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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적 2승 흥국생명 VS 최근 8연승 현대건설...3라운드 빅뱅

2023~24시즌 V리그 여자부 '양강' 체제를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20일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2라운드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치러져 흥미를 자아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라운드까지 11승 1패, 승점 30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8승 4패, 승점 26으로 2위였다. 주전 세터 김다인, 미들블로커(센터) 이다현 등 주축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높은 승률에 비해 승점 관리에 애를 먹었다. V리그는 4세트 안에 승리하면 승점 3, 5세트까지 가면 이겨도 2를 추가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2라운드까지 5번이나 5세트 경기를 치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5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로 9연승을 이끌고도 "2위(현대건설)과 승점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조금 더 승점 관리를 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흥국생명의 최근 경기력도 좋은 편이 아니다. 김연경은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부진했다. 14일 GS칼텍스전에선 공격성공률 22.81%, 1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선 34.38%에 그쳤다. 그는 2라운드까지 치른 12경기에선 43.55%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현재 경기력이 가장 좋은 팀이다. 지난달 16일 IBK기업은행전부터 8연승을 거뒀다. 12일 페퍼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홈(수원 실내체육관)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35를 기록, 흥국생명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19일 기준으로 12승 4패, 승점 37을 기록하며 승점 36(13승 3패)을 마크한 흥국생명에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직 서브와 리시브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력이 나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현대건설 주전 센터이자 리더인 양효진도 "대표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지 못했던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선수들 대부분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았고, 각자 제 몫을 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페이스는 현대건설이 앞서고 있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은 흥국생명이 2전 전승을 거두며 우세했다. 모두 5세트까지 치르는 접전 승부에서 웃었다. 흥국생명 키플레이어는 역시 에이스 김연경이다. 올 시즌 현대건설전 2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53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45.71%로 시즌 평균(44.59%)보다 높았다. 지난 10월 18일 1라운드 대결 5세트에서도 그가 팀 내 최다 득점(5)을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 강점은 역시 양효진과 이다현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이다. 올 시즌 흥국생명전은 블로킹 성공률 16.32%을 기록했다. 상대 6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특히 양효진은 1·2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각각 4블로킹을 기록, 양 팀 합계 최다 기록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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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듀스에 강하다...흥국생명 독주 체제 원동력

V리그 여자부는 흥국생명 독주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10~11월 치른 11경기에서 10승 1패, 승점 28을 기록했다. 27일 기준으로 2위 현대건설(7승 4패)에 승점 5 앞선 1위다. 올 시즌 흥국생명이 당한 1패는 지난달 26일 홈(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른 정관장전이었다. 지난 21일 나선 2라운드 원정(대전 충무체육관) 경기에서 정관장에 승리하며 설욕했다. 리그에 적수가 없다. 흥국생명은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기도 하고, '배구 여제' 김연경이 건재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표현이 있었던 2020~21시즌만큼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것도 아니다. 올 시즌 선발 세터로 가장 많이 출전한 이원정은 아직 주전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과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은 부상으로 이탈해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런 흥국생명이 9할이 넘는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건 박빙 승부에서 패하지 않고 꾸준히 승점을 쌓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5세트까지 치른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특히 2위 현대건설과 두 차례 풀세트 접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차를 벌릴 수 있었다. 10월 18일 1라운드에선 15-12, 지난달 12일 2라운드에선 15-9로 앞섰다. 