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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는 국대다' 남현희, 이혜선-서미정과 '팀 남현희' 결성...현역 국대와 맞대결!

“‘국국대’ 사상 최초의 ‘단체전’ 경기 성사!” MBN ‘국대는 국대다’의 세 번째 레전드 남현희가 최초의 ‘단체전’ 경기를 위해 2005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주역들을 직접 섭외한다. 5일(오늘) 밤 9시 20분 5회를 방송하는 MBN의 스포츠 예능 ‘국대는 국대다’에서는 탁구 영웅 현정화-씨름 대통령 이만기에 이어 한국 펜싱 역사를 새로 쓴 ‘땅콩 검객’ 남현희가 세 번째 레전드로 출격해 기대감을 높인다. 펜싱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기 위해 은퇴 3년 만에 선수로 복귀하는 남현희는 이날 다섯 페이스메이커 전현무-배성재-홍현희-김동현-김민아와 파란만장했던 26년의 선수 생활을 회상하는 한편,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돌입한다. 특히 남현희는 100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복귀전에서 ‘팀 남현희’를 결성해 상대 팀과 맞붙겠다고 선포한다. 남현희가 염두에 둔 단체전 선수들은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함께 금메달을 획득한 멤버들. 이에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인 남편 공효석 씨와 딸 하이에게 자신의 복귀전을 알린 뒤, 17년 전 세계선수권에서 함께 싸웠던 이혜선-서미정과 연락해 전격 회동한다. 그러나 두 아들의 엄마인 이혜선과, 제주에 살고 있는 서미정은 남현희의 선수 복귀 제안에 동공지진을 일으킨 뒤, “어려울 것 같다”, “절대 안 한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결국 이혜선, 서미정의 아들들까지 모두가 모여, ‘엄마들의 출전’ 여부에 대한 긴급 회의가 이뤄진다. 제작진은 “남현희가 은퇴한 뒤 운동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을 팀으로 구성해, 이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최초의 단체전이 성사됐다”며 “섭외 설득을 위해 제주도를 수차례 오가는가 하면, 훈련을 도울 특별 코치로 ‘괴짜 검객’ 최병철을 깜짝 영입해 역대급 지옥 훈련에 돌입한다. 기적적으로 뭉친 ‘팀 남현희’의 그 시절 이야기와, 훈련 모습, 대망의 복귀전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국대는 국대다’는 각 분야의 스포츠 ‘레전드’를 소환해, 현역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는 초유의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두 번째 레전드인 이만기 편은 본 경기가 펼쳐진 지난 4회 방송에서 평균 5.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남현희의 복귀전이 예고된 ‘국대는 국대다’ 5회는 5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MBN ‘국대는 국대다’ 2022.03.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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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했다" '라스' MC 김구라, 아들 그리 위한 세레나데

'라디오스타' MC 김구라가 아들 그리를 위해 무대에 오른다. 태진아 이동준 김구라가 함께 '父 트리오'를 결성, 아들들을 위한 특별한 세레나데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늘(27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태진아와 이루, 이동준과 일민 부자(父子)가 출연하는 '아빠 라스 가?'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그리가 출격해 부자(父子) 특집의 의미를 더한다. 김구라는 계속되는 아들 언급에 "더 이상 그리 얘기를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지만, 이후 그리 대신 'GR'이라는 별칭으로 시도 때도 없이 에피소드를 방출해 웃음을 모았다. 결국 MC석에 나란히 앉게 된 그리 구라 부자. 김구라가 "공사 구분은 철저히 하겠다!"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인 것도 잠시, 그리의 의외의 진행 실력에 깜짝 놀란다. 김구라와 그리가 방송을 핑계 삼아 서로에게 진심을 전한다. 진지하게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에 두 사람은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특히 아버지 김구라의 진심에 그리는 "이렇게 생각하시는 줄 몰랐다"라며 놀란 반응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김구라가 그리를 위해 '라디오스타' 무대에 올라 시선을 끈다. 김구라는 물론 태진아, 이동준 역시 함께 아들들을 위한 노래를 준비한 것.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김구라가 "울컥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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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서태지 문화대통령의 현재…방탄소년단까지 하나된 잠실

