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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화란’ vs 엄정화 ‘화사한 그녀’ 예매율 1,2위로 개봉..‘30일’과 삼파전 예고 [IS차트]

송중기 주연 영화 ‘화란’과 엄정화 주연 영화 ‘화사한 그녀’가 근소한 예매율 차이로 개봉했다.11일 오전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이날 동시에 개봉한 ‘화란’이 17.8%로 1위, ‘화사한 그녀’가 17.0%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30일’은 15.5%로 3위다. 김창훈 감독의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와르. 송중기와 홍사빈, 김형서 등이 출연했다. 올 칸국제영화제에서 초청돼 현지에서 강렬한 영화란 호평을 받았다. ‘화사한 그녀’는 화사한 기술이 주특기인 전문 작전꾼 지혜(엄정화)가 마지막 큰 판을 계획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엄정화가 ‘오케이 마담’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다. 두 영화가 ‘30일’과 더불어 3파전을 이뤄 극장에 관객들을 불러모을지가 10월 극장가 관전 포인트다. 10월 극장가는 6일간 이어진 추석연휴가 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전보다 절반 이하인 40만명대로 줄었고, 개천절 연휴는 그보다 10만명 더 줄어든 30만명대를 기록할 만큼 관객이 줄었다. 지난 10일은 총관객이 9만명대일 만큼 극장이 텅 비다시피 했다.11일 오전9시 기준 예매량은 ‘화란’이 2만 7366명, ‘화사한 그녀’가 2만 6196명, ‘30일’이 2만 3817명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율 6.6%로 4위인 ‘천박사 퇴마 연구소:설경의 비밀’ 예매량은 1만 105명에 불과하다. 현재로선 이날 총관객수가 10만명을 조금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영화들에 대한 입소문이 좋게 나서 관객들이 주말 극장 나들이에 나선다면 희망은 있다. 세 편의 영화들 중 어떤 영화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지도 관건이다. 이에 따라 롱런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과연 신작들이 10월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11 09:54
연예일반

‘총관객수 반토막’ 추석 극장가 잔치는 없었다..‘30일’이 희망 [전형화의 직설]

