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11건
메이저리그

TB 김하성, 햄스트링 부상으로 빅리그 복귀 연기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30)의 빅리그 복귀가 미뤄질 전망이다. 소속팀 감독은 최근 그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드는 14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김하성의 부상 소식이었다.매체는 “전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현재 어깨 수술에서 회복 중이지만, 햄스트링 문제로 재활 일정을 중단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시 감독은 “약 일주일 전에 햄스트링에 통증이 있었다. 당시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는 단계였고, 하체가 상체를 지탱해 줘야 하기에, ‘그를 잠시 쉬게 하고, 햄스트링 상태가 가라앉게 하자’는 게 맞는 판단이었다. 아마 짧은 공백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같은 날 탬파베이 소식을 다루는 탬파베이 타임즈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소 5일간 휴식해야 하며,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질 것이라 보도되기도 했다. 한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달러(약 424억원)에 계약했지만, 긴 재활에 돌입한 상태다.김하성은 MLB 통산 타율 0.242 47홈런 78도루를 기록했다. 커리어 중 가장 좋았던 시기는 2023년으로, 당시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 60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수위급 수비력을 뽐내고 골드글러브를 품기도 했다.한편 탬파베이는 13일 기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36승 32패). 최근 2연패에 빠졌다. 김우중 기자 2025.06.14 07:45
프로야구

MLB 전설들도 시련은 있었다, 꿈꾸는 SSG 청년들에게 "간절함과 시련은 성공의 어머니" [IS 강화]

"야구를 향한 '배고픔'이 미래를 결정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가 SSG 랜더스의 미래(퓨처스) 청년들에게 말했다. 벨트레는 "선수라면 항상 (자기 시간을) 희생해야 한다. 그리고 그만큼 훈련하고 더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며 "간절하게 훈련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벨트레는 11일 SSG 랜더스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 SSG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회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며 'MLB급' 값진 조언을 건넸다. 벨트레는 "젊은 선수일 때 루틴을 지키면서 운동했다. 플랜B 없이 무조건 플랜A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술이나 친구 등 방해요인들이 많았지만 현혹되지 않고 마음을 잡고 운동한 게 중요했다"고 조언했다. 벨트레는 MLB의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이런 벨트레에게도 시련의 순간이 있었다. 그는 "커리어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 데뷔 초반 누구보다 경기장에 일찍 나와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긍정의 마인드로 이겨냈다. 그는 "잘할 때가 있으면 못할 때가 있는 게 야구다. '나중엔 좋아지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내 루틴을 계속 지키며 노력했다. 그 이후론 어려운 순간 없이 잘 해냈다"라고 돌아봤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티내지 않고 혼자 삭혔다고 전했다. 그는 "부정적인 생각은 다음 경기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빨리 떨쳐내는 게 중요하다. 팀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긍정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벨트레와 함께 MLB에서 통산 163승을 거둔 투수 콜 해멀스도 이날 SSG 퓨처스 팀을 찾았다. 해멀스는 내일(11일) 강연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해멀스는 이날 투수들을 상대로 일대일 지도를 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해멀스는 MLB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에이스다. 2011년 필라델피아 시절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고, 텍사스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88경기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해멀스도 시련은 있었다. 데뷔 초 마이너리그 시절, 2004년 팔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팔에 철심을 박은 적이 있다"면서도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한 뒤에 공의 회전력이 더 좋아졌다"라며 웃었다. 그는 "어린 시절 했던 노력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 등이 MLB 생활에 좋은 밑거름이 됐다"라며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이듯이, 시련은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든다"라며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두 전설의 시련 모두, 지금의 SSG 퓨처스 선수들처럼 데뷔 초반 때 겪은 것들이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낸 끝에 이들은 MLB의 전설이 됐다. 벨트레는 선수들에게 "여기서 열심히 해서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을텐데, 한계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1군을 넘어 나중에 메이저리그도 갈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야구했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2 06:04
프로야구

"다시 없을 기회" 짧은 시간이 야속해, 'MLB 3166안타+163승' 전설 지도 받은 SSG 퓨처스 [IS 강화]

