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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아차, 로컬룰' 전우리, 한국여자오픈서 거리 측정기 사용 실토 후 실격

여자골프 전우리(27·쓰리에이치)가 한국여자오픈 로컬룰 위반으로 실격됐다.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로컬룰을 잊고 사용하다 이를 신고해 실격 처리됐다. 전우리는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3번 홀 티박스에서 실격됐다. 로컬룰을 헷갈렸다. 거리 측정기 사용이 일반적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달리,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선 사용할 수 없다. 선수가 야디지북을 보고 거리를 가늠하는 것도 경기력의 일부라고 보고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한 번 사용하면 2벌타를 부과하지만 두 번째 사용은 곧바로 실격된다. 전우리는 거리 측정기를 들고 경기를 시작해 3번 홀 티샷을 앞두고 로컬룰을 떠올려 자진 신고했다. 경기위원을 불러 사용 사실을 실토한 그는 몇 번 사용했냐는 경기위원의 물음에 1, 2번 홀에서 계속 사용했다고 답해 실격됐다. 윤승재 기자 2024.06.13 17:11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파3라고 드라이버 잡지 마라는 법 없다

몇 년 전 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사회인 제자 셋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에서 라운드 했다.지금은 새로 운영을 맡은 회사가 골프장 이름을 ‘클럽72’로 바꾸었다는 사실은 독자도 잘 알 것이다.그날 뱁새는 첫 네 홀에서 선전했다. 강풍이 불었는데 이에 맞서지 않고 순응하며 전부 파를 기록한 것이다. 다섯 번째 홀은 파3였다. 핀까지 거리가 무려 215m나 되었다. 그랬다. 명색이 프로라고 뱁새 김 프로가 풀 백티에서 플레이를 한 탓이다. 훅 맞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맞바람이면서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었다는 말이다. 뱁새는 3우드를 들고 티잉 구역에 올라섰다. "드라이버를 잡아야 할까요?" 뱁새는 캐디 쪽을 돌아보며 혼잣말 비슷하게 내뱉었다. "저기 태극기가 다 펴질 정도로 바람이 세면 네 클럽을 더 봐야 한대요."성격이 밝은 캐디가 조언했다. 과연 그랬다. 골프장 경계 너머로는 무지무지하게 큰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대기업 물류창고에 걸린 것이었다. 그 회사 경영진이 한국계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퍼지자 반감을 해소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태극기를 걸었을 것이라고 뱁새는 짐작했다. '네 클럽을 더 잡는다면 250m쯤 쳐야 한다는 이야기 아닌가?' 뱁새는 잠시 머뭇거렸다. 한가락하는 장타자 뱁새이지만 3우드로 250m를 보내려면 안간힘을 써야 했다. 그렇다면 드라이버를 잡아야 한다는 말 아닌가? 파3에서 드라이버를 잡아본 적이 언제인가? 아무리 그래도 자존심이 있지. 뱁새는 마침내 '3우드로도 240m 이상 보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멋진 3우드 티샷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강력하게 티샷을 날렸다. 공은 바람을 가르며 미사일처럼 날아가기는커녕 훅 맞바람에도 오른쪽으로 밀리더니 페널티 구역으로 사라졌다. 너무 세게 치려다가 슬라이스를 낸 것이다. 한 벌타를 받고 110m 지점에서 8아이언으로 세 타째 샷을 했다. 공은 핀 왼쪽 뒤 프린지에 떨어졌다. 내리막 짧은 어프러치가 남았다. 여차하면 더블 파를 할 판이었다. 뱁새는 이리저리 살핀 다음 부드러운 어프러치로 깔금하게 공을 핀에 붙였다. 그래도 더블 보기였다. 후회가 밀려왔다. 17번 홀이었다. 185m짜리 파3였다. 앞 핀이라 175m쯤 보면 적당했다. "170m네요" 거리측정기로 잰 제자가 말했다. 내리막을 감안한 숫자일 것이다. 뱁새 경험상 물도 건너야 하고 그린 앞에 키 높이만한 벙커까지 있는 이 홀에서는 내리막을 보지 않는 것이 현명했다. '그래. 175m를 치자'라고 뱁새는 생각했다. 문제는 강한 슬라이스 맞바람이었다. 아까 물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한 파3에서와 비슷한 강풍이었다. 몇 클럽을 더 길게 잡을 것인가? 네 클럽 더 길게? 그렇다면 3우드로 쳐야 하는데. 뱁새는 망설였다. 뱁새는 결국 3우드를 꺼내 들었다. 제자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아무리 그래도 175m짜리 파3에서 3우드를 들다니. 뱁새는 움츠러드는 자신을 달래고 힘차게 스윙을 했다. 그래 놓고도 막상 공이 날아가는 동안에는 불안했다. 혹시 너무 크게 친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공은 핀 왼쪽으로 날아가다가 바람을 타고 살짝 오른쪽으로 밀렸다. 그러더니 툭 떨어져서 핀에서 여남은 발짝에 기가 막히게 멈추었다. "굿 샷!" 주위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뱁새는 니어리스트 보너스가 두 개나 쌓인 홀에서 찬스를 잡았다. 문제는 제자들이었다. "화이트 티가 블랙 티랑 같이 있네요." 17번홀에 들어설 때 캐디가 말했다. 정말이었다. "흐흐흐. 코스 세팅이 합리적이네요!" 뱁새는 너스레를 떨었다. 바로 이 홀에서 뱁새가 3우드로 그림 같은 샷을 날린 것이다. 아마추어 중급자에게 175m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거리이다. 더구나 맞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면? 뱁새가 3우드를 든 것을 보고 다음 차례인 제자가 드라이버를 잡았다."파3에서 드라이버를 다 잡는군요." 그 제자는 몇 번이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려 애를 쓴 다음 시원하게 휘둘렀다. "나이스 샷!" 캐디가 탄성을 질렀다. 결과가 제법 좋았다. 거리가 딱 맞은 것이다. 공은 슬라이스 바람에 약간 밀려 그린 오른쪽 프린지에 멈추어 섰다. 다음 차례인 제자도 드라이버를 잡았다. 그리고 주저하지 않고 스윙을 했다. 두 사람이나 서너 클럽 길게 잡은 것을 보았으니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공은 바람을 뚫고 날아가 그린에 멈췄다. 온 그린. 뱁새 공 보다 예닐곱 발짝 더 오른쪽 뒤에 선 것이다. 마지막 제자는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차마 풀 스윙을 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린에 올린 제자와 뱁새는 파를 기록했다. 뱁새는 니어리스트 보너스만 챙겼다. 파3라고 드라이버 잡지 마라는 법은 없다. 어떤 거리를 꼭 특정한 클럽으로 친다고 정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플레이어가 더 짧은 클럽으로 같은 거리를 노린다고 자기가 선택한 클럽을 바꾸는 것은 금물이다. 샌드 웨지라고 부른다고 해서 모든 벙커샷을 그것으로 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고. 턱이 낮은 벙커라면 퍼터로 굴려서 탈출할 수도 있다. 그린에서 어중간하게 멀리 떨어진 벙커라면 아이언으로 벙커샷을 할 수도 있다. 자유롭게 플레이 하면 골프가 더 는다. 뱁새가 장담한다.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면 무엇이 두려운가? 흠흠.‘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메일 주소는 지메일(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11.22 07:28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웃통 벗고 골프 친 이야기

