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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설문] “춘추전국시대”…5강 후보 LG와 KT 몰표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막을 올린다.KBO리그는 1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오프시즌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의 이적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맞물려 어느 해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초전'이던 시범경기에선 지난해 5강 탈락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1·2위에 오르고, 한국시리즈 진출팀 키움 히어로즈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본지는 프로야구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2023시즌 판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올해는 어느 팀도 우승할 수 있고 어느 팀도 최하위로 갈 수 있을 거 같다"며 춘추전국시대를 예상했다.◇ 5강 후보 7표 몰표받은 LG와 KTLG 트윈스와 KT 위즈는 해설위원들이 빠짐없이 '5강 후보'로 꼽았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LG는 전체적인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라며 "구멍이 없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부상으로 늦게 출발하지만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불펜 뎁스(선수층)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지난 시즌 구원왕 고우석은 현재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문제로 재활 치료 중이다. 작지 않은 마이너스 요소지만 LG는 홀드왕 정우영을 비롯해 이정용·이우찬 등을 적재적소 투입, 인해전술로 고우석의 공백을 채울 계획이다. 김동수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LG는 채은성(한화)과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이 이탈했지만,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는 베테랑이 워낙 많다"고 말했다. KT를 향한 표심도 뜨거웠다. KT는 시범경기 내내 악재가 터졌다. 필승조 핵심 자원 주권과 김민수가 각각 전열에서 이탈했다. 두 선수 모두 근육 부상을 당해 두 달가량 공백이 불가피하다. 시범경기 막판에는 주전 중견수 배정대마저 왼손등이 골절됐다. 5~6주 정도 경기를 뛰기 힘들다는 진단이 나와 초비상이 걸렸다.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KT가 우승 후보지만 초반 부상 변수가 너무 많다. 그래도 선발 투수진에 워낙 강점이 있는 팀"이라고 했다. 이종열 위원은 "부상자가 많긴 한데 전력을 봤을 때 지난해보다 크게 빠진 게 없는 거 같다. 선발이 가장 안정적인 팀이 KT다. 외국인 원투 펀치(웨스 벤자민·보 슐서)에 소형준과 고영표면 KBO리그에서 가장 좋은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철 위원도 "KT 선발진은 변수보다 상수에 가깝다"고 비슷한 평가를 했다.◇한국시리즈 매치업은 LG와 어떤 팀? 5강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서 한 발 더 들어가 봤다. 바로 "한국시리즈(KS) 매치업을 예상해달라"고 과감하게 물었다. 해설위원 7명 중 6명이 LG의 KS 진출에 표를 던졌다. LG와 상대할 다른 한 팀은 SSG 랜더스, KT, 키움 히어로즈가 고르게 꼽혔다. 정민태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LG는 투타가 모두 안정적이다. KS 한 자리를 확실히 가져갈 거 같다"며 "키움과 SSG 중 한 팀이 KS에 올라갈 거 같은데 SSG는 외국인 투수가 다소 불안하다. 키움은 안우진에 에릭 요키시, 최원태까지 투수가 강해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고 말했다. 정민철 위원은 "정규시즌 초반 레이스가 어려울 거 같다"면서도 "심우준의 입대로 생긴 공백을 김상수로 메우며 전력 손실을 막았다. 국내 선발진이 좋고 박병호·강백호·황재균·알포드가 지키는 타선도 좋은 편"이라면서 KT의 손을 들어줬다.SSG는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다. 장기 이탈이 예상돼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이종열 위원은 "결정을 하려면 빨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수 위원은 "SSG는 외국인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국내 선발진(김광현·문승원·박종훈)의 힘이 좋아서 정상을 노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설문에 응한 전문가 중 윤희상 KBSN스포츠 해설위원만 KS 매치업으로 LG가 빠진 키움-KIA 타이거즈전을 선택했다. 윤희상 위원은 "키움은 안우진을 필두로 한 선발진이 '판타스틱4'에 가깝다. KIA도 (기존 전략을 유지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숀 앤더슨·아도니스 메디나)를 잘 뽑은 거 같다"고 말했다. ◇삼성과 두산, 롯데도 웃을 수 있을까김동수 위원은 삼성을 5강 후보로 꼽았다. 김 위원은 "박진만 감독 체제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물론 그게 성적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더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거 같다. 오재일·이원석 베테랑 선수들과 이재현·김지찬 등 젊은 선수의 신구 조화도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7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박진만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시범경기에선 10승 4패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삼성과 함께 눈길을 끄는 건 두산 베어스다.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두산은 '삼성 레전드' 이승엽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이어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를 FA로 재영입하며 오프시즌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정민철 위원은 "두산은 도약할 수 있는 팀이다. 