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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여행족인데, 몰랐어요?" 혜택 가득 '관광주민증' 인기에 지역도 활기

내륙 속 바다 대청호를 품은 충북 옥천군은 천혜의 자연을 뽐내는 관광 도시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이름을 따 '향수의 고장'으로도 불린다.이처럼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사연의 옥천이 인구 감소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다 최근 관광객들이 몰리며 생기를 되찾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관광주민증' 덕분이다.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과 타 지역 간 유대 관계를 형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추진한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난해 옥천과 강원도 평창군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1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여행 마니아라면 '모르면 손해'일 정도로 혜택을 꾹꾹 눌러 담아 필수 발급 카드로 떠올랐다.1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9월 말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옥천에서만 5만4840명이 관광주민증을 발급했다. 옥천 인구(4만9262명)를 가뿐히 넘어섰다. 사업 시작 1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같은 충북 지역인 단양군의 발급자 수는 3만5273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비 127.4%에 달하는 수치다. 관광주민증의 매력은 단연 할인 혜택이다. 관광지와 숙박, 체험 공간 등 10곳 이상에서 적어도 10%의 이득을 챙길 수 있다.옥천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수생식물학습원은 '천상의 정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관광주민증을 제시하면 입장권 1000원을 할인받아 여행 시작부터 발걸음이 가벼워진다.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에 앉아 고요한 대청호를 바라보면 가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유럽의 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서양식 건물의 꼭대기에 서면 왕자님을 기다리는 동화 속 긴 머리의 라푼젤이 된 느낌이다.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 금방 허기가 지는데, 여기서도 관광주민증이 빛을 발한다.예술인 부부가 직접 키운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수제 돈가스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식당 '나무달팽이'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뒤 근처 커피숍이나 빵집에서도 보다 저렴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청주에서 온 여성 관광객 변 모 씨는 "가족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관광주민증을 추천하고 있다"며 "주변 관광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좋은 걸 왜 안 하겠나"라고 말했다. 캠핑 마니아들의 명소인 단양도 지역 특성에 맞게 관광지·숙박·체험 시설·음식점·커피숍 등 30곳 이상에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캠핑장이다. 천동캠핑장·다리안캠핑장·소선암캠핑장·대강오토캠핑장의 평일 이용료를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천동물놀이장과 팡팡그라운드, 소백산 휴양림 승마 체험장 등 시설도 이용료 50% 할인을 보장한다.단양은 전체 면적의 80%가 산이고 인구 밀도가 낮아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로도 꼽힌다. 카페산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전에도 잊지 말고 관광주민증을 보여줘야 한다. 최대 2만원을 깎아준다. 