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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이재현 유력' 삼성, 장고에 들어간 1차 지명

1차 지명 발표를 미룬 삼성의 마지막 고민이 시작됐다.삼성은 23일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한화와 함께 1차 지명 대상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이는 연고 지역(대구, 경북, 강원 영동)이 아닌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2019년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 제4차 이사회에선 전년도 성적이 8~10위인 구단에 일종의 '혜택'을 줬다. 하위 세 구단은 다른 구단처럼 연고 지역에서 1차 지명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마땅한 대상자가 없다면 상위 7개 구단의 1차 지명이 끝난 뒤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올해 1차 지명에선 지난해 8~10위 구단인 삼성-SSG-한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화는 KIA의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투수 문동주(광주진흥고)에게 1차 지명 권리를 사용할 게 유력하다. 만약 연고 지역에 1차 지명 대상자가 있다면 굳이 전국 지명을 할 필요가 없다. SSG는 23일 지역 팜 투수 윤태현(인천고)을 1차 지명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는 30일 한화와 함께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1차 지명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프로야구 스카우트 사이에선 "삼성이 1차 지명으로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선택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재현은 올 시즌 고교리그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3(83타수 3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막을 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서울고를 준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A 구단 스카우트는 "올해 드래프트에 나오는 유격수 중에선 김도영(광주동성고·KIA 1차 지명)에 이어 재능이 좋다. 김영웅(물금고)과 함께 유격수 '넘버 투' 자리를 다툰다. 타격도 준수하고 성향도 괜찮다"고 말했다. B 구단 단장은 "삼성이 이재현을 찍을 거로 예상한다. 팀에 유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미 몇몇 구단은 이재현의 삼성행을 염두에 두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략을 짜고 있다.삼성이 1차 지명 권리를 연고 지역에 사용하지 않는 건 복합적인 문제다. 우선 주력 팜이 몰려있는 대구, 경북 지역 고등학교의 올해 전국 대회 성적이 신통치 않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는 지난 6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연고 지역에 수준급 유망주도 있지만, 학교 폭력을 비롯한 야구 외적 변수가 터졌다.최근 프로야구는 중·고등학교 시절 저지른 학교 폭력에 민감한 상황. 지난해에는 NC가 같은 문제로 1차 지명 투수 김유성(김해고 졸업)의 계약을 포기하기도 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서 지명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은 장고에 들어갔다. 외부적으로 1차 지명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연고 지역이 아닌) 전국 지명이 가능하니까 후보는 5명 안팎이다. 투수가 나을지 야수가 나을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25 14:23
야구

'강호 간판깨기' 라온고, 서울고 4-1로 꺾고 대통령배 결승 진출

라온고가 '디펜딩챔피언' 강릉고에 이어 전통의 강호 서울고까지 꺾고 대통령배 결승전에 진출했다. 라온고는 20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서울고와의 대회 4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조우석이 8⅔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서울고 강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은 1회와 4회 각각 2점씩 내며 조우석을 지원했다. 라온고는 오는 22일 오후 1시 충암고와 대통령배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라온고는 1회 말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박성준이 서울고 선발 투수 김훈기를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3번 타자 이호열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전날(19일) 열린 강릉고와의 8강전에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치며 승리 주역이 된 4번 타자 권동혁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번 대회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라온고 지명타자 박찬양이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였다. 5번 타자 이주호가 사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1·2루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이호열의 득점을 이끌었다. 라온고가 2-0으로 앞서갔다. 상대 실책으로 생긴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4회 초 1사 2루에서 신동형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서울고 3루수가 잡지 못했다. 1·3루에서 나선 전영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고,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차호찬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차호찬은 전날(19일) 열린 강릉고와의 8강전에서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를 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선수다.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냈다. 선발 투수 조우석은 '인생투'를 펼쳤다. 강호 서울고 타선을 6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2~4회 모두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울고 김무성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무실점이 깨졌지만, 후속 박지민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조우석은 8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9회는 공 1개를 던질 때마다 더그아웃의 함성을 받으며 투구했다. 이준서와 이재현을 모두 땅볼 처리했다. 완투는 실패했다. 한계 투구 수(105개)를 채웠다. 라온고는 마운드에 오른 구원 투수 박진한이 상대 4번 타자 문정빈을 상대로 27번째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상대를 향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뒤 강봉수 라온고 감독은 "상대 타선이 펀치력이 좋고 공격적인 타자들이 많아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조우석이 잘 던져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끝까지 믿고 갔다. 정말 잘 던져줬다"라며 수훈 선수를 칭찬했다. 2016년 창단한 라온고는 지난 16일 열린 김해고와의 16강전에서 승리하며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전에 진출했다. 19일 열린 8강전에서는 지난해 대통령배 우승팀이자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강호 강릉고를 7-3으로 꺾었다. 3-3 동점이었던 8회 공격에서 4득점 했다. 4번 타자 권동혁이 승부를 가르는 3타점 쐐기타를 쳤다. 라온고는 이튿날 열린 4강전에서도 탄탄한 전력을 증명하며 고교 야구팬을 열광시켰다. 서울고는 2017년 열린 5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구 명문. 하지만 라온고가 한 수 앞선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라온고는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인상고를 꺾고 결승전에 선착한 충암고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라온고의 즐거운 반란이 결승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0 17:01
야구

