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0건
생활/문화

"갤노트 없애지 마" 해외서 청원 운동…하루 만에 1만명 참여

해외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갤럭시노트'(이하 갤노트) 시리즈 단종을 우려해 신제품을 출시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31일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은 "10년 만에 갤노트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다. 삼성 팬들은 기뻐할 수 없다"며 "다른 기기로 전환하지 않는 충성도 높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새로운 갤노트를 출시해야 한다. 지금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청원 등록 하루 만에 1만명이 참여했으며, 현재는 2만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올해 갤노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종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S펜이 더 많은 기기로 확장하면서 회사가 결국 갤노트 생산을 중단하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말했다. 또 "2022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플래그십 '갤럭시S22' 시리즈 대신 갤노트 신제품을 보여주는 것은 어떤가"라며 "모든 팬을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방법이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온라인 언팩 행사를 열어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31 11:02
생활/문화

'진짜 5G' 깃발 꽂은 KT, 시기상조라는 SKT·LGU+

이동통신 3사 중 KT가 처음으로 LTE 망에서 완전히 분리한 '진짜 5G' 확산을 가속한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용자 차원에서 전혀 이득이 될 게 없다며 견제하고 나섰다. KT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이하 갤S20) 시리즈 단말 3종의 5G 단독모드(SA)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폰 설정 메뉴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행한 뒤 재부팅하면 적용된다. 다음 달에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반영된다. 얼핏 보면 5G 망만 썼을 때 속도가 획기적으로 올라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의 5G 비단독모드(NSA)는 5G가 LTE 대역까지 활용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끌어올렸다. LTE가 빠지면 속도가 유지되거나 느려질 수 있다. 하지만 5G 단독모드 서비스는 장점이 분명하다. 5G의 핵심인 초저지연을 구현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통 3사는 제어 신호를 보낼 때는 LTE를,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는 5G를 활용했다. KT는 CUPS(제어·이용자 신호 분리) 기술을 적용해 제어 신호도 5G 망에서 처리한다. 고화질 영상을 빠르게 다운로드하는 초고속의 특성과 달리 초저지연은 다른 개체와 신호를 주고받을 때의 응답 속도를 대폭 줄인다. 주변 기기와 수시로 소통해야 하는 자율주행처럼 5G B2B(기업 간 거래) 모델에 적합하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호 변경에 따른 전력 소모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S20 플러스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한 결과, SA(13시간 38분)는 NSA(12시간 32분)보다 최대 1시간 6분(8.8%) 더 오래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 정확한 위치 기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5G는 신호 도달 거리가 짧아 LTE보다 더 촘촘하게 기지국을 구축해야 한다. 이 경우 기지국 기반으로 더 세밀하게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KT는 관련 기관과 협업해 올 연말 더 정교한 재난 문자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KT의 5G SA 상용화를 두고 경쟁사들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 개선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LTE의 대역폭을 병합해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보내는 지금의 설계를 벗어나면 속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A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자세로 검토하고 있다"며 "속도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차세대 SA인 '옵션4'를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T는 5G 코어망과 기지국만 사용하는 '옵션2' 방식이다. SK텔레콤은 5G 망을 주로 가져가되 LTE 망을 속도 상승과 백업 용도로 결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LTE는 '옵션1', 지금처럼 LTE가 필수인 5G NSA는 '옵션3'로 분류된다. KT는 지금까지 연동 테스트를 한 결과 속도 저하 염려는 없으며, 5G 통신이 끊겨도 LTE로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NSA만 집중한 경쟁사와 달리, 5G 상용화 초기부터 SA를 준비해 속도나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5G 기술 발전에 따라 NSA는 필연적으로 SA로 전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팩토리, 실감형 콘텐트 등 용도에 따라 망을 분리해 안정적 서비스를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도 SA 없이는 안된다"고 했다. KT가 '최초 타이틀'에 집착해 무리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5G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사업에서 곧장 수익이 나지 않아 비즈니스 모델부터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눈에 띄는 속도 변화가 없어 시장 수요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상황을 유심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SA 도입 계획을 묻자 "옵션2와 옵션4 모두 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5G 서비스 속도는 시장점유율 순위와 마찬가지 양상을 띠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5G 통신 품질 보고서에 따르면, 5G 다운로드 속도는 시장점유율 1위 SK텔레콤이 795.57Mbps로 가장 빨랐다. 2위 KT는 667.48Mbps, 3위 LG유플러스는 608.49Mbps로 뒤를 이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16 07:00
생활/문화

