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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5·아이폰16 공짜" 진실은…'단통법 폐지' 신도림 성지 가보니

신도림 '성지'가 휴대전화 지원금 규제 일몰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극적인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감시 체계가 사라져 판매자들의 영업 환경이 더 유연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발품과 흥정 노력이 할인 폭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6개월 뒤 요금제 바꾸면 끝?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폐지된 후인 지난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휴대전화 판매점들을 둘러보며 시세를 살펴봤다.이달 22일 단통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유통점(대리점·판매점)이 금액 제한 없이 휴대전화 구매 지원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이통사 공시지원금의 15%만 지급할 수 있었다. 이에 이통 3사가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점에 가입자 유치 비용을 풀어 가격이 확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했다.고가의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면 단말기 비용을 크게 낮춰주는 영업 행태는 여전했다. 단통법이 없어졌어도 특정 상품 가입 및 유지 강요는 여전히 불법이다.알뜰폰에서 번호이동을 하려고 고민 중이라고 하자 A 판매점 직원은 "지금은 KT의 정책이 가장 안 좋다"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넘어가면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 초 출시한 출고가 115만5000원의 삼성전자 '갤럭시S25' 256GB 기본형의 경우 SK텔레콤 10만9000원(5GX 프리미엄) 6개월 납부 조건을 내걸었다. LG유플러스는 12만5000원(5G 프리미어 슈퍼+부가서비스) 3개월 이후 9만5000원(5G 프리미어 레귤러) 3개월을 유지해야 한다.두 곳 모두 6개월 뒤에 4만원 중반대 5G 요금제로 변경 가능하다. 초기 6개월의 요금제 차액으로 계산하면 40만원이 조금 안 되는 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는 셈이다. 또 125만원인 '아이폰16' 128GB 기본형에는 LG유플러스 기준 13만5000원(5G 시그니처+부가서비스) 3개월에 10만5000원(5G 프리미어 플러스) 3개월 납부 조건이 달렸다. 다른 판매점도 보고 오겠다고 하자 한 단계 낮은 요금제로 다시 제안하며 붙잡았다.해당 직원은 계산기를 보여주며 "이렇게 팔아서 1만7000원 남는다. 원래는 케이스(2만~3만원)를 팔아 더 남기는데 그것도 그냥 드리겠다"고 말했다.B 판매점에는 지난 25일 출시한 148만5000원의 '갤럭시Z 플립7'(갤Z플립7) 256GB 모델을 문의했다. 그러자 LG유플러스의 9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하면 통신사 공시지원금 50만원에 자체적으로 63만원을 얹어 단말기 가격을 35만5000원으로 맞춰주겠다고 했다. 상담을 마치고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확인했더니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60만원이었다.해당 직원은 "단통법 폐지 후 첫 주말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빴다. '갤Z플립7'이 가격도 저렴하게 잘 나와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방문한 C 판매점은 SK텔레콤 10만9000원 요금제 6개월을 유지하면 B 판매점보다 저렴한 32만원에 '갤Z플립7'을 주겠다고 했다. '얼마에 샀는지' 알아둬야과거와 비교해 '단말기 0원'의 조건이 완화되기는 했다. 이들 판매점 모두 제휴카드 발급이나 IPTV·인터넷 교체를 적극 권유하지는 않았다. 물론 IPTV·인터넷을 교체하면 70만원의 현금을 즉시 지급하겠다는 곳도 있었다.C 판매점 직원은 "단통법이 폐지됐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없다. 전과 똑같다"고 말했다.판매점들은 공통적으로 100만원 중반대를 넘지 않는 비교적 저렴한 플래그십을 추천했다. 마침 SK텔레콤 해킹 여파로 번호이동 시장이 요동을 쳐 이통 3사 모두 공시지원금을 이례적으로 높게 책정해 무리하지 않아도 공짜 스마트폰이 되는 착시 효과를 누리게 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유통점이 1대를 개통했을 때 이통사로부터 받는 리베이트(보상금)는 60만~80만원 정도로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터지기 전과 거의 비슷하다"며 "개통량이 많아 박리다매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 집단 상가들은 웬만하면 리베이트를 본인들이 가져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지원을 받기 위해 가입한 부가서비스의 위약금 발생 기준이 무엇인지, 이런저런 할인을 받고 남은 단말기 할부금이 얼마인지, 다시 말해 '내가 얼마에 샀는지'를 분명히 기억해둬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31 08:00
IT