서울고 이재현, 이도류 재능 뽐내며 유신고전 승리 견인

이재현(18)이 특별한 재능을 뽐내며 서울고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재현은 19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유신고와의 8강전에서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1 박빙 승부가 이어지던 7회부터는 마운드에 올랐고, 깔끔하게 3이닝을 막아내며 서울고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투수도 그의 몫이었다. 이재현은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친 뒤 상대 선발 투수 최혜준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 후속 타자 문정빈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좌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지만, 유신고 배터리와 야수진을 거듭 흔들었다. 승부는 6회까지 1-1 박빙으로 흘렀다. 서울고는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2학년 강속구 투수 김서현이 무실점 호투하며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유격수에 나섰던 이재현이 7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재현은 7회와 8회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서울고가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이끌었다. 특히 8회는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있는 유신고 테이블세터 이한과 조장현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행운의 주인공도 이재현이었다.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재현은 내야에 빗맞은 타구가 나왔지만, 유신고 유격수가 이 공을 잡지 못하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문정빈과 김동빈의 연속 안타로 3루를 밟은 이재현은 김무성의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가 나왔을 때 홈을 밟았다. 8회 공격에서 몰아붙인 서울고는 이승한의 희생플라이도 추가 득점했다. 4-1로 앞선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현은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서울고의 승리를 지켜냈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김)재현이의 투수 투입은 계획대로 이뤄진 것"이라며 "좋은 투구를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재현은 경기 뒤 "타이트한 경기를 예상했다. 동료들과 '집중하고, 긴장하자'고 외치며 경기에 임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긴장하지 않았다. 그저 타자에 집중했다.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재현은 지난 7월 발표된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다. 하지만 이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탓에 세계 강호들과 경쟁할 기회를 잃었다. 이재현은 "고교 시절을 마무리하면서 꼭 좋은 경험을 쌓고 싶었다. 대표팀에 선발돼 영광이었는데 대회가 취소돼 아쉬웠다. 아쉽지만 눈앞 대회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4강전은 20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를 제압한 라온고를 상대한다. 김재현은 "공격이 좋은 팀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서울고)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9 18:50
야구

서울고, 유신고 꺾고 대통령배 마지막 4강 티켓 확보

서울고가 유신고를 꺾고 대통령배 4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고가 19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유신고와의 8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었던 8회 공격에서 상대 야수 실책을 틈타 3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서울고는 지난 6월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유신고에 2-9로 완패했다. 대통령배에서 설욕했다. 서울고는 1회 말 공격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2루에서 4번 타자 문정빈이 유신고 선발 투수 최혜준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2회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 타자 김무성이 중전 안타, 1사 뒤 나선 민호성이 진루타를 치며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이 상황에서 에이스 박영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고는 후속 타자 이승한이 삼진, 주축 타자 조세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 초에는 반격을 허용했다. 선발 투수 주승빈이 선두 타자로 상대한 백성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박치성에게는 희생 번트를 내줬다. 1사 3루에서 상대한 유신고 1번 타자 이한에게는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유정민 서울고 감독도 첫 번째 승부를 꺼내 들었다. 강속구 우완 투수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투수 교체는 통했다. 김서현은 첫 타자로 상대한 조장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김병준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유신고 4번 타자 문종윤까지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박영현과 김서현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6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고는 7회 초 수비부터 선발 유격수로 나섰던 이재현을 투수로 내세웠다. 이재현은 7회와 8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박빙 승부를 주도했다. 승부는 8회 갈렸다. 행운이 따랐다. 서울고는 이재현이 유신고 유격수 정원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문정빈과 김동빈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무성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3-1로 앞서갔다. 정민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기회에서는 이승한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서울고는 이재현이 9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4강전에 진출했다. 경기 뒤 유정민 서울고 감독은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회부터 투입된 (김)서현이가 잘 막아줬다. 유신고가 에이스 박영현을 초반에 투입했다. 기세가 밀리면 안 될 것 같았다"라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서울고의 상대는 라온고다.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강릉고를 7-3으로 꺾고 4강에 오른 팀이다. 유정민 감독 "화력이 좋은 팀이다. 좋은 투구 2명이 (8강전에 등판하느라)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화력전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9 18:09
경제

