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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언니들 무대야" 모니카·립제이·아이키·가비 'SNL코리아2' 출격

언니들이 'SNL 코리아' 무대에 뜬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주역 모니카, 립제이, 아이키, 가비가 오는 5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 2' 9회 호스트로 나선다. 이들은 화려한 춤 실력으로 단숨에 무대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남다른 여유로 다채로운 코너 속 콩트 연기를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먼저 감각적인 아이디어로 완성한 디지털숏 코너들이 눈길을 끈다. 각종 하이틴 로맨스를 총망라한 코너 ‘댄서에게 찍혔을 때’에서는 전학생 주현영을 두고 전설의 댄서 모니카와 아이키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며 무아지경 심쿵 대사 패러디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팀 프라우드먼과 훅이 깜짝 카메오 등장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화제작 '지금 우리 학교는'을 패러디한 코너 '지금 우리 회사는'에서는 좀비 사태가 벌어져도 출근해야 하는 K-직장인의 모습을 담아낸다. 모니카, 아이키는 좀비로 변한 후에도 정규직 전환을 위해 애쓰는 인턴으로 열연했다. '마성의 연하남' 코너에서는 모니카, 가비, 크루진 안영미가 치명적인 연하남 신동엽에게 빠진다는 설정 아래 능청스러운 콩트 연기는 물론 상상초월 춤과 애교까지 끊임없는 반전 매력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군다. 마지막으로 모니카, 립제이, 가비가 총출동한 코너 ‘스트릿 알바 파이터’에서는 현실의 벽 앞에서 알바 전선에 뛰어든 댄서들의 좌충우돌 알바기가 펼쳐지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속 명장면을 무아지경 패러디한다. 'SNL 코리아 시즌 2' 크루진들의 활약 또한 시선을 모은다. '비운의 20학번'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보다 화상 모임이 더 익숙한 20학번 정상훈, 김민교, 권혁수가 처음으로 캠퍼스에 등교한 모습을 그려내며 현실 공감 웃음을 자아낸다. 한 주의 핫한 이슈를 전하는 코너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개학 시즌 등을 맞아 금주의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대선 특별 기획 ‘주기자가 간다’에서는 인턴 기자 주현영이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21:46
경제

3월 정상 개학…분주한 유통가

유통 업계가 신학기를 앞두고 분주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바깥나들이가 어려워진 아이들의 '집콕용' 완구 용품과 서적이 꾸준히 팔리는 데다 올 신학기에는 학교에 갈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커지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아동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나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보통 아동 상품군 매출은 개학 시기인 2~3월, 9~10월 높지만 50%가 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교육부가 올해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감염병 상황이 확산하더라도 개학 일정을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개학 연기 없이 3월 2일 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은 매일 등교하도록 권고한 상태다. 정상 등교 소식에 롯데백화점은 신학기 준비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노스페이스 키즈와헤지스키즈 매장에서는 책가방 세트를 10~30% 할인 판매하며, 휠라에서는 백팩을 구매하면 엘홀더 세트(8종)를, 카본 백팩 구매 시 엘홀더 세트(8종) 및 워셔블 마스크 세트(마스크, 스트랩, 필터)를 점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또 이달 25일까지 신학기 가방, 봄 신상 의류 등 패션 및 잡화 단일 브랜드에서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7.5%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1인 1회 한정해 받을 수 있다. 18일과 19일에는 백팩을 판매하는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과 함께 오는 21일까지 '신학기 대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닥스키즈, 네파키즈, 아디다스키즈 등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도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문구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대전’을 연다. 홈 오피스용 가구 물량은 평소 신학기 행사 때보다 30% 늘렸다. 등교 수업을 하더라도 원격 수업과 병행할 수밖에 없어 홈 오피스용 가구와 디지털 가전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신학기 대전에선 데코라인 카운티 책상 세트를 30%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 단독 모델도 선보인다. 시디즈 T40 홈오피스체어(17만91000원)와 LG그램17(199만원)이 대표적이다. 또 신학기 용품으로 스미글 물병·가방·지갑은 20%, 락앤락 물병·텀블러·도시락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신학기 역시 등교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되며 홈오피스 가구, 디지털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6 07:00
경제

