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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 페스티벌’ 12월 12~25일 개최…독창적 예술 경험 선사

국내 최고의 오디오비주얼·사운드 축제 ‘위사 페스티벌’이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와 중구 뮤지엄 멋에서 ‘위사 페스티벌 2024’이 개최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미디어 아티스트 가재발(이진원)과 프랑스 비디오폼즈 설립자인 가브리엘 수쉬르가 공동 디렉터를 맡아 기획했다. 국내외 10개국 12개 팀이 참여해 전자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와 전시를 선보인다.이번 행사에서는 ‘위사 페스티벌’이 스페인의 유서 깊은 ‘레브 페스티벌’과 공동 제작한 신스피시스(SYNSPECIES)의 신작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신스피시스는 스페인 출신의 일리아스 메리노와 슬로베니아의 타데이 드롤즈가 결성한 팀으로, 가상 생태계를 테마로 한 실험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의 신작을 포함한 모든 공연은 최고의 사운드 환경을 갖춘 틸라 그라운드에서 펼쳐진다.뮤지엄 멋에서는 홍콩의 애프터 선셋과 프랑스의 시노코스므가 참여하는 전시가 열린다.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중점으로 한 실험적 설치작품들은 공간을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예술 무대로 변화시킨다. 또한 전시장 내 팝업스토어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소장품과 상품을 판매해 관객들이 예술을 더 가까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학문적 논의도 이루어진다. 음악학자 정경영, 오영진 교수, 전자음악 작곡가 윤지영 등이 강연자로 나서, 전자음악과 사운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한편 위사는 지난 9월 ‘위사 언더 2024’를 통해 오디오비주얼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직접 발굴한 13팀의 젊은 신예 아티스트들을 선보인 바 있다. 또 로이치 구로카와, 수잔 치아니, 한국의 가재발 등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들도 참여하여 사운드 아트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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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가재발, ‘사운드 : 알’ 음원 공개→특별 전시회

전자 음악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가재발이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SOUND : AL (사운드 : 알)’의 사운드를 디지털 음원으로 선보이며 이를 기념하는 특별 전시 이벤트를 개최한다.가재발은 18일 오후 6시 ‘사운드 : 알’의 사운드를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했다. ‘사운드 : 알’은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의 혁신적인 결합을 통해 전통적인 공연 방식을 벗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인 작품이다. 유로랙, 맥스, 라이브 등의 최신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제작된 음악이 거대한 설치작품 안에 내장된 여덟 개의 스피커를 통해 전달된다. 여기에 터치 디자이너 프로그램을 통해 사운드와 민감하게 매핑된 라이팅이 더해져 소리와 빛이 하나로 움직이는 몰입적인 경험을 선사한다.이번에 발매된 디지털 음원은 ‘사운드 : 알’ 설치작품에서 사용된 실제 사운드를 그대로 담고 있다. 가재발 특유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사운드 디자인을 충실히 재현, 작품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청자들에게도 독특한 음악적 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운드 : 알’ 디지털 음원 관련 특별 전시 이벤트는 상수동 문화공간 틸라의 JIHA(지하)에서 진행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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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 2월 신작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 개최

사운드 아티스트 가재발이 새로운 공연을 론칭한다.가재발의 신작 공연 ‘언리더블 사운드’(UN/readable Sound)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간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THILA Ground)에서 첫 상연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의해 올해 최고의 신작으로 선정된 ‘언리더블 사운드’는 가재발의 혁신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오디오비주얼 공연이다.가재발은 국내 전자 음악의 선구자로 뉴욕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로서 음악을 시작,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테크노 차트에서 1위를 했다. 또 K팝 프로젝트 ‘바나나걸’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태싯그룹을 결성하여 미디어 아트로 활동 영역을 넓혀 국내외 예술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언리더블 사운드’는 50분간의 음악 여정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결합된 사운드와 비주얼이 상호 작용하며 실시간으로 변화해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사인파 기반의 사운드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비주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 현대인·존재, 해·달, 기계 등의 테마를 통해 현대 삶을 다각도에서 탐구한다.가재발은 한국에서의 첫 공연 이후, 프랑스, 영국, 스페인, 캐나다 등의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언리더블 사운드’를 펼치며 현대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탐구할 계획이다.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 지원을 통해 제작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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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오디오 비주얼 축제 ‘위사 페스티벌’ 개최