추석 잔치는 없었다. 이번 추석 극장가는 최악이라던 지난 여름 못지 않은 상황으로 한국영화 위기감을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6일 동안 이어진 이번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는 5편이다. 이 5편 중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영화는 희망적으로 보아도 1~2편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를 한주 앞둔 9월21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지난 3일까지 16만 4213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27일 동시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와 ‘1947 보스톤’, ‘거미집’ 성적도 마뜩잖다. ‘천박사’는 3일까지 151만 2454명을 동원해 이번 연휴기간 1위에 올랐고, ‘1947 보스톤’은 73만 5556명, ‘거미집’은 26만 5648명을 동원했다. ‘천박사’ 제작비가 113억으로 손익분기점이 240만명 가량, ‘1947 보스톤’이 210억원이 들어 450만명, ‘거미집’이 96억원이 투입돼 2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추석 극장 대전은 상처뿐인 혈전으로 기억될 분위기다.이번 추석 극장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전에 비해 총관객이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반토막으로 줄어든 관객을 놓고 세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결전을 벌인 터라, 연휴 첫날부터 비상 신호가 켜졌다.이번 연휴 기간 극장 총관객수는 9월28일 42만 1363명, 9월29일 55만 7024명, 9월30일 64만 1221명. 10월1일 49만 1315명, 10월2일 47만 5398명, 10월3일 52만 686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추석 연휴 하루 총관객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겼던 팬데믹 이전-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전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관객이 줄었다. 실제 2019년 추석 연휴인 9월12일부터 15일까지 일일 총관객수는 각각 109만명, 138만명, 154만명, 110만명이었다. 올 추석 연휴에는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보다도 관객수가 줄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9일부터 12일까지 일일 총관객수는 72만명, 93만명,110만명, 96만명 가량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공조2:인터내셔날’이 독주하다시피 해서 698만명을 동원했지만, 올해는 그런 독주도 없었다. 1위를 기록한 ‘천박사’도 개천절 연휴까지 꾸준히 관객을 유지해야 간신히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조는 있었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7일 극장 예매관객수 총량이 30여만장에 불과했다. 이는 일일 관객수가 현장판매를 고려해도 50만명 남짓할 것이란 불길한 징조였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극장 관객수가 이처럼 줄어든 데는 극장요금이 3년 연속 인상된 것과 개봉작들이 관객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극장요금이 1만 5000원 가량이 되면서 연휴 기간 온 가족이 ‘영화나 보자’고 하기엔 부담이 커졌다. 4인 가족에 팝콘 가격까지 포함하면 1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영화나 보자’고 할 수 없는 가격이 된 것이다.사전 예매량이 저조한 건 그만큼 관객들이 추석 신작에 큰 기대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OTT 신작들이 추석 기간 대거 공개돼 관심이 분산됐다고는 하지만, 이번 추석 기간 공개된 OTT 신작 중 2021년 추석 기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지난해 ‘수리남’처럼 화제를 모은 작품들은 없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여행 등 야외 나들이가 늘었고, 아시안게임에 관심이 쏠렸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반토막이 날 정도로 관객이 줄어들 이슈는 안됐다.결국 3년 연속 올라간 극장요금에 비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기대에 못 미쳤기에 이 같은 흥행결과가 나온 셈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10월3일 개봉한 ‘30일’이 첫날 17만명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했다는 점이다. ‘30일’은 60억원 가량 제작비로 손익분기점이 160만명 정도다. 첫날부터 실관람객평인 CGV에그지수가 95%에 달할 만큼 입소문이 좋다. 이번 추석 한국영화들 중 에그지수가 가장 높다. 10월9일 개천절 연휴까지 흥행세가 이어진다면 10월 극장가에서 롱런해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의 단맛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극장가 흥행 패턴은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뒤가 열렸고, 앞선 관객들이 재미를 검증해 바이럴 마케팅이 주효하면 꾸준한 뒷심과 N차 관람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30일’이 맞은 상황이 딱 이렇다. ‘30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연휴 끝물인 10월3일 개봉했는데도 불구하고 앞서 개봉한 영화들 성적이 처참해 반사효과를 보고 있다. 앞서 개봉한 영화들 흥행성적이 좋았다면 스크린수와 상영회차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테지만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스크린수와 상영회차 확보를 할 수 있게 됐다. 오히려 ‘30일’은 개천절 연휴와 10월 극장가에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올 추석 극장가는 참담했던 여름 극장가에 이어 한국영화계에 많은 시사점을 안길 것 같다. 더 이상 관객이 팬데믹 이전-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사실로 나타났다. 이와 맞물려 과거 흥행 패턴을 염두에 두고 개봉 및 배급, 마케팅 전략을 짜는 건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것 또한 확실해졌다.과연 극장요금 인상과 더불어 대목이 사라지고 거품이 꺼진 시대를 맞아 한국영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번 추석 극장가는 큰 숙제를 남겼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04 09:53
산업

'황금추캉스' 잡자…고삐 쥐는 이커머스 업계

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잡기 위해 이커머스 업계가 고삐를 쥐고 있다. 이른바 '황금추캉스(추석+바캉스)'를 겨냥해 각종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물류 시설과 시스템을 정비해 대목까지 잡는 플랫폼도 있다. 올해 추석은 유난히 길다.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이 의결됐기 때문이다. 10월 2일은 추석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월요일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주말(9월 30일~10월 1일)과 임시공휴일을 포함하면 개천절인 내달 3일까지 6일간 쉴 수 있다. 직장인의 경우 주 중인 4~6일까지 연차를 낼 경우 한글날인 9일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는 모처럼 찾아온 황금추캉스에 신이 난 분위기다. 대목인 추석을 맞아 각종 선물용 상품은 물론 여행 상품까지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몬이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티몬은 여행하기 좋은 9월을 맞아 이달 말까지 '가을여행강추' 기획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추캉스를 위한 국내외 여행·나들이 2000여 개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나트랑 자유여행 상품에는 황금연휴 출발 옵션이 포함돼 있어 이를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8% 전용 할인 쿠폰과 롯데카드 8% 선착순 결제 할인 등 최대 16% 중복 할인도 받을 수 있어 현명한 소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G마켓은 9월 한 달 동안 '홍콩 항공권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손잡고, 선착순 450명을 대상으로 2인 홍콩 왕복 항공권을 1인 가격에 판매한다. 마일리지 적립은 물론 인당 무료 수화물 2개(각 23kg), 무료 사전 좌석 예약도 가능하다. 항공권·호텔을 모두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캐시백을 해준다. G마켓 측은 엔데믹과 함께 홍콩 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2023 추석 프롤로그 행사'를 열고 여행상품을 포함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오는 24일까지 오사카·도쿄·후쿠오카·삿포로 등 일본 왕복 항공권과 에어프레미아 항공의 방콕, 프랑크푸르트·하와이·뉴욕·LA 왕복 항공권을 특가에 선보인다.여행 상품만 신경 쓰지 않는다. 티몬과 위메프는 추석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물류 시설도 재 정비했다. 물류 경쟁력이 앞서야 추석 배송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몬은 'T프라임', 위메프는 'W프라임' 서비스를 통해 배송과 상품보관, 재고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큐익스프레스가 진출한 11개국 물류거점 19곳을 활용해 국내외 원스톱 배송이 가능하게 된 덕이다. 두 플랫폼은 이를 통해 국내의 경우 익일배송, 해외 상품은 5일 배송이 가능하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9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가 엔데믹과 함께 성장 동력이 떨어진 상황 속에서 모처럼 대목을 맞았다"며 "이른바 추캉스 매출을 위해 프로모션과 물류 시스템 등에 집중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07 07:41
영화

