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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퀸’ 송혜교도 힘 못쓰고… ‘지헤중’ 최종회 6.7% 시청률 종영

한류스타 송혜교가 초라한 한 자릿수 시청률로 퇴장했다. 송혜교와 장기용의 애틋한 로맨스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지헤중’)가 6%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8일 방송한 ‘지헤중’의 16회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6.7%, 수도권 7.1%(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멜로 퀸’ 송혜교 복귀작의 결과로는 많이 아쉽다. 그러나 전도연, 고현정, 이영애 등 톱여배우들이 이끈 드라마들이 2∼3%대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을 감안하면 위로할 만한 성적이다. ‘지헤중’ 패션 디자인회사의 팀장 하영은(송혜교 분)과 재력에 능력까지 갖춘 포토그래퍼 윤재국(장기용 분)의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옛사랑에 얽힌 가족관계 때문에 이별하는 과정을 담았다. 10년 전 갑자기 연락이 끊긴 영은의 연인 수완이 재국의 형이며 교통사고로 수완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극적인 설정에도 송혜교와 장기용의 물 흐르듯 담담한 연기가 중심을 잡으면서 극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라는 진부한 이별 공식이 들어가면서 드라마 후반 시청률은 4%대까지 떨어졌다. 과거의 아픔을 묻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영은과 재국에게 두 사람이 만난다면 세상을 떠나버리겠다는 암시를 하는 재국 엄마의 설정이 과했다는 지적이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매사 고군분투해야 하는 영은은 ‘캔디’과의 여주인공, 재국은 유통업 재벌가의 아들로 영은에게 도움을 주는 ‘백마 탄 왕자님’의 지루한 캐릭터 또한 유행 지난 옛날 드라마 같은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회에서 영은과 재국은 결국 이별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지만, ‘헤어짐’은 사랑의 종지부가 아닌 사랑의 한 과정이라는 여운을 전했다. 마지막 장면은 2년 뒤 두 사람이 우연히 길에서 재회하는 열린 결말로 끝났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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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회 남은 '유미의 세포들1' 김고은♥안보현 로맨스 향방 관심↑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1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평범한 김고은(유미)이 사랑하고 고민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설렘과 공감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조합한 시도 역시 드라마 포맷의 진화, 웹툰을 드라마화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히며 호평을 받았다. 남은 이야기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김고은-안보현 로맨스 향방 (ft. 진영) 김고은과 안보현(구웅)의 로맨스는 설렘과 코믹, 감동을 오가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해왔다. 연인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가며 공감을 자극한 것. 한집살이를 시작한 후 한층 깊어졌던 두 사람의 연애는 또 한 번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안보현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는 김고은과 달리, 불안정한 현실에 놓인 안보현은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안보현이 김고은의 집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엇갈리기 시작한 이들의 연애는 어떤 결말로 나아갈까. 여기에 김고은과 가까워지기 시작한 진영(바비)의 존재 역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진영은 김고은의 가치를 알아봐 주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 인물. 무엇보다 진영이 김고은에게 관심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황. 김고은과 안보현, 진영의 미묘한 관계 변화가 어떤 결말로 향할지 궁금해진다. #드라마 포맷의 진화 보여준 3D 애니메이션+실사 조합 다채롭게 펼쳐진 세포마을 에피소드는 '유미의 세포들'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재미다. 3D로 구현된 세포들은 김고은의 감정을 세포 단위로 포착해 공감을 이끌었고, 신선한 비유와 표현법은 화제를 모았다. 김고은의 사랑과 성장을 응원하는 세포들은 유쾌한 웃음 그 이상의 감동을 안겼다. 이들의 하드캐리는 계속된다. 김고은과 안보현의 로맨스에 갈등이 예고된 만큼, 김고은의 심리에 따라 세포마을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이별카드를 든 사랑세포가 "긴말 필요 없어! 다 끝났다고"라고 외쳐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무한 재생을 부르며 시청자들의 감정 동기화를 유발한 세포마을의 또 다른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유미의 세포들' 13회는 내일(29일) 오전 11시 티빙에서 선공개되며, 오후 10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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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광자매' 영탁·진성·김경남 등 참여 OST 컴필레이션 앨범 발매