맘스터치, 코로나19 피해 가맹점에 20억원 지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에 총 20억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확진자 다수 발생으로 외출·외식이 위축됐거나 전국 학교와 대학교 개학·개강 연기로 매출이 급감해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200여 개 매장이다. 지원 기간은 9∼11월 약 3개월이다. 이번 지원은 해당 매장의 제품을 본사가 직접 사들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단체·기관 등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4 10:31
연예

'백파더', 친근감 넘치는 신개념 가족 예능

'백파더'가 친근감 넘치는 요리 방송으로 화제되며 '신개념 가족 예능'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딱 한번 90분 생방송되는 MBC 쌍방향 소통 요리쇼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마!'는 전 국민, 전 연령이 함께할 수 있는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다. 내일(8월 1일)은 쌀밥 3종 세트 편으로 꾸며진다.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백파더' 백종원과 '양잡이' 양세형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요린이들. 최근 부모나 어린 요린이들은 자녀와 함께 '백파더' 생방송에 참여하며 토요일 저녁을 즐거운 요리 시간으로 채우고 있다. 어린이 요린이들은 부모 곁에서 '백파더' 레시피를 따라하며 요리를 놀이처럼 즐기기 시작했다. '백파더'는 코로나19 시대에 자택근무와 '코로나케이션(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기간을 방학에 빗대 붙여진 신조어)'으로 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가족에게 서로의 정을 느끼고 추억을 안겨주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백파더' 생방송에 참여한 몇몇 가족 요린이들은 SNS에 '좋은 추억이 되고 있다'라는 글을 올리거나 자녀가 나온 영상을 직접 업로드해 '백파더'와의 추억을 남겼다. 90분 생방송 동안 백종원과 양세형이 요린이들과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새로운 가족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편안한 매력이 강점인 브이로그처럼 '백파더' 또한 자극적이지 않은 전개 속 무탈하게 흘러가는 재미가 있다. 중간 중간 요린이들의 상상초월 레시피와 이를 지켜보는 백종원, 양세형의 현실적인 반응은 웃음을 유발한다. '백파더' 생방송은 쌀을 주재료로 요리하며 7회를 맞는다. 요린이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 따스한 가족애를 느끼며 코로나19 시대를 훈훈하게 보내고 있다. '백파더 확장판' 3회는 8월 3일 월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백파더' 관련 소식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네이버 TV '백파더' 채널을 통해 알 수 있다. 백종원과 양세형이 함께 요리 갱생을 시작할 요린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중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31 08:29
무비위크

[박스오피스IS] 최악은 넘겼다…5월 총관객수 150만명↑

정상화로 향하는 길은 여전히 멀었지만, 그럼에도 최악만큼은 벗어난 5월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152만63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총 관객수 97만2576명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물론 3월 183만4725명 보다는 낮아 4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저조한 기록을 받아들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아지고 있다는 희망의 싹 정도는 보이기 시작한 것. 5월 초 황금연휴가 있었던 것도 늘어난 5월 관객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5월 마지막 주말 1위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4만2349명을 동원한 '언더워터'가 차지했으며, 30일에는 총 7만4946명, 31일 7만7330명의 관객이 극장 나들이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극에 달했던 4월을 넘어 5월엔 개학까지 추진하며 조심스런 일상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태원 쇼크가 터지고,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면서 정부는 14일까지 공공 다중 이용시설 운영 중단 등 다시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시켰다. 6월에는 지난 2월부터 개봉을 보류시킨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시사회 등 공식적인 행사도 여럿 예정돼 있다. 이미 여러 번 개봉을 연기시킨 만큼 더는 미룰 수 없는 벼랑 끝이다. 개봉을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라는 진퇴양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여름시장 이전까지는 영화계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1 07:23
축구