양의지 효과가 클 거 같고, 지난해 부진했던 양석환과 김재환의 반등 가능성도 크다"며 5강을 예상했다. 이순철 위원도 "두산은 딜런 파일이 부상 때문에 초반 뛰지 못하지만, 선발부터 중간, 마무리까지 어느 정도 세팅이 돼 있다. 투수들이 괜찮고 그동안 우승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롯데도 5강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정민태 위원은 "기본적으로 5강 후보는 투수력이 좋은 팀으로 꼽았다"며 "롯데는 외국인 투수 2명(찰리 반즈·댄 스트레일리)이 괜찮다. 여기에 박세웅이 있고 한현희가 합류하면서 선발진이 향상됐다. 마무리도 다른 팀에 비해 탄탄하다"고 말했다.2023년 KBO리그 전망은 쉽지 않은 설문이었다. 한 해설위원은 "올 시즌 전력이 유독 평준화된 거 같다. 외국인 투수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좋고 잠재력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 5강 후보를 예상하면서 나머지 다섯 개 팀과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만년 최하위 한화도 순위 경쟁을 기대한다.배중현·안희수·윤승재·차승윤 기자 2023.03.31 07:3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필라델피아의 WS 패배, 야구는 결과가 전부일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118번째 월드시리즈(WS)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022 WS는 다양한 스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아메리칸리그(AL) 정규시즌 최다승(106승) 휴스턴과 내셔널리그(NL) 가을야구 진출팀 중 정규시즌 승리(87승)가 가장 적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역대 다승 8위(통산 2093승)에 오른 명장이지만, WS 우승 경력이 없었다. 필라델피아 간판 타자 브라이스 하퍼도 마찬가지. NL 최우수선수(MVP)를 두 번이나 받은 슈퍼스타지만 역시 WS 우승에 목이 말랐다. 휴스턴의 WS 우승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그만큼 모든 전력에서 필라델피아를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가 이번 가을 보여준 행보도 꽤 인상적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PS)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고 첫 관문인 NL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즌 93승'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연승으로 제압, 디비전시리즈(DS)에 진출했다. DS에선 지난해 WS 우승팀이자 시즌 101승을 거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3승 1패로 꺾었다. 이어 챔피언십시리즈(CS)에서도 김하성이 버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4승 1패로 꺾었다. 전력이 더 강하다고 평가 받았던 팀들을 연파하고 WS 무대를 밟았다. 필라델피아는 WS 첫 3경기에서 2승(1패)을 따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4차전부터 내리 3경기를 패하며 그들의 돌풍은 막을 내렸다. 필라델피아로선 WS 6차전 6회 투수 교체가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6회 1사 1·3루에서 호투하던 선발 잭 휠러를 왼손 파이어볼러 호세 알바라도로 바꿨다. 휠러의 투구 수가 70개로 적었지만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한 것이다. 그런데 알바라도는 첫 타자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필라델피아는 2사 2루에선 알바라도를 세란토니 도밍게스로 교체했는데,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고 1-4로 패했다. 휠러의 교체 타이밍이나 알바라도와 도밍게스 투입 시기에 대한 불만이 반드시 나올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야구는 결과로 말할 수밖에 없는 경기일 수 있다. 하지만 결과만 보고 비난하고, 질책한다면 이 세상에 장기간 성공한 감독이 나오는 게 불가능할 거다. 흔히 "감독의 가장 어려운 결정이 투수 교체 타이밍"이라는 얘길 한다. 그만큼 순간의 선택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는 내다보는 수정 구슬을 갖고 있지 않다면 완벽한 교체 타이밍은 존재하기 어렵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6월 22승 29패 상황에서 롭 톰슨이 감독 대행을 맡았다. 톰슨 감독은 승률 5할 미만의 팀을 맡아 분위기를 전환, 11년 만에 PS 진출 팀으로 탈바꿈했다. PS 내내 경쟁 팀보다 열세로 평가받는 선발과 불펜 운용을 극대화해 WS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톰슨 감독이 한 박자 빠르게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가져간 건 고전적 형태의 투수 운영법이 팀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선발진의 애런 놀라와 휠러, 불펜의 도밍게스와 알바라도를 제외하면 절대적 신뢰를 보낼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 전술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WS 진출에 성공한 셈이다. 비록 패했지만 6차전 투수 교체 타이밍을 감독의 판단 미스로만 몰아붙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 조 토레 뉴욕 양키스 감독의 성공 비결은 선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라고 했다. 과소 혹은 과대평가가 아닌 정확하고 객관적인 선수 판단이 전력을 극대화하는 지름길일 수 있다. 필라델피아는 가시밭길 속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게 한두 차례 무너졌다고 모든 과정이 무시될 수 있을까. 결과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가져오는 폐해가 되지 않길 바란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11.08 00:06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가을 야구에서 주목할 '비밀 병기'