해외 삼성 팬들 "그립다. 고동진"…왜?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을 향한 원성이 높다. 무리한 가격 인하 정책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사양이 낮아지고 혁신은 찾아볼 수 없어서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전임 고동진 삼성전자 IM(모바일사업)부문장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8일 한 유튜브 채널의 2018년 삼성 언팩 행사 영상에는 "그리워요. 고동진"이라는 글이 달렸다. 여기에 "나도 그렇다" "상남자 고동진"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고동진 부문장 특유의 갤럭시 발음과 중저음의 목소리가 '밈(유행요소)'처럼 퍼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1'(이하 갤S21) 시리즈 등 언팩 영상이 다수 존재하지만, 대부분 댓글을 막아놓은 상태다. 이에 해외 삼성 팬들이 댓글이 개방된 개인 채널을 방문해 의견을 남기고 있다. 고동진 부문장은 신제품 언팩 행사에서 전면에 나서는 얼굴마담 격인 무선사업부장을 겸하다 지난해 1월 노태문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이 수장에 오른 뒤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간 급 나누기와 사양의 하향 조정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갤럭시 커뮤니티에도 최근 '갤S21로 다운그레이드한 느낌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 P20 프로'를 쓰다 갤S21로 교체했는데, 화면과 카메라 성능이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해당 글에는 "안타깝게도 갤S21과 플러스는 울트라에 비해 매우 평범한 스마트폰이다" "갤S21은 플래그십이 아닌 미드레인지(중급) 모델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노태문 사장이 운전대를 잡으면서 삼성 스마트폰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전략이 녹아들기 시작한 것이다. 노 사장은 2020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0'(이하 갤S20) 시리즈를 들고 데뷔했다. 하지만 취임 후 한 달 만에 열린 행사이고, 갤S20에는 고동진 부문장의 입김이 많이 들어갔다. 노 사장이 본격적으로 주도한 제품은 '갤럭시노트20'(이하 갤노트20)이다. 갤노트20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달리 뒷면을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마감했다. AP(중앙처리장치)의 성능을 좌우하는 데이터 저장소 램의 용량은 12GB에서 8GB로 낮췄다. 또 갤S20 울트라에 적용한 120Hz 화면 주사율은 나중에 출시한 갤노트20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120Hz는 웹 서핑을 할 때 버벅거림 없이 화면을 부드럽게 전환한다. 이듬해 선보인 갤S21 시리즈에서도 이런 기조는 유지됐다. 울트라에만 고사양 디스플레이·카메라를 채택하고, 나머지 제품은 사양을 전작 대비 대폭 낮췄다. 갤S20 시리즈의 경우 디스플레이 화질이 3개 제품 모두 QHD+(3200✕1440)를 지원했지만, 갤S21과 플러스는 풀HD+(2400✕1080)로 떨어졌다. 램 용량도 하위 두 개 모델만 12GB에서 8GB로 작아졌다. 대신 갤21은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100만원 이하의 출고가로 시장에 나왔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고동진 부문장 시절을 회상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은 "고동진 부문장의 마지막 작품인 갤S20 시리즈는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원가 절감이나 사양 하향은 없었다"며 "가장 하위 모델에도 플래그십답게 넣을 거 다 넣어줬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지금은 신제품이 나오면 어떤 사양이 낮아지는지부터 살펴보게 된다"고 했다. 고동진 부문장도 힘든 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년 배터리 불량으로 '갤럭시노트7'이 폭발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신뢰를 잃는 듯했다. 차세대 폼팩터(형태·구성)인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수차례 연기되며 위기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4월 5G 상용화에 맞춰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성공적으로 내놨으며, 우려 속에서도 추진력 있게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해 폼팩터 시장을 개척했다. 갤S20 울트라에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며 1인 미디어 생태계에 선제 대응했다. 이처럼 국내외 소비자를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면서 노태문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오는 8월 차기 폴더블폰을 소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힌지(접히는 부분)와 내구성 개선 등을 제외하면 마찬가지로 가격 인하와 스펙 하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남은 희망은 내년 초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S22'(이하 갤S22) 시리즈다. 소문만 무성한 카메라 브랜드 올림푸스와의 협업이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르면 내년 중 베일이 벗겨질 것으로 기대되는 롤러블(화면이 말리는) 스마트폰 리더십 확보도 과제다.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팁스터(정보유출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화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갤S22 울트라는 3세대 1억800만 화소 카메라 센서를 달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얘기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09 07:00
생활/문화

외신이 꼽은 삼성 최고 가성비 폰은?