에이스 김연경의 해결사 본능은 5세트 유독 빛났다. 그는 4번 나선 5세트에서 총 16득점·공격성공률 46.43%를 기록했다. 5세트 흥국생명 전체 득점(61)의 26.2%를 김연경이 해냈다. 올 시즌(11경기 기준) 흥국생명 총 득점(988) 대비 김연경의 득점(229) 점유율은 23.1%다. 김연경은 5세트 공격성공률도 시즌 전체 기록(43.51%)보다 높았다. 벤치의 작전도 빛났다. 상대 수비가 '쌍포' 김연경과 엘레나 므라제노비치에 집중됐을 때 젊은 센터 이주아를 활용한 중앙 공격을 자주 시도했다. 이주아는 12일 현대건설전, 21일 정관장전에서 적극적인 속공과 중앙 오픈 공격으로 각각 4득점씩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스코어 24-24(5세트 14-14) 이후 듀스 승부에서도 강했다. 총 9번 중 1번을 제외한 8번을 먼저 2점 차로 벌리며 세트를 잡았다. 듀스 승부에서는 여러 선수가 활약했다. 김연경이 총 9득점을 올렸고, 옐레나도 10월 26일 정관장전 2세트에서 홀로 3득점 하는 등 총 7득점했다. 김미연이 오픈 공격으로 2점, 김수지가 속공으로 1점을 지원했다. 김채연과 레이나 토코쿠는 블로킹 득점 1점씩 올렸다. 날카로운 서브와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팀플레이로 상대 범실 5개를 유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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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OK금융그룹에 등장한 난세의 영웅, 신인왕 2년차 박승수

조재성의 병역 비리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위기의 OK금융그룹에 박승수(21)가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OK금융그룹은 새해 첫날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3-0(28-26, 25-23, 25-21)으로 꺾었다. 세 번째로 10승(8패) 고지를 밟은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 30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주전 세터 한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한 대한항공은 10연승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11월 20일 OK금융그룹전 세트스코어 2-3 패배 후 11월 25일 삼성화재전부터 9연승을 달렸는데, 공교롭게 이번에도 OK금융그룹에 무릎을 꿇었다. 상대 전적에서 OK금융그룹이 2승 1패로 앞선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소속 선수 조재성의 병역 비리 논란이 터졌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이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2022년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오는 5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재성은 SNS를 통해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현재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된 조재성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선수가 사실상 박승수다. 논란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이번 시즌 처음 1세트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11득점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도 60%로 높았다. 1일 경기는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혼을 쏙 빼놓았다. 박승수는 이날 총 9득점 가운데 서브 에이스가 4개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서브가 확실히 좋았다. 이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 박승수는 1세트 27-26에서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매조졌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 12-4까지 앞서다가 16-12까지 쫓겼다. 이때 박승수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결국 25-23으로 따냈다. 박승수는 3세트 초반 블로킹까지 성공했다. 박승수의 또 다른 매력은 리시브였다. 이날 리시브 정확도가 51.4%.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으면서, 또 상대 서브는 정확하게 걷어 올리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박승수의 이번 시즌 리시브 성공률은 41.71%로, 리그 평균(34.6%)보다 훨씬 높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최근 팀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겼다. 박승수가 (2경기 연속 뛰면서) 리시브가 안정됐다. 레오와 차지환이 리시브 부담을 덜고 더 공격적으로 임해 오히려 팀이 더 강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조재성이 빠진 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이날 공격에선 레오가 26점, 차지환이 15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승수는 배구인 2세다. 실업배구 도로공사에서 활약한 어머니 박애경씨는 충남 청양초등학교 코치였고, 아버지도 초등학교 배구협회에서 일했다. 부모님으로부터 큰 손을 물려받은 박승수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공을 만지고 놀았다. 2021~2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에 OK금융그룹 지명을 받고 입단한 박승수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KB손해보험 양희준과의 경쟁에서 1표 차로 생애 한 번뿐인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경쟁에서 밀려 1라운드 1득점, 2라운드 13점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위기를 맞은 순간, 박승수는 어렵게 얻은 기회를 완벽하게 살려내고 있다. 그는 "수비와 리시브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이형석 기자 2023.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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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손보 주춤, 달아오르는 남자부 V리그