[CEO 동정]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64억원 어치 매각 外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64억원 어치 매각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2일 정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4.2%(3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664억5300만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과 패션 관련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의 자회사로 정 사장의 남편 문성욱 부사장이 최근 인사에서 사업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신세계가 최대 주주로 45.7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19.34%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였지만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이 15.14%가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해 4월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주를 증여받았다. 당시 정 총괄사장의 지분은 0.43% 밖에 안됐지만 증여 이후 21.44%로 뛰었다. 정 총괄사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지난해 7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만주를 매각한 바 있다. 이재현 CJ회장, 1600억원대 세금 소송 2심서 사실상 승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74억원의 과세 처분에 대해 세무당국을 상대로 진행한 행정소송 2심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11부(김동오 부장판사)는 이 회장이 서울 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등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선고에서 "중부세무서가 2013년 11월 1일 원고에게 부과한 금액 중 가산세를 포함한 증여세 부과 처분 모두를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1심 판결을 뒤집고 이 회장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 회장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SPC를 세우고 계열사 주식을 사고팔아 이득을 보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부세무서는 이 회장에게 2013년 9월 증여세·양도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총 2614억원의 세금을 부과했고 이후 조세심판에서 940억원이 취소됐다. 이 회장은 나머지 1674억원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 신임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 이태길 전무 한화그룹의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하는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에 이태길 전무가 새로 선임됐다. 이태길 전무는 서울대 신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1991년 한화케미칼로 입사으며 1999년부터 2년여간 한화그룹 홍보팀에서 일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계열사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에서 경영진단 업무를 맡아왔다. 이 전무는 내년 1월부터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한 기업 평판 구축과 브랜드 경영 활동, 사회공헌, 대외협력 활동 등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전임 위원장 최선목 사장은 위원회 소속으로 커뮤니케이션 업무 관련 자문 역할을 맡는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 강호균 상무는 한화토탈로, 한화토탈 박종국 상무는 위원회로 자리를 옮긴다. 보령홀딩스, 3세 김정균 대표 선임 보령홀딩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김정균 보령홀딩스 운영총괄을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지주사인 보령홀딩스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 학사와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김 대표는 삼정KPMG를 거쳐 2014년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했다. 입사 이후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 등을 두루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17년부터 보령홀딩스의 사내이사 겸 경영총괄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자회사 ‘보령컨슈머’를 설립했다. 또 사업 회사들을 이사회 중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의사결정체계를 정착시키고 이사회 경영진 간 협업체계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제약 산업뿐만 아니라 IT와 헬스케어가 융합되는 미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서도 기회를 찾아 투자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2.13 07:00
야구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 강력한 우승 후보는?