지난 8일(한국시간) 2022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가을 야구가 막을 올렸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PS)은 '이변의 드라마'다. 10일 끝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시리즈(NLWC·3전 2승제)에선 김하성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정규시즌 101승 팀 뉴욕 메츠를 격침했다. 올 시즌 MLB의 PS 진출팀은 기존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각 지구 1위 팀과 와일드카드 1~3위가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가운데 관심 있게 지켜볼 '비밀 병기'를 꼽아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선 신인 마이클 해리스 2세(21)를 주목할만하다. 지난 5월 말 MLB에 데뷔한 해리스 2세는 정규시즌 114경기에 출전, 타율 0.297 19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주에서 모두 깜짝 활약을 펼쳐 강력한 NL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애틀랜타 조지아주 출신이어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손색없다. 애틀랜타는 지난 8월 8년 총액 7200만 달러(1026억원) 장기 계약을 안기며 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놀라움을 선사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도 흥미로운 선수가 있다. 바로 신인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24)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1월 간판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메츠로 트레이드하면서 받았다. 체격(1m80㎝·73㎏)이 크지 않지만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자랑한다. 빅리그 3년 차인 올해 146경기에서 홈런 17개를 때렸다. 첫 두 시즌 홈런이 8개였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 도루까지 20개를 해내 팬그래프닷컴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6.1을 기록했다. 수비까지 올스타 수준이어서 PS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히메네스의 동료 선발 투수 트리스턴 매켄지(25)에게도 눈길이 간다. 매켄지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2번에 지명됐다. 프로필 기준으로 키(1m96㎝)가 상당히 큰데 몸무게는 74㎏에 불과하다. 깡마른 체격에서 나오는 95마일(152.8㎞/h)의 빠른 공과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팀 내 2선발을 꿰찼다. 빅리그 3년 차인 올 시즌 19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90개를 잡아 아메리칸리그(AL)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AL 최다승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25) 역시 주목할 선수다. 하비에르는 지난 9월 5경기 월간 평균자책점이 0.32(28과 3분의 1이닝 1자책점)에 불과하다. 시즌 148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194개를 기록, 12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탈삼진 비율(K%)이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카를로스 로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그의 탈삼진 퍼레이드가 PS에서도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LA 다저스 불펜 투수 에반 필립스(28)의 어깨는 무겁다. 기존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렐의 부진을 메워야 한다. 20대 후반 나이인 필립스는 애틀랜타,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친 '저니맨'이다. 지난해 8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90마일(144.8㎞/h) 중반대 속구에 크게 휘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다저스 불펜의 '믿을맨'으로 떠올랐다. 시즌 64경기 평균자책점이 1.14에 불과하다. 홈런왕 애런 저지가 버티는 뉴욕 양키스의 '비밀 병기'는 신인 오스왈도 카브레라(23)다. 카브레라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44경기를 뛰었다.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내야 전 포지션과 좌익수, 우익수까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양키스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만능칼)'라는 평가다. 11년 만에 PS 무대를 밟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는 신인 유격수 브라이슨 스톳(25)이 '복병'이다. 스톳의 시즌 타율은 0.234로 높지 않다. 하지만 8월 6일 이후 출전한 50경기 타율이 0.290이다. 승부처에서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춰 하위 타선의 지뢰가 될 수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2년 차 포수 칼 롤리(26)와 2년 차 선발 투수 로건 길버트(25) 역시 가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롤리는 시즌 타율이 0.211로 낮지만, 홈런 27개를 때려냈다. 배짱이 두둑해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역할을 해낸다는 게 강점이다. 길버트는 100마일(160.9㎞/h)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를 조합,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 시즌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선발 등판 경기에서 '최소 5이닝'을 해냈다. PS에선 루이스 카스티요, 로비 레이와 선발 삼각 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이들의 이름이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 내내 가능성을 보인 재목들이다. 과연 이들의 활약이 가을 야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게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10.10 17:00
메이저리그