반환점을 앞둔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순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개막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이 주춤한 사이, 강호 대한항공과 지난 시즌 1위 우리카드가 전력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 4위 OK금융그룹은 1라운드에서 전승(6승)을 거뒀다. 예상보다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센터 진상헌이 대들보 역할을 해냈다. V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외국인 선수 펠리페, 국내 에이스 송명근의 득점력도 좋았다. 지난 시즌 6위 KB손해보험도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에서 5승1패를 기록했다. 새 외국인 선수 케이타가 경기당 41.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주춤했다. OK금융그룹은 2라운드에서 3승3패를 기록했다. 세트당 1.042개를 기록했던 진상헌의 블로킹이 0.522개로 줄었다. 송명근의 공격성공률도 1라운드 53.70%에서 42.86%로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케이타의 득점력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센터 라인의 득점 지원이 저조하다. 그사이 대한항공이 1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1·2라운드 모두 4승2패를 기록하며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득점 1위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다. 그러나 국내 최고 레프트 정지석이 55%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비예나의 공백을 메운 4년 차 라이트 임동혁이 득점을 지원하며 꾸준히 승리를 쌓았다. 현재 대한항공(승점 33점), OK금융그룹(승점 31점), KB손해보험(승점 29점)이 리그 3강을 구축하고 있다.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개막 7연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을 영입한 뒤 전혀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중앙 속공과 퀵오픈 득점이 늘어났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덕분에 측면 공격수 박철우(라이트)와 러셀(레프트)의 득점력도 좋아졌다. 신영석이 가세한 11월 15일 대한항공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 우리카드도 지난 시즌 1위다운 면모를 되찾고 있다. 개막 3연패를 당하며 1라운드를 하위권으로 마쳤다. 그사이 국내 에이스 나경복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12월 치른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선두권 추격을 시작했다. 12월 1일과 8일 치른 KB손해보험전 2경기를 모두 잡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공격 성공률이 개막 초반보다 크게 상승했다. 나경복도 가세했다. 21일 현재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전에 우세를 보였지만, 대한항공에 2연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전에서 2패(1패)를 기록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다. 현재 6위로 처져 있는 삼성화재도 1승을 장담할 수 없다. 최근 2년 차 라이트 김동영, '이적생' 센터 안우재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치른 16경기 중 9경기나 풀세트 접전이었다.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합류하는 4라운드에는 '고춧가루 부대'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2.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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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에너지, 이소영이 돌아왔다

여자배구 GS칼텍스가 1라운드 전승을 달린 모습을 되찾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소영(26)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GS칼텍스는 1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다섯 경기 모두 승점 3점을 따내는 완벽한 분위기였다. 2라운드에서도 첫 경기(IBK기업은행 2-3패)를 내줬지만 곧바로 흥국생명에 3-2로 이기면서 연패를 모면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이소영이 오른 발목과 발등을 다쳤다. 결국 3라운드에선 1승(4패)을 챙기는 데 그쳤다. 순위도 3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소영이 합류한 4라운드 들어 GS칼텍스가 날아오르고 있다.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25-18, 29-27, 25-17)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12승7패(승점36)를 기록하면서 흥국생명(10승9패, 승점35)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현대건설(15승4패, 승점40)과 격차도 줄어들었다. 