SSG 랜더스 퓨처스(2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MLB) 전설들의 값진 수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와 MLB 통산 163승의 전설 콜 해멀스는 11일, SSG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해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행사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두 선수는 이날 강연회와 함께 선수들을 일대일 지도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벨트레는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포지션 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슬러거 4번,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SSG 퓨처스 팀 야수들은 자발적으로, 혹은 이명기 타격코치의 손에 이끌려 벨트레의 타격 지도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에 이곳에서 KT 위즈 퓨처스 팀과의 경기가 있었기에, 짧은 시간이 야속할 정도의 많은 질문과 동작이 이어졌다. 지도를 받은 이승민은 "그동안 타격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어왔는데,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벨트레 선수가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라며 "MLB 레전드에게 코칭을 받는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해서 더 많이 물어보고 싶었다. 오늘 배운 느낌대로 연습을 계속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3루수 김수윤은 수비 지도도 함께 받았다. 그는 "MLB 골드글러브를 많이 받은 3루수 아닌가. 수비도 함께 물어보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수비 때 자세를 낮추는 것만 생각해서 다리를 넓혀만 왔는데,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하기 위해 다리를 좁히라는 조언을 들었다. 조언대로 경기에서 활용해 보면서 맞춰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MLB에서 통산 15시즌 동안 423경기에 출전, 163승 122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에이스다. 2011년 필라델피아 시절 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판타스틱4의 일원으로 활약한 바 있고, 텍사스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88경기 38승 2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투수 김현재는 "컷 패스트볼처럼 빠르게 꺾이는 구종을 배우고 싶었다. 체인지업 그립 잡는 방법도 알려줬다. (해멀스가) 내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하나씩 설명해주셔서 좋았다"라며 "MLB에서 뛰어난 커리어를 남긴 전설에게 코칭을 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돌아봤다.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 그립을 배웠다는 한두솔은 "직구처럼 아래로 긁어서 던지라고 하더라. 코칭 받은 대로 연습할 때 던져보려고 한다"며 "또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도 상세하게 설명해줬다. 알고도 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적극적으로 실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1 14:09
프로야구

"병현 킴" MLB 전설 벨트레가 어려워했던 투수, "꿈에도 나와, 첫 안타 땐 세리머니까지" [IS 강화]

"오, 병현 킴."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투수"에 관해 물었다. 그러자 벨트레는 곧바로 '이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병현이었다. 벨트레는 11일 SSG 랜더스의 2군 훈련장인 강화 SSG 퓨처스필드를 방문, SSG 퓨처스(2군) 선수들을 상대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 강연회를 가졌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 현 SSG 육성 총괄과 인연이 있던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의 질문에 답하며 'MLB급' 값진 조언을 남겼다. 여러 조언을 하던 도중, SSG 투수 장지훈이 '까다로웠던 투수'에 대해 벨트레에게 물었다. 이에 벨트레는 김병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여기가 한국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하며 "(김병현을 상대로) 29타석을 들어가서 29타석 연속 아웃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벨트레는 MLB에서만 김병현과 17타석을 상대해 16타수 1안타 1볼넷 8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벨트레는 "김병현은 언더핸드스로로 95마일(약 152km)의 공을 던진다. 공을 건드리지도 못했다"라고 회상하며 "김병현이 나이가 들어 구속이 떨어졌을 때 드디어 첫 안타를 쳤는데, 경기 중에 세리머리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벨트레는 1999년부터 김병현을 만나 2006년에야 첫 안타를 신고한 바 있다. 벨트레는 "김병현을 상대하고 잠을 자면 항상 꿈에 나왔다"라고 웃었다. 그는 "몸쪽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며 오는데 노리고 칠 수가 없다. MLB에 다양한 투수들이 많았지만, 언더핸드로 그렇게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는 보기 힘들었다. 볼 때마다 적응이 안되는 공이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벨트레는 MLB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전설적인 내야수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8년까지 2933경기에 출전, 타율 0.286,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슬러거 4번, 골드글러브 5회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4번 뽑혔다. 이날 벨트레는 SSG 퓨처스 선수들에게 "프로 생활 동안 최선을 다해 100% 이상을 끄집어 내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에도 메이저리그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강한 정신력이 바탕이 되지 못해 100%의 능력을 끌어내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더 강한 정신력으로, 오늘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면 좀 더 나은 야구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화=윤승재 기자 2025.06.11 11:28
메이저리그