관광주민증은 호응에 힘입어 도입 지역을 넓히고 있다. 전북 남원과 경남 하동, 부산 영도 등에서도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발급은 간편하다. 방문지 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발급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거주지를 선택하는데, 최초 1회만 설정하면 된다.이후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을 지자체를 선택하면 된다. 단 관광객이 아닌 현지 주민은 관광주민증을 만들 수 없다.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주민증 발급자의 20% 이상이 실제 3개 지역(옥천·단양·제천)을 방문했으며, 수도권 지역 관광 주민의 방문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발전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속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가 행복한 관광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1 07:0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백석과 동해에서 노는 법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가곡 ‘가고파’입니다. 이은상의 그 잔잔한 고향 바다는 제 고향 바다이기도 합니다. 다도해의 마산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합니다.고등학교 수학여행 때에 동해를 처음 보았습니다. 수평선을 처음 보았습니다. 파도 끝자락이 깨져서 자잘한 물방울로 흩어지는 광경을 처음 보았습니다. 저는 동해에 빠졌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이주하고 여름에는 무조건 동해로 내달렸습니다. 이제는 동해가 내 고향 바다 같습니다.동해에서 맛을 들인 음식이 여럿 있습니다. 오징어와 가자미와 도치와 도루묵과…. 그 중에 저는 조개를 으뜸으로 칩니다. 조개는 황해가 유명하긴 합니다. 황해는 갯벌 조개이고 동해는 모래 조개입니다. 서식지의 차이 때문인지 두 바다에서 나는 조개 맛이 크게 다릅니다. 황해 조개는 진하고 무거우며, 동해 조개는 맑고 가볍습니다. 동해의 고운 모래 속에는 접시조개, 가리비, 개조개, 명주조개, 민들조개, 섭 등이 삽니다. 시인 백석이 동해를 여행하면서 남겨놓은 글이 있습니다. 1938년 6월 7일자 동아일보입니다.“동해여! 오늘 밤은 이러케 무더워 나는 맥고모자를 쓰고 삐루를 마시고 거리를 거닙네. (중략) 이러케 맥고모자를 쓰고 삐루를 마시고 날미역 내음새를 맡으면 동해여 나는 그대의 조개가 되고 싶읍네. 어려서는 꽃조개가 자라서는 명주조개가 늙어서는 강에지조개가. 기운이 나면 헤를 빼어물고 물속 십리를 단숨에 날고 싶읍네. 달이 밝은 밤엔 해정한 모래장변에서 달바래기를 하고 싶읍네. 궂은비 부실거리는 저녁엔 물 우에 떠서 애원성이나 불르고 그리고 햇살이 간지럽게 따뜻한 아침엔 인함박 같은 물바닥을 오르락나리락하고 놀고 싶읍네. 그리고 그리고 내가 정말 조개가 되고 싶은 것은 잔잔한 물밑 보드러운 세모래 속에 누워서 나를 쑤시려 오는 어여쁜 처녀들의 발뒤굼치나 쓰다듬고 손길이나 붙잡고 놀고 싶은 탓입네.(후략)” ‘자연계와의 대화집/동해’맥고모자는 밀짚모자입니다. 멋쟁이들이 쓰는 여름 모자입니다. 삐루는 맥주입니다. 여름에 동해에 놀러와서 맥주를 마시고 거리를 거니는 백석이 자신은 조개가 되면 좋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냥 조개가 아니라 ‘그대의 조개’입니다. ‘나를 쑤시려 오는 어여쁜 처녀들의 조개’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꽃조개, 명주조개, 강에지조개. 명주조개는 익숙한 분들이 제법 있을 것인데, 꽃조개와 강에지조개는 낯설 것입니다. “어려서는 꽃조개가 자라서는 명주조개가 늙어서는 강에지조개가” 한 것을 보면, 나이가 들면서 몸도 자랄 것이니, 크기순으로 꽃조개, 명주조개, 강에지조개를 나열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꽃조개는 민들조개, 강에지조개는 개조개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봅니다.민들조개는 동해에서 해수욕을 할 때 발에 밟히는 작은 조개입니다. 무늬가 다양하고 예쁘니 꽃조개라는 이름이 잘 어울립니다. 개조개는 대합처럼 생긴 큼직한 조개입니다. 갈색에다 골이 져 있으니 ‘늙은 조개’로 보입니다. 동해의 맑은 바다를 가장 닮은 것은 명주조개입니다. ‘해정한 모래장변’에 꼭 어울리는 때깔을 하고 있지요.명주조개의 공식 명칭은 개량조개입니다. 명주조개는 남해와 황해에서도 삽니다. 