‘오케이 광자매’의 종합 OST 앨범이 발매된다.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KBS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의 종합 OST 앨범 ‘오케이 광자매 Original Sound Track’에는 앞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10개 트랙 외에도 반주곡인 inst와 드라마의 장면마다 삽입돼 극의 몰입도를 높인 100여 곡의 스코어 송까지 알차게 담겨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이을 예정이다. 특히 1번 트랙이자 매회 드라마의 시작을 열었던 이날치의 오프닝 송 ‘광자매 납신다’를 비롯해 이날치 특유의 경쾌함이 잘 드러나며 극 중 ‘광자매’의 삶 이야기 속에서도 빠질 수 없는 ‘돈’에 대한 유쾌한 해석을 담은 2번 트랙 ‘의심’은 시청자들에게 보고 듣는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연인의 귓가에 속삭이는 사랑 고백의 달콤함을 가득 품은 세레나데 송이자 극 중 예슬(김경남)이 광식(전혜빈)을 향한 설레는 마음을 담아 부르던 장면에 삽입된 버나드 박의 ‘프로포즈’, 사랑을 시작하는 광식(전혜빈)과 예슬(김경남)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보사노바풍의 사랑 테마곡 채운의 ‘마음이 스르륵’, 통통 튀는 사랑의 줄다리기를 셔플풍의 노래로 발랄하게 표현한 츄 (이달의 소녀)의 ‘좋아서 좋아해’, 쓸쓸히 울려 퍼지는 피아노 소리와 후반부로 갈수록 풍부해지는 스트링 선율이 마치 애절한 눈물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이창민의 발라드 ‘이별소리’는 극중 광식(전혜빈)과 예슬(김경남)의 이별의 슬픔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부딪히고 험난한 인생에 괜찮다는 유쾌한 위로를 전하는 이 앨범의 타이틀곡 영탁의 ‘오케이’,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피어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어쿠스틱 곡 한림의 ‘너에게 갈게’,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착 감기는 중독성 있고 대중적인 신나는 트로트 진성의 ‘오키도키야’, 한예슬(김경남)의 인생 스토리가 담겨 록 스타일이 가미된 배우 김경남의 ‘오키도키야 (Rock Ver)’까지 ‘오케이 광자매’의 OST와 각종 테마곡까지 담긴 이번 앨범은 극중 인물들의 인생과 테마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특히 영탁의 ‘오케이’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 주제가상을 수상한 만큼 명실상부한 '명품 OST'로 리스너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오케이 광자매’는 이날 OST 종합 앨범 발매와 함께 마지막 화가 방영된다. 지난 방송에서 예슬을 향한 광식의 이혼 선언을 비롯해 아직 풀리지 않은 사건과 갈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결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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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놀면 뭐하니?' 한여름밤 꿈 선사한 싹쓰리 열린 결말

'놀면 뭐하니?' 싹쓰리(유두래곤, 린다G, 비룡)가 지난 3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열린 결말로 이별을 맞았다. 여름을 잇는 겨울 활동 가능성을 열여 둬 기대감을 높였다. 1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혼성그룹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정지훈)이 모여 9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음악으로 방송계는 물론 가요계까지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지난 3개월을 그야말로 폭풍 질주했다. 듀스의 '여름안에서' 리메이크곡을 시작으로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 멤버별 솔로곡까지 가세하며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MBC '쇼! 음악중심' Mnet '엠카운트 다운'에서는 1위도 차지했다. 팀 이름처럼 실제 싹쓸이를 하며 최고의 행보를 보여줬다. 차진 호흡이 압권이었다. 비룡을 섭섭하게 만드는 유두래곤과 린다G의 화끈한 입담이 배꼽을 잡았다. 서로 디스 하기 바빴다. 디스 하면서도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끈끈한 동료애가 시청자로 하여금 싹쓰리를 지지하게끔 만들었다. 화려했던 20대와 30대 시절을 넘어 가정을 꾸리고 각자의 일상에 바빴던 현재. 과거를 추억하며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이만으로도 얼마나 의지가 되는지 엿보게 했다.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행복을 선사했던 싹쓰리. 마지막도 훈훈했다. 막내 비룡이 유두래곤과 린다G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고 이들은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인사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좀 더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세 사람. 다음을 기약하며 이별을 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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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어떤 결말이어도 해피엔딩"…'호텔 델루나' 장만월의 작별 인사