서태지가 지난 2일 저녁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열고 3만5000명의 팬들을 마주했다.1992년 데뷔앨범에 수록된 노래들로 포문을 열었다. '내 모든 것'으로 팬들과 오랜만에 마주한 소감을 대신했다. '줄리엣' '영원' '울트라맨이야' '테이크 원' '테이크 투' '탱크' '오렌지' '인터넷전쟁' '티각' '모아이' '소격동' '크리스말로윈' '시대유감' 등 25년간 총 9장 정규앨범의 핵심 노래들로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필승' 무대에선 여전한 가창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서태지는 "트럭 게릴라콘서트를 했을 때가 떠오른다. 갤러리아 백화점 앞 도로를 뛰어다니는 팬들을 보며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이 자리에서 트럭을 타고 돌며 그 때를 재현하려 했지만 기술상 문제로 할 수 없었다"면서 "내가 원키로 이 노래를 못 한다는 말이 있는데 나를 뭘로 보고~"라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무대를 마친 서태지는 "회춘한 기분이 들었다"고 숨을 내쉬었다. '굿바이'를 통해 갑작스레 은퇴하며 팬들에게 이별을 고했던 날의 미안함을 전했다. 서태지는 "'필승'은 4집 음반인데 이 음반이 가장 행복하고 화려하게 활동했다. 그리고 이 앨범을 끝으로 이별을 하게 됐다. 아쉬운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노래로 만들었다"며 '굿바이'를 소개했다. "아직까지도 감히 여러분들 앞에서 부르지 못한 곡이다. 오늘은 이 자리를 빌려서 여러분께 내 마음을 전한다"고 선곡했다. 팬들은 휴대폰 불빛을 만들어 서태지와 함께 노래를 즐겼다. 방탄소년단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압권. '컴백홈'을 리메이크해 앨범에 수록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에서 무려 8곡을 컬래버레이션했다. '난 알아요'(랩몬스터 슈가) '이 밤이 깊어 가지만'·'환상 속의 그대'(제이홉 지민) '하여가'(정국 뷔) '너에게'(진 지민) '교실이데아' '컴백홈'(방탄소년단) 등 히트곡 무대를 총망라했다.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들들을 결성했다"고 했다. 또 "이젠 너희의 시대"라며 후배들의 앞길을 터줬고 함께 댄스 퍼포먼스까지 소화했다. 25주년 축하 공연엔 아내 이은성과 딸도 함께 했다. 영상으로 인사에 나선 스타들중 아이유는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말했고 심은경은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른다. 벌써 대장님이 데뷔하신지 25년이나 됐다"고 놀랐다. 유재석은 "친구하기로 하고 연락을 못해서 반말은 어색하다. 25주년 축하드린다"며 "태지야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20년 전 서태지 공연 포스터로 데뷔한 신세경은 "컴백하신다는 소식 또한 기다리겠다"며 컴백을 소원했다. 24곡의 정규 공연과 4곡의 앙코르까지. 서태지는 "음악 하나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신기하다. 음악 하나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음악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3만 5000명 팬들과 하나된 현재를 즐겼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9.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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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25주년' 서태지, 대장의 시간은 음악으로 흐른다(w.방탄)