설마 그럴 줄은 몰랐다. 4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캐리로 채165m도 날아가지 못할 줄은. 캐리(Carry)는 공이 순전히 날아서 간 거리만을 말한다. 일단 땅에 튕긴 다음 더 굴러서 간 거리는 런(Run)이라고 부른다. 지난 여름 어느 주말이었다. 뱁새 김 프로와 제자들은 충북 진천 천룡CC에 모였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했다. 조금 후텁지근하긴 했다. 그래도 전날까지 기승을 부리던 폭염에 비하면 어머니 품이었다. 모두 날씨를 칭찬했다. 날씨만 좋은 게 아니었다. 뱁새 김 프로의 초반 샷도 순조로웠다. 첫 홀부터 무지막지하게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블랙티에서 쳤는데도 남은 거리는 채 60m가 되지 않았다. 62도 웨지로 핀 옆에 공을 딱 붙였다. 탭 인 하듯 버디를 기록했다. 그리고 다음 몇 홀을 아쉽게 파로 마쳤다. 뱁새가 오랜만에 사부로서 체면을 세우는 듯 했다. 그런데 어디 세상사가 뜻대로 되던가? 특히 골프에서. 뱁새와 일행은 황룡코스 6번홀 파3에 들어섰다. 거리측정기로 재보니 앞 핀까지 거리는 187m. 뱁새는 4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 187m 보다는 조금 더 보내는 클럽이다. 물을 건너서 그린에 올려야 하는 홀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길게 잡은 것이었다. 그 직전까지 다섯 홀을 멋지게 플레이 한 뱁새는 자신 있게 스윙을 했다. 클럽은 부드럽게 바람을 갈랐다. 공도 핀을 향해 멋지게 날아갔다. 아니 멋지게 날아가는 듯 했다. 그런데 아뿔사! 페널티 구역 거의 끝 부분에서 물이 튀었다. 물을 건너갔는지 아니면 물에 빠졌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두껍게 맞은 것도 아니었는데 그랬다. 티잉 구역에서는 느낄 수 없던 맞바람이 퍼팅 그린 쪽에는 불었던 것일까? 다른 플레이어가 샷을 모두 마친 다음 뱁새는 조마조마하며 퍼팅 그린 쪽으로 갔다. 캐디가 먼저 빠른 걸음으로 뱁새 공이 있음직한 자리로 갔다. 그리고는 손으로 수초 속을 가리켰다. 엑스페론. 뱁새 공이 맞았다. 페널티 구역 안 수초 사이에 놓인 것이 문제였다. 잘 하면 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발은 페널티 구역 안에 있는 수초를 밟고 말이다. 하필 이런 날 뱁새가 흰 셔츠에 엷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올게 뭐람. 모자도 흰색 썬캡을 쓰고. 늘 입던 우중충한 옷 차림이라면 차라리 좋을 것을. 뱁새는 잠시 고민했다. 페널티 처리를 하면? 블랙티로 돌아가거나 화이트 티에서 다시 물을 건너오는 샷을 해야 했다. 보기로 마치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언플레이어블 볼(Unplayable Ball)도 부를 수 없었다. 언플레이블 볼이 가능하다면 공이 놓인 자리에서 두 클럽 이내에 공을 드롭하고 치면 되는데. 그렇다면 한 벌타만 먹고 일반 구역까지 나와서 세번째 샷을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그러면 보기도 가능할 텐데 말이다. 그러나 페널티 구역에서는 언플레이어블 볼을 부를 수 없다. 현 상황에서 그린에 공을 올려서 파를 노리거나 보기로 막으려면? 어쩔 수 없이 수초에 놓인 공을 쳐야 했다. 그런데 흙탕물이 튀면? 남은 반나절을 꼴불견인 채로 다닐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뱁새는 웃통을 벗고 샷을 해야 하나 망설였다. 캐디에게도 물었다. “웃통 벗고 쳐도 될까요”라고. 캐디는 어이 없어 했다. 친선 라운드에서 한 타라도 줄여보겠다고 웃통까지 벗다니 유난 떠는 것 아니냐는 표정이었다. 뱁새도 그런 생각이 들긴 했다. 그래도 평소에 규칙대로 쳐야 한다고 큰소리 치던 체면을 생각하니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1언더파인 현 상황에서 보기로 막고 이븐 파인 채로 남은 라운드를 하고 싶었다. 마침내 뱁새는 평생 처음으로 필드에서 웃통을 벗었다. 바지도 마음에 걸리긴 했다. 하지만 차마 바지까지 벗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중에 다른 플레이어가 말해줘서 알았다. 뱁새가 웃통을 벗고 나더니 모자를 다시 쓰더란다. 캐디의 우려 속에 뱁새는 조심스럽게 수초를 밟고 주저하지 않고 샷을 했다. 물에 살짝 떠있다시피 한 공을 어떻게 치는 지는 얘기할 날이 있을 것이다. 공은 TV 중계에서 본 세계적인 선수가 웃통을 벗고 한 것처럼 멋지게 그린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내리막 경사를 타고 핀 쪽으로 굴러 내려왔다. 생각하지도 못한 행운이었다. 그렇게 다섯 발짝짜리 파 퍼트가 남았다. 뱁새는 캐디가 건네준 수건으로 여기저기 튄 흙탕물을 닦고 셧츠를 입었다. 그런 다음 혼신의 힘을 다해서 브레이크를 읽었다. 그러나 파 퍼트는 홀을 돌아 나오고 말았다. 뱁새는 목표대로 이븐파로 라운드를 이어갔다. 흰색 셔츠도 건졌고. 뱁새는 옆 홀 플레이어들이 수군대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규칙대로 플레이하자는 신조를 지켰다는 것을 뿌듯해 했다. 그것도 뱁새 말이라면 금과옥조로 여기는 사회인 제자들 앞에서 말이다. 아이고 양심이 찔려서 자백해야겠다. 실은 그날 라운드에 내기가 걸려 있었다. 뱁새는 잘난 척 하느라고 블랙티에서 치면서도 핸디캡을 0으로 놓았다. 뱁새가 청년 투어 프로도 아니고 무슨 수로 맨 뒤 티에서 이븐 파 이하를 친단 말인가! 그런데 제자들이 그날 따라 너무 잘 쳐서 모두 핸디캡 대비 언더파를 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뱁새가 그 홀에서 페널티 처리를 하고 더블을 기록하면 도저히 이기기가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웃통을 벗은 것이다. 분명히 로컬 루울이 허락하는 특설 티(흔히 페널티 티라고 부르는 그 티)에서 친다고 하면 구박할 것이 뻔하니까. 프로 골퍼이자 전직 코리안 투어 경기위원이 규칙을 어기면 되냐고! 흑.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9.06 09:1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거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다