국내 최고의 오디오 비주얼 축제 ‘위사(WeSA) 페스티벌’이 돌아온다.‘위사 페스티벌’은 28일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에서 진행된다.지난 2014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 ‘위사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오디오 비주얼 축제다. 올해 키워드는 ‘대체불가능’(NFT)이다.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이자 태싯그룹의 멤버 가재발은 “테크놀로지와 아트의 영역에 새로운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 발맞춰 NFT를 축제의 일환으로 받아들였다. 동시대적인 변화와 경계, 실험을 받아들여 관객들에게 ‘대체불가능’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발표되는 작품들은 공연과 함께 NFT로도 발매된다.‘위사 페스티벌’의 초대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나는 신스피시즈(SYNSPECIES)는 엘리아스 메리노(Elías Merino)와 타데즈 드로릭(Tadej Droljc)의 프로젝트 팀이다. 가상 생태계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을 독특한 시청각 언어로 구현할 계획이다.또 다른 초대 작가인 찰나(CHALNA)는 2021년 폴라프론트(Polarfront)가 시작한 4명의 전자음악가 팀이다. 즉흥 연주를 통해 관객과 전자음악 연주자의 호흡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승규X도라비디오(YI SEUNGGYU X doravideo), 라파엘(RAFAEL), 오토 X 이머(0to X IMMER)의 공감각적이고 실험적인 공연도 펼쳐진다.작가들이 작업에 사용하는 에이블톤 라이브(Ableton Live) 프로그램과 관련된 워크샵도 준비되어 있으며 작가 윤지영과 박다희가 참여한다. 2023.01.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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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티스트’ 가재발, 15년여만 새 음악

‘미디어 아티스트’ 가재발이 약 15년만에 새 음악을 내놨다. 미디어 아티스트 가재발은 사운드 프로젝트 ‘언리더블 사운드’)(UN-Readable Sound)를 25일 발표했다. 가재발은 국내 전자 음악 씬의 선구자다. 사운드 엔지니어, DJ, K팝 프로듀서, 미디어 아티스트로 변신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엔지니어 시절 뉴욕에서 우탱 클랜, 자넷 잭슨 등의 레코딩 작업에 참여했으며 영국에서 테크노 곡 ‘멀’(MULL)을 발표하여 한국인 최초로 테크노 음악 차트인 튠인(Tune In)에서 1위를 차지했다. K팝 프로젝트 바나나걸을 통해서는 방시혁과 공동 작업을 했으며 ‘엉덩이’가 주요 히트곡이다. 이후 태싯그룹을 결성해 미디어 아티스트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왔다. ‘언리더블 사운드’는 같은 시대를 헤쳐 나가는 전자음악 아티스트를 담고 있다. 2005년 3집 ‘사운드쉽’(Soundship)을 통해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전자 음악을 발표한 이래 약 15년 만에 가재발 이름으로 발표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제목인 ‘언리더블 사운드’에서 엿보이듯 쉽게 읽히지 않는 사운드를 SF적인 비주얼 영상과 해시태그로 표현된 파편적 서사를 추가해 풀어냈다. 프로젝트는 도시, 존재, 태양/달, 그리고 기계 장치를 소주제로 하는 4개의 시리즈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시리즈는 작가의 주어진 환경과 작가 자신, 욕망과 한계 그리고 선택한 예술적 도구를 이야기한다. 이번에 첫 싱글로 발표하는 도시 시리즈는 믹스테이프를 만들던 소년이 믹싱 엔지니어를 거쳐 미디어 아티스트로 성장하기까지의 꿈과 갈등, 욕망을 도시에 비유해 담고 있다. 첫 싱글은 밴드캠프에서 공개되며 업비트를 통해 NFT로드랍된다. 2000년 초부터 언더그라운드 씬을 이끌어 온 문화 크리에이터 조현준이 협업했고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전체 스토리텔링을 구축한 소설가 최승린이 참여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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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4000만원 ‘헐헐헐’ 만든 태싯그룹 네 번째 전시회