GG 유격수도 못 잡은 김혜성의 발→미국 무대 20연속 도루 성공

김혜성(26·LA 다저스) 타석과 누상에서 '무력시위'하며 주전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유의 빠른 발이 유독 빛났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에 2-4로 패했다. 김혜성은 9회 다저스가 동점을 만드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일 홈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를 쳤던 김혜성은 이튿날 경기에선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두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날 메츠전에서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주전' 본능을 증명했다.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종전 0.417에서 0.420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의 콘택트 능력은 정규이닝 내내 빛났다. 그는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었던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를 밀어 쳐 타구 속도 95.1마일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비록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잡혔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맥스 크라닉을 상대로 친 가운데 방면 타구의 속도는 무려 102.7마일(165.2㎞/h)이었다. 다저스는 0-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오타니 쇼헤이가 1점 차로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쳤다. 김혜성은 9회 말,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안타와 도루에 성공하며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리그 대표 클로저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했고, 바깥쪽 89.8마일 슬라이더를 때려내 2루수 왼쪽을 지나가는 강습 타구를 만들었다. 골드글러브(2016·2019 아메리칸리그)만 2번 수상한 메츠 주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지만, 김혜성은 그의 송구보다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른 선수라면 린도어의 송구에 잡혔을 것. 다저스는 후속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였던 에드먼을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은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에서 시즌 5호 도루까지 성공하며 메츠 배터리와 내야진을 휘저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저스의 끝내기 승리에 실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2실점 한 뒤 만회하지 못해 결국 패했다. 하지만 이날 김혜성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보여준 활약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혜성은 빅리그 데뷔 뒤 시도한 도루 5번 모두 성공했다. 23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어느새 다저스 팀 내 도루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 앤디 파헤스와는 1개 차이다. 1위는 11개를 쌓은 오타니.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출전한 트리플A 28경기에서 도루 13개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콜업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퍼시픽 코스트 리그 도루 부문 공동 6위에 그의 이름이 올라 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도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2번 시도해 역시 모두 2루를 밟은 시범경기를 포함하면 미국 무대에서 20번 연속 도루에 성공한 것.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 도루왕 한 차례 포함해 총 211도루를 기록했다. 성공률은 85.1%(248번 중 211번 성공)이었다. '뛰는 야구'를 실현할 선수가 많지 않은 다저스에서 김혜성이 갖춘 무기는 희소가치가 커보인다. 김혜성의 도루 성공률 100%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3 16:12
메이저리그

'4455억 아깝지 않네' 사령탑 극찬 "야마모토 경기 꼭 이기고 파, 에이스라 부를만 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또 한 번 위기에 빠진 LA 다저스를 구했다.야마모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3패)을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86에서 1.97로 소폭 올랐지만, 안정감 있게 긴 이닝을 책임져 팀이 최근 2연패를 끊고 7-2로 승리하도록 이끌었다.실점이 있긴 했지만 완벽한 투구였다. 안타 3개를 맞는 동안 허용한 강한 타구(시속 95마일 이상)는 5개로 많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6.3마일(154.9㎞)로 빠르지 않았으나 주 무기 스플리터와 커브, 커터를 두루 던지면서 헛스윙 10개를 유도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이날 그의 호투를 두고 "야마모토가 프로그레시브 필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3개의 구종이 모두 필요했다"며 "1회 말 스티븐 콴을 상대로 시속 94.7마일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그는 스트라이크존 바로 하단으로 떨어지는 커브로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그리고 존 바깥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콴을 돌려보냈다"고 묘사했다. 이날 1번 타자로 출격했던 콴은 리그 헛스윙 비율에서 상위 1%에 들었던 타자였지만, 야마모토에게 이날만 삼진 2개를 헌납하며 완패했다. 뛰어난 수비력도 돋보였다. 야마모토는 3회 윌 윌슨의 번트 때 타구를 직접 들고 달려가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윌슨이 낮게 슬라이딩했지만, 야마모토가 몸을 낮춰 뛰면서 그를 직접 태그했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다"고 웃으며 "그가 일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들었는데, (뛰어난) 운동선수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야마모토를 투수진의 에이스라고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다"고 이날 투구를 총평했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요시노부가 던지는 경기는 꼭 승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그는 팀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중 1명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정한 가운데 매 경기마다 6, 7이닝을 던져주고, 불펜을 쉬게 해준다"며 "그 점이 정말 크게 작용한다. 그가 던지는 날은 경기 전부터 '오늘은 맡기고 안심해도 되겠구나' 느낀다"고 극찬을 남겼다. 로버츠 감독의 말처럼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사실상 야마모토 1명에게 의존해 꾸려지고 있다. 주니치 스포츠는 "야마모토가 6승 3패 평균자챍점 1.97을 기록하는 반면 다른 선발 투수진은 합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에 그치고 있다"고 비교했다. 야마모토 홀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를 야마모토 홀로 7회를 달성했는데, 다른 선발진은 합쳐도 8개에 그친다. 그중 2회 이상 기록한 이가 더스틴 메이(4회)가 유일하다.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에게 투자한 거액이 전혀 아깝지 않은 상황. 다저스는 지난 2023년 말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뒤 연이어 야마모토에게 12년 3억 2500만 달러(4455억원)를 투자했다. 당시 투수 최대어였던 그에게 투수 계약 역대 최고액(종전 게릿 콜 9년 3억 2400만 달러)을 안기며 큰 기대를 보냈다.다만 첫 해 야마모토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리즈에서 데뷔전을 치렀다가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시즌 중 부상으로 18경기 등판, 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만 기록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특히 월드시리즈에서 호투해 저평가를 조금 지웠으나 아쉬움은 여전히 컸다. 반면 올해는 두 달 동안 팀을 지탱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1명으로도 꼽힌다. 계약 2년 차를 맞이한 다저스 구단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7 15:19
메이저리그