외신이 삼성전자 '갤럭시A32'(이하 갤A32)를 이달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스마트폰으로 꼽았다. 2일 해외 IT 매체 샘모바일은 '2021년 6월 최고의 삼성 스마트폰' 목록을 공개했다. 가성비, 사양, 생산성 등 지표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제시했다. 가장 가성비가 좋은 스마트폰은 갤A32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갤A32는 모바일 콘텐트를 즐기는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 5G 지원 모델은 KT가 '갤럭시 점프'로 이름을 바꿔 단독으로 선보였다. 갤A32는 4개의 카메라와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음에도 가격은 37만4000원으로 저렴하다. 우리나라에서 5만원대 LTE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통신사에 따라 최소 10만1000원에서 최대 29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더 많은 혜택을 보장하는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10만원 아래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갤A32는 전면에 2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달았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온종일 사용해도 무리가 없으며,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간편 결제 삼성페이와 지문 인식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이 높다. 또 부드러운 영상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6.4형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샘모바일은 선정 이유로 현대적인 디자인, 향상된 카메라, 90Hz 주사율 디스플레이, 3.5㎜ 이어폰 잭 등을 들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진 애호가 등에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샘모바일은 "무거운 작업을 수행할 때는 약간 느리지만, 이 가격대 제품에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했다. 이밖에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으로는 '갤럭시S21 울트라'가, 생산성 좋은 제품으로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꼽혔다. 두 제품 모두 강력한 카메라 성능,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가 선정 이유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02 12:29
생활/문화

이통3사, 삼성·애플 신작 출시 앞두고 지원금 경쟁 격화

이동통신 3사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인기 단말기의 지원금을 잇달아 인상하며 경쟁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갤럭시S20 FE'(이하 갤S20 FE)의 지원금을 10만원대 요금제 기준 4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작년 9월에 나온 갤S20 FE는 3200만 고화소 전면 카메라와 젊은 감성의 다양한 색상이 강점이다. SK텔레콤과 KT는 올해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갤럭시노트10'에 지원금을 풀어 가입자 유치를 가속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갤럭시노트10(이하 갤노트10)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 달 전보다 20만원 상향한 것이다. 월 8만9000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5GX 프라임'에 가입할 때 24개월 요금 할인(53만4600원) 대신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면 15만원 이상 이득이다. 월 5만5000원의 '슬림' 요금제도 단말기 지원금(55만원)이 24개월 요금 할인액(33만원)보다 높다. KT는 지난 7일 갤노트10 일반 모델에 한해서만 지원금을 최대 70만원으로 공시했다. 월 10만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스페셜'에 가입하면 70만원의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데, 마찬가지로 24개월 요금 할인(60만원)보다 혜택이 크다. 월 8만원의 '슈퍼플랜 베이직'을 택해도 24개월 요금 할인(48만원)보다 단말기 지원금(60만원)을 받는 편이 낫다. 일반적으로 이통사는 단말기 지원금과 요금 할인 혜택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데, 이처럼 명확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25%의 혜택으로 요금 할인 폭이 커지는 프리미엄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요금제에서 단말기 지원금이 더 합리적인 상황이다. 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수요가 꾸준하다는 업계의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후속작인 '갤럭시노트20'의 일반 모델은 이달 초 출고가 자체가 9만9000원 낮아졌다. 2019년 8월 출시한 갤노트10은 출고가가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 플러스 모델은 저장용량에 따라 256GB 모델이 139만7000원, 512GB 모델이 149만6000원이다. 갤노트10은 삼성전자가 두 번째로 출시한 5G 통신 지원 라인업으로, 일반 모델은 3개, 플러스 모델은 4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S펜의 필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통 3사가 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푸는 것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8월에,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를 9월에 각각 선보일 전망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21 07:01
연예