8주 동안 '호텔 델루나' 홍보 요정으로 활약한 이지은이 마지막까지 긴 여운을 곱씹게 하는 게시글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2일 배우 이지은이 직접 운영하는 장만월 인스타그램에는 촬영 막바지 배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애정 어린 작별 인사가 공개됐다.피오(지현중), 배해선(최서희), 신정근(김선비) 등 델루나 직원들의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드러낸 이지은은 여진구(구찬성) 사진엔 "미안해 사랑해"라며 애틋한 감정을 더했다. 또 마지막 회에 나온 이지은이 유도교를 건너는 신에서 찍은 사진엔 "그리고 장만월이었습니다" "잘 놀다갑니다" "기억해줘요"라고 적었다.엔딩신을 장식한 이지은과 여진구의 공원 신에서는 작품을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안타까움, 소중함이 가득했다. 이지은은 "여름밤의 꿈에서 깬 후에도 너는 다시 사랑하길. 어제의 달이 지고 마른 아침이 온 후에도 너는 계속 살아가길" "그러니 어떤 결말이어도 이건 해피엔딩. 우리의 여름밤은 서글프게 아름다웠으니"라며 작품의 여운을 이어갔다.전날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 최종회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델루나를 떠나 저승으로 간 이지은과,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이지은을 계속 기다리는 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공원에서 만난 듯했으나, 내레이션을 통해 "언젠가" 만날 다음 생을 기다린다며 이지은과 여진구의 이야기를 매듭짓지 않고 상상의 여지를 남겼다.여기에 '호텔 블루문'을 새로 개업(?)한 김수현의 등장까지. 이로 인해 '호텔 델루나 결말'은 오후에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다. 시즌2를 염두에 둔 결말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tvN 측은 '호텔 델루나' 시즌2에 대한 논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때 이지은의 "어떤 결말이어도 해피엔딩"이라는 말은 '호텔 델루나'와 이별하는 시청자들의 헛헛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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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GV·미쓰백③] 한지민·권소현 개싸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네버엔딩 '미쓰백' 일정의 끝은 백상이네요." '미쓰백'의 주역들이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러 시상식을 거쳐 마지막 백상예술대상까지 휩쓴 이들은 뜻 깊은 GV(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를 끝으로 '미쓰백'과 아름답게 이별했다. '백상 특별 GV'는 백상예술대상과 메가박스가 함께하는 시그니처 GV 이벤트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는 본 시상식에 앞서 작품상 후보작이 상영됐고, 올해는 영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자들이 '공작'(작품상·남자최우수연기상)과 '미쓰백'(여자최우수연기상·여자조연상·신인감독상) GV를 통해 관객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컴포트 1관에서는 '미쓰백' GV가 진행됐다. 이지원 감독, 배우 한지민, 권소현이 참석했고 모더레이터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가 진행을 맡았다. 200여개의 객석이 쓰백러('미쓰백'의 열혈 팬들을 지칭하는 말)들로 가득찼다. '미쓰백'은 지난달 1일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다관왕을 차지한 작품. 한지민이 여자최우수연기상을, 권소현이 여자조연상을, 이지원 감독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미쓰백'으로 과감히 연기 변신을 감행한 한지민은 빛나는 트로피로 도전에 보상받았다. 이보다 더 미울 수 없는 악역으로 분한 권소현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가장 치열했던 여자조연상 부문의 수상자가 됐다. 이지원 감독은 생애 한 번만 경험할 수 있는 신인감독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그리고 두달 만에 다시 만난 세 사람.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쓰백러들과 다정하게 소통하며 백상예술대상 뒷이야기와 그간 풀어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캐릭터들이 서로 피부를 맞대며 가까워진다.이지원 감독(이하 이) "처음 '미쓰백' 제목을 '몸정'으로 해야 하냐는 의견도 있었다.