'재활 끝' 김하성 드디어 실전 나선다..."주말 루키 리그 출전"

유격수로 돌아오기 위해 회복에 전념했던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실전 담금질을 시작한다.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김하성이 이번 주말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에 출전해 몇 차례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는 김하성에게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알렸다.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한 김하성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431억원)에 계약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값어치를 끌어올렸던 그는 FA 때도 대형 계약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고 10월 수술을 받으면서 탬파베이와 단기 계약으로 'FA 재수'를 노리게 됐다.그만큼 부상 회복이 중요했는데, 김하성은 개막 로스터에 드는 일 없이 그동안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재활을 진행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경기 전 수비 훈련 때 유격수 펑고를 진행했다. 20일 휴스턴과 시리즈 첫 경기가 열리기 전 팀 타격 훈련에도 동참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결장한 시간을 고려하면 빅리그 복귀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려면 많은 수비 훈련과 적절한 (실전) 타석 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탬파베이도 '유격수' 김하성이 필요하다. 현재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는 테일러 월스다. MLB닷컴은 "월스는 이번 시즌 MLB 1위인 DRS(Defensive Run Save) 1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DRS는 수비로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비력이 좋다는 의미다.문제는 타격이다. MLB닷컴은 "월스의 성적은 타율 0.198 출루율 0.289 장타율 0.243에 그친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2할 중반대 타율,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해 온 김하성이 합류하면 이 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09:17
메이저리그

'승수 자판기' 전락한 콜로라도, 이러다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 찍는다

개막 40일이 가까워지도록 10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마저도 멀어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 얘기다. 콜로라도는 7일(한국시간) 한숨을 돌렸다. 4연패 기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비로 순연된 것. 물론 이 경기는 이틀 뒤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콜로라도는 7일까지 6승 2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176.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10승을 거두지 못한 구단, 1할 대 승률을 기록한 구단 모두 콜로라도 유일하다. 지난 시즌(2024) 전체 승률 최하위(0.389·41승 121패)였던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이미 10승(26패)를 채운 상황으로 가늠할 수 있다. 올 시즌 콜로라도 전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이다. 전통적인 투·타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콜로라도는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620를 기록 중이다. 안타(234개), 득점(106개), 타점(105개) 모두 최하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5.38)은 30개 구단 중 28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56)은 29위, 피안타율(0.289)은 30위다. 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야수진 선발 라인업을 보면 스타로 볼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빅리그 이력이 많은 선수조차 없다. 라이언 맥마흔이 그나마 최근 4시즌(2021~2024) 꾸준히 주전 내야수 자리를 지킨 선수다. 지난 시즌(2024)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선수 에제키엘 토바, 리그 정상급 선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현재 부상자 명단(IL)에 있다. 마이클 토글리아, 브렌트 도일 등 유망주급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이라면 3·4선발급 카일 프리랜드, 안토니오 센자텔라, 헤르만 마르케스가 1~3선발이다. 세 투수는 모두 7경기씩 나섰지만 합쳐 단 1승(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모두 5.00 이상이다. 이들이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 건 오래전 일이다. 콜로라도는 같은 NL 서부지구 팀들의 '승수 자판기'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3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NL 서부지구는 다저스가 24승 12패로 1위, 샌디에이고가 23승 12패로 0.5경기 차 밀린 2위, 샌프란시스코가 23승 14패로 3위에 올라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9승 17패로 4위다. 아직 콜로라도전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정이 필요한 순위다. 1901년 양대 리그 출범 뒤 MLB 역대 최저 승률은 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가 기록한 0.235다. 36승 1무 117패. 43승 119패, 승률 0.265에 그친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0.290(47승 115패)에 그친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역대급 약팀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화이트삭스 역시 2할대 승률에 그쳤다. 콜로라도의 페이스가 현재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하면 산술적으로 30승도 거두지 못한다. 역대 최초 1할대 승률이 나올 수 있다. 한때 화력만큼은 막강했던 콜로라도가 라이브볼 시대 최저 승률을 다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7:53
메이저리그