'톰슨 매직' 필라델피아, 11년 만에 'PS 가뭄' 끝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포스트시즌(PS) 가뭄을 끝냈다. 필라델피아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7승(73패) 고지를 밟은 필라델피아는 잔여 경기(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확보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는 PS 진출팀이 기존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각 지구 1위 팀과 와일드카드 1~3위가 가을야구에 진출한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애런 놀라가 6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렸다. 7회 2사 후 요르단 알바레스의 첫 번째 피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퍼펙트로 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 2사 1·2루에서 가동된 불펜에선 호세 알바라도(1과 3분의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와 잭 에플린(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아웃 카운트 7개를 책임졌다. 타선에선 홈런 3개로 3득점 했다. 중심 타자 카일 슈와버가 1회 초 시즌 45호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0으로 앞선 8회 초에는 브라이슨 스톳과 슈와버가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한 슈와버는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40개)와 격차를 벌려 NL 홈런왕을 굳혔다. 경기 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필라델피아의 포스트시즌 가뭄이 끝났다(Drought over!)'고 전했다. 필라델피아가 가을야구에 진출한 건 찰리 매뉴얼이 감독을 맡은 2011년이 마지막. 11년 만에 축배를 들어 올린 셈이다. 이 기간 필라델피아는 라인 샌드버그·피트 매케인·게이브 케플러·조 지라디를 비롯해 수많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에는 지난 6월 자리다(22승 29패) 감독이 중도 경질됐다. 롭 톰슨이 감독 대행을 맡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고 놀라울 정도로 팀 성적이 향상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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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 타자 5명' 토론토, 류현진 부상 속 2년 만에 PS '진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패하면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가 모두 지워졌다. 토론토는 87승 69패를 기록, 뉴욕 양키스(96승 59패)에 이은 AL 동부지구 2위이자 AL 와일드카드 레이스 1위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는 PS 진출팀이 기존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각 지구1위 팀과 와일드카드 1~3위가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AL 와일드카드 4위 볼티모어(80승 76패)는 30일 경기 패배로 잔여 6경기에 모두 승리하더라도 토론토를 넘을 수 없게 됐다. 토론토는 최소 3위 자리를 확보, PS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토론토의 PS 진출은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올 시즌 중도 경질된 찰리 몬토요 감독 체제에서 46승 42패를 기록했고 존 슈나이더 감독 대행 지도 아래에선 41승 27패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극복했다. 타선에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0홈런)를 비롯해 맷 채프먼(27홈런)과 보 비셋(24홈런)을 비롯해 5명의 타자가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마운드에선 류현진을 대신해 알렉 마노아(15승 7패 평균자책점 2.31)와 케빈 가우스먼(12승 10패 평균자책점 3.30)이 선발진을 이끌었다.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35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의 활약도 돋보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30 10:3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류현진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은?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10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참 열심히 달려왔다. 지난 2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MLB 개인 통산 1000이닝을 돌파,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박찬호(1993이닝)에 이어 두 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기간을 제외하면 매번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성적도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로 준수하다. 류현진에게 빨간불이 켜진 건 지난해 후반기부터다. 전반기 3.56이었던 평균자책점이 후반기 5.50까지 악화했다. 그 결과 MLB 진출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에서 4점대 평균자책점(4.37)으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에도 처음 두 번의 등판에서 7과 3분의 1이닝 11실점 했다. 부상자명단(IL)에도 올랐다. 5월 중순 복귀 후 3경기에서 1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화이트삭스전 직후 시즌 두 번째 IL에 등재됐다. 팔꿈치와 팔뚝 통증으로 인한 공백이 예상보다 길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토론토의 상황을 류현진과 연결해 냉정하게 짚어봤다. 류현진이 빠진 선발 공백을 로스 스트리플링이 잘 메워주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이끄는 '쌍두마차' 케빈 가우스먼과 알렉 마노아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에이스로 기대가 됐던 호세 베리오스의 기복이 크다. 베리오스는 지난해 11월 토론토와 7년 총액 1억3100만 달러(1687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수준급 5선발'이라고 판단해 비싼 몸값(3년, 3600만 달러·464억원)을 주고 영입한 기쿠치 유세이의 제구도 널을 뛴다. 