지난 2015년 10월30일. 뱁새 김용준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 선발전 본선 마지막 날 마지막 홀 퍼팅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가늠하고 있었다. 프로 선발전에 세번째 도전하는 뱁새 김 프로(이 때는 프로가 아니었다) 앞에 놓인 마지막 숙제는 두 발짝 남짓한 퍼팅이었다. 뱁새가 보기에는 왼쪽으로 공 두 개쯤 되는 곳을 겨누고 스트로크 하면 들어갈 것 같았다. 캐디가 공을 닦아주면서 뒤에서 한 마디 거들었다. "반듯이 보면 되겠네요"라고. 뱁새는 그 퍼팅에 운명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있는 차였다. 프로 골퍼가 되느냐, 또 다시 쓴 잔을 마시느냐. 캐디 말을 들었어도 뱁새가 보기엔 여전히 왼쪽이 살짝 높아 보였다. 그러나 뱁새도 실은 귀가 얇은 '팔랑귀'일까? 브레이크가 점점 작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왼쪽으로 공 하나만 보고 퍼팅을 했다. 처음에 생각한 공 두 개 왼쪽이 아니라.뱁새가 퍼팅한 공은 두 발짝 밖에 안 되는 거리를 한참 굴렀다. 그 짧은 시간이 초저속으로 재생하는 영상처럼 느리게 흘렀다. 공은 홀 쪽으로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뿔싸! 홀에 삼분의 일쯤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고 말았다. 가슴이 무너졌다. 가슴을 찌르는 통증을 악문 이빨 사이로 내뱉었다. 탭인 해서 경기를 마친 뱁새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렀다. 1년 가까이 흘린 땀이 그 퍼팅 실수 하나로 물거품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어떠했겠는가?반듯이 치라는 조언을 한 캐디는 초보였다. 캐디 업무를 한 지 단 석 달 밖에 되지 않은. 뱁새도 그의 조언을 듣기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캐디에게 "의견 내지 마라"고 이미 주의를 준 터였다. 그래 놓고도 캐디가 무심코 툭 던진 한 마디에 자기 판단을 믿지 못한 것이다. 누구 탓을 하겠는가.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지어낸 말이 아니다. 서양 골프 속담이다.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였다면? 이미 상당한 경지에 오른 독자가 틀림 없다. 이 속담은 어디까지나 '캐디가 해주는 어드바이스(Advice)가 틀릴 수도 있으니 플레이어 스스로 판단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판단력을 갖고 있어야 상수라는 말이기도 하고. 캐디가 말해주는 브레이크나 깃대까지 남은 거리를 곧이곧대로 믿고 플레이 해놓고 캐디 탓을 한다면 하수라는 뜻이다. 캐디가 브레이크를 잘못 보면 어떻게 해! 캐디가 거리를 잘못 불러주면 안 되지! 바로 그 말이다. 브레이크도 귀신 같이 보고 거리도 딱딱 맞춰서 알려주는 캐디를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그런 캐디를 라운드마다 만날 수 있겠는가? 밥 먹고 골프만 치는 골퍼도 브레이크가 헷갈리기 마련인데. 거리측정기로 재고 나서 쳐도 거리가 안 맞기 십상이고. 한꺼번에 플레이어 네 명이나 돕는 캐디가 한 눈에 브레이크도 보고 거리까지 정확히 불러주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기대이다. 그 정도 노련함은 공식 대회 때 개인 캐디에게나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캐디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는 하수 단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동안 고생하고 수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맨 먼저 퍼팅 그린에서 브레이크부터 스스로 판단해 보기를 권한다. 처음에는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헷갈릴 수도 있다. 왼쪽이 높은지 오른쪽이 높은지는 말할 것도 없고. 더블 브레이크이기라도 하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스로 퍼팅을 하면 퍼팅 실력이 반드시 는다. 뱁새가 장담한다. 퍼팅 브레이크를 스스로 보는 것과 함께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퍼팅 그린에 올라간 공을 플레이어 스스로 마크하는 일이다. 가만히 있으면 캐디가 해주는데 왜 하느냐고? 스스로 마크해야 골프가 는다. 캐디가 마크를 하면 브레이크를 보고 공을 놓아주기 마련이다. 그러면 플레이어 스스로 브레이크 보는 일이 줄어든다. 남은 거리나 클럽 선택도 마찬가지이다. 거리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거리에 더해서 다음과 같은 정보도 감안해 클럽을 스스로 선택해 보면 어떨까? 맨 먼저 공이 놓인 자리이다. 잔디가 긴 러프에 공이 놓였다면 실제 거리 보다 조금 더 길게 보면 된다. 공이 오르막 라이에 놓였다면 공이 더 높게 떠서 덜 날아간다. 내리막이라면 더 짧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맞고. 바람은 어디로 부는지도 꼭 감안해야 한다. 잔디를 뜯어서 공중에 날려보는 습관을 들이면 저절로 골프가 는다. 그린이 딱딱한지 무른지도 감안해야 한다. 첫 홀에서 공 떨어진 자국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피치 마크(공이 퍼팅 그린에 떨어져서 파인 자국)가 깊다면 부드러운 그린이어서 그린에 떨어진 공이 덜 굴러간다. 혼자 힘으로 자연 속에서 플레이 하다 보면 골프를 더 잘 치는데 필요한 덕목을 절감하게 된다. 수련도 당연히 뒤따를 테고.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기 바란다.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7.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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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특집] 골퍼 필수품 거리측정기