(웃음) 백상아라는 사람 자체가 맨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차장에서 닦아 나가고 마사지를 한다. 이것은 닦아나가는 과정인 셈이다. 어두운 과거를 필사적으로 지우려는 물리적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세 캐릭터를 모두 여성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나. 이 "'미쓰백'이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여성 영화의 선두에 선 것 같은 그림이 됐다. 이는 시대의 흐름 때문인 듯하다. 사실 처음 영화를 기획했을 때 여성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자연스럽게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는데, 그러다보니 여성이었던 것 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약자가 누구일까'를 고민해보면 아이 그리고 여성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백상아라는 캐릭터 자체는 제 자신을 투영한 것이기에 여성이었으며, 많은 아동 학대 사례가 계모나 친부의 여자친구인 경우가 많기에 주미경도 여성으로 설정했다.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가 주미경이기도 하다." -한지민과 권소현의 액션신은 이른바 '개싸움'이다. 한지민(이하 한) "권소현이 힘이 세다.(웃음) 감독님이 '남자들의 액션 느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서 합을 일부러 맞추지 않았다. 그냥 '시작' 하면 싸우라는 것이었다. 어렵더라. 진짜 싸움은 얼굴도 가격해야 하는데, 안전 장치가 없다보니 쉽지 않았다. 그래서 찾다보니, 여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싸움이 머리채를 잡는 것이었다. 이 장면은 3일동안 찍었다. 초반엔 온몸에 멍이 들었다. 멍 사진을 찍어놨을 정도다. 처음엔 무식하게 막 싸우다가 나중에는 우리가 했던 장면들을 고정한 상태에서 얼굴을 담았다. 열심히 싸웠던 것에 비해 왜 풀샷이 없나. 멍든 것이 하나도 안 나왔다. 억울하다. 하하하." 권소현(이하 권) "한지민이 정말 여리여리하고 천사 같이 생겼는데 힘이 세더라.(웃음) 주미경은 깔려있는데 질척거리면서 치졸하게 싸워야 했다. 해가 지고 머리를 감으면 서로 머리카락이 한움큼 빠져 있었을 정도다. 고되게 싸우고 맥주 한잔 하고 헤어진 기억이 난다." 이 "미안했다. 매일 아침 분장차에 갔더니 파스 냄새가 진동했다. 시키는 당사자이기에. 그 신 찍고 나서 몇달간 마음이 힘들었다. 사실 원래는 정해진 합이 있었는데, 그 합이 지나치게 전형적이었다. 흔한 액션 영화의 합이더라. 영화가 웃겨질 것 같았다. 그래서 이런 액션신이 나오게 됐다." -영화와, 각 캐릭터의 엔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이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땐 완전한 새드엔딩이었다. 상아가 미경을 진짜로 죽여버리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기획 의도와 달리 어떤 극적인 장치로만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민 끝에 지금의 엔딩을 완성했다. 엔딩에 대한 이해도는 관객이 느끼는 감정이 곧 정답이다. 개인적으로는 열린 결말로 썼다. 상아가 지은과 얽히지 않기 위해 음지로 떠나려 했던 것처럼 지은이와 무조건 같이 살기 위해 돌아왔다고 단정지어 놓지는 않았다. 근데 많은 분들이 해피엔딩으로 받아들여 주시더라. '이제 상아와 지은이가 같이 살겠구나!'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영화가 그래도 마지막엔 어떤 따뜻함을 남겼구나' 싶어 좋았고, 또 감사했다."한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상아가 수감생활 하고 나와서 지은이 옆에 있는 것이 맞을까? 엄마가 아니어도 보호자로서 있어 줄 자격이 있는건가?'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지은이한테 한 말이 있다. '네 옆에 있어주겠다. 지켜주겠다' 그 약속 때문에 찾아가게 됐다고 생각했다." 권 "경찰에 끌려가는 장면 찍을 때 주미경 입장에서는 '그래, 내 인생이 이렇지 뭐' 그런 마음으로 연기했다. 주미경을 연기한 권소현으로서는 맨날 악다구니 쓰는 연기만 하다가 대사 하나 없이 뭔가를 하려니 다 내려놓는 마음이 들어 편했다.(웃음) 그리고 주미경을 끌고 가는 사람 중 한 명이 감독님이다. 촬영 전엔 '오늘 미경이 편하게 하고 간다~' 하셨는데 엄청 열연을 하시더라. 작품에 심취해 계신 감독님 입장에서는 주미경의 엔딩이 얼마나 속시원했겠나. '주미경은 무조건 내가 끌고 간다'는 마음이셨던 것 같다."이 "이 작품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사람으로서 내가 경찰을 맡아 단죄를 내리는 것이 어느 정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절대 출연 욕심이 있어서 한건 아니었다.(웃음)" -다음 행보는 무엇인가.이 "첫 작품이 괜찮게 된 감독은 다음 작품에 부담을 가진다고 하더라. '나는 안 그럴 거 같은데'라고 자신했지만 막상 시나리오 한글자 한글자에 압박감을 느꼈다. 그런데 백상이 끝나고나니 거짓말처럼 부담감이 날아갔다. 저희에게는 대장정의 마무리 같은 느낌이었다. 세 명이 다 상을 타게 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렇게 마무리를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담감 자체가 없어졌다. 차기작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는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며 쓰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다." 한 "촬영하면서 감독님이 '한지민 여우주연상 타게 해주겠다'고 자신했었다. 