U+알뜰폰 '원칩' 개통 10만건 돌파…5명 중 1명은 중소 알뜰폰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원칩'이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개통 10만건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칩은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사용하는 모든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는 통합 공용 유심이다.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내놨다. 고객은 온·오프라인에서 원칩을 구매한 뒤 원하는 알뜰폰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원칩의 판매처가 늘면서 개통 건수는 2.5배 이상 증가했다. 편의점 이마트24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지난 1월 원칩의 월간 개통 건수는 3800여건에 불과했지만, 쿠팡·G마켓 등 온·오프라인 10여곳으로 판매처가 늘어난 10월 개통 건수는 1만여건으로 늘었다. 꾸준한 개통량 증가세에 힘입어 원칩 개통량은 누적 10만건을 넘겼다. 현재 원칩은 이마트24를 비롯해 비마트(배달의민족의 온라인몰), 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티몬, 위메프, G마켓, 옥션, 지하철 역사 내 자판기 등 10여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원칩은 중소 사업자의 알뜰폰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원칩을 구매하고 중소 사업자 알뜰폰에 가입한 고객 비중은 지난 1월 7.4%에서 10월 20.2%로 늘었다. 중소 사업자의 알뜰폰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 5명 중 1명이 원칩을 이용하는 셈이다. 중소 사업자는 LG유플러스가 유통하는 원칩으로 자사 전용 유심을 판매·유통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4 17:02
생활/문화

"갤S21 초반 성적 나쁘지 않네"…첫날 개통량 전작 대비 20% 증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1(이하 갤S21)'이 개통 첫날인 22일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 대비 20% 더 많이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갤S21 시리즈의 개통량은 9만~10만대로 추정된다. 자급제 물량은 이전 모델이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30% 안팎까지 크게 올랐다. 자급제 물량까지 합친 개통량은 12만 여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출고가는 갤S21 99만9900원, 갤S21 플러스 119만9000원, 갤S21 울트라 램 12GB·저장공간 256GB 출고가 145만2000원, 램 16GB·저장공간 512GB 출고가 159만9400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최근 SK텔레콤도 갤S21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갤S21 일반 모델에 플래그십 제품 최초로 100만원 미만의 가격을 책정했다. 따라서 선택하는 요금제에 따라 최대 절반 수준까지 가격을 낮춰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매 전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최대 3일간 갤S21 시리즈를 빌려 쓸 수 있다. 전작 대비 체험 가능한 기기를 약 3배 늘렸지만, 서비스 초기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23 13:03
생활/문화

갤노트20 1주일 간 43만대 팔려 …갤노트10보다 10% 적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20이 개통 1주일 간 43만대가량 판매된다. 작년 갤럭시노트10보다 10% 적은 것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전 개통을 시작한 14일부터 정식 출시된 21일까지 1주일 간 갤노트20의 국내 개통량은 43만20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갤노트10의 첫 주 개통량(50만대 추정)보다 약 10% 적은 것이다. 이에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전작과 비교해 큰 혁신이 없고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카툭튀’, ‘카메라 습기’ 논란 등이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소비자의 의중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이를 좀더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인기 모델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비중이 약 70%나 되며, 갤럭시노트20이 약 30%를 차지했다. 자급제 물량의 비중도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상승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모델 품귀 현상으로 배송이 지연되자 예약자 개통, 사은품신청 기간을 연장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23 15:07
경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첫 날 개통량 역대 최다 25.8만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의 첫날 개통량이 역대 최다인 25만8000여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역대 최다 개통 기록이었던 2017년 갤럭시S8의 25만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첫날 개통량을 비교해도 10% 정도 많은 수준이다. 사전 예약 판매량 역시 전작의 90% 수준을 달성했다. 갤럭시노트20의 사전 예약 판매량 규모는 전작 갤럭시노트10의 동일 기간 대비 약 90%였고, 2018년에 출시한 갤럭시노트9와 비교하면 약 1.6배 많았다. 갤럭시노트20은 지난 14일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개통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의 사전예약을 받았다. 갤럭시노트20의 정식 출시일은 21일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6 12:12
경제