청춘들의 뜨거운 함성을 담은 열정의 경연장이 다시 열린다.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개막한다. 다음 달 6일까지 15일 동안 전국 41개 고교가 참가해 올해 고교 야구 최강팀을 가린다.1967년 4월 25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린 대통령배는 올해로 꼭 50년째를 맞는다. 반세기의 역사를 쌓아 올리는 동안 한국 고교 야구 역사를 상징하는 대회로 뿌리를 내렸다.대통령배는 TV 중계의 시작을 알린 고교 대회다. 대한야구협회와 신문사가 공동 주관한 다른 고교 야구 대회와 달리, 대통령배는 대한야구협회와 중앙일보 그리고 동양방송이 함께 주관했기 때문이다. 방송국이 주관사로 나선 대통령배는 예선 경기부터 전국에 중계돼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제1회 대통령배 개막전은 한국 야구 최초의 야간경기로 열렸다.첫 대회에서는 16개 팀이 토너먼트를 벌였다. 선린상고와 경북고가 맞붙은 결승전을 보기 위해 약 2만 명의 관중이 동대문야구장에 운집했다. 요즘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부럽지 않은 열기 속에서 경북고가 3-0으로 승리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50년이 지난 올해 대회 역시 경상권 팀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 마산 용마고, 경남고, 경북고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5년간 대통령배 우승팀은 수도권(2016년 동산고, 2014년 서울고), 전라권(2015년 광주일고, 2012년 광주 진흥고), 충청권(2013년 공주고)에서 나왔다. 경상권에 즐비한 야구 명문 고교들은 대통령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이번 대회에선 왕좌 탈환을 기대해 볼 만하다. 용마고는 올해 주말리그 전·후반기 경상권B에서 우승했고,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준우승했다. 투타 조화가 좋다. 에이스 이승헌은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공이 강점인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잠수함 투수 이채호, 지난해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왼손 박재영 등도 용마고 마운드를 지킨다. 4번 타자 오영수는 올해 홈런을 두 방이나 친 거포다.경남고는 전통의 강호다. 고(故) 최동원과 이대호(롯데)를 배출한 학교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남고 재학 시절 야구를 좋아했다. 그러나 대통령배 우승 트로피는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결승에 세 번 진출한 게 전부다. 이번 대회에서 한풀이에 도전한다. 올해 주말리그 전·후반기 부산&제주권에서 우승했고, 왕중왕전 3위에 올랐다. '리틀 최동원'으로 불리는 오른손 에이스 최민준과 '리틀 이대호'로 통하는 4번 타자 한동희가 간판이다. 고교 3년 통산 홈런 7개를 친 한동희는 2018년 롯데 1차 지명 선수다.경북고는 초고교급 유격수로 꼽히는 배지환을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발이 빠른 배지환은 올해 도루만 무려 28개를 기록했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다 도루상을 받았다. 올해 타율도 0.437에 이른다.서울 팀 중에서는 덕수고가 최강으로 꼽힌다. 탄탄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올해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서울고도 최근 3년 사이 전국 대회 4강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우승해도 놀랄 게 없다. '디펜딩 챔피언' 동산고는 대진운이 좋다. 1회전부터 올해 창단한 안동 영문고와 맞붙는다.무엇보다 이번 대회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전승 금메달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신화를 목격하고 야구를 시작한 '베이징 키즈'들의 각축장이다. 시속 150㎞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가 전국에 10명이 넘는다. 10개 구단 1차 지명 선수들과 9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기량을 뽐낼 무대다. 배영은 기자 2017.07.21 06:00
야구

서울고, 임석진 만루포로 콜드게임 승리

서울고가 3번 타자 임석진(17)의 홈런 두 방으로 제4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 16강에 안착했다.서울고는 13일 강원도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신생 팀 글로벌선진고를 상대로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임석진이 5타수 2안타(2홈런) 7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올해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고는 초반부터 글로벌선진고를 제압했다. 1회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임석진은 쓰리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7회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1사 주자 만루 때 큼지막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임석진은 경기 후 "규모가 큰 전국대회에서 홈런을 친 건 처음이다. 원래 홈런 타자는 아닌데 오늘 만루 홈런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다음 상대는 배재고인데 경기를 보니 우리가 훨씬 낫더라.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1학년으로만 구성된 글로벌 선진학교는 이날 고등부 데뷔전을 치렀지만 강호 서울고를 만나 아쉽게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춘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4.08.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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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CEO, 서울·영남 명문고 출신 ‘독차지’