사실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 저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않았다. 사실 현장에서 부담으로 다가올까봐 그런 말들을 듣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꿈 같이 '미쓰백'으로 많은 상을 받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과감하고 거침없어졌다. 다음 작품에서는 저와 다른 캐릭터이거나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걸들을 연기할 것 같다. 사실 후퇴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배우라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겁내면 안 된다는 생각이 크다. 생각도 못하게 상을 받았고, 한번 받아봤으니 막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 "아직 무슨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뭘 가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공연 쪽에서는 오래 해왔지만 영화는 필모를 쌓아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작품이 찾아온다면 제가 맡은 역할을 해결해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이전에는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들이 많았었는데 이젠 '쉬지 않고 꾸준히 연기를 더 할 수 있지 않을까'란 희망이 생겼다. 주어진 것을 꾸준히 해나가서, 신뢰가 쌓여가는 배우가 도고 싶다. 낯선 배우에서 익숙한 배우가 되고 싶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6.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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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마마무가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마마무의 4인 4색 이별 후유증은 어떤 모습일까.마마무는 29일 오후 6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세 번째 앨범 '블루스(BLUE;S)'를 발매했다. 따뜻한 봄의 무드를 담은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 여름의 정열적인 매력을 보여준 '레드 문(RED MOON)'에 이어 가을의 쓸쓸함을 담은 앨범이다. 솔라의 컬러 '블루'가 가진 슬픔과 우울함을 모티브로 6개 트랙을 구성했다.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 데뷔곡 'Mr. 애매모호'부터 '너나 해'까지 마마무 앨범 총괄프로듀서로 히트곡을 쓴 김도훈과 마마무 단짝 프로듀서인 박우성이 호흡을 맞췄다. 차분한 듯하지만 흥미로운 흐름으로 진행되는 구성 속에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귓가에 맴도는 인상적인 곡이다. 노랫말은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 후 느끼는 수많은 감정 중 아련함과 쓸쓸함 그리고 아프지만 함께했던 기억들을 바람에 날려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아네모네라고도 불리는 '윈드 플라워'는 '기다림',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별 후의 슬픈 감정' 등을 뜻하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뻔하디뻔한 내 사랑 이야기야/ 흔하디흔한 이별일 뿐이야"라며 리스너와 대화하는 듯한 도입부 가사가 인상적이다. "함께 있을 때 왜 더 아름답지 못했는지/ 둘만의 노래를 이별 가사로 채우는지/ 아파이야 이야이야/ 후회만 하니 아이야/ 저 꽃들만 너무 예뻐"라고 슬퍼하다가도 "바람 불어 기분 좋은 날 (좋은 날 All day)/ 혼자가 되어 홀가분한 밤 (홀가분한 밤)/ 우우우우울한 날은 가고"라며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결말로 맺는다.홍콩에서 찍은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 넷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별을 대하는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솔라는 짙은 화장으로 외모를 더욱 화려하게 가꿨고, 화사는 신나게 혼자만의 파티로 흥을 끌어올린다. 휘인은 이불 속으로 숨어들어가고 문별은 밖을 구경하며 쓸쓸한 감정상태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끝에는 넷이 모여 웃음으로 아픔을 이겨내는 장면이 등장, 가사에 충실한 스토리구성이 돋보인다.화사는 "네 멤버들이 미련, 추억, 갈등, 극복의 감정을 나눠맡아 표현했다. 보시고 매치를 해달라"고 소개했다. 솔라는 "술파티 장면을 찍을 때 양주 대신 우롱차를 엄청 많이 마셨다. 한 번 촬영이 끝나면 우롱차를 다시 채워넣었다. 엄청 많이 마셔서 배불렀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인트로곡 '가을에서 겨울로', 연인에게 하는 경고송 '노 모어 드라마', 솔라 자작곡이자 솔로곡 '헬로', 이별을 받아들이는 가사의 '생각보단 괜찮아', 이별 후 혼자 맞는 아침을 담은 '모닝'이 담겼다. 솔라는 "1위하는 것도 꿈이자 목표이지만, 오래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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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이솜이 밝힌 첫 주연작 '제3의 매력'이 남긴 의미(인터뷰)