이소영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소영은 KGC인삼공사전에서 복귀 후 가장 많은 17점(블로킹 1개, 서브득점 2개)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0.00%로 높았다. 주포 메레타 러츠(20점)에 비해 성공률은 높았고, 득점도 거의 비슷했다. 이소영의 전매특허인 후위 수비도 눈부셨다. 이소영은 "조금씩 리듬감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서브 리시브가 예전처럼은 안 되고 있다"며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긴 한데,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소영이를 벤치에서 보고 있으면 편안하다"고 말했다. 미들블로커 한수지도 "소영이가 팀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득점적인 부분은 물론 수비나 리시브까지 없을 때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돌아와서 좋다.) 1라운드 때 우리 팀 느낌을 찾으면서 더 안정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사실 차 감독의 기대치는 더 높다. 차 감독은 "한 번 (경기감각이) 떨어져도 올라올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리시브, 수비, 공격 모두 어느 정도는 한다. KGC인삼공사를 낮게 보는 게 아니라 강팀에 기량을 발휘해야 더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래도 GS칼텍스가 빠르게 2위로 올라온 건 이소영이 없는 동안 박혜민, 한송희, 권민지, 박민지(IBK기업은행으로 이적) 등 백업 아웃사이드히터들이 잘 버텨줬기 때문이다. 이소영은 "후배들이 잘 버텨줘서 지금까지 순위를 유지한 것 같다.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면 우리 팀한테도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7경기에 결장하는 동안 이소영의 마음도 편하지만은 않았다. 차상현 감독에게 빨리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차 감독은 완쾌된 다음에 운동할 것을 권했다. 이소영은 "완전한 복귀는 아니더라도 맨투맨 훈련을 하면서 감을 찾고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다 낫고 나면 해도 된다'고 말씀하셨다. 사실은 너무 운동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V리그 여자부는 최근 하위권팀들의 경기력이 올라가면서 매경기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GS칼텍스도 이제 봄배구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타이밍이다. 이소영은 "지금처럼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가다 보면 마무리까지 좋게 하지 않을까"라고 에둘러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1.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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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부 '1강'이 모두 졌다… 삼성화재-GS칼텍스 승리

올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1강'으로 꼽히던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같은 날 나란히 패했다. 삼성화재와 GS칼텍스가 이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삼성화재는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3-25, 25-14, 25-19)로 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2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이번에도 주포 박철우가 펄펄 날았다. 박철우는 팀 공격의 45.57%를 책잉지며 23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63.89%로 좋았다. 앞선 KB손해보험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했던 윙스파이커 김나운도 서브 득점 3개를 포함해 15점으로 박철우를 뒷받쳤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정지석이 부진하면서 완패했다. 2승 1패(승점 6)가 되면서 OK저축은행(2승, 승점 6)에게 선두를 내줬다. 여자부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7-25)으로 눌렀다. 역대 V리그 여자부 최장신(2m6㎝)인 새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15득점)와 강소휘(15득점), 이소영(12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9일 개막전에서 도로공사를 3-1로 이겼던 지난해 챔피언 흥국생명은 1승1패가 됐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18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이재영이 14득점(공격성공률 26.66%)에 그쳤다. '이재영 봉쇄'에 힘을 기울인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의 전략이 그대로 통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9.10.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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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활약+최다 득점' 허수봉 "겁 없이 뛰었어요"