국내 10대 재벌그룹 계열사 사장의 80%는 서울이나 영남의 명문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3일 국내 10대그룹 93개 상장사 사장(직급기준) 189명의 출신고교와 출신고의 소속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9.9%에 해당하는 151명이 서울이나 영남의 명문고교 출신자였다고 밝혔다. 10대그룹 사장들의 지역별 고교출신 지역을 보면 전국의 인재들이 모이는 경기·서울·경복·중앙·용산고 등 이른바 서울의 명문고교 출신이 95명(50.3%)으로 절반이 넘었다. 이어서 부산·경남·경북고 등 영남의 명문고가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56명의 사장을 배출했다. 반면 충청(7명)과 경기, 호남(이상 6명) 지역 고교 출신 대기업 사장은 전체의 4%에도 못미쳐 서울·영남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호남은 광주의 명문 광주고와 광주일고가 각 2명씩의 사장을 배출하는데 그쳤다. 이는 호남 명문고 출신들이 법조계나 언론계, 문화예술계에는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기업 특히 대기업에는 진출이 적다는 세간의 인식이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10대그룹 계열사 사장을 출신고교별로 분류해보면 과거 서울의 명문고교 ‘탑3’로 꼽히던 경기고와 서울고, 경복고가 각각 17명, 12명, 11명으로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앙고(11명)가 경복고와 같은 수의 CEO를 배출했으며, 부산고(9명), 용산고(8명), 경남고(6명), 경북고(5명), 경북사대부고(5명), 동래고(4명), 서울사대부고(4명), 신일고(4명)가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경우 서울고 출신이 유독 많은 반면 현대차와 SK, LG그룹은 경기고 출신 사장 들이 주류를 이루는 차이를 보였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향을 받은 듯 삼성그룹은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재권, 우남성 삼성전자사장, 김석 증권사장, 박대영 중공업 사장 등 서울고 출신들이 돋보였다. 이에 비해 경기고 출신은 삼성물산의 김신 사장이 유일했다. 이에 반해 LG그룹은 이희국㈜ LG 기술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기고 출신이 5명으로 주류를 이뤘고 현대차그룹과 SK그룹도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 등 경기고 출신이 각각 4명에 달했다. 반면 호남출신 고교 졸업생 중에서는 삼성그룹에 1명, 현대차그룹에 3명, SK그룹에 2명이 있을 뿐 다른 그룹에는 아예 없었다.이처럼 서울과 영남지역의 이른바 명문고 출신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특이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CEO들이 눈에 띄었다. 일례로 지대섭 삼성사회공헌위원은 유일하게 시 단위가 아닌 강원 고성군의 거진종합고를 나와 사장반열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중공업의 김징완 상담역 역시 지금은 대구광역시가 됐지만 예전에는 면단위 학교인 현풍고 출신으로 사장이 됐다. 또 에스원의 윤진혁 사장은 부산공고출신으로 10대그룹 사장 중에서 유일하게 공고 출신이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2.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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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냉탕] 어깨 편 한류스타 VS 고개숙인 개그의 신

배용준·동방신기·소녀시대 등 한류의 대표주자들이 '반한류'에 맞섰다. '욘사마'배용준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지난 주말 일본에서 각각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며 한류 파워의 위력을 과시했다. 개그계는 잇따라 터진 사건으로 우울했다. '영구' 심형래는 임금 체불 및 각종 루머에 휩싸였고, '국민MC' 강호동은 탈세로 반듯한 이미지에 흠집이 갔다.[온탕] 1.SM타운 지난 주말 일본의 심장부'도쿄돔'을 꿰찼다. 사흘간 무려 15만명 관객을 콘서트에 불러모았다. 티켓 매출만 255억원. 생전 마이클 잭슨급의 인기를 과시했다.2.문채원 몸은 힘들지만 연일 치솟는 인기에 즐겁다. 출연 중인 드라마 '공주의 남자'와 영화 '최종병기 활'까지 호평 받고 있다. 시청률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고 있어 더 신났다. 3.황혜영 인터넷 의류 쇼핑몰로 대박 나더니 멋진 남편까지 얻었다. 오는 10월23일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민주당 김경록 부대변인과 결혼한다. 4.배용준역시 '욘사마'는 강했다.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라마 '드림하이' DVD 발매 기념 이벤트에 참석해 1만2000여 팬을 끌어 모았다. 하네다 공항은 욘사마를 마중나온 아줌마팬들로 가득찼다. 5.윤해영 알렉스를 닮은 훈남 안과의사 Y씨와 지난 3일 화촉을 밝혔다. 동안 미모를 과시한 웨딩사진까지 공개해 여성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냉탕] 1.심형래 '영구'가 코너에 몰렸다. 영구아트무비 직원들이 임금 체불을 이유로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직원들이 "도박을 했으며 총기 개조를 하는 등 각종 불법을 저질렀다"고 폭로 기자회견까지 했다. 2.강호동 국세청으로부터 수억원 대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탈세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추징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MC'이미지엔 타격이 컸다.3.비 군복무 중에도 법정 출입을 하게 생겼다. 최대주주였던 의류업체 공금횡령건에 대해 서울고등검찰청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내달 4일 훈련소에 들어가면서도 찝찝할 듯. 4.소녀시대 수영 교통사고로 천추골 골절상을 입었다. 소녀시대는 도쿄돔 공연에서 펄펄 날았지만 잠시 팀활동에서 빠져 치료를 받을 예정. 삼촌팬들이 쾌유를 빌고 있다. 5.신정환내년 봄이나 돼야 세상 구경을 할 수 있다. 항소심에서도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에 애절한 반성문을 제출하고 다리 부상의 심각성도 호소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정리=김소라 기자 2011.09.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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