고3 이하 등교 개학 시작, 숨죽여 지켜보는 K리그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은 프로축구 K리그가 '장미 개학'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찬반 논란과 우려 속에서도 전국 초·중·고생 중 237만 명이 2차 추가 등교 개학에 나섰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등교 개학을 시작한 데 이어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 개학을 하고, 유치원생도 등원을 시작했다. 2차 등교 첫날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근 6개교의 등교가 일단 중지되고, 전국적으로는 450여 개 학교·유치원이 2차 등교 개학을 미룬 것으로 집계됐으나 그 외 지역에선 예정대로 개학이 진행됐다. 지난 6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으나, 생활 방역 단계에 접어든 만큼 방역 수칙을 생활화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일상 생활로 복귀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시작하더라도 격일제 등 등교 인원 조절을 통해 학생들을 최대한 분산, 방역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추가 등교에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초3~4·중2·고1 등교가 예정돼 있고, 8일에는 초5~6과 중1이 등교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을 완전히 지우기 어려운 가운데서도 추가 등교 개학을 실시한 이유는 질병의 특성에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어진 후에 등교하면 가장 안전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는 질병 특성상 퇴치는 어렵고 국내외에서도 장기간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학교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생활 속 방역 방법을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생활 속 방역을 통해 최대한 감염을 막고,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추가 등교 개학 첫날인 만큼 더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으나, 초·중·고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무사히 진행될 경우 무관중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프로스포츠도 유관중 전환을 논의할 명분을 얻게 된다. 현재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 중인 프로축구 K리그의 경우 당초 개막을 연기하던 시점부터 꾸준히 초·중·고 개학을 기준으로 삼아왔다. 초·중·고 개학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단체 생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자,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가능할 정도의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등교 상황과 문체부 방침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6월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단들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알릴 계획"이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다. 물론 유관중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당장 모든 관중석을 개방할 수는 없다. 구단마다 경기장 좌석 수에 따라 차이는 있겠으나 관중석에 간격을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확률이 높다. 이 경우 일부 좌석만 입장을 허용하고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점차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28 06:01
경제

롯데쇼핑 '어닝쇼크'…코로나 여파에 영업익 75% 급감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7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순손실은 43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백화점과 영화관의 실적 타격이 가장 심각했다. 백화점 1분기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1588억원과 비교해 82.1%나 줄었다. 매출도 663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백화점을 찾는 사람이 줄어든 데다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점도 잦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백화점 사업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휴점과 집객 감소, 영업 종료(선양점·2020년 4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투자배급사 컬처웍스도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다. 컬처웍스는 영화관 휴관과 관객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9% 감소하며 344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도 개학 연기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 1분기 매출은 9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19.6% 줄었다. 반면 할인점과 슈퍼, 홈쇼핑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누렸다. 할인점 1분기 매출은 1조623억원으로 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12.5% 늘었다. 기존 점 매출은 6.5% 감소했지만, 판관비를 줄인 데다 온라인 매출이 42.5%나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외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4.2% 증가했다. 슈퍼는 코로나19로 근거리 쇼핑 채널 선호 경향이 나타나면서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4913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또 영업적자도 63억원으로 전년도의 175억원 적자에 비해 100억원 이상 줄었다. 홈쇼핑은 감염 예방과 건강 관련 상품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10.6%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형 집객시설 기피와 소비심리 악화로 국내 유통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롯데온을 통해 이커머스 영업환경을 강화하고 백화점과 마트, 슈퍼는 점포 수익성을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14 17:02
경제

집콕에 해외 사재기 효과까지…식품 실적 '호호'

식품업계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식품 판매가 늘었고, 미국과 중국 등에서도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면서 해외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9% 늘어난 3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도 78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73%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970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1분기 매출은 5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는 대신 집에서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식사를 하는 게 보편화하면서 식품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개학연기, 재택근무 시행 등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품업계가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며 "불황이라고 해도 밥을 거르진 않으니 식품회사들이 받는 타격은 별로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국내 HMR 점유율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전망도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 5조7248억원, 영업이익 231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9%, 28.98%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식량으로 통하는 라면도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업계 실적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4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무려 41.2%가량 뛰었다. 이에 삼양식품은 1960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분기 최대 실적은 라면이 이끌었다. 1분기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라면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750억원으로 45%가량 늘었다. 중국과 미국 매출이 각각 50%, 100% 증가한 효과다. 삼양식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라면' 등 부동의 라면 1위 브랜드를 보유한 농심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의 1분기 매출은 65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 급증한 4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심의 1분기 라면 매출액은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늘었다. 특히 코로나19에 영화 '기생충' 효과가 시너지를 냈다. 영화에 등장한 메뉴 '짜파구리' 열풍으로 미국 법인 매출이 810억원으로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짜파구리 컵라면을 출시하고 미국과 동남아시아,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ng.co.kr 2020.05.14 07:00
축구