서태지의 음악은 그 자체로 타임머신이었다. 대중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후배 방탄소년단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가 됐으며, 팬들에겐 서태지를 지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서태지는 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통해 그동안 발매한 9장의 정규 앨범을 총망라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데뷔곡 '난 알아요'를 시작으로 2014년 '크리스말로윈'까지 3만 5000명의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서태지는 멘트를 줄이고 노래로만 달렸다. 숨을 고를 새도 없이 5~6곡을 연달아 소화하며 댄스퍼포먼스까지 펼쳤다. 그는 "원래 공연을 하면 내가 진짜 말이 많다. 반말도 하고 수다를 떠는데 이번엔 자제했다"고 말했다. 대신 노래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대신했다.'내 모든 것'으로 오프닝을 열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고마워했고, '굿바이'를 통해 갑작스레 이별을 고했던 날의 미안함을 전했다. 앙코르 마지막 곡 '우리들만의 추억'에선 팬들과 공유한 25년 음악들을 회상하게 했다.팬들은 "태지형~" "태지오빠"를 외치며 공연에 빠져들었고 달달 외웠던 댄스를 기억해 추는 팬들도 있었다. 인간 서태지는 잘 알지 못해도 그가 했던 음악은 팬들과의 유일한 소통 창구였다. 또 방탄소년단과의 콜라보 무대로 서태지의 음악은 세대를 이어 울려퍼졌다. '난 알아요' '이 밤이 깊어 가지만'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 '너에게' '교실이데아' '컴백홈'을 부르며 '서태지와 아들들'을 결성했다.서태지의 25주년을 축하하는 공연엔 아내 이은성과 딸도 함께 했다. 공연에 함께 하지 못한 스타들은 영상으로 인사했다. 아이유는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말했고 심은경은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른다. 벌써 대장님이 데뷔하신지 25년이나 됐다"고 놀랐다. 유재석은 "친구하기로 하고 연락을 못해서 반말은 어색하다. 25주년 축하드린다"며 "태지야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20년 전 서태지 공연 포스터로 데뷔한 신세경은 "컴백하신다는 소식 또한 기다리겠다"며 대장의 컴백을 소원했다.서태지는 "음악 하나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신기하고 음악 하나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며 음악의 힘에 놀라워했다.황지영기자 2017.09.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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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서태지 문화대통령의 현재…BTS까지 하나된 잠실 [종합]

서태지가 잠실에 블랙홀을 만들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서태지의 음악 안에서 공존했다. 서태지가 누군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45세 정현철은 25세 서태지로, 음악 하나로 세대를 공감하게 만든 문화대통령 그 자체였다.서태지는 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열고 3만5000명의 팬들을 마주했다. 본 공연에 앞서 오프닝엔 국카스텐과 어반자카파가 올랐다. 하현우는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서태지, 내가 살던 안산은 서태지의 도시"라며 열렬한 애정을 보였다. 어반자카파는 "선배님 25주년에 아주 작은 조각을 차지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후배들이 떠나고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아이들 데뷔앨범에 수록된 노래들로 포문을 열었다. '내 모든 것'으로 팬들과 오랜만에 마주한 소감을 대신했다. '줄리엣' '영원' '울트라맨이야' '테이크 원' '테이크 투' '탱크' '오렌지' '인터넷전쟁' '티각' '모아이' '소격동' '크리스말로윈' '시대유감' 등 25년간 총 9장의 정규앨범의 핵심 노래들로 세트리스트를 채웠다.'필승' 무대에선 여전한 가창력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서태지는 "트럭 게릴라콘서트를 했을 때가 떠오른다. 갤러리아 백화점 앞 도로를 뛰어다니는 팬들을 보며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이 자리에서 트럭을 타고 돌며 그 때를 재현하려 했지만 기술 상 문제로 할 수 없었다"면서 "내가 원키로 이 노래를 못 한다는 말이 있는데 나를 뭘로 보고~"라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무대를 마친 서태지는 "회춘한 기분이 들었다"고 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필승'은 4집 음반인데 이 음반이 가장 행복하고 화려하게 활동했다. 