토론토는 우승에 도전하는 '윈 나우' 팀이다. 그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공격력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 아쉬웠던 수비도 3루수 매트 채프먼을 영입해 한결 부드러워졌다. 불펜도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예상과 가장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은 선발진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로테이션을 보강할 수 있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토론토는 13일 기준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지구 3위 탬파베이 레이스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구 4위이자 전통의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도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PS) 진출팀이 12개로 늘어난다. 그리고 정규시즌 승률이 PS 매치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 지구 1위 3개 팀 중 상위 2개 팀은 가을야구 1라운드를 건너뛰어 유리하다. 나머지 지구 1위 1개 팀과 와일드카드 진출팀은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따라서 PS에 오르더라도 선발진이 약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선발진의 뎁스(선수층)가 강조될 수밖에 없다. 만약 류현진의 부상이 장기화하면 토론토는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팀을 대상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류현진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부상에서 회복하면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기량과 경험을 갖췄기 때문이다. 가을야구 경험(9경기·41과 3분의 2이닝)도 있으니 토론토가 그를 버릴 이유는 없다. 결장 기간이 길어지면 마음이 급할 수 있다. 그럴수록 차분하게 부상 회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06.14 06:30
야구

PS 진출팀 6개로 확대? "논의 없었다"는 단장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 참가팀 확대 여부를 두고 엇박자가 나고 있다. 구단들은 "적절한 논의도 없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26일 오후 KBO는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더 뉴 KBO' 핵심 추진 사업 발표'라는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이는 하루 전 열린 2022년 제1차 이사회(사장단 모임)에서 논의된 안건을 정리한 것이었다. 논란을 자초한 대목은 팬 친화적인 제도 개선 부분이다. KBO는 '팬들의 관심이 높은 PS 참가 팀 확대, 경기 운영 방식 변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르면 2022시즌부터 적용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몇몇 매체를 통해 현행 상위 5개 팀이 참여하는 가을야구가 6개 팀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무엇보다 '2022시즌부터 적용을 준비한다'는 문구가 '바로 올 시즌부터 적용될 수 있다'로 해석, 현장의 혼란이 가중됐다. A 구단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사회에서 잠깐 언질했는지 모르겠지만, 실행위원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실행위를 거쳐 의견이 모이면 이사회로 올라간다. 실행위에서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 구단 단장도 "금시초문이다. 도입하려면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갑자기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C 구단 단장도 "논의 자체가 안 됐다"고 못 박았다. KBO는 이사회 전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가 열린다. 2022년 첫 실행위원회도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 제외, 9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PS 진출팀 확대는 논의 안건이 아니었다. KBO 발표 이후 대부분의 단장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다. PS 진출팀 확대는 구단 운영과 직결되는 사안인데 단장들이 모른 채 논의됐다면 더 큰 문제다. 가을 야구가 6개 팀으로 확대되면 현행 '사다리 방식'의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프로농구처럼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맞붙고 승리한 팀이 각각 1위, 2위와 맞대결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D 구단 단장은 "10개 팀 가운데 중간도 하지 못했는데 가을 야구를 한다는 게 이상하다. 상징성을 보면 (PS 진출팀은) 5위가 최고치 같다"고 말했다. A 구단 단장도 "5개 구단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6위까지 PS를 치르면 (정규시즌)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할 필요가 있겠나. 야구가 더 재미없어질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B 구단 단장도 "6개 팀 확대는 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KBO는 '큰 틀에서 다양한 논의를 해보자는 의미'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제도를 총체적으로 점검해보자는 것"이라며 "획일적인 사고의 틀을 깨고 모든 방향을 검토한다. 구단 의견이나 여론도 당연히 수렴해야 한다. 올 시즌에 당장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나. 당장 6개 팀으로 간다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7 11:45
야구

김태형 "7년 연속 KS 대단한 일, 선수들 끝까지 최선 다하길"