골프에 대한 인기가 늘면서 골프용품이 명절 선물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실제로 각종 쇼핑몰과 온라인 샵 등에서 골프 용품들이 명절 선물의 풍경을 바꿔놨다는 평이다. 그 중에서도 골퍼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단연 ‘거리측정기’다. 특히 최근 출시한 새로운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슈가블레이드 갈라틴G22’가 주목을 끈다. ‘완벽한 정밀함’을 슬로건을 내세운 슈가블레이드 갈라틴G22는 광학과 측위 전문 기술자들이 정확한 거리 측정에 집중해 개발됐다. 슈가블레이드 갈라틴G22는 레이저를 쏘고 수신해서 거리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온과 기압에 따라 변하는 비거리도 고려했다. 또한 탁월한 선명도도 주목할 만 하다.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는 렌즈와 디스플레이가 중요한데, 슈가블레이드 갈라틴G22는 네이처 컬러 OLED 디스플레이와 고투과도 렌즈를 장착했다. 사람 눈으로 보는 색감과 비슷한 높은 투과도를 갖춰서 특별한 선명함을 느낄 수 있다. 슈가블레이드 G22는 섬세함도 돋보인다. 4단계로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슈가블레이드 갈라틴G22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거리를 측정할 때 나오는 전파는 사람 눈에 치명상을 입히기 때문에 유럽은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관련 제품을 규제한다. 슈가블레이드 갈라틴G22는 유럽의 IEC 60825-1 Class 1M 등급을 획득해서 안정성이 높다고 인정받았다. 그뿐 아니라, 젊은 골퍼들의 트렌드에 맞는 세련된 외관은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이다. 슈가블레이드 갈라틴G22은 더카트골프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9월13~10월3일까지 구매자에 한 해 우산을 증정하는 ‘HOP IN THE CART'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9.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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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HOT 아이템] 정확도 높은 골프 거리측정기