‘헐헐헐’ 세 글자 작품을 NFT에서 4000만원에 판매한 사운드 아티스트 ‘태싯그룹’이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P21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태싯그룹은 전자음악 작곡가 장재호와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이 2008년 결성한 2인조 미디어아트 팀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작업을 멀티미디어 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등의 형식으로 발표해 왔다. 태싯그룹은 네 번째 개인전 ‘인비트윈’(tacit.install_in-bitween)에서 오랜 기간 지속해온 한글 작업과 빛 작업을 확장한 새로운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글자가 해체되고 변형되다가 다른 글자로 바뀌는 과정과 순간들을 시각과 청각을 통해 경험하도록 제시한다. LED 전구를 사용한 P1의 작품은 하나의 글자가 변화해 리듬감 있는 음악을 만들고, 필라멘트 전구를 이용한 P2의 작품은 네 개의 글자가 변화하며 앰비언트 음악을 구성한다. 이처럼 두 개의 공간에 두 개의 작품이 독립적으로 설치되지만, 하나로 합쳐지면서 또 다른 작품이 되는 신비로움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태싯그룹은 2009년 두산아트센터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팸스 초이스(PAMS Choice) 선정, 2011년 덴마크의 45년 역사를 가진 오르후스 페스티벌(Aarhus Festuge)에 개막작 초대, 러시아 모스크바 플럼스 축제 Plums Festival (2017),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랩 페스티벌 (2020) 등이 국내외 권위 있는 전시와 페스티벌 등에 지속적으로 초청받았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2.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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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TS 공연·기생충 VR 보러왔다가 한글에 '눈길'…태싯그룹의 도전

