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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첫 상대 뉴질랜드, EPL 골잡이 우드 와일드카드 발탁

도쿄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도전장을 낸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우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본선 조별리그 B조 첫 상대 뉴질랜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골잡이 크리스 우드를 와일드카드로 지명했다. 뉴질랜드축구협회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남자축구대표팀 18인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눈길이 가는 선수는 스트라이커 우드다. EPL 클럽 번리에서 활약 중인 1m91cm 장신 공격수로, 지난 시즌 12골 3도움으로 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골잡이다. 뉴질랜드는 우드와 더불어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33ㆍ미네소타), 미드필더 윈스턴 리드(33ㆍ웨스트햄) 등 베테랑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B조 최하위로 평가되는 만큼, 경험을 보강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결정이다. 김학범호는 뉴질랜드와 다음달 22일 오후 5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위험지역을 파고드는 우드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손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과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가 함께 경쟁하는 B조에서는 뉴질랜드가 최약체로 분류돼 왔다.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나머지 승부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22일부터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차 소집훈련을 진행 중인 김학범호는 오는 30일 와일드카드 세 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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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노동자 출신’ 레스터시티 바디의 인생역전 스토리, 영화화 임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34)의 인생사가 영화로 제작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 바디에 관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 계획이 팀의 FA컵 우승 이후 가속화될 전망이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 ‘골(Goal)' 시리즈의 1편과 2편 각본을 맡았던 아드리안 버차트는 꾸준히 바디와 이야기를 나누며 시나리오를 작성 중이다. 바디는 8부리그에서 공장 노동자를 병행하며 뛰다가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의 유니폼까지 입게 된 ‘인생 역전’ 축구선수의 스토리를 지녔다. 2012년 레스터시티에 영입된 바디는 줄곧 레스터시티와 함께하며 팀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바디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6골을 터트리며 팀의 EPL(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기적은 계속됐다. 1부리그 승격 첫 시즌 14위에 머물렀던 레스터시티는 2015~16시즌 창단 132년 만에 EPL우승을 차지했다. 꿈같은 우승 동화에는 역시 바디가 있었다. 바디는 당시 팀 득점의 35%인 24골을 터트렸다. 타고난 골잡이 바디는 2019~20시즌 23골로 EPL 최고령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레스터시티와 바디는 2020~21시즌 또 다시 역사를 장식했다. 레스터시티는 1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1시즌 FA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기며 구단 창단 이후 137년 만에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리그 3위(20승 6무 10패)인 레스터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시즌 목표로 두고 있다. 이러한 바디와 레스터시티 스토리를 영화화할 계획인 버차트는 “바디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며 그의 계속되는 성공은 영화에 큰 영감이 되고 있다. 사실 지난해 영화를 촬영하기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됐다. 이제 우리는 가이드라인이 허락하는 대로 본격적인 캐스팅과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바라건대 꽉 찬 경기장과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레스터시티 브랜든 로저스 감독 또한 “바디의 인생 이야기는 매우 독특하다. 영화가 될 스토리를 지녔다”고 동의했다. 한편 바디를 연기할 배우로는 잭 애프론과 로버트 패티슨이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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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 3인방, 아시안컵 높은 벽 절감

데뷔전은 가혹했다.사상 첫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예멘·키르기스스탄이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다. 예멘은 8일(한국시간) 열린 이란과 2019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 조별예선 C조 첫 경기에서 0-5로 대패했다. 이번 대회 출전 국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29위)을 상대로 호기롭게 '맞불 작전'을 놓은 것이 화근이 됐다. 예멘(135위)은 이번 대회 출전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경기 시작부터 예멘 문전을 위협하기 시작한 이란은 전반 12분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만들었다.사르다르 아즈문의 골대 정면 중거리 슈팅을 예멘 골키퍼 사우드 알소와디가 쳐 내자, 메디 타레미가 쇄도해 오른발로 골대 안에 밀어 넣었다. 전반 22분엔 아슈칸 데자가의 프리킥 직접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뒤 알소와디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은 알소와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2분 뒤에는 타레미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일방적인 흐름은 이어졌다. 이란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던 중 후반 8분, 아즈문이 골키퍼의 어설픈 골 처리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로 연결했다. 후반 33분엔 사만 고두스가 수비수가 걷어 낸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예멘은 전반전 초반에 한 차례 위협적인 슛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힘 한번 써 보지 못한 채 아시안컵 데뷔전을 대패로 마쳤다.키르기스스탄도 7일 중국과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아시안컵 본선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전반 42분, 아흐리딘 이스라일로프가 아크 정면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후반 5분 중국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마티아시가 골문으로 펀칭하는 어이없는 자책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1 동점을 만든 중국은 파상공세로 역전골을 노렸고, 후반 33분에 위 다바오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산 넘어 산이다. 키르기스스탄의 2차전 상대는 한국(12일)이기 때문이다.같은 조의 필리핀도 같은 날 한국에 0-1로 졌다. 필리핀은 후반 22분에 벤투호의 간판 골잡이 황의조에 터닝슛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필리핀은 팀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한 수 위의 상대인 한국을 맞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덕분이다. 스벤 예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은 한국전이 끝난 뒤 "경기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전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2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2차전 상대는 중국이다. 에릭손 감독은 "이제 우리는 중국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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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프리뷰]2연패에 도전하는 '호날두'-왕좌를 되찾으려는 '메시'