"겁 없이 뛰었어요." 현대캐피탈 허수봉(21)이 코트를 돌며 몇 번이나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이는 바로 '프로 3년차' 그였다.현대캐피탈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32-30·25-22·25-22)로 이겼다. 17일 PO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오는 22일부터 대한항공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최태웅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2015~2016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전 안타까운 부상 소식을 전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오전 훈련을 마치고 허리 통증을 호소, 결장하게 됐다. 팀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없이 맞서야했기에 전력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최태웅 감독은 파다르 자리에 프로 3년차 '허수봉 카드'를 꺼냈다. 허수봉은 "경기 직전에 파다르의 부상 소식을 접했다. 경기장에 도착해서 선발 통보를 받았다"며 "코치님이 '미칠 때가 됐다'고 하더라. 겁 없이 뛰었다"고 웃었다. 전광인은 "우리끼리 할 수 있지 않냐"고 파이팅을 불어넣었다.허수봉은 20점을 올렸다. 전광인과 문성민, 신영석 등 팀 내 대선배들을 제치고 이날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포스트시즌(종전 2019년 3월 10일 우리카드전 19점)에서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62.5%로 높았다. 후위 공격(6개)과 서브에이스(4개) 블로킹(1개)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 중에서도 계산이 서지 않았던 허수봉의 활약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 허수봉은 1세트 22-22에서 현대캐피탈이 올린 4득점을 연속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26-25로 역전했고, 30-30에서 문성민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1세트 접전 상황에서 (이)승원이 형한테 계속 공을 달라고 했다"며 두뚝한 배짱을 자랑했다.허수봉은 2세트에서 파다르의 위력적인 무기인 '서브'에서도 강력함을 선보였다. 5-4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6-4에서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어김없이 아가메즈에게 올라간 공을 최민호가 블로킹했다. 이어 허수봉은 다시 한 번 서브에이스를 꽃았다. 현대캐피탈은 7-4로 앞서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허수봉은 14-9에서 선배들이 어렵게 살린 공을 멋지게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단 한 번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갖고 왔다.그는 3세트 3-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4-2에서 서브 에이스를 또 기록했다. 6-2에서는 이날 네 번째 서브에이스. 우리카드는 범실까지 쏟아지며 점수 차가 2-9까지 뒤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경북사대부고 출신인 허수봉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남자 고교 선수 최초로 1라운드 지명(대한항공)을 받았던 레프트 유망주였다. 지명 후 나흘 만에 대한항공에서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 됐다. 이번 시즌에는 신영석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 '임시 센터'를 맡기도 했다. 그는 "대학 진학 포기를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며 "센터보단 레프트와 라이트, 사이드 공격이 더 자신있다"고 강조했다.최태웅 감독은 "허수봉이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은 전혀 몰랐다"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고 인정했다.파다르가 부상으로 갑자기 빠진 상황.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나섰지만 허수봉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마음껏 코트를 누볐다.3시즌 연속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맞붙게 된 그는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다. 파다르가 부상으로 뛸 수 없다면 국내 선수 간에 똘똘히 뭉쳐 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3.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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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공백? '3년차' 허수봉이 완벽하게 지웠다…개인 최고 득점

현대캐피탈 허수봉(21)이 코트를 돌며 몇 번이나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이는 바로 '프로 3년차' 그였다.현대캐피탈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32-30·25-22·25-12)로 이겼다. 17일 PO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오는 22일부터 대한항공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최태웅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2015~2016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현대캐피탈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전 안타까운 부상 소식을 전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오전 훈련을 마치고 허리 통증을 호소, 결장하게 됐다. 팀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없이 맞서야했기에 전력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최태웅 감독은 파다르 자리에 프로 3년차 '허수봉 카드'를 꺼냈다. 허수봉은 20점을 올렸다. 전광인과 문성민, 신영석 등 팀 내 대선배들을 제치고 이날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포스트시즌(종전 2019년 3월 10일 우리카드전 19점)에서 기록했다. 이날 공격성공률도 62.5%로 높았다. 후위 공격(4개)과 서브에이스(4개) 블로킹(1개)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 중에서도 계산이 서지 않았던 허수봉의 활약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다. 