미디어 아티스트 태싯그룹 (멤버 장재호·가재발)이 프랑스 파리에서 한글을 알린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회가 3주간 열린다. 16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해 전 세계 누구라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유엔(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경제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다양성 협약 부서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전시에선 영화 '기생충'과 BTS 콘서트 등 한류 대표 콘텐트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 무대를 3면이 LED로 된 정육면체 공간 속에서 실감 콘텐트로 전시했고, 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트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이들과 나란히 전시작을 내놓은 태싯그룹은 전자음악 작곡가 장재호와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이 2008년 결성한 2인조 미디어아트 팀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작업을 멀티미디어 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등의 형식으로 발표해 왔다. 2009년 여름 두산아트센터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팸스 초이스(PAMS Choice) 선정, 2011년 덴마크의 45년 역사를 가진 오르후스 페스티벌(Aarhus Festuge)에 개막작으로 초대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본부 전시에 올라간 'Morse ㅋung ㅋung'은 한글의 창제 원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언어 전달을 넘어 추상성과 조형성을 눈과 귀로 동시에 알려주는 예술의 매개체로서의 한글을 보여준다. 원래는 현장감을 강조한 공연 형태로 선보였다가 지난해 11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 'ㄱ의 순간'을 통해 전시 작품으로 형태를 바꿨다. 태싯그룹은 "앞으로도 미술과 음악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에서 미디어아트하면 백남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 계보를 잇는 건가. 장재호 "애매하긴 한데 넓게 보면 그럴 수도 있고, 좁게 본다면 다르다. 우리는 미니멀리즘 전자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백남준은 더 미술 쪽에 가깝고, 우리는 음악 쪽에 가깝다." 가재발 "백남준를 연구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래 백남준은 음악 전공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비슷하다. 주변에선 계보를 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시도하는 분야가 조금 달라서 보는 사람 관점에 맡길 수 있다." -태싯그룹도 결성 10년이 넘었다.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려 알아보는 분들도 있겠다. 장재호 "처음엔 공연 중 나가는 관객도 많고 보면서도 무얼 하는지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었다. 지금은 마니아 층들이 많이 생긴 것 같고 이해하는 분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이과적 산물인 알고리즘과 예체능인 음악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됐나. 가재발 "음악은 완전히 산수다. 어떻게 악상을 떠올렸냐는 질문에 '해변가 고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는 답변들은 내가 봤을 땐 완전히 거짓말이다. 코드로 이뤄진 음악은 수학적으로 짜인 틀 안에서 만들어진다." 장재호 "중세 이전으로 돌아가면 철학자가 음악가이고 음악가가 수학자였다. 수학, 과학, 음악이 다 연결돼 있다." 가재발 "학교에서 이안니스 크세나키스(Iannis Xenakis)라는 그리스 작곡가를 배우는데 건축 전공이다. 건축도 수학적인 것 아닌가. 다 물려있는 분야들이다." 장재호 "수학에서 정의하는 알고리즘과 우리의 알고리즘은 다른 것 같다. 음악사에서 모차르트가 주사위를 던저셔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는 내용이 있다. 바흐의 '음악의 헌정'은 뫼비우스 띠처럼 한 사람이 순행하고 다른 사람은 역행해 하나의 음악이 된다. 이런 것들이 알고리즈믹하다고 볼 수 있다." 가재발 "서로 '우리가 알고리즘 뮤직인가'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정확히는 시스템이란 단어에 가깝다.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그 시스템 안에서 아이디어를 채워가는 형태다. 커피머신이란 시스템을 예로 들면 커피, 설탕, 우유의 다양한 배합으로 새로운 작품을 꺼내는 거다." -코로나 시국에 전시 위주라 아쉬움도 있겠다. 가재발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시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공연은 그 시간에 와야지만 보는데 전시는 한 달 내내 다 볼 수 있다. 오디오 비주얼 장르 자체가 독립된 전시로 옮기기에 욕심이 나는 분야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전시로도 즐기는 방법을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이번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선 어떤 형태를 전시했는지. 장재호 "원래는 연주자가 한글을 타이핑하면 글자가 음악이 만들어지는 앙상블 형태였는데 전시로 풀었다. 모든 장비를 들고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여건이 안 되어서 프로젝트로 쏘는 버전으로 전시하고 있다. 일종의 영상 콘텐트다. 유네스코 온라인 전시도 곧 오픈을 하는데 거기에선 이전에 설치한 것들을 가상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기생충 보러 왔다가 태싯그룹의 존재를 알게 될 분들도 있을텐데 조언을 해준다면. 가재발 "무책임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들이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2010년에 링컨 센터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 디렉터가 원한 작품 중 하나가 한글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하니까 영어로 보여주려고 했지만 한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글이 굉장히 시스템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부분들이 있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보면 한글이 이렇게 멋진 글자라는 걸 알 것이다." -태싯그룹의 폭표는 뭔가. 가재발 "우리끼리만 성장하는 산업은 없다. 그 씬을 개척해야지만 우리가 인정받을 수 있고 새로운 후배들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우리가 미술과 음악, 양쪽에서 하는데 그걸 바꿔 말하면 미술과 음악도 아닌 경계에 있다. 정체가 불분명한 그런 경계에서 서 있는 이상한 작가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왔다. 씬 개척을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유명해지자는 것보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다." -WeSA(위사) 페스티벌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나. 가재발 "원래 태싯그룹을 후배들과 함께 끌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작업의 깊이가 있어서 나눠하기 쉽지 않았다. 새 멤버가 들어왔다가 나가기도 하고 다시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점점 경력이 쌓일수록 새로 들어오긴 어려우니까 이 형태가 이뤄질까 잘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씬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위사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우리가 부담스러우면 너네끼리라도 해봐'라는 의미로 7년째 후배들을 위한 장을 만들었다. 11월 초에 홍대 LAD 카페에서 전시하고 난해한 경계에 있는 작가들이 모여 공연도 하고 그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사실상 대중문화 결합이 씬 확장의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가재발 "누가 먼저 제스처를 취하냐의 순서.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이 같이하자고 하는 것과 애매한 경계에 힘들게 하는 사람이 대중문화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하는 것. 누가 봐도 정답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것을 안 하겠다, 하겠다'라는 대답은 아니고 열려있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장재호 "연말에 경리단길에 있는 피투원갤러리에서 개인전 준비하고 있다. 12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 플랫폼엘 등 음악 위주의 핵심 공간에서 전시를 했는데 지금 계속 도전하는 것은 미술 씬 안에서의 공감이다. 전시를 만들 때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전시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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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축농증, 수술 후 꾸준한 관리가 재발 방지"