올 여름은 유난히 긴 장마와 무더위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나기가 예상된다. 쉽게 지치고 힘겨운 여름이지만 뜨거운 태양이 뿜어내는 열기는 한여름만이 가진 낭만이다. 실제로 그동안 팬데믹 상황에 막혀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는 등 여름 특수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기를 띄고 있다. 지루하고 힘겨운 무더위지만, 막상 떠나보내려면 아쉬운 여름. 건강하고 특별하게 보낼 나만의 소소한 아이템은 무엇이 있을까. 먹고 마시고 입고 즐기며 건강하게 여름을 날 핫(Hot)한 제품을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은 더위와 장마로 인해 골프 비수기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젊은 골퍼들이 늘면서 여름철에도 골프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올해는 해외 여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여름 휴가 시즌 해외 골프여행을 준비하는 골퍼들이 늘며 여름철 골프 용품 구매도 늘고 있다. 특히 28일 출시되는 새로운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슈가블레이드의 ‘갈라틴 G22’가 출시 전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완벽한 정밀함’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갈라틴 G22는 광학과 측위 전문 기술자들이 정확한 거리 측정에 집중해 개발했다. 갈라틴 G22는 레이저를 쏘고 수신해서 거리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온과 기압에 따라 변하는 비거리도 고려했다. 또한 탁월한 선명도도 주목할 만 하다.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는 렌즈와 디스플레이가 중요한데, 갈라틴 G22는 네이처 컬러 OLED 디스플레이와 고투과도 렌즈를 장착했다. 사람 눈으로 보는 색감과 비슷한 높은 투과도를 갖춰서 특별한 선명함을 느낄 수 있다. 갈라틴 G22의 핵심은 안정성이다. 거리를 측정할 때 나오는 전파는 사람 눈에 치명상을 입히기 때문에 유럽은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관련 제품을 규제한다. 갈라틴 G22는 유럽의 IEC 60825-1 Class 1M 등급을 획득해서 안정성이 높다고 인정받았다. 그뿐 아니라 젊은 골퍼들의 트렌드에 맞는 세련된 외관은 제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이다. 갈라틴 G22는 28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온라인 셀렉숍 ‘더카트골프’ 온라인을 통해 단독 론칭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8.03 08:34
보도자료