[줌인] 강동원·하정우·송강호·강하늘..추석 극장가 승자는? ‘가문의 영광’도

추석 극장 대진표가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편이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름 시장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기에, 올 추석 출사표를 던진 한국영화들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추석 영화들이 한국영화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추석 극장가에선 ‘공조2: 인터내셔날’이 홀로 개봉했다. 그 결과 관객 698만명을 극장으로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개봉하며, 강하늘 정소민 주연 ‘30일’이 추석 연휴와 맞물린 개천절 연휴에 개봉할 예정이다. 거기에 ‘가문의 영광’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개봉을 놓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무려 다 섯 편의 작품이 맞붙게 되는 만큼 올 여름보다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추석 극장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동원, 가짜 퇴마사로 변신배우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퇴마물에 도전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출연한다.강동원은 주인공 천박사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로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강동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영화 ‘반도’, ‘마스터’, ‘검사외전’, ‘브로커’ 등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온 강동원이 ‘천박사’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통쾌한 액션부터 능청스러운 말투, 세밀한 감정선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은 앞서 ‘전우치’에서 도사로 분해 코믹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천박사’에서도 유쾌한 강동원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하정우, 또 한 번의 감동 실화‘비공식작전’으로 먼저 관객을 만난 하정우는 ‘1947 보스톤’으로 추석까지 쉼 없이 달린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등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극중 일제 강점기 마라톤 영웅 손기정으로 분해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정이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서윤복, 남승룡 등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진다.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1947 보스톤’에 대해 “눈물 없이 볼 수 없다는 화제의 영화”라며 “2019년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0년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이 끝났다. 홍보도 열심히 할테니 영화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송강호, 영화감독 되다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전여빈 등 다양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거미집’은 해외에서 선공개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상영 중 박수와 종영 후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송강호는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모든 게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거미집’은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으로 시작된 인연은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까지 이어졌다. 그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인연이 ‘거미집’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크다. #강하늘, 정소민과 요절복통 로코 호흡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은 추석 연휴와 맞물린 10월3일 개봉을 고려 중인 작품.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릴러가 되어버린 결혼 생활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의 이야기다. 영화 ‘스물’(2015)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연인으로 만난다. 검증된 케미로 극장가에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가져다 줄 전망이다.거기에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등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코미디를 연출했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전혀 다른 색다른 웃음과 감동, 멜로 감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 때 추석마다 극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영화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외동딸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일등 사윗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리즈 흥행을 이끈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등을 비롯해 유라, 윤현민, 서효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07:54
연예

귀경길 곳곳 정체…"오후 4∼5시 절정 예상"

연휴 막바지인 3일 오후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과 나들이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부근∼반포, 수원 부근∼수원, 청주∼청주휴게소 부근 등 21㎞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금천, 당진분기점 부근∼서해대교, 홍성, 대천∼대천 부근 등 22㎞ 구간에서 시속 40㎞ 미만으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제1순환선(서울외곽순환도로)은 구리 방향으로는 조남분기점, 서운분기점∼송내, 김포요금소, 상일∼강일, 서하남 등 9㎞ 구간에서, 일산 방향은 소래터널부근∼송내, 서울분기점∼계양, 노오지 분기점 부근∼김포요금소 등 11㎞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이날 오후 1시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10분, 목포 5시간, 대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5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 30분 등이다.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소요 예상시간은 대전 1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부산 4시간 30분 등이다. 개천절 예상 교통량은 전국 405만대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3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9만대로 추산된다. 도로공사는 귀경방향 정체가 오후 4∼5시께 절정을 보이다가 밤 11시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3 13:18
무비위크