충청권에서는 밀조개, 전북권에서는 노랑조개, 부산과 경남권에서는 명지조개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같은 종류의 조개라고 해도 사는 지역이 다르면 때깔과 맛도 달라집니다. 동해에서도 고성 지역의 명주조개는 그 색깔과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명주조개는 삶을 때는 살짝 데치듯이 해서 먹어야 하고, 구이를 할 때에는 “딱” 하고 입을 벌린 바로 그 순간에 먹어야 합니다. 명주조개를 먹다 보면, 백석이 왜 “자라서는 명주조개가” 되겠다고 했는지 짐작을 하게 됩니다. 살색은 화사하고 맛은 경쾌합니다. 백석에게 명주조개는 청년으로 보였을 것입니다.동해에 놀러가면 저는 조개부터 구합니다. 조개를 굽거나 삶아놓고 맥주를 한잔 따라서는 백석의 저 글을 읽습니다. “놀고 싶읍네” 하고, 동해에 사는 백석에게 말을 건넵니다. 2023.07.27 08:18
사회

설 연휴 운전 피로 한방에 날려주는 휴게소 대표 음식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연휴를 맞아 모처럼 가족을 만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도 빽빽하게 붐빌 전망이다. 한가득 품은 설렘만큼이나 쉽지 않은 귀성·귀경길이 예상된다.한국교통연구원은 20일부터 24일까지 하루 평균 530만명(총 2648만명)이 이동하고, 이 중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어도 한두 번은 휴게소를 들러야 할 상황이 생긴다는 의미다.휴게소는 급한 볼일을 해결하는 장소를 넘어 맛있는 음식과 즐길 거리로 가득한 여행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본지는 여행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줄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과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인증샷을 남겨볼 만한 맛집과 카페를 모아봤다. 19일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공식 블로그에 지역별 휴게소의 대표 음식을 소개했다.수도권본부는 서울만남휴게소(부산 방향)의 '맛남애함박꽃스테이크'를 추천했다. 식물성 대체육 함박스테이크에 지역 특산품인 식용 꽃과 새싹을 더했다.주력 메뉴인 '말죽거리소고기국밥'은 포장 판매도 한다. 서울 양재동 말죽거리의 옛 지명을 땄다. 사골의 깊은 맛에 각종 야채와 어우러진 진한 국물은 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다.구리휴게소(일산 방향)에서는 '흑돼지버섯제육볶음'을 먹어봐야 한다. 제주산 흑돼지와 양평에서 재배한 버섯이 조화를 이룬다. 죽전휴게소(서울 방향)에는 백옥쌀과 영양 만점 재료를 섞은 '용인특산품영양밥정식'이 기다리고 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안성맞춤휴게소(제천 방향)의 '한우불고기비빔밥'을 내세웠다. 안성 특산품인 한우와 쌀이 만났다. 괴산휴게소(양평 방향)에서는 괴산의 명물 표고버섯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표고버섯비빔밥'을 먹어볼 것을 권했다.고급 식당에서나 파는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금산인삼랜드휴게소(대전 방향)의 '전복내장미역국'은 장시간 운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원기 회복과 기력 보충에 제격이다. 전라도는 역시 비빔밥이다. 이서휴게소(순천 방향)의 '콩불고기보리비빔밥'은 식물성 대체육이 각종 야채와 보리밥과 섞여 건강에도 좋다. 전북 특산물인 순창 고추장과 된장으로 만든 강된장을 함께 준다.군산휴게소(서울 방향)의 '울외불고기비빔밥'에는 임금님 밥상에도 올랐던 고급 밑반찬인 울외가 들어있다. 울외는 군산과 정읍에서 대부분 생산되며, 일본에서는 주로 절임으로 먹는다.경상도 휴게소는 매콤하고 든든한 음식이 주를 이룬다. 경주휴게소(부산 방향) '천년한우소고기국밥'은 경주산 표고버섯과 애느타리로 맛을 내고 고기 육수를 2시간 이상 우려내 깊은 맛을 자랑한다. 진영휴게소(순천 방향)의 '장군차뚝배기갈비찜'은 김해 축산물 주산단지에서 신선한 고기를 공수해 최상의 레시피로 조리한다. 강원도 휴게소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홍천강휴게소(춘천 방향)의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은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쌀로 지은 밥과 홍천 백태로 만든 순두부를 푹 끓여 완성한다. 치악휴게소(부산 방향)에서는 원주 토토미로 만든 옹심이와 곤드레나물이 매력적인 '산나물만두감자옹심이'를 먹어봐야 한다.