일부러 그런 것도 있었다. 그리고 이 앨범을 끝으로 이별을 하게 됐다. 내가 아쉬운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서 노래로 만들었다"며 '굿바이'를 소개했다. "아직까지도 감히 여러분들 앞에서 부르지 못한 곡이다. 오늘은 이 자리를 빌려서 여러분께 내 마음을 전한다"고 선곡했다. 팬들은 휴대폰 불빛을 만들어 서태지와 함께 노래를 즐겼다.무엇보다 선명한 음향과 감각적인 영상들이 공연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제껏 귀로 들어온 공연 중 가장 깨끗한 소리로 관객석까지 퍼졌다. 관계자는 "2015년 서태지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사운드 시스템 '더블 시스템 라인 어레이'(Double system line array)가 업그레이드 됐다. 좋은 음향을 위해 장비들을 설치해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으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함이니 양해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서태지는 과거의 사운드를 공연으로 그대로 재현했다. '하여가' 태평소 소리는 물론 예전부터 앨범을 통해 익숙하게 들어왔던 음향으로 오랜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25년을 함께 걸어온 팬들은 "25년이면 아는 오빠·형 될줄 알았다" "END 아닌 AND" "평생토록 함께할~테지" 등 현수막을 내걸고 문화대통령의 귀환을 반겼다.문화대통령의 존재감은 대를 이었다.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팬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은 방탄소년단에 환호했다. '컴백홈'을 리메이크해 앨범에 수록했던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에서 무려 8곡을 컬래버레이션했다. '난 알아요'(랩몬스터 슈가) '이 밤이 깊어 가지만'·'환상 속의 그대'(제이홉 지민) '하여가'(정국 뷔) '너에게'(진 지민) '교실이데아' '컴백홈'(방탄소년단) 등 히트곡 무대를 총망라했다. 서태지는 "서태지와 아들들을 결성했다"고 했다. 또 "이젠 너희의 시대"라며 후배들의 앞길을 터줬고 함께 댄스 퍼포먼스까지 소화했다. 지민은 "오늘 분위기 대박이다", 뷔는 "오늘 정말 좋다"고 소리쳤다.서태지와 팬들의 교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었다. 24곡의 정규 공연과 4곡의 앙코르까지 스물 다섯살 서태지가 그동안 발표한 음악이 타임머신이 돼 과거와 미래를 오갔다. 서태지는 "음악 하나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신기하다. 음악 하나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음악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며 3만 5000명 팬들과 하나된 현재를 즐겼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9.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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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방탄소년단과 '서태지와 아들들' 결성…"너무 좋다"

2017년엔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닌, '서태지와 아들들'이다.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가 열렸다. 2015년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전국투어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다.서태지는 이날 공연에 앞서 방탄소년단과의 8곡의 콜라보를 예정했다. 오프닝은 '내 모든 것' '줄리엣' 두 곡으로 열었다.히트곡 무대는 후배 방탄소년단과 함께 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 위에서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춤선을 오갔다. 랩몬스터 슈가와 '난 알아요'를, 제이홉 지민과 '이 밤이 깊어 가지만'·'환상 속의 그대', 뷔 정국과 '하여가'를 꾸몄다. 서태지는 "뷔 정국과 서태지와 아들들을 결성했다"고 했다. 서태지는 후배들과 춤을 췄다. 죽지 않은 그의 몸놀림에 탄성이 터졌다. 이어진 '너에게'에서는 서태지가 레드 의상을, 진이 노란 옷을 입고 시선을 끌었다. 지민의 솔로 댄스퍼포먼스가 감미로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방탄소년단은 '교실이데아'에서 완전체로 다시 등장했다.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족해"라는 구간에서 떼창이 터졌다. 지민은 "오늘 분위기 대박이다", 뷔는 "오늘 정말 좋다"고 소리쳤다.황지영기자 2017.09.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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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곡①] 잔나비 "'분당 음악 수호신'…'인디 메카' 홍대로 갈 생각 없어요"