배우 이솜(28)이 JTBC 금토극 '제3의 매력'을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 신고식을 마쳤다. 12년의 연애 대서사시를 보여 줬다. 현실 연애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이솜은 앞뒤를 가리지 않는 화끈한 여자 '이영재'로 분했다. 솔직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실제 이솜의 모습과 흡사해 캐스팅을 결심했다는 표민수 PD의 말처럼 극에 잘 녹아들었다. 스무 살에는 풋풋한 연애담을, 스물일곱 살에는 일과 사랑에 열정적인 모습을, 서른두 살에는 삶의 아픔을 견뎌 내며 성숙해지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 냈다.아직 끝난 데 대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는 이솜은 "유독 분위기가 좋은 현장이었다.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런 현장을 만들어 주신 분이 표민수 PD님이다. 정말 소통을 많이 했다. PD님을 향한 신뢰감이 높다. 최고인 것 같다. 모든 현장이 만족스러웠다"고 치켜세웠다.12년간의 세월을 한 작품에서, 그것도 16부작 안에서 보여 줘야 한다는 점은 설렘과 기대인 동시에 걱정되는 포인트였다. 나이별로 느끼는 이영재의 감정이 달랐고 주변 상황이 달랐기에 각기 다르게 표현해야 했다. 이솜은 "먼저 외적으로 그 나이대처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감하게 단발과 쇼트커트로 머리를 자르고 스타일링도 구별되게 했다. 이후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설정했다. 스무 살은 소녀스러우면서도 선머슴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었다. 스물일곱 살은 직업적인 모습을 좀 더 보여 주고 싶었다. 서른두 살은 아직 겪어 보지 않은 나이와 상황이기도 했다. 감독님이 '무언가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그냥 사람 이솜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영재의 상황을 온전히 느끼면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결말을 두고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5년 만에 첫사랑 상대인 이솜과 재회한 서강준(온준영)이 심하게 흔들렸다. 행복하길 바랐던 이솜이 아이를 잃고 이성의 끈을 놓았다. 이혼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상견례 당일에 김윤혜(민세은)에게 이별을 고한 서강준. 이솜과 인연이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결말은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지되 연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 열린 결말로 끝났다.이와 관련해 이솜은 "이영재가 나라면 어땠을까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서, 비교하면서 연기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도 있지만 타이밍에 맞게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충분히 이해된다"면서 "결말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런 반응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어떤 결과라도 똑같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결말에 만족한다. 누군가를 선택하기보다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솜은 "준영이와 친구로 지내지 않을까 싶다. 어디선가 언젠가 한 번은 만날 수 있는 사람, 하지만 멀리서 잘 지내기를 바라는 사람일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파트너 서강준은 극 중 동갑내기였지만, 실제로 이솜보다 세 살 연하다. 서강준과 호흡과 관련해 "준영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섬세한데 (서)강준씨도 디테일하고 섬세하다. 상대 배우를 배려해 주는 친구라 편안하게 잘 지낸 것 같다"고 답했다. 친오빠 이수재 역을 소화한 양동근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좋았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연기의 폭도 넓힐 수 있는 계기였다"고 감사함을 내비쳤다.첫 주연의 무게감보다 현장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할 것인가에 집중했다는 이솜. 그는 계속 도전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다지며 새로운 도전을 꿈꿨다.황소영 기자사진=아티스트컴퍼니 2018.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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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손예진이 말한 '밥누나'의 엇갈린 평가