이 밖에도 도로공사는 지난해 전국 휴게소의 162개 음식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의 시식 평가를 거쳐 24개의 대표 음식을 선정했다.각 지역 본부가 꼽은 음식 외 예산휴게소(대전 방향) '한방돼지국밥', 사천휴게소(순천 방향)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 곡성기차마을휴게소(순천 방향) '들깨토란탕', 여주휴게소(인천 방향) '여주느타리버섯크림우동', 입장거봉포도휴게소(서울 방향) '콩고기된장찌개' 등이 목록에 올랐다. 휴게소를 지나 고향이나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기 맛집·카페도 살펴봤다.내비게이션 '티맵'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식당과 커피숍을 공개했는데, 주로 경기도와 강원도에 몰려 있다.화성 혜경궁베이커리와 속초 청초수물회속초본점, 춘천 통나무집닭갈비본점, 강릉 동화가든본점은 티맵에 목적지로 설정해 실제 방문한 차량이 3000대를 넘었다. 혜경궁베이커리는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한 건물이 인상적이며 주변 산책을 하기 좋은 화성의 명소다.카페는 인천 조양방직과 고성 바다정원, 인천 포레스트아웃팅스송도점이 3000대가 넘는 차량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양방직은 소금빵으로 유명하며 레트로한 장식품 등 볼거리가 많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20 07:00
연예일반

‘배틀트립2’ 오마이걸 유아·유빈, 강원도 고성 여행 떠난다

오마이걸 유아와 유빈이 ‘배틀트립2’ 첫 국내 여행을 선사한다. 29일 방송되는 KBS2 ‘배틀트립2’에는 스페셜 MC SG워너비 김용준과 함께 게스트 오마이걸 유아와 유빈, 에이비식스(AB6IX) 전웅과 김동현이 출연한다. 이날 세 번째 여행 설계자로 나선 유아와 유빈은 ‘강원도에서 한 달 같은 하루 살기’를 주제로 특별한 고성 여행을 선사한다. 특히 현지인이 추천하는 30년 업력의 맛집이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생애 처음으로 가오리찜을 맛본 유아와 유빈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또 고성의 순수한 맛을 즐기기 위해 녹도항으로 이동한다. 두 사람은 가리비, 초장, 숯만 판매하는 직매장에서 제대로 된 가리비구이를 경험한다. 이후 휴양지 느낌 물씬한 펍에서 고성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선사할 예정이다. 감성이 살아있는 프라이빗 숙소도 소개한다. 두 사람은 와인과 함께 야외 자쿠지에서 족욕을 즐기는가 하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낭만적인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 밖에도 아야진 해변, 화진포 등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다채로운 포토 스폿까지 감성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알짜 정보들을 대방출할 계획이다. 오마이걸 유아와 유빈이 함께 하는 강원도 고성 여행은 2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KBS2 ‘배틀트립2’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9 10:20
연예일반

‘인더숲’ 픽보이→박서준 서로를 향한 진심 고백 “믿기지가 않아”

배우 박서준, 픽보이, 최우식, 박형식, 방탄소년단 뷔가 본격적인 여행기를 펼쳐보인다. 지난 22일 공개된 하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인더숲 : 우정여행’(‘인더숲’) 1화에서 여행 중 입을 옷을 걱정하던 최우식은 사람도 들어갈만한 거대한 크기의 짐을 챙겨와 친구들을 당황케 한다. 최우식의 합류로 얼굴을 마주한 박서준과 뷔 세 사람은 2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영상 통화를 통해 “나중에 고성에 와서 같이 회 먹자”고 나눴던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진 것을 상기하며 남다른 감회를 나눈다. 바쁜 일상을 멈추고 고요한 겨울 바다로 훌쩍 떠나온 이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즐거운 고백과 함께 여행의 첫날밤을 마무리한다. 다음날 아침, 박형식의 합류로 마침내 완전체가 된 다섯 친구들. 만나자마자 “한번 안아보자”며 포옹으로 여행을 시작한 박형식은 여행 내내 애교 많고 달달한 스윗가이로서의 면모를 발휘할 예정이다. 한데 모인 다섯 친구들은 첫 단체 행선지로 망망대해를 택해 평소 로망이었던 선상 낚시에 나선다. 