※K-팝의 대명사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노래가 모든 청춘의 노래는 아닙니다. 눈에 많이 띄지 않지만, 다양한 청춘은 그들의 희망, 사랑, 좌절, 아픔 등을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큰 무대에 설 기회는 적지만,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청춘들의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일간스포츠는 방송사나 매체에서 소개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춘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김도형(이하 도형) "'청춘' 그 안에 살고 있어요. 잔나비만큼 청춘이 잘 어울리는 팀이 없죠."최정훈(이하 정훈) "요즘 '청춘'은 기득권들이 젊은 사람들을 착취하기 위해 만든 강요된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우격다짐 식의 청춘이에요. 우린 '안 되면 되게 할 수 있어. 이겨보자'라는 마인드가 있어요. 그렇게 살아야 후회를 안 할 것 같아요. 삶을 만끽하면서 또 만끽하는 만큼 그리고 열심히 포기할 건 포기하면서 살고 있어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남은 건 볼품 없지만/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남겨두겠소/그리운 그 마음 그대로/내 맘에 담아둘 거야/언젠가 불어오는 바람에/남몰래 날려보겠소' - 잔나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잔나비의 음악은 소탈하다. 그리고 쉽다. 멜로디를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다. 어렵고 깊은 감성을 추구하는 밴드와 차별점을 둔다.잔나비는 지난 2014년 '로켓트'로 데뷔했다. 보컬 최정훈을 주축으로 키보디스트 유영현, 기타리스트 김도형 등 3인조로 활동하다가 베이시스트 장경준, 드러머 윤결을 영입, 현재 5인조로 활동 중이다. Mnet '슈퍼스타K5'에 출연해 최정훈이 톱7까지 올라가며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당시 윤종신의 혹평을 받아 복수심이 타올랐다는 잔나비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나자 다시 '길바닥'으로 돌아왔고 초심으로 음악을 했다. 만약 우승했다면 어땠을까. 잔나비는 말한다. "우승을 했다면 이만큼의 성장을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마도 거만해겠죠."좌절하면 일어서고 실패해도 노래했다. 매일 3곡씩 쓰며 드라마 OST 작업도 했다. tvN '식샤를 합시다2' '디어 마이 프렌즈' '혼술남녀' 등에 이름을 올렸다. 잔나비 노래를 처음 들어도 '어! 이 곡 아는 노랜데'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열정 하나로, 또 삶을 즐기며 노래하는 잔나비. '청춘별곡' 첫 번째 손님이다. - 인터뷰를 제의받고 기분이 어땠나요.정훈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자주 하는 그룹도 아니라 우리와 인터뷰한다길래 신기했어요."장경준(이하 경준) 윤결(이하 결) "기분 좋았어요. 감사해요." - 몇 번 인터뷰해 봤나요.정훈 "정규 앨범 발표했을 때 3~4번 정도 했어요. 중간에 짧게 짧게 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10번은 넘는 것 같아요." - 최근 KBS 2TV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 2회 연속 출연했어요. 노사연·박미경 편이었죠.정훈 "부모님 세대가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라 가장 좋았어요. 페스티벌을 나가거나 심야에 하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면 우리 세대는 알지만 부모님은 모르시잖아요. '불후' 끝나고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해서 효도 한 기분이 들었어요." - 밴드는 어떻게 결성됐나요.정훈 "(유)영현이, 도형이, 저 이렇게 원년 멤버예요. 경준이와는 중학교 때부터 만났어요."- 음악은 언제 시작했나요.정훈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했어요."경준 "멤버 모두 동네 친구예요. 음악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만날 수밖에 없는 관계였죠."도형 "음악 하는 친구가 동네에 많지 않았어요. 