후끈 달아오르던 갤노트10 '보조금 열기' 벌써 식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갤노트10)'이 23일 정식 출시되면서 '보조금 대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사전 예약 판매에서 5만~15만원에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갤노트10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듯 했지만 출시일이 코 앞으로 다가온 현재 파격적인 보조금은 사라지며 빠르게 식는 분위기다.갤노트10의 사전 예판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사전 예판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진행됐는데, 주요 커뮤니티·밴드·카카오톡 상담 등에서 파격적인 조건의 사전 예약 제안이 쏟아졌다.출고가 124만원대인 갤노트10은 10만원 이하에, 140만원대의 플러스 모델은 20만원대에 예약 접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에 더해 70만원 가량의 불법 보조금을 더해야 가능한 것이다.사전 예판에서 과열 조짐이 보이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이통 3사는 지난 13일 불법보조금과 관련해 '사기 주의보'를 긴급 발령하기도 했다. 이통사가 예고한 공시지원금을 크게 벗어나는 구매가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밴드 등에서 홍보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사전 예약 열기는 식지 않았다. 갤노트10 자체가 잘 나왔다는 평가와 함께 이통사가 5G 전용폰인 갤노트10으로 5G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특히 일선 판매점에서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갤노트10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통 3사가 마케팅 비용을 대대적으로 쏠 것으로 예측하고 미리 움직였다는 것이다.이렇게 달아오르면서 갤노트10의 사전 예판은 크게 흥행했다. 최종 사전 판매 물량은 13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사전예약자 대상으로 개통이 시작된 20일 개통량도 약 22만1000대(잠정 집계)로, 갤노트9의 첫날 개통량 19만1000대보다 16%(3만대) 가량 많았다.그러나 사전 예판 열기는 정식 출시일을 앞두고 식고 있다. 5만~15만원대의 구매가격을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30만~40만원대로 올라간 가격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일부에서는 사전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판매점들이 파격적인 보조금을 제시해 사전 예약을 받았다가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하자 고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이통사 관계자는 "일선 판매점들이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과 리베이트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사전 예약에서 많은 보조금을 주겠다고 했다가 실제로 그렇지 않게 되자 물량이 없다는 등의 핑계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통 3사는 갤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28만∼45만원으로 정했다. 최고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2만원, KT가 45만원이다. 이는 '갤럭시S10 5G'의 최고 지원금 70만원보다 25만원이 적은 것이다.업계는 갤노트10이 정식 출시되면서 사전 예판과 같은 대란급 보조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통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대대적으로 쓸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실제로 이통 3사의 올 2분기 실적이 5G 관련 비용 증가로 크게 하락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9%, KT는 27.8%, LG유플러스는 29.6% 급감했다.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가 모두 5G 설비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좋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갤노트10에 총알(마케팅 비용)을 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사전 예판 때도 이통사가 돈을 쏜 것이 아니라 일선 판매점이 움직인 것"이라며 "정식 출시 이후에는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게릴라성 보조금 살포는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갤노트10발 보조금 대란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8.22 07:00
경제

갤럭시S10, 이통사 첫날 개통량 14만대…전작 80% 못미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개통 첫날 전작인 '갤럭시S9'보다 적게 개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개통을 시작한 첫날 갤럭시S10의 개통량은 14만대로 추정됐다.이는 갤럭시S9의 첫날 개통량으로 알려진 수치의 80%도 못 미치는 것이다. 작년 8월 '갤럭시노트9'의 첫날 개통량 20만대에 비해서는 70% 수준이다.자급제 모델을 포함하면 18만대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첫날 개통된 자급제 모델이 전체 개통량의 20∼3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작 갤럭시S9·갤럭시노트9 첫날 개통량에서 자급제폰 비중이 10%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갤럭시S10 개통량의 자급제폰 비중은 2배 이상 상승했다.실제로 삼성닷컴 등 갤럭시S10 자급제 예약판매 온라인 채널에서는 일부 모델이 매진되기도 했다.이르면 이달 말 출시될 예정된 갤럭시S10 5G 버전의 대기 수요가 있어 실제 선보이면 갤럭시S10 전체 판매량은 전작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3.05 16:22
생활/문화

아이폰X 출격에 아이폰8 수요도 덩달아 ‘껑충’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의 국내 출격에 '아이폰8'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은 출시된 24일과 다음날인 25일 등 이틀간 국내 이통 3사에서 약 10만대가 개통됐다.이는 이달 3일 출시된 아이폰8과 8플러스의 첫 이틀 간 개통량 14만대보다 적은 수치다. 그러나 초도 물량이 적고 100만원이 넘는 출고가 등을 감안한다면 적은 수치가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아이폰X의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이다.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이통사 등이 그동안 쌓여있던 재고를 털기 위해 보조금을 늘려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최근 대형 집단상가에서 아이폰8 시리즈에 5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 아이폰8 256GB 모델의 출고가가 114만2900원인데 현금 50만원만 내면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이폰X과 함께 아이폰8·8플러스의 첫 이틀 간의 개통량을 합치면 24만대 수준으로, 이는 전작인 아이폰7과 7플러스의 첫 이틀간 개통량인 20만대를 넘어선다.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과 아이폰8이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며 "수능 특수 기간이 되면서 수험생을 중심으로 아이폰8 시리즈의 수요가 덩달아 뛰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X 출시 첫날인 24일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3만1978건, 25일 번호이동 수치는 2만7284건이었다.이틀 간 통신사별 가입자 변동 현황은 SK텔레콤이 619명 순감했고, KT는 196명, LG유플러스는 423명 순증했다.거의 모든 가입자가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에 따른 25% 요금할인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통사들이 아이폰X에 대한 공식 지원금을 3만4000원∼12만2000원으로 적게 잡았기 때문이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11.26 20:23
연예