한·미·일 레전드 귀환...서울·도쿄서 꿈의 대결 펼친다

세계 3대 프로야구 리그인 한국, 미국, 일본 프로야구 레전드가 오는 11월과 12월 아시아 야구 팬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에서는 한국과 미국, 도쿄에서는 일본과 미국 레전드가 만나 세계 야구 유산을 기념하는 뜻깊은 맞대결을 벌인다. 미국 레전드 팀 구성은 메이저리그(MLB)에서 13시즌 동안 1341경기에 출장한 루이스 알리세아가 주도하고 있다. MLB에서 19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The Wizard'라는 별명을 얻은 오지 스미스(13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 15회 올스타 선정, 1982년 월드시리즈 우승)가 코치로 합류한다. 선수로 참가하는 MLB 레전드 명단도 화려하다. 매니 라미레스, 릭 앵킬, 미겔 테하다, 호세 콘트레라스를 포함해 50명이 넘는 전 빅리그 스타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도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엄청난 선수들이 출격 대기하고 있다. 알리세아는 내달 라미레스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전체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하고 이번 시리즈의 취지와 비전을 발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특히 알리세아와 미국 레전드들은 이 기간 한국 레전드들을 직접 만나 앞으로 양국 레전드들이 야구를 통해 이룰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사단법인 한국 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협회에 소속된 KBO리그 레전드 회원들로 구성된다. 많은 회원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출전에 뜻을 모으고 있다. 이 이벤트의 한국 주관사인 '큐브네스트앤코'와 '스튜디오 지음'은 "단순한 이벤트 경기를 넘어 기부와 사회공헌, 한·일 유소년 야구 발전 지원이라는 깊은 의미를 담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야구의 힘을 보여주는 특별한 축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희수 기자 2025.04.29 20:35
메이저리그

'또 1회 리드오프 홈런' 소토 부진? 내가 채운다…메츠 5연승, 홈 10승 1패 '질주'

프란시스코 린도어(32)가 뉴욕 메츠의 5연승을 견인했다.린도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린도어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는 5-4로 승리하며 5연승, 시즌 16승(7패)째를 거뒀다. 홈 경기 10승 1패 초강세도 이어갔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린도어였다. 이날 린도어는 1회 말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의 5구째 76.9마일(123.7㎞/h) 너클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376피트(114.6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츠 구단 역사상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건 2004년 마쓰이 가즈오, 2017년 커티스 그랜더슨에 이어 린도어가 세 번째. 2회 말 제시 윈커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메츠는 7회 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1·3루에서 린도어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스린런 홈런을 폭발시킨 것. 이번엔 오른손 불펜 호세 루이스의 2구째 95.3마일(153.3㎞/h)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린도어의 두 번째 홈런 직후 메츠의 승리 확률은 무려 98.6%로 측정됐다. 필레델피아는 9회 초 브라이슨 스톳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이날 경기 후 린도어의 타율은 0.284까지 올랐다. 시즌 첫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에 머물렀는데 이후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동료 윈커는 "린도어는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는 타석에서 정말 멋져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메츠는 겨우내 '역대급 투자'로 영입한 외야수 후안 소토의 타율이 0.244에 머문다. 기대했던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 중인데 그의 역할을 린도어가 해주며 팀을 이끌고 있다. MLB닷컴은 '이런 활약이 계속된다면 린도어는 올여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를 게 분명하다. 개인 첫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뽑힐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년 데뷔한 린도어는 통산 253홈런을 기록 중인 정상급 유격수다. 개인 통산 올스타 4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4회 등을 수상했다. 올스타 선정은 모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에서 뛸 때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2 17:0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