"5G 고객 이탈 막아라"…이통사, 갤S21 지원금 경쟁 격화

오는 4월 5G 요금제의 2년 약정 종료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지키기에 혈안이다. 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알뜰폰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5G 품질에 만족하지 못해 LTE로 회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이에 이통사들은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21' 출시를 맞아 잇달아 지원금을 인상하며 점유율 확보 경쟁에 나섰다. KT, LGU+ 50만원 선전포고에 맞불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예약판매 이틀째인 16일 갤럭시S21 시리즈의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을 최소 26만2000원에서 최대 50만원으로 변경했다. 이는 전날 예고했던 지원금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월 13만원의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에는 가장 높은 5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각각 월 11만원과 9만원의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에는 45만원, 월 6만9000원의 '5G 심플'에는 34만원, 월 5만5000원의 '5G 슬림'에는 26만2000원을 지원한다. 출고가 145만2000원의 '갤럭시S21 울트라' 256GB 모델을 선택하고 데이터·로밍 완전 무제한인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에 가입할 때, 24개월 약정 요금 할인 25%를 적용하면 월 2만2500원씩 총 54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2년 약정 요금 할인이 아닌 단말 할인을 선택하면 KT가 지급하는 45만원의 지원금에 추가 할인 15%(6만7500원)가 더해져 총 51만7500원을 할인받는다. 단말기와 요금제 종류에 따라 할인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번 지원금 경쟁의 불을 지핀 곳은 업계 3위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LG유플러스다.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15일부터 예고 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정하며 선전포고했다. 자극을 받은 KT가 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며 맞선 이유다. 5G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월 8만5000원의 '5G 프리미어 에센셜'부터 미디어·클라우드 게임 등 카테고리 팩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위 요금제에 50만원의 지원금을 보장한다. 5G 데이터 소진 후에도 속도 제한(QoS)이 걸린 상태에서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5G 라이트', '5G 스탠다드'에는 각각 32만6000원, 44만2000원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는 월 4만5000원의 청소년, 시니어 전용 중저가 요금제 '5G 라이트 청소년'과 '5G 라이트 시니어'에도 26만8000원의 적지 않은 지원금을 책정했다. SKT, 최대 지원금 고작 17만원 SK텔레콤은 갤럭시S21 시리즈 3종에 대한 지원금을 평범한 수준으로 잡았다.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에 가장 높은 17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청소년 전용 요금제인 월 4만5000원의 '0틴 5G'에는 가장 낮은 8만7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유사 상품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경쟁사가 지원금을 기습적으로 올리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SK텔레콤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전개통이 시작되는 22일에 공시지원금이 확정되는 만큼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업계 추이를 보고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요금 할인과 단말 할인 간 큰 차이는 없다. 고객은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하면 된다. 이통사 입장에서도 요금 할인을 하면 무선 매출이 줄어들지만, 단말 할인을 해도 지원금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더 이득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5G 품질 논란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신제품 조기 출시 소식은 오랜만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갤S21 덕에 5G 시장 활기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월별 5G 신규 가입자는 작년 2월부터 6월까지 40만~50만명대를 유지하다 '갤럭시노트20'이 출시된 8월에 80만명으로 뛰었다. 이어 연말 대목인 11월에는 90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세를 몰아 새해 단말기 교체 수요와 신제품 출시가 겹쳐 이달 5G 가입자 증가세에도 힘이 붙을 전망이다. 4.5(SKT)대 3(KT)대 2(LGU+)로 굳어진 5G 점유율에 변화를 주기 위한 KT와 LG유플러스의 수 싸움도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쟁 상황에서도 5G 가입자 이탈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2년 약정뿐 아니라 1년 약정 가입자들도 한 번 순환을 거쳤는데 큰 변화를 관찰하지는 못했다"며 "5G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단말기를 구매하길 희망하는 고객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18 07:00
생활/문화

이통사들, 연말 맞아 갤럭시S20·아이폰12 지원금 올려

이동통신사들이 연말을 맞아 5G 고객 유치를 위해 공시지원금을 상향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22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울트라’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60만원에서 최대 70만원으로 올렸다. 갤럭시S20 울트라 출고가는 올해 2월 출시 당시 159만5000원이었으나 9월, 12월 두 차례에 걸친 가격을 내려 현재 129만8000원이다. 공시지원금 70만원에 추가 할인(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받으면 실구매 가격은 49만3000원이다. ‘갤럭시S20 플러스’ BTS 에디션은 출고가가 기존 135만3000원에서 124만8500원으로 내렸고, 공시지원금은 기존 최대 48만원에서 최대 60만원으로 상향됐다. 11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도 실구매 가격이 하락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9일 아이폰12 일반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8만4000∼22만9000원에서 21만2000∼43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에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65만원으로, 18일에는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78만3000원으로 늘렸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을 최대 42만원으로,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58만원으로, LG V50S 씽큐는 최대 60만원으로 올렸다.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 상향은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아이폰12에 힘을 주는 것과 함께 신제품 '갤럭시S21'이 내달 선보이는 것에 대비해 갤럭시S20 재고 처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은 내년 1월 14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돼 같은 달 29일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23 12:12
경제