'호날두냐 메시냐.'2017~2018시즌 개막을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매 시즌 그랬듯 이번 시즌도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명문 구단의 싸움이 될 전망인데 양 팀의 대표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발끝에 팀의 운명이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프리메라리가가 탄생한 지난 1929년 이후로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 33회·준우승 23회를 달성했고, 바르셀로나는 우승 24회·준우승 25회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쌓았다. 3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우승 10회·준우승 8회에 불과하다.세계적인 슈퍼스타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2연패에 도전한다.최근 호날두는 축구 인생의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가 이끈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월 4일 벌어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며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의 별칭)'를 들어 올렸다. 더블(리그·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유벤투스가 자랑하는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9)을 뚫고 두 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그는 지난 14일 수페르코파 1차전(레알 마드리드 3-1 승)으로 치러진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에서도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바르샤 골망 상단 구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골을 넣자마자 유니폼을 벗어젖힌 뒤 자신의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쪽을 캄프누 바르샤 팬들에게 들어 보였다. 그는 상의 탈의 금지 규정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으며, 2분 뒤 할리우드 액션을 지적받고 옐로카드 한 장을 추가해 결국 퇴장당했다.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 중인 그에게 변수는 있다. 바르셀로나전 퇴장 과정에서 항의하다 주심의 등을 손으로 밀쳐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지난 14일 호날두가 레드카드를 받아 1경기, 심판 밀치기로 4경기 등 총 5경기 출전 금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항소할 수 있다.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2차전은 물론 개막 후 리그 4경기를 연달아 뛸 수 없다. 다행인 것은 호날두를 제외한 공격 삼각편대 'BBC(벤제마·베일·호날두)' 멤버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및 토니 크로스,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 등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부임 1년 6개월 만에 우승컵 3개(리그 1회·UEFA 챔피언스리그 2회)를 안기며 명장 반열에 올라선 지네딘 지단 감독의 리더십도 호날두의 존재만큼이나 든든하다.'축구의 신' 메시는 준우승팀 바르셀로나의 왕좌 복귀에 앞장선다. 메시도 호날두만큼이나 뛰어난 골 감각을 유지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 호날두(25골)를 밀어내고 리그 득점왕(37골)을 차지하며 골잡이로서의 자존심은 지켰다.그런데 이번 시즌 전망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반격에 나서야 할 바르셀로나가 전력에 최근 큰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메시의 후계자로 불리던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를 잃었다. 메시 다음으로 골 감각이 좋은 네이마르가 떠나면서 BBC를 제치고 리그 최강 공격진으로 불리던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이 무너졌다.실제로 지난 14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네이마르의 공백은 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후반 32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네이마르 자리에 들어온 선수들은 레알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메시도 홀로 레알 수비진을 뚫어 보려 했지만 MSN 시절에 비하면 쉽지 않았다.바르셀로나는 15일 광저우 헝다(중국)에서 뛰던 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를 영입했지만 네이마르의 대체자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유럽 각 빅리그에서 돋보이는 신예 오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등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소속팀의 반대로 이적이 쉽지 않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이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신임 감독의 용병술에 기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이번 시즌도 복병은 '3인자' 앙투안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다. 화려한 드리블에 뛰어난 골결정력을 보유한 그리즈만은 호날두와 메시의 뒤를 이을 슈퍼스타 재목으로 극찬받는다. 또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리더십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2017~2018시즌 프리메라리가는 19일(한국시간) 오전 3시15분에 스페인 레가네스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부타르케에서 열리는 CD 레가네스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피주영 기자 2017.08.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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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CEO “루니와 재계약? 급할 것 없다”