LTE-A폰 3파전…LG ‘G2’-팬택 ‘베가’ 2위 다툼 ‘치열’

LTE-A폰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지난 6월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LTE-A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선보인 국내 첫 LTE-A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가 독주하던 시장에 LG전자가 'LG G2', 팬택이 '베가 LTE-A'로 뛰어들면서 3파전이 됐다. 특히 2인자 자리를 놓고 LG전자와 팬택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팬택은 19일 베가 LTE-A를 SK텔레콤용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베가 LTE-A는 팬택이 만든 첫 LTE-A폰으로 지금까지 나온 LTE-A폰 중 가장 큰 5.6인치 풀HD 화면과 세계 최초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LTE-A폰은 갤럭시S4 LTE-A와 G2 등 3종으로 늘어났다. G2는 LG전자가 지난 9일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론칭한 차세대 전략폰이다. LTE-A폰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은 역시 갤럭시S4 LTE-A이다. 국내 첫 LTE-A폰으로 지난 9일 G2가 나올 때까지 약 50일 간 독주했다. 지난 7월에는 하루 개통량이 1만~1만3000대일 정도로 선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G2와 베가 LTE-A는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G2가 2주 가량 먼저 출시되긴 했지만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팬택에서 제품 출시에 앞서 베가 LTE-A를 공개하며 소비자가 G2로 쏠리는 것을 막았기 때문.디자인이나 성능 측면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않은 점도 있다. 특히 두 제품 모두 후면키를 채택했다. G2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을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제품 뒤에 후면키를 배치했다. 베가 LTE-A는 한 발 더 나가 지문인식 기능과 후면터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시크릿 키'를 탑재했다.G2가 스마트폰 외부에 버튼을 모두 없애고 화면 터치로만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키' 방식을 채택해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소프트키에 대한 호불호가 있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의 차별화점으로 작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가격면에서는 베가 LTE-A가 87만8900원으로 95만4800원인 G2보다는 저렴하다. 하지만 베가 LTE-A는 SK텔레콤용으로만 판매되기 때문에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출시하는 G2에 비해 유통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양사의 2위 자리 다툼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도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양사는 신사동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각 홍보 매장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 곳은 소비자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팬택이 지난 7일 먼저 문을 열었고 LG전자는 다음날인 8일 오픈했다. 두 회사는 신사동 가로수길이 젊은층의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이라서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뿐 경쟁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과연 갤럭시S4 LTE-A 독주 속에 G2와 베가 LTE-A 중 누가 2위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8.20 07:00
생활/문화

LG 유플러스, 작년 이동전화 번호이동 승자

지난해 이동전화 번호이동 경쟁의 승자는 LG유플러스였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라는 신무기를 손에 쥐고도 LG유플러스에 졌다.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총 1255만6840건으로 번호이동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집계에 포함된 알뜰폰 번호 이동 건수(10만6666건)을 제외해도 번호이동 건수는 사상 최대였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7월(123만8522건), 8월(129만4228건), 9월(119만9636건) 순으로 번호이동이 많았다. 이 달들은 이통사 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보조금 경쟁이 뜨겁게 가열된 때다. 반면 방송통신위원회가 9월 중순 보조금 경쟁과 관련한 시장조사에 착수한 이후인 10월(68만47건)과 11월(88만7350건)에는 작년 중 번호이동 건수가 가장 적었다.사업자별로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가입자가 가장 많이 순증했다. LG유플러스는 12월에도 26만5438명을 타사에서 빼앗아오고 21만1224명을 타사에 빼앗겨 총 5만4214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SK텔레콤은 타사에 44만3932명을 내주고 41만7109명을 유치해 총 2만6823명이 순감했다. KT는 가장 많은 가입자 순감을 보였다. 경쟁사에 35만2691명을 빼앗기고 32만5300명을 유치해 총 2만7391명이 순감했다. SK텔레콤과 KT는 12월초 '아이폰5 LTE'를 출시했지만 가입자를 늘리지 못했다. 아이폰5는 출시 이틀 간 양사에서 각각 7만~8만대 가량 개통되는 등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12월 중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양사의 개통량이 하루 1만대 안팎에 그쳐 지난해 총 45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출시 첫 달 60만대 이상 개통된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5가 이통사의 가입자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며 "늦은 출시와 방통위가 보조금 경쟁에 칼을 빼들면서 아이폰5가 돌풍을 일으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 과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24일 3사에 총 118억9000만원의 과징금과 총 66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일부터 24일간,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22일간, KT는 다음달 22일부터 20일간 신규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1.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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