골프 레이저 거리측정기 ‘투블레드’, 출시 2개월만에 1차 물량 완판 화제

㈜크리스챤모드에서 출시한 골프 거리측정기, ‘투블레드’ TB-22002가 골퍼들의 입소문을 타고 출시 2개월만에 1차 초도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5일 출시한 투블레드 골프 레이저 거리측정기 TB-22002는 IP54 등급의 방수방진 설계를 적용하여 궂은 날씨에도 정확한 거리 측정이 가능한 제품으로 경사, 직선거리, 수평거리 등을 자동 계산하여 사용자에게 추천 타격거리 제공하고 ‘졸트’ 기능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깃대를 포착하여 진동으로 알려준다. 투블레드 이규환 대표는 “고급 가죽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는 투블레드 거리 측정기는 실거리 측정에 대한 정확성을 높인 스마트한 제품으로 사용자 입장에서 편의성과 휴대성은 높이고 가격부담은 낮추어 본격적인 야외 골프 시즌을 맞이하여 많은 골퍼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다.” 며 “TB-22002는 손떨림이나 움직임 시 실시간 거리 측정이 가능한 스캐닝 모드까지 탑재되어 있으며 M(미터)와 Y(야드) 자유롭게 측정 단위를 선택 할 수 있고 화면 왜곡을 최소화한 6.5배율 HD 광학 렌즈를 탑재하여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거리 측정(최대 600m)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련되고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하는 블랙, 화이트 컬러로 출시된 TB-22002는 2차 물량이 입고되는 오는 7월 15일부터 투블레드 공식 스마트스토어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투블레드는 지난 4월 1일 김구라, 박노준, 김하늘, 김현중이 출연한 골프 예능 유튜브 채널 ‘뻐꾸기골프 TV’ 제작 협찬을 통해 구독자들과 골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7.19 09:55
스포츠일반