"선수들이 비판 의식해 예민해진다. 하지만 대단한 일 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벼랑 끝에 몰린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길 바란다며 격려를 전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에 4차전에서 패할 경우 시리즈 준우승으로 올 시즌을 마치게 된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WC)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준PO), 플레이오프(PO)에서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팀다운 노련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KS에 올랐다. KBO리그 역사상 첫 7년 연속 KS다. 하지만 KS에서는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너졌다. 3경기에서 2득점-1득점-1득점에 그치며 3연패를 당했다. 긴 가을야구 일정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멘털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라 비난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한 부담도 느낄 것"이라며 "말이야 즐기자고 하지만 KS는 또 다르다. KS를 많이 겪어봤는데, 우승하면 괜찮지만 잘못됐을 때 그런 부분을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이어 "선수들은 너무 잘하고 있어서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데도 예민해진다"며 "이기고 지는 건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규시즌 때는 두 경기 못 친다고 누가 뭐라 하나. KS에서야 한두 경기를 못하고 점수 못 내면 비판하는데 부담 갖지 마라. 7년 연속 KS이라는 대단한 일을 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면서도 "선수들 마음대로 안 되는 문제다. 본인들도 하려고 하는데 방망이가 안 맞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제 박건우가 안타 하나 치고 만세를 불렀다. 선수들의 마음이 그렇다"라며 "작년에도 선수들끼리 올해 KS가 마지막일 것 같다고 했는데 올해 또 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지금까지 잘해왔다. 너무 잘했다. 끝까지 잘해줬으면 좋겠고 자기 플레이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고척=차승윤 기자 2021.11.18 16:45
야구

NC, 이동욱 감독에 1년 더 보장...사실상 3년·10억원 계약

NC가 부임 첫 시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이동욱(46) 감독에게 년을 더 보장했다. NC 구단이 8일 오전, 연달아 전력 안정화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내부 FA 박석민과의 재계약에 이어, 이동욱 감독에게도 1년을 더 보장했다. 구단은 "이 감독과 2020~2021시즌 2년 동안 1군 감독으로 재계약했다"며 "조건은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5000만원이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10월 계약 기간 2년에 신임 감독으로 선임 됐다.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1군 지휘봉을 잡았다. 통상적인 계약 기간은 2년. 이번 계약으로 1년을 더 보장받았고, 계약금 1억원과 연봉 5000만원 인상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사실상 기간 3년·총액 10억원 계약이 된 셈이다. 구단은 "이 감독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았으나 선수단의 역량을 끌어낸 지도력과 역량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9시즌, NC를 정규시즌 5위(73승2무69패)로 끌어올렸다. 내우로 2018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가을야구 단골 진출팀을 다시 ‘가을야구’ 무대로 이끌었다. 황순현 NC 대표는 "이 감독은 경기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새로운 선수 발굴로 다이노스의 성적과 육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며 1년을 더 보장한 배경을 전했다. 이 감독은 "다이노스가 강팀으로 면모를 다져 우승권 진입이라는 목표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08 11:39
야구

WBC 日 대표팀, 시카고 컵스와 평가전 추진한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대비해 시카고 컵스와 평가전을 추진한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3일 "WBC 우승을 노리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컵스와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WBC는 1~2라운드를 거친 뒤 미국에서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준결승 진출팀은 시차 적응과 훈련에 필요한 시간이 주어진다. 일본 대표팀은 이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과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카고 컵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매체의 소식이다. 시카고 컵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00승 이상(103승)을 기록하며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차례로 통과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를 꺾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컵스가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1908년 이후 108년 만이다. 컵스엔 앤서니 리조, 크리스 브라이언트, 벤 조브리스트 등 스타 선수가 즐비하다. 일본에겐 최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13년 열린 3회 대회에서 2라운드를 조 1위로 통과한 뒤 미국에 입성했다. 당시 조정기간 동안 201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고, 2차전은 5-7로 패했다. 평가전을 소화한 뒤 준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에게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유병민 기자 2016.11.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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