허수봉은 1세트 22-22에서 현대캐피탈이 올린 4득점을 연속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26-25로 역전했고, 30-30에서 문성민의 퀵오픈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허수봉은 2세트에서 파다르의 위력적인 무기인 '서브'에서도 강력함을 선보였다. 5-4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이어 6-4에서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어김없이 아가메즈에게 올라간 공을 최민호가 블로킹했다. 이어 허수봉은 다시 한 번 서브에이스를 꽃았다. 현대캐피탈은 7-4로 앞서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허수봉은 14-9에서 선배들이 어렵게 살린 공을 멋지게 성공시키고 포효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단 한 번의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갖고 왔다. 그는 3세트 3-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4-2에서 서브 에이스를 또 기록했다. 6-2에서는 이날 네 번째 서브에이스. 우리카드는 범실까지 쏟아지며 점수 차가 2-9까지 뒤졌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경북사대부고 출신인 허수봉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남자 고교 선수 최초로 1라운드 지명(대한항공)을 받았던 레프트 유망주였다. 지명 후 나흘 만에 대한항공에서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 됐다. 이번 시즌에는 신영석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 '임시 센터'를 맡기도 했다.파다르가 부상으로 갑자기 빠진 상황. 포스트시즌이라는 큰 무대에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나섰지만 허수봉은 전혀 주눅들지 않고 마음껏 코트를 누볐다. 장충=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tbc.co.kr 2019.03.1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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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토크]①흥국생명 이재영 "핑크는 나의 운명"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10월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한 차례도 거론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였다. '다크호스' 흥국생명의 중심에는 이재영(19)이 있다. 2014~15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재영은 2년 차인 이번 시즌 기량과 멘틀적인 측면에서 모두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흥국생명은 30일 현재 10승6패(승점 27)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재영은 1라운드 MVP를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12월 3라운드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다행히 인대가 조금 늘어났다는 진단을 받았고, 짧은 재활로 복귀했다. 연말 용인 흥국생명 체육관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이재영을 만났다. 그녀는 평소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먹으며 배구 이야기를 들려줬다. #리시브는 내 운명 - 다친 발목 상태는 어떤가."지금 상태는 좋다. 부상을 당할 때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걱정이 많았다. 스파이크를 때리기 위해 스텝을 밟는데, 두 번째 스텝을 할 때 다리에 힘이 풀려서 발목이 돌아갔다. 코트에 쓰러지면서 '큰일이다.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발목이 아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데굴데굴 굴러다녔더라(웃음)." - 다행히 인대 손상에 그쳤다."코트를 나올 때 발을 딛지 못해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인대 파열은 피했다. 인대가 늘어나 1~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통증이 심했는데, 코치·트레이너 선생님께서 밤새 얼음 찜질을 해주셨다. 한숨도 주무시지 못하고 간호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다. 그 동안 많은 부상을 당했다. 왼발목·발등 안 아픈 곳이 없다." - 지난 시즌 리시브 때문에 고전을 많이 했다."고등학교 시절에는 목적타가 없었다. 그러나 프로는 다르더라. 상대가 나를 노리고 있다는 걸 느꼈다.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공을 받았다.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사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잘 안된다. 경기 당일 컨디션에 좌우되는 경향도 있다. 자신감을 갖고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주예나 언니가 리시브 능력이 좋아서 많이 배우고 있다." - 체육관에 붙어있는 'MUST 3' 목표에 '리시브 50% 이상'이 적혀있다. 이재영에게 리시브란?"리시브는 내 운명?(웃음) 지난해 리시브 정확도가 36~37%(36.32%)에 불과했다. 리시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올해는 50%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 목표는 내가 정했다. 공격성공률도 50%를 넘기고 싶다. "-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풀타임을 소화했다. 힘든 점은 없었는지."힘들다기 보다 재미있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가 내 공격을 읽고 준비를 하면서 고전했다. 초반에 반크로스 공격을 선호했는데, 상대에게 읽히면서 각을 더 만들어때렸다. 시즌을 치르면서 대처법을 터득했다고 할까. 작년에는 나를 중심으로 경기에 임했다면 이번 시즌 팀을 위해 뛰고 있다. 