KLPGA, 올해 모든 투어 대회 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 허용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대회에서의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하는 등 각종 규정을 변경했다. 다음달 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부터 곧장 적용된다. KLPGA는 15일 "올해부터 KL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정규·드림·점프·챔피언스 투어, 각종 시드전, 선발전, 아마추어 대회 등)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KLPGA는 지난 2019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해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지난해 6월부터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한 데 이어서 KLPGA 투어도 같은 방침을 정하게 됐다. 단, 거리측정기는 거리나 방향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고도 변화를 측정하거나 거리, 방향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경우엔 사용할 수 없다. 또 정규투어와 드림투어(2부)에서는 그린을 읽기 위한 자료 사용이 제한된다. 선수들이 갖고 있던 기존 야디지북엔 그린의 경사 방향 및 각도의 수치가 자세하게 표시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심한 경사면이나 비탈진 그린의 가장자리 구역만을 표시한다. 야디지북은 KLPGA 경기위원회가 승인한 것만 사용해야 한다. 경기위원회가 승인할 야디지북에는 경사각 4% 이상만 숫자 표기 없이 동일한 길이의 검정색 화살표로 표시된다. 카트 사용 규정도 변경된다. 7월부터는 KLPG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의 라운드 중 전동 및 수동 카트 이용이 불가하다. 이는 경기 시간 지연, 안전 및 코스 훼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서 마련됐다. KLPGA는 “각종 규정 변경을 통해 투어 기반을 강화하고 투어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15 14:32
연예

'그랜파' 김용건, AI용건 등극? "내 눈이 거의 저울이거든"

“내 눈이 거의 저울이거든?” 배우 김용건이 신들린 거리 측정 능력을 자랑해 ‘AI 용건’으로 등극한다. 김용건은 20일(토) 밤 9시 30분 3회를 방송하는 MBN ‘인생필드 평생동반-그랜파’에서 ‘그랜파 4인방’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함께 ‘미녀 골퍼’ 박진이 프로를 상대로 한 ‘끝장 골프 게임’에 돌입한다. 앞서 ‘그랜파’ 첫 여행의 게스트로 깜짝 투입된 김용건은 76세에 아버지가 되는 소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7만명 중 1명이라더라, ‘김용건의 힘’이라는 광고가 들어올 것 같다”고 유머로 승화시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그는 골프 경기 도중, 오로지 눈대중에 의존한 정확한 거리 측정 능력으로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한다. 4인방과 박 프로가 골프공이 홀컵과 가장 근접한 사람이 승리하는 ‘니어 게임’에 돌입하는데, 티샷을 치기 전 이순재가 “이번 홀이 대충 몇미터 같냐?”고 묻자, 김용건이 “120미터 정도 될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답하는 것. 나아가 그는 “내 눈이 거의 저울이거든”이라면서, “공은 못 맞춰도 거리는 잘 맞힌다”며 ‘인간 미터기’급 특수 능력을 자신한다. 이에 박진이 프로가 거리측정기로 확인을 하는데, 정확하게 119m가 나와 온몸으로 소름을 표현한다. 제작진은 “‘그랜파’ 첫 회부터 민감한 개인사에 관한 솔직한 심경 고백을 한 김용건이 타고난 입담으로 3회에서도 분량을 폭격한다. ‘개그계의 대부’ 임하룡을 기죽게 한 김용건의 ‘아재 개그’와 ‘그랜파’에 뿌리내리고 싶어 하는 그의 신들린 활약상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인생필드 평생동반 그랜파(GRAND PAR)’는 평균 나이 79세의 국민할배 이순재-박근형-백일섭-임하룡과, ‘도캐디’ 도경완의 명랑 골프 유랑기를 담은 골프 예능. 몰아치는 태풍 속에서도 골프 경기에 매진하는 할배들의 ‘파이팅’을 담아내며 웃음과 감동을 안기며 순항 중이다. 오는 20일(토) 밤 9시 30분 3회를 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그랜파’ 2021.11.18 13:02
연예

[일간스포츠 선정 상반기히트상품] 골프 스윙 분석, 이보다 쉬울 순 없다

브이씨 – 보이스캐디 골프 IT 전문기업 브이씨가 대한민국 대표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를 개발한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골프 시뮬레이터 ‘보이스캐디VSE’를 출시했다. VSE를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시뮬레이터의 단점을 보완하고 핵심 기능은 강화했다. VSE는 스윙 영상을 기반으로 연습에 필요한 정보만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저조도 듀얼 카메라가 정면과 측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32인치 풀 HD 터치 LCD 키오스크에서 선명하게 보여주며 V. Motion Solution으로 가이드를 제공해 혼자서도 쉽게 스윙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4배속 느리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임팩트 구간만 슬로우 모션으로 보여주는 임팩트 슬로우 모션 기능도 지원된다. 연습 결과 및 영상은 VSE 앱으로 전송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습 시간과 타수는 물론 클럽별 최대 비거리, 비거리/볼스피드/샷의 좌우 편차 그리고 스윙 영상까지 보여준다. 또한 점주들을 위한 타석 관리 프로그램 및 매장 운영 시스템도 제공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6.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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