"신드롬 시작됐다" 오프닝 32만 '조커', '다크나이트' 2배 흥행[공식]

첫날부터 터졌다. '조커' 신드롬의 시작이다. 영화 '조커'가 2일 공식 개봉한 가운데,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새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커’는 첫날 32만3410명을 동원했다. 이는 ‘다크 나이트’가 첫날 동원한 관객수 16만5380명의 2배에 달하는 기록이며, DCEU 영화들 중 ‘다크 나이트 라이즈’ 44만 명, ‘수어사이드 스쿼드’ 39만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오프닝 성적이다. 무엇보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극찬 행렬이 ‘조커’의 흥행 전망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관객들은 '올해를 넘어 역대 최고의 걸작이 탄생했다'며 감탄하는가 하면, 새로운 조커로 분한 호아킨 피닉스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조커는 없다'고 놀라운 만족감을 표했다. 또 '연기, 연출은 물론 영상과 음악까지 모든 면이 2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고 전해 불호 없는 명작임을 증명했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은 영화적인 흥행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적인 현상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로 코믹북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독창적인 캐릭터의 탄생 서사를 다뤘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 일찌감치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블록버스터 코미디 영화 ‘행오버’ 시리즈의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았고, 호아킨 피닉스가 희대의 캐릭터를 최고의 열연으로 완성했다. 독립적 세계관 속에서도 DC 시리즈 연결고리가 될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주립 병원 등을 등장시키는 영리함을 뽐낸 '조커'는 3일 개천절 휴일 포함, 개봉 첫 주말 놀라운 흥행력을 폭발시킬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0.03 11:47
축구

가시마전 앞둔 수원, 데얀이 넣고 신화용이 막는다

3일 개천절. 수원 삼성이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전북 현대를 8강에서 꺾은 뒤 이병근 감독 대행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원은 현지적응을 위해 지난 달 30일 가시마로 떠나 일찌감치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 ‘짜미’로 인해 훈련이 취소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전북전 승리 이후 선수단은 정신무장을 단단히 한듯한 모습이다.수원은 올 시즌 가시마를 한 차례 꺾은 적이 있어 자신있는 모습이다. 수원은 조별예선에서 홈에서는 데얀의 페널티킥이 권순태의 선방에 막히는 불운 끝에 1-2로 패했지만 원정에서는 데얀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기억이 있다.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유럽의 디 마테오 감독처럼 이병근 감독 대행이 아시아판 ‘대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신화용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신화용은 전북과 8강 2차전에서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막아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을 뿐 아니라 승부차기에서 김신욱과 이동국을 상대로 선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신화용은 “대게 키커들은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반대 방향으로 차려고 한다. 때문에 섣불리 방향을 정하기보다 기다렸다가 몸을 날렸다”며 선방의 비결을 밝혔다.데얀은 골을 노린다. 역대 ACL 최다 득점자인 이동국(36골)과 격차는 이제 2골에 불과하다. 데얀은 전북과 1차전에서 유효슈팅 3개, 볼경합 승리 8회, 볼터치 48회, 패스성공 27회 등 만점활약을 펼치며 평점 8.9점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AFC에서 선정한 ‘이 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가시마 원정에서는 결승골을 득점하며 수원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데얀은 “다른 선수들이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면 바로 패스하겠다. 하지만 내게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않겠다. 나는 ACL에서 30골 이상 득점했다. 나와 염기훈 같은 베테랑들이 뭔가 해내야 한다”며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데얀은 또한 “아직 ACL 우승 경험이 없다. ACL에 나서면 평소보다 더 집중하게 된다. 가시마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우승까지 하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도 드러냈다.가시마의 최근 상승세는 무섭다. 지난 29일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예열을 마쳤다. 가시마는 최근 컵대회 포함 6연승을 달리고 있다.가시마의 수문장 권순태를 비롯해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 주포 세르징요 등이 맹활약 중이지만 상승세의 중심에는 전 일본 국가대표 우치다 아쓰토가 있다. 톈진 콴잔과 8강에서도 알렉산드레 파투의 슛을 막아낸 직후 역습에 가담해 팀의 2번째 골을 돕는 등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비수임에도 19차례의 패스 중 무려 16회나 전방을 향해 볼을 공급했다. 실질적으로 샬케의 후방 빌드업은 우치다의 발끝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포지션 상 우치다는 수원의 주장 염기훈과 맞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수원과 가시마는 같은 쪽에서 수 차례 충돌했다. 수원으로써는 왼쪽 측면을 지배해야 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JTBC3 FOX Sports는 2018 ACL 4강 1차전을 단독 중계한다. 수원과 가시마의 경기는 3일 오후 6시50분 생중계 예정이다. 이 경기는 JTBC3 FOX Sports 채널과 JTBC3 FOX Sports 모바일 및 홈페이지,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에서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최용재 기자 2018.10.02 15:46
무비위크