배우 손예진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어땠을까.손예진은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누구나 한 번쯤 연애 경험이 있지 않나. 그러나 실제 연애에서는 드라마나 영화처럼 멋있는 장소와 장면이 연출되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일상에서 주는 현실 멜로였다. 일상적인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 '나도 저랬는데' '연애하고 싶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드라마는 손예진·정해인의 달콤한 케미스트리와 삽입 음악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손예진(윤진아)의 애매한 태도와 그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많은 개입 등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한편으론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결말에 대해선 더더욱.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걸 손예진도 알았다. 그는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사랑에 금이 가는걸 보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주변에서 반대하는 것도 싫고 아름답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 예쁘게 사랑하고 끝났음 좋겠는데 왜 저런 상황에 놓였고 왜 두 사람이 헤어져야 했는지에 대한 원망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드라마는 그런 과정을 이야기 하려고 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갔는데 그게 우리 드라마의 다른 점이다. 드라마는 누구나 하지 못 하는 과감한 선택을 하고 우리가 가지고 싶지 못 하는 지점의 대리만족이다. 그치만 현실적으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사랑의 균열이 생기고 의도치 않게 헤어진 걸 보여주려 했다. 이 부분을 좋아한 사람들도 있고 실망스럽게 생각한 사람도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손예진은 극중 커피회사 가맹운영팀 대리 윤진아를 연기했다. 친한 친구의 동생이자 자신의 동생 친구로만 여겼던 정해인(서준희)에게 남자의 감정을 느끼며 연애에 빠진다. 그러나 현실에 벽에 부딪히며 영원할 거 같았던 두 사람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못 했다. 결국 이별을 택했고 3년이란 시간 동안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하지만 드라마 최종회 정해인과 재회한다. 석양이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정해인과 달콤한 입을 맞추는 열린 결말로 끝났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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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손예진 "정해인과 실제 사귀냐 소리 많이 들어"

배우 손예진이 정해인과 실제 사귀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손예진은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유독 이번 작품을 하며 정해인과 실제 사귀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데뷔 후 줄곧 많은 멜로를 해왔는데 유난히 이번 작품에서는 주변서 사귀는거 아니냐고 했다. 그래서 왜 그러나 싶어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유심히 봤다"며 "사람에 따라 풍기는 이미지와 성향이 다른데 (정)해인이와 나는 비슷하다. 투 샷이 잡히면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느낌이 강해 사람들이 더 그렇게 생각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근래 보기 드문 멜로 명작이었고 그 중심에는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였다.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과 맑고 순수한 느낌도 매우 닮았다. 손예진은 "정해인을 보며 데뷔 초가 생각났다.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촬영할 때가 떠올랐다. 그 즈음 멜로물을 촬영했는데 이번에 온전히 서준희에게 빠져있는 모습을 보며 나를 떠올렸다"고 했다.그러면서 정해인의 가능성을 칭찬했다. "데뷔한지 5년차이고 이번이 첫 주연작이라고 들었다. (정)해인이를 보면서 '내가 저 연차에 저렇게 연기했나' 싶었는데 나는 저렇게 못 했다. 해인이와 준희의 싱크로율이 높았다. 센스가 좋고 흡수력이 빠르다. 해인이는 준비해온게 있을텐데 현장에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라고 말하면 바로 연기가 나온다. 빠르고 유연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감이 발달돼 있고 감성도 풍부하다.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웃었다.손예진은 극중 커피회사 가맹운영팀 대리 윤진아를 연기했다. 친한 친구의 동생이자 자신의 동생 친구로만 여겼던 정해인(서준희)에게 남자의 감정을 느끼며 연애에 빠진다. 그러나 현실에 벽에 부딪히며 영원할 거 같았던 두 사람의 사랑은 그리 오래가지 못 했다. 결국 이별을 택했고 3년이란 시간 동안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하지만 드라마 최종회 정해인과 재회한다. 석양이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정해인과 달콤한 입을 맞추는 열린 결말로 끝났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5.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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