또다시 멀어진 유관중 전환 시기, 속 타는 K리그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대를)내려놨어요." 철저한 방역과 무관중 경기로 순조롭게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 2020 1라운드가 치러진 첫 주말은 평온했다. 전국 11개 경기장에선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 홈 경기는 별 탈 없이 무사히 치러졌고, 전세계 36개국으로 팔려나간 중계권 덕분에 세계적인 관심까지 한 몸에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개막한 K리그의 방역 시스템과, 확산 방지를 위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역시 재개를 앞둔 전세계 축구 리그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는 등 K리그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수반됐다. 순조롭게 개막 라운드를 치른 K리그는 안정세에 접어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와 맞물려 조심스럽게 유관중 전환 분위기를 엿보고 있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지되고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되며, 확진자 수도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당초 예상보다 빠른 유관중 전환이 가능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커졌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고, TV 중계를 통해 오랜만에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본 팬들 역시 축구장에 돌아갈 날이 조금이라도 빨라지길 기대했다. 그러나 K리그가 관계자들의 노력 속에 무사히 개막 라운드를 치러낸 그 주말, '용인 66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각지에서 나오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K리그1이 개막한 8일부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금세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 결국 정부는 13일로 예정했던 초·중·고 등교 개학을 다시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등교 개학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관중 전환을 위해 지켜보던 기준 중 하나였다. 연맹은 정부의 생활 방역 지침과 등교 개학 등 코로나19 대응 방침과 사회적 분위기를 통해 유관중 전환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등교 개학이 원래대로 이뤄지고, 코로나19가 잦아드는 추세 속에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상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유관중 전환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등교 일자가 결정된 뒤 각 구단에선 아무리 늦어도 5, 6라운드를 전후해 유관중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구단들도, 연맹도 섣불리 유관중 전환 이야기를 꺼낼 수 없게 됐다. 전국 각지로 퍼진 확진자와 이를 통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관중 전환은 '무리수'가 될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초반만 잘 버티면 곧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아쉽다. 막연한 기다림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또다른 구단 관계자도 "이태원 사태 이후 (기대를)내려놨다. 어찌됐든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신중한 건 연맹도 마찬가지다. 이종권 연맹 홍보팀장은 "선수와 관중 모두가 안전한 시점에 유관중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원칙이고, 당초부터 특정 시점을 못박은 바는 없다"며 "최근 확진자 증가 상황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관중 전환 시점은 정부의 방침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13 06:00
무비위크

"이태원발 코로나19 여파"…'침입자' 개봉 또 연기 21일→6월4일[공식]

역시 설레발을 치면 안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한 차례 연기했던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가 일명 '이태원발 집단 감염 쇼크'로 또 한번 개봉을 연기, 오는 21일 개봉에서 6월4일 개봉으로 날짜를 재확정했다. '침입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를 보이자마자 5월 21일 개봉을 확정 고지, 영화계 정상화의 첫 발판을 마련하는 영화가 되고자 나름의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시기상조였고, 배우 인터뷰를 화상으로 돌렸던 '침입자' 측은 결국 개봉을 연기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침입자' 측은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침입자'는 5월 21일로 개봉을 확정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는 등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영화 개봉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6월 4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를 비롯한 배우 인터뷰 등 각종 일정도 줄줄이 연기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침입자' 측 공식입장 전문 영화 〈침입자〉는 당초 지난 4월 27일 심사숙고 끝에 5월 21일(목)로 개봉을 확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는 등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영화 개봉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6월 4일(목)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더불어 5월 14일(목)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시사회 일정 역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새로운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침입자〉를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 언론 관계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양해의 말씀 드리며, 저희 제작진 및 관계자 일동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태가 조속히 호전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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