량 20대는 31번 국도를 이용해 운두령으로 향했다. 2차선의 좁은 도로지만 새벽까지 눈이 내렸나 싶을 정도로 깔끔했다. 하지만 이승복 기념관을 지나 '운두령 800m'이라고 해발 고도를 알리는 이정표에 이르자 염화칼슘과 모래를 뒤집어쓴 도로는 고갯마루를 향해 구불구불 심술을 부리기 시작하고, 주변에 쌓인 눈은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는듯 위협하고 있다. 그래도 4륜 구동의 힘을 실은 테스트 드라이브 차량은 힘차게 잘도 나간다.  이렇게 10여 구비를 돌자 어느덧 평창과 홍천을 가르는 해발 1089m의 운두령 정상이다.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계방산(1577m) 능선인 운두령은 하얀 눈세상이었다. 전날 오후부터 내린 눈은 길을 제외한 모든 것을 뒤덮었다. 키 작은 전나무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아래로 축 쳐졌고, 밤새 바람에 시달린 앙상한 가지에는 신비로울 만큼 투명한 눈꽃이 영롱한 빛을 띄고 있었다. 눈에 비치는 풍경은 마치 흑백 필름을 통해 세상을 보는 듯 흰색과 검은색뿐이었다. 하늘마저 구름을 채 걷어내지 않아 짙은 회색을 띄고 있었다.  운두령 휴게소에 발을 디딘 여행객들은 모두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주인공들이었다. 남자는 시마무라였고, 여성은 고마코 또는 요코였다.  운두령을 뒤로한 채 홍천군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다. 길에만 시야를 고정한 채 급하게 고갯길을 올랐던 것과 달리 속도를 대폭 줄였던 까닭이다. 그러다보니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내린 눈이 펼쳐놓은 그림은 마치 어린아이가 아무렇게나 휘갈긴 선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과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깊은 산골을 지나다 운두령을 벗어난 테스트 드라이브 코스는 창촌삼거리에서 우회전, 56번 국도로 갈아탄다. 이 길은 홍천군 내면을 질러 가을이면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구룡령을 지나간다. 내면은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 등장하는 일곱군데의 피난지인 '3둔 4가리' 중 생둔·월둔·달둔 등 3둔을 품고 있을 만큼 오지 중 오지이다.  구룡령은 동서로 삼봉자연휴양림과 미천골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다. 이들 휴양림도 겨울잠을 자고 있어 호젓함을 누리기에 제격이다. 내면의 삼봉자연휴양림에는 삼봉약수가 유명하다. 가칠봉·사삼봉·응복산 등 세 개의 산을 사이에 두고 솟아난다 해서 이름 붙여진 약수는 철 성분으로 인해 비릿하면서도 탄산 덕분에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국도에서 휴양림까지 약 4㎞의 비포장도로에는 눈이 덮여있지만 4륜 구동 차량 덕분에 문제될 것이 없었다. 삼봉휴양림을 지나면 곧바로 구룡령(1013m)의 시작이다. 정상은 운두령보다 조금 낮지만 가파르지 않아 도로사정이 훨씬 양호했다. 덕분에 좌우로 따라오는 백두대간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룡령을 넘으면 양양이다. 바닷가가 멀지 않지만 아직은 심심산골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북쪽. 멀리 설악산 대청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장쾌하다. 약 10분 고갯길을 내려오면 평탄한 길에 이른다. 제법 잘 닦여진 길은 굽이굽이 고개를 넘느라 피로에 지친 나그네의 심사를 조금 달래준다. 이 길을 따라 미천골휴양림을 지나면 송천리떡마을에 이른다. 떡메를 쳐 인절미 등 전통떡을 만들기도 하고, 구입할 수도 있어 양양을 찾는 관광객은 한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테스트 드라이브는 송천리떡마을을 지나 동해안 손양면 오산리에 자리한 대명리조트 쏠비치에에서 막을 내렸다. 소요시간은 약 두 시간. 강원도의 대표적인 겨울풍경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였다. 4륜구동이 아니었으면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 해가 뜨는 고장 양양의 동쪽 끝 손양면 오산리에 이르면 대명리조트 쏠비치(www.daemyungresort.com)라는 별천지를 만난다. 지난 봄 오픈한 콘도미니엄과 10월 영업을 시작한 호텔로 구성된 쏠비치는 동해안 최고의 리조트 단지라 부르기에 손색없을 만큼 깨끗하고 화려하다.   단지 한 가운데 우뚝 선 5층 규모의 호텔(사진)은 가족을 위한 패밀리룸을 비롯해 6가지 종류의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객실은 식당·커피숍 등이 들어선 둥근 돔형 라운지를 중심으로 복도를 따라 이어진다.  또한 지난 7월 개장한 콘도미니엄과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아쿠아월드, 사우나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1588-4888. 2007.12.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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