'곰돌이 푸', 한정판 이모티콘 선물..따스한 감성 충전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가 곰돌이 푸만의 푸근한 이미지와 감성이 가득한 한정판 이모티콘을 오늘(11일)부터 배포한다. 디즈니 라이브액션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어른이 된 로빈에게 유년 시절의 베스트 프렌즈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펼쳐지는 놀랍고도 따스한 감성충전 어드벤처. 10월 3일 개천절날 개봉을 앞두고 한정판 곰돌이 푸만의 개성과 감성을 푸짐하게 담아낸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물한다. 이번에 공개된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꿀휴가’, ‘꿀퇴’, ‘꿀맛’ 및 ‘배고푸’, ‘슬푸’등 일상에서 실용적인 이모티콘 뿐 아니라, ‘꿀추석’까지 추석 연휴를 앞둔 대한민국 예비 관객들을 위해 귀엽고도 감성 포텐 터지는 이모티콘들로 가득하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100 여년 간 사랑받은 디즈니 대표 캐릭터 곰돌이 푸가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국내 개봉 기념으로 어른이와 직장인, 학생들까지 모두 두루 쓸 수 있는 이모티콘을 선물로 선사하며 인기와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10월 3일 개봉한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9.11 08:22
연예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추석 열흘 '황금연휴'

올 추석 연휴 시작 전 10월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정부는 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60번째이다.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전 주말인 9월 30일(토요일)부터 10월 9일(월요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다.올해 10월 3일(화요일)은 개천절이고, 4일은 추석, 5일은 추석 다음 날, 6일은 대체공휴일이다.정부는 대통령 재가, 관보 공고 등 후속조치를 하는 한편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민 불편이 예상되는 관공서 민원실, 어린이집 운영 등에 대해 관계 부처가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아울러 올 추석 연휴 기간 중 10월 3일∼5일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9.05 09:43
축구

[축구토토] 지동원의 선덜랜드, ‘최강’ 맨시티와 맞대결 外

'죽음의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토토 팬들에게는 예상하기 힘든 일들이 쏟아지는 기간이다. 유럽에서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컵이 주중에 열렸고, 한국에서는 K-리그가 개천절(3일)에 열렸다. 주말 열리는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이변이 일어나기 쉬운 경기들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35회차에도 주중 경기를 치른 팀들의 경기가 대거 대상경기에 이름을 올렸다. 승무패 35회차의 마감은 6일 오후 2시 50분이다. ▶부산-수원수원은 주중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치렀다. 다른 경기보다 중요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다. 오장은의 골로 1-0으로 승리해 분위기가 좋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반면 부산은 무더기 징계로 박종우와 이종원 등 주축 선수들이 주중 전북 현대와 경기에 나오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주전을 빼고도 김한윤과 이성운 등 노장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2위 전북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통적으로 수원에 약했던 부산도 한 번 해볼만한 판이 깔린 것이다. 부산의 승 또는 무승부를 추천한다. ▶인천-성남그룹B의 슈퍼매치다. 9위 인천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중 10위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2-1 승리를 거뒀다. 반면 성남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패-승-패-승'으로 경기력이 왔다갔다 했다. 마지막 승리도 스플릿 이후 리그에 불참하는 상주에게 거둔 부전승이다. 이 부전승이 성남에겐 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은 수비라인 네 명 중 두 명이 징계로 나오지 못한다. 주장 정인환의 공백은 크다. 성남의 승리를 점친다.▶맨체스터 시티-선덜랜드맨시티는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했다. 홈에서 경기를 치뤘지만 시종일관 도르트문트의 역습에 애를 먹었다. 1-1 무승부에 그치며 주전을 모두 기용한 보람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선덜랜드를 상대하게 됐다. 선덜랜드는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다. 수비가 강하고 역습은 묵직하다. 리그에서 1승 4무를 기록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승이 많지 않지만 쉽게 지지 않는 팀이란 반증이다. 맨시티가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1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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