최근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의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공격수 웨인 루니(28)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티기 전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에드 우드워드 맨유 CEO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 위성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루니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다. 당장 루니와 계약 연장을 위해 마주 앉을 계획 또한 당장은 없다"고 말했다.루니는 맨유와 2015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지난 시즌 로빈 판 페르시에게 주포 자리를 내준 뒤 이적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그 라이벌 첼시와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이 루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루니가 최근 진행 중인 맨유의 아시아 투어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중도에 영국으로 돌아간 것에 대해서도 '이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 아니냐'는 호사가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우드워드 CEO가 루니와의 재계약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 까닭은 설사 루니를 내보내는 상황이 오더라도 협상의 주도권을 빼앗기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규정상 계약기간 두 시즌을 남긴 루니는 맨유의 동의 없이는 팀을 옮기는 게 불가능하다. 맨유 입장에서는 "주전 골잡이 역할을 보장해달라"며 이적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루니에 대해 적극적으로 길들이기에 나설 수 밖에 없다. 혹여 루니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가급적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빗 모예스 신임 맨유 감독 또한 구단 측의 정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팀이다. 루니가 팀보다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말로 구단 방침에 따르겠다는 뜻을 천명한 모예스 감독은 "루니는 최전방 뿐만 아니라 한 발 아래에서도 뛸 수 있는 공격수다. 판 페르시와 함께 루니까지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J스포츠팀 2013.07.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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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리버풀전 결장은 곧 ‘핵심 주전’ 증명, 이유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18일(이하 한국시간)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경기에 결장했다. ‘우상’ 제라드와의 기대했던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니, 결장한 게 오히려 기성용에겐 잘 된 일이다. 기성용이 팀의 핵심 주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입증했기 때문이다.기성용이 이날 경기에 결장한 직접적인 이유는 몸살감기 때문이다. 스완지시티 구단 공식 트위터는 “기성용이 인후의 염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리버풀 원정엔 동참했지만, 명단에선 빠졌다.그러나 리버풀전에서 베스트11에 들지 못한 건 기성용 뿐 아니다. 리그 득점 3위(15골)를 기록 중인 미구엘 미추와 나단 다이어, 웨인 라우틀리지, 앙헬 랑헬 등 주전 다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경기를 중계하던 박문성 SBS ESPN 해설위원은 “베스트 11 명단과 교체 선수 명단이 바뀌었나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이 주전을 대거 제외한 이유는 간단하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캐피탈원컵(리그컵) 결승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스완지시티는 25일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브래드포드 시티(4부리그)와 리그컵 타이틀을 두고 대결한다.스완지시티에 리그컵 우승은 특별하다. 지난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스완지시티는 아직 이렇다할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다. 더구나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구단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에 리그컵을 거머쥔다면 이는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게 되는 것은 덤이다. 유럽 축구 대항전에 나가는 것 역시 남웨일스팀 스완지시티로선 영광이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라우드럽 감독은 선택과 집중을 선택했다. 리그의 경우 현재 8위(승점 37점)로 우승을 다투는 입장도, 반대로 강등을 우려해야 하는 경우도 아니다. 라우드럽 감독은 이번 리버풀 전을 통해 그동안 뛰지 못한 비주전에겐 기회를 주고 주전들에겐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제공했다.즉 기성용이 리버풀전에서 선발에 들지 않은 건, 역으로 반 시즌만에 팀의 핵심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박 위원 역시 “(리그컵 결승을 위해)주전이 모두 제외되는 상황에서 기성용 역시 그 안에 들었다는 것은 좋게 해석할 수 있다”고 중계 도중 설명했다. 이날 라우틀리지와 다이어 등은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됐지만, 간판 골잡이 미추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라우드럽 감독은 몸살을 앓고 있는 기성용을 아예 명단에서 제외시키며 체력적으로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기성용 스스로에게도 잘 된 일이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쉴 새 없이 달려온 기성용은 최근 피로를 호소해 왔다. 크로아티아와 평가전(6일)이 열린 주엔 7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등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휴식이 기성용에겐 약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손애성 기자 사진제공=스완지시티 페이스북 2013.02.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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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2012 최고의 골잡이 공식 등극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6·FC 바르셀로나)가 2012년 최고의 골잡이로 공식 등극했다.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은 1일(현지시간) 클럽 선수로 나선 국제경기와 국가대표로 나선 경기 중 메시가 지난해 25골을 넣어 최고의 골잡이라고 발표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출전한 국제경기에서 12골을 넣고, 아르헨티나 대표선수로 출전한 A매치에서는 13골을 넣었다. 메시는 이 부문에서 2011년에도 1위에 올라 2연패를 했다. 2011년에는 클럽 선수로 4골, 국가대표로 15골을 넣어 총 19골을 넣은 바 있다. 한 해 25골 기록은 1954년에 사망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첼시에서 활약한 비비안 존 우드워드도 가지고 있다. 우드워드는 1909년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0경기에 나가 25골을 넣었다.한편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21·산토스 FC)는 메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네이마르는 산토스 선수로 13골, 브라질 국가대표로 8골, 총 21골을 넣었다. 3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였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골,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13골, 총 18골을 넣었다.4위는 묘기에 가까운 골을 넣어 화제가 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츠(32·파리 생제르맹 FC)였다. 즐라탄은 AC밀란과 생제르맹에서 14골, 스웨덴 국가대표로 3골, 총 17골을 넣었다. 공동 4위에 함께 오른 신계 라다멜 팔카오(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클럽 5골, 콜럼비아 국가대표로 12골을 넣었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2 골득점 순위1. 리오넬 메시 25골(클럽 12골/ 국가 13골)2. 네이마르 다 실바 21골 (클럽 13골/ 국가 8골)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8골(클럽 5골/ 국가 13골)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츠 17골(클럽 14골/ 국가 3골)4. 라다멜 팔카오 17골(클럽 5골/ 국가 12골)6. 모하메드 아부트리카 16골(클럽 9골/ 국가 7골)6. 클라스 얀 훈텔라르 16골(클럽 4골/ 국가 12골)8. 레안드로 다미앙 13골(클럽 7골/ 국가 6골) 2013.01.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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