삼성 스마트폰, 처음으로 국내 점유율 70% 돌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70%를 넘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40만대를 출하해 72.3%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60% 안팎이었으나, 분기 점유율이 7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동기 점유율은 67.9%, 전 분기 점유율은 69.4%였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 라인업이 기존보다 늘어나면서 신제품 효과로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노트20’에 더해 9월 ‘갤럭시Z 폴드2’, ‘갤럭시Z 플립 5G’까지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갤럭시Z 폴드2는 초도 물량이 적었던 작년 갤럭시폴드보다 많았다. 애플과 LG전자의 점유율은 떨어져 두 제조사 모두 10% 미만을 기록했다. 애플은 작년 동기(9.8%)보다 0.9%포인트 떨어진 8.9%였고, LG전자는 작년 동기(11.7%)보다 2.1%포인트 떨어진 9.6%였다. 4분기 애플 점유율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로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아이폰12·프로를 출시했고, 이달 13일 아이폰12 미니·프로맥스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12·프로는 출시 10여 일만에 30만대 이상 개통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15 14:26
경제

삼성전자, 3분기 코로나 덕 봤다…분기 매출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도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3분기에 몰리며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도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이 66조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26.4% 증가한 것이다. 또 종전 분기 최고치인 2017년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12조3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는 것은 반도체 최대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4분기 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면서 그 해 3분기 17조5700억원에 이어 2년 만에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도 18.44%로 2년 만에 최대다. 3분기 호실적은 모바일(IM)과 TV·생활가전(CE), 반도체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성과를 낸 덕이다. 모바일은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 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4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가량 늘면서 2014년 1분기(6조4300억원) 이후 6년반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도 30조4900억원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TV와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3분기 소비자가전(CE)은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6년 2분기(1조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5조5400억원으로 2분기(5조4300억원) 실적을 넘어섰다. 매출은 18조8000억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반도체는 당초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비대면으로 인한 PC 수요가 견고하게 이어지고,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화웨이 특수'가 서버 수요 감소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중국 화웨이가 미국 제재 시작 전에 반도체 물량을 긴급 발주하며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부문 모두 출하량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 4700억원, 매출 7조3200억원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회복의 수혜로 스마트폰·TV·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들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레드(OLED) 패널 판매가 늘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반도체는 서버 수요 약세가 지속하고, 가전·스마트폰도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변화,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된 QLED와 가정용 마이크로 LED 같은 초고화질 TV와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고, '더 테라스' '더 프리미어' 등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29 16:31
생활/문화

SK 박종훈·삼성 오승환 투구폼 360도 돌려본다

코로나19로 야구장에서 직접 볼 수 없는 프로야구 선수의 역동적인 투구와 타격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유명 선수들이 자신의 투구와 타격폼을 선보이는 볼류메트릭 콘텐트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인기 프로야구 선수 증강현실(AR) 콘텐트’는 SKT에 있는 ‘점프 스튜디오’에서 제작됐으며, SKT의 점프AR 앱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S20 FE 등 최신 갤럭시폰에 적용되는 ‘AR Canvas’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의 김강민·한동민·문승원·하재훈·박종훈과 삼성의 오승환·구자욱·김상수·이학주·박해민 등 양팀에서 총 10명이 출연한다. ‘잠수함 투수’ SK 박종훈의 쓰러질 듯한 낮은 투구폼을 정면은 물론, 측면과 뒷면 등 360도로 돌려서 볼 수 있다. 또 한동민·구자욱 등 대형 거포들의 타격 폼과 배팅 동작을 움직이는 상태에서 360도로 돌려가며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도 가능하다. AR 기반의 볼류메트릭 콘텐트의 특성상 스포츠 선수들의 역동적인 자세를 분석하는데 용이하다. 또 이 서비스를 이용해 선수들과 직접 만난 것처럼 셀카를 찍거나 동영상을 찍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SKT 측은 “‘짐승’처럼 날렵한 수비수 김강민이 수줍게 팬과 함께 하트를 만든다거나 ‘돌부처’ 삼성 오승환이 별명에 맞게 돌 위에 앉아 ‘끝내고 오겠습니다’라고 외치는 등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다”며 “이런 내용을 SNS에 공유하며 팬들끼리 즐긴다면 새로운 팬 문화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11 14: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