공격이 안되는 날에는 수비에 집중한다." # 핑크가 좋아, 흥국이 좋아 - 팀에 대한 애정이 많아보인다. "고교 시절 흥국생명에서 뛸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고교 3학년이 되면서 흥국생명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분홍색을 좋아하는데, 흥국생명의 유니폼이 딱 분홍색이었다. 눈에 확 들어왔다. 솔직히 선수들 사이에서 '이런 팀은 어떻다', '저런 팀은 이렇다'라는 소문이 많이 돈다. 흥국생명에 대한 소문은 좋았다. 참. 한 가지 더 좋은 점이 있다. 운동복과 일상복이 많이 나온다(웃음)." - 고교 시절 우승을 많이 했는데."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을 했다.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것 같다. 우리와 붙으면 '실업과 고등학교 팀이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 팀(선명여고) 선수들의 키가 전반적으로 컸다. 멤버도 좋아서 나 없이 우승을 한 적도 많다." - 집에 트로피가 많을 것 같다."놀라지 마시라. 트로피는 한 개 뿐이다. 종별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혀서 받은 게 유일하다. 프로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이 상을 받았다. 대학 진학을 위해서 수상경력이 필요하니까. 감독님께서도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는데 이번 시즌은 반드시 봄배구를 하고 싶다. 우승을 차지해서 우승 티셔츠를 모자를 던지고 싶다. 연습도 해봤는데, 잘 던졌다(웃음)." -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은 해본 적 있는지."일본 리그를 경험해보고 싶다. 뛴다는 것 보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일본 선수들은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플레이를 잘한다. 수비도 강하다. (은퇴 후 코치 연수를 가는 것 같은데) 현역에서 은퇴하면 코치는 하고 싶지 않다. 집에서 살림을 하고 싶다(웃음)." - 흥국생명 출신 김연경이 롤모델이라고 밝혔는데."김연경 선배님과 작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같이 했는데, 너무 좋았다. 운동과 관리 등 전체적인 면을 다 배우고 싶다. 부러운 점이 많다. 키도 크시고. 나는 키가 179cm 정도 되는데, 받아들이고 있다. 키가 크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니까." 용인=유병민 기자[불판토크]①흥국생명 이재영 "핑크는 나의 운명"[불판토크]② 이재영, "이상형? 응팔의 덕선이 남편..."[불판토크]③ 이재영의 두뇌 구조, Best 7 2016.01.0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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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토토] GS칼텍스, 인삼공사 잡고 분위기 전환할까

올시즌 프로배구는 전력 평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남자부 선두 삼성화재와 여자부 선두 IBK기업은행 모두 6승2패로 벌써 두번이나 덜미를 잡혔다. 최근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배구토토 스페셜 69회차는 4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KGC인삼공사,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삼성화재전이 대상경기로 지정됐다. 마감시간은 4일 오후 4시50분이다. 배구토토 스페셜은 양팀의 최종 세트 스코어와 1세트 점수 차를 맞히는 게임이다. ◇반전 필요한 GS칼텍스, 더뎌진 걸음의 인삼공사지난해 준우승팀 GS칼텍스는 5위에 머물러있다. 세터 이숙자의 부상 공백이 적잖게 느껴진다. 은퇴했다 컴백한 정지윤이 조금씩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승패를 거듭하는 등 팀 전체가 불안하다. 국내무대 최고 외국인선수인 베띠의 활약은 여전하지만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도 문제다. 한송이와 이소영이 정지윤과의 호흡을 100%로 만들지 않으면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선 인삼공사전 승리가 절실하다.1라운드를 1위로 마친 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역전패한 뒤 기업은행에도 0-3으로 완패했다. 무결점에 가까웠던 수비 조직력의 끈을 다시 조일 때다. 조이스가 국내무대 데뷔 후 가장 적은 8점, 24.14%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것도 걱정거리다. 1주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 안배도 불리한 입장이다. 세트 스코어 3-1로 GS칼텍스의 승리를 점친다. 1세트 점수 차는 3점을 예상한다. ◇뜨거운 우리카드, 주춤한 삼성화재우리카드는 3연승중이다. 삼성화재 입장에서 경계대상 1호는 최홍석이다. 최홍석은 지난 시즌 무릎 수술을 하고난 뒤 몸상태가 좋아졌다. 2일 득점 7위에 오르며 전광인(한국전력)에 이어 국내 선수 중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공격성공률도 56.25%로 4위에 올라있다. 거의 외국인선수 못지 않은 경기력이다.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루니도 복귀해 어깨도 가벼워졌다.반면 삼성화재는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1-3으로 져 다소 침체된 상태다. 외국인선수 레오의 활약은 여전하다. 그러나 지난해만큼 압도적이지는 않다. 어려운 공을 공격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은 여전하지만 리시브나 공격에서 잔실수가 많아졌다. 리베로 김강녕과 고준용의 리시브가 흔들려 원활한 공격이 안 될 때는 레오의 공격성공률이 50%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다. 3-0 승부는 나지 않을 경기다. 양팀 모두 3-1 승리에 중복 베팅을 하는 것도 괜찮다. 1세트는 2~3점 차에서 날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1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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