축농증은 얼굴의 코 주위 뼛속에 있는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코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용어로부비동염이라고도 하며, 주로 부비동의 환기 및 분비물 배출기능에 문제가 생겨 염증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보통 증상의 기간에 따라 3주 이내는 급성 축농증, 3개월 이상은 만성 축농증으로 나뉘며, 급성 축농증은 코막힘과 함께 콧물, 미열증상이나 피로감, 두통 등이 동반되며 눈 주위의 안면부에 통증이 나타난다. 만성 축농증은 지속적인 코막힘과 콧물로 인해 후비루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입냄새, 후각기능 감퇴, 심한 두통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업무능력 저하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축농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뉘며, 이미증상이 만성화된 만성 축농증의 경우 약물 치료로는 일시적인 증상 호전만 기대할 수 있어 축농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수술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축농증 네비게이션 수술을 통해 과거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웠던 물혹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환자의 코를 CT와 MRI 및 X-RAY 촬영 후 이를 HD 현실증강 3D 입체영상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기구의 끝 센서를 활용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축농증 네비게이션 수술을 통해 정상점막 보존이 용이하며, 수술 이후에도 부비동의 기능유지가 가능하다. 특히 네비게이션모니터를 통해 3D 입체영상으로 콧속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서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과거 내시경 수술보다 안전하고 재발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축농증 수술 후에는 반드시 지속적인 상태 파악 및 정확한 수술 후진단과 함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지혈을 방해하는 약물을 자제해야 하며, 정기적인 코 세척을 통해 부비동의분비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삼성드림이비인후과 강남점 신일호 원장(사진)은 “축농증수술 시, 최근도입된 축농증 네비게이션 수술을 통해 기존 축농증수술에서 생기는 단점을 보안하여 불필요한 조직손상이 적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코 세척과 꾸준한 관리가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승한기자] 2017.09.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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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트팀 태싯그룹, 국립현대미술관 정기 공연 연다

국내 최정상급 미디어아트 팀 태싯그룹이 정기공연을 개최한다.태싯그룹은 오는 21~22일 양일에 걸쳐 국립현대미술관, 멀티프로젝트 홀에서 공연한다. 태싯그룹은 테크노뮤지션 가재발(본명 이진원)과 전자음악가 장재호 2인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 공연팀이다.이번 공연에는 그레이코드라는 이름으로 활동해온 미디어 아티스트 조태복이 객원으로 합류해 ’Six Pacmen’, ‘LOSS’ 등의 신작이 포함된 ‘태싯. 퍼폼(tacit.perform)[3]’ 공연을 펼친다. 소속사 관계자는 "태싯그룹이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경계와 접점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사운드와 영상으로 서로 공존하기 어려운 요소들에 대한 독특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본 공연에서는 신작 ‘라이프 오브 사운즈(LOSS: Life of Sounds)'로 연주자가 없는 공연,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통해 경계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태싯그룹은 2011년에는 덴마크 '아르후스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했으며, 2012년 링컨 센터와 시카고 현대 미술관에서 공연해 큰 주목을 받았다. 공연의 세부 사항은 태싯그룹 홈페이지(www.tacit.kr)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동진 기자 2013.12.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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