손에 꼽을 정도였죠." - 팀명이 잔나비인 이유가 있나요.정훈 "1992년생 원숭이띠 동갑이에요. 원숭이가 순우리말로 잔나비라서 지었어요. 단순하죠.(웃음)"- 3명에서 5명으로 늘었어요.도형 "5명이 된 지 2년 6개월 됐어요. 생각보다 얼마 안 됐네요."경준 "대학교 때 드럼이 필요해서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 결이가 합류했어요."정훈 "1차 합주, 2차 합숙, 3차 공연까지 꽤 체계적으로 오디션을 치렀어요. 한 달 합숙까지 했어요.(웃음) 드럼을 잘 치는 친구보다 우리와 똑같은 애를 뽑아야겠다는 사명이 있었어요."결 "드럼을 포기하려고 고향 함양에 내려갔어요. 다른 길을 찾으려던 시기에 오디션 제의가 들어왔어요. 제의받고 다음 날 첫 차 타고 서울로 올라왔어요. '한 번만 더 해보자'하는 마음이었어요." - 결 씨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요.정훈 "일단 한 달 동안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합격이었죠. 그리고 공연 때도 보통 드러머 같지 않고 자기가 스포트라이트 받길 원했어요. 작업실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요. 물건이라고 생각했죠.(웃음)"결 "드럼은 뒤에 있으니까 안 보이잖아요. 제가 관심받는 걸 좋아해요."- 원숭이띠가 조건이었나요.정훈 "필수 조건은 아니었는데 우리보다 나이가 많은 건 반대했어요."도형 "형이 오면 어렸을 때부터 맞춰 왔던 게 흐트러질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나이가 중요하잖아요." - 동갑 남자들이 모여서 많이 싸울 것 같아요.정훈 "싸우기도 많이 싸워요. 가끔 갈등도 만드는 편이에요. 불만이 있어 보이면 왜 불만을 얘기 안 하냐 되물어요. 서로 말을 안 하고 쌓아두면 더 사이가 안 좋아져요. 그래서 사이가 좋아요. 진짜 심하게 안 좋은 말을 해도 기분은 나쁘지만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도형 "외부 사람이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끼리는 이름보다 별명을 더 많이 부르는 그런 편이에요. 서로에게 애정 섞인 욕도 많이 해요. 오래 가는 비결이죠.(웃음)" - 분당을 벗어나 밴드들이 많은 홍대로 근거지를 옮길 생각은 안 했나요.정훈 "잔나비는 '분당의 아들들'이고 '분당의 수호신'이에요. 분당의 음악을 지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벗어날 생각이 없어요. 옮겨도 판교까지만 갈 겁니다. 그 이상은 안 돼요.(웃음)" - 2016년 8월 이후로 활동이 뜸했어요.정훈 "앨범을 작업하고 싱글을 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 첫 정규앨범인 '몽키호텔'에 애착이 깊다 보니 이 앨범을 더 알리고 싶었어요. 뭔가 마음속에 모순이 있었죠. '몽키호텔'을 뛰어넘는 걸 내고 싶다가도 더 알리고 싶고.(웃음) 결국 더 좋은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욕심만 남은 것 같아요. 곡 만드는 재미를 뛰어넘고 싶어요." - 작업한 곡들이 있나요.정훈 "곡들이 나오고 있는데 아주 좋아요. 음악 하는 형들에게 들려줬더니 근래 들은 한국 음악 중 가장 좋다고 하던데요.(웃음)"도형 "노래가 이렇게 잘 나올지 몰라서 우리도 놀라고 의아해하고 있어요. 만족하는 그림에 맞게 나오고 있어요."- 컴백시기가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인데요.정훈 "올해 안에는 선보일 생각이에요. 잔나비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밴드가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제시해주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점들을 팬들이 가장 궁금해해요." - 잔나비 노래 제목은 유독 길어요. 42자인 곡도 있어요.정훈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제목을 정할 때 정말 마땅히 할 게 없어서 저렇게 지었어요. 우리는 마음에 들었는데 매니저인 '형'만 안 좋아했어요. 심의 넣을 때 불편하다고 불평하더라고요.(웃음) 우리나라 음악 중에 두 번째로 긴 노래래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길게 해서 1위를 할 것 그랬어요.(웃음)"경준 "정훈이가 가사를 쓰는데, 가사에 '모래성'이라는 말이 나와요. 처음엔 '모래성'으로 할까 했는데 다들 아닌 것 같다고 했어요."이미현 기자 lee.miyun@joins.com사진·영상=박찬우 기자, 영상 편집=강윤지 [청춘★곡①] 잔나비 "'분당 음악 수호신'…'인디 메카' 홍대로 갈 생각 없어요" [청춘★곡②] 잔나비 "윤종신 선배님의 혹평에 복수심 불태웠죠" [청춘★곡③] 잔나비 "'이지 리스닝' 추구…쉬운 음악 만드는 게 더 어려워요 2017.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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