낚싯대를 던지는 족족 끊임없이 잡혀 올라오는 가자미에 박서준은 “여기 바다 밑이 양식장 아니에요?” 라고 외치며 누구보다 낚시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다. 한편, 깊어가는 저녁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서로의 진심을 나누는 모습도 공개된다. “처음 물어보는건데...” 라는 말로 운을 뗀 픽보이는 박서준에게 각자 다른 분야에 있던 친구들을 서로 연결해 준 이유를 묻는다. 이에 대한 박서준의 대답과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고백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연예계 대표 다섯 절친의 이야기가 오늘 방송에서 펼쳐진다. 다섯 친구들의 힐링 여행기 ‘인더숲 : 우정여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되며, 오후 11시 디즈니+에서 단독 스트리밍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9 09:28
연예일반

BTS 뷔→최우식 ‘인더숲: 우정여행’ 오늘(22일) 첫 에피소드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 뷔, 배우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 가수 픽보이가 함께하는 ‘인더숲: 우정여행’이 베일을 벗는다. 22일 JTBC에서 최초 공개되는 ‘인더숲: 우정여행’ 1화에서는 3년 만에 함께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인 다섯 친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다섯 친구는 뷔의 제안으로 3박 4일간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지만, 여행 당일 아침에는 세 명만이 나타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여행을 예고한다. 목적지인 강원도 고성에 도착한 이들은 겨울 바다와 먹거리, 다섯 친구만을 위해 준비된 숙소에서 낮잠을 즐기며 평화로운 한때를 보낸다. 여기에 게임으로 승부욕을 불태우며 눈물 나는 우정 여행을 이어간다. 그런가 하면 ‘인더숲: 우정여행’의 기획자 뷔가 이번 여행을 제안하게 된 이유에 대한 진심 어린 고백도 공개된다고 해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더숲: 우정여행’은 이날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며, 같은 날 오후 11시부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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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 이경규, 사위와 영하 130도 냉각 사우나 "동태 된 느낌"

'호적메이트' 이경규가 사위를 위한 특급 재활 데이를 펼친다. 오늘(5일) 오후 9시에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12회에는 축구선수 사위를 위해 재활 케어를 준비한 장인어른 이경규의 호적라이프가 그려진다. 이날 이경규는 재활 중인 사위 김영찬을 위해 재활 코스를 소개한다. 코스의 정체는 바로 냉각 사우나. 영하 110도 이하로 급속 냉각, 신체의 회복을 돕는 테라피다. 상의를 탈의한 채 냉각 사우나 기계 안에 들어가 있는 이경규의 모습이 담긴다. "전혀 긴장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 넘치던 이경규는 막상 기계에 들어가자 고성을 내질러 웃음을 자아낸다. "너무 추워!", "동태가 된 기분이다"라고 그동안 본 적 없는 호들갑을 발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뒤이어 김영찬 역시 냉각 사우나에 나선다. 김영찬은 이경규보다 무려 20도나 더 낮은 온도인 영하 130도 버티기에 돌입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든다. 과연 김영찬은 영하 130도를 무사히 버틸 수 있을지 이경규를 깜짝 놀라게 한 김영찬의 반응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김영찬은 장인어른 이경규와 탈의실에 들어가기 전 "아버지와도 함께 사우나에 안 가는데.."라며 "부끄럽다"라고 털어놓는다. 이경규와 김영찬의 탈의실 어색 모먼트는 어땠을지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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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돌 캠프' 이진호, 온유-이기광 제치고 퀴즈대결 우승?

'군필돌 캠프' 이진호X온유X이기광이 DMZ 박물관에서 퀴즈 대결을 벌인다. 매주 월, 수, 금 오전 11시에 공개되는 SM C&C STUDIO의 자체 제작 웹 예능 ‘군필돌 캠프’에선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 체험, 그리고 겨울 바다 복불복 게임까지 펼치는 이진호, 온유, 이기광의 모습이 공개된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엔 바리스타로 변신한 온유의 ‘드립 커피’, 이기광이 만든 ‘한우 버거’, 이진호의 ‘문어 라면’까지 브런치 3종이 마련됐다. ‘DMZ 박물관’에서는 깜짝 퀴즈 대결을 펼친 이진호, 온유, 이기광의 모습도 포착됐다. 개인전으로 펼쳐진 퀴즈 대결에서 이진호가 뜻밖의 선전을 보인 가운데, 누구도 예상 못 한 인물이 1등을 차지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또한 ‘군필돌 캠프’의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겨울 바다 복불복 게임도 펼쳐진다. 강원도 서핑의 성지인 백도 해변 앞에 선 세 사람. 이번 복불복은 코끼리 코로 10바퀴를 돈 후 신발을 던져, 표시된 과녁 가까이에 안착시키는 게임으로 모래사장 위 ‘몸 개그 대 향연’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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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형' 이승기 "카이, 10년 전 강호동 만났으면 엑소 안 했을 수도"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엑소 카이의 예능감을 칭찬한다. 내일(4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될 JTBC '아는 형님'에는 예능 강자 이승기와 예능 대세 엑소 카이가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깐부'를 만나러 왔다고 밝히자 강호동은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이수근이 "승기가 지금 강호동과 같이하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생각해봐"라며 촌철살인과 같은 한마디를 던져 웃음을 자아낸다. 이승기는 카이와 함께 출연한 예능 속 카이의 남다른 순발력과 센스에 대해 언급한다. "카이가 10년 전에 강호동을 만났다면 엑소를 안 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아마 지금쯤 이수근 자리에 카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 말을 들은 이수근이 재치 있는 한 마디를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형님학교 2교시는 현실과는 차원이 다른 가상세계 '아는 세계로부터'가 꾸려진다. 형님들과 전학생 이승기, 카이는 주어진 가상 캐릭터에 충실한 콩트를 선보인다. 특히 '경상도 춤꾼'으로 변신한 카이의 연기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배신이 난무하는 게임을 진행한다. 2교시 내내 현장에 고성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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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 바다' 정인-십센치, 3기 음악 아르바이트생으로 출격

가수 정인과 십센치의 등장에 멤버들이 팬심을 숨기지 못한다. 오늘(31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바라던 바다'에는 3기 음악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한 정인과 십센치(권정열)의 무대가 공개된다. 오프 데이 후 재정비를 한 고성 바라던 바(Bar)가 다시 문을 연다. 이번 영업에는 '바라던 바다' 영업 처음으로 2명의 아르바이트생이 합류한다. 진한 감성과 독보적인 목소리의 소유자 데뷔 20년 차 정인과 독특하고 매력적인 보이스의 인디계 아이돌 십센치가 모습을 드러낸다. 정인과 십센치가 등장하자 멤버들은 이들을 반갑게 맞는다. 특히 이수현은 정인에게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정인 언니 라이브 듣는 거였는데, 오신다고 해서 소리 질렀다"라고 고백한다. 이에 정인 역시 "나 진짜 (수현이) 팬인데"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가수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준다. 서빙을 시작한 정인과 십센치의 색다른 호흡도 눈길을 끈다. 십센치가 적은 주문서를 본 정인은 "주문 받는데 왜 이렇게 멋을 냈어요, 왜 감성을 넣어요"라고 말하고, 십센치는 "진짜 아무 것도 모르시네"라고 티격태격한다. 이를 지켜본 이동욱은 "이렇게 게스트끼리 싸움난 거 처음이야"라고 반응해 웃음을 더한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다. 십센치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준비한다. 십센치가 노래를 소개하자 정인은 "(벌써부터) 낭만이!"라며 설렘 가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온유는 "첫 곡부터 미쳤다"라며 감탄한다. 직접 기타 연주까지 하며 무대를 시작한 십센치의 노래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흥겨움을 표한다. 음료를 만들던 이동욱은 박자에 맞춰 칵테일 셰이커를 흔든다. 이어진 발라드곡에는 감성에 젖어 맥주를 들이킨다. 특유의 소울풀한 목소리로 관중을 압도하는 정인의 '오르막길' 무대가 펼쳐진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하고 정인이 불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곡. 앞서 포항 바(BAR) 영업에서도 윤종신, 온유, 이수현이 불렀다. 공연이 시작되자 현장에 있던 이들은 금세 정인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객석은 이내 눈물바다가 된다. 무대가 끝나자 이수현은 "우리 (포항 때) 부른 건 안 나가면 안 되나"라며 귀여운 걱정을 토로한다. 정인의 또 하나의 히트곡인 '미워요'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정인만의 깊고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현장은 이내 감성 가득한 분위기로 물든다. 멤버들도 하던 일을 멈춘 채 무대에 집중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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