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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글로벌 e스포츠 스타 ‘페이커’ 이상혁 부상…“몇 주간 휴식”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LCK 경기를 뛰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거의 없었던 일로, 부상 정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T1은 5일 오후 공식 SNS에 이상혁이 이날 DRX와의 경기부터 일시적인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는 이상혁의 부상이다. T1 측은 “페이커 선수는 최근 오른쪽 팔 및 손 부위에 통증이 있었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전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 T1 측은 “엑스레이 및 MRI 검사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선수단 및 팀과 논의 후 원활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몇 주간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T1은 이날 경기 엔트리 공개 시점에 이상혁의 결장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은 팀 전략상 이유 때문이라며 팬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T1은 이상혁의 복귀 시기를 정확히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상혁이 ‘2023 LCK’ 서머 정규시즌 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T1 측은 “페이커 선수가 다시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전문적인 물리치료와 재활 프로그램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페이커 선수 또한 2023 LCK 서머 정규시즌 중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혁의 부상 결장 소식에 국내외 팬들은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한 팬은 “모든 위대한 선수는 어느 시점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그래야 더 강해져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고 응원했다. 2013년 데뷔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상혁이 부상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승부욕이 강한 이상혁이 경기 결장에 휴식까지 취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e스포츠계의 걱정이 적지 않다. 더구나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국가 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빠른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e스포츠계 관계자는 “페이커는 10년 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연습벌레이고 승부욕 강한 페이커가 경기에 못나가고 휴식해야 하니 얼마나 속이 상하겠느냐.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7.05 19:54
프로야구

[IS 포커스] 감독의 사퇴와 김헌곤의 말소

2019년 11월 4일이었다.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구심점을 잡아줬으면 하는 선수'로 구자욱(29)과 함께 김헌곤(34)을 점 찍었다. 허삼영 전 감독은 "선수단의 중심이 되는 연령과 위치가 됐다. (두 선수가) 적극적으로 내년 시즌 움직일 거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헌곤은 2020년 개막전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첫 8경기 타율이 0.087(23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계속 출전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김헌곤은 자타공인 연습벌레다. 숙소에서도 배트를 휘두를 정도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훈련한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삼성 구단에 오래 몸담았던 허삼영 전 감독은 누구보다 그의 성실함을 잘 안다. 지난해 초 김헌곤이 성적 부진으로 포지션 경쟁에서 밀리자 "외야 자리가 4개였으면 좋겠다"는 말로 에둘러 김헌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겨울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하자 허삼영 전 감독은 공백을 채울 첫째 대안으로 좌익수 김헌곤의 포지션 전환을 언급했다. 김헌곤의 중견수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를 향한 감독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고스란히 느껴진 대목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헌곤은 선수단 투표로 주장을 맡았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인 그가 박해민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느냐가 삼성의 1년 농사를 좌우할 핵심 포인트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시즌 첫 7경기에 모두 선발 중견수로 출전한 김헌곤의 타율은 0.185(27타수 5안타)에 불과했다. 부진의 굴레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김헌곤의 전반기 68경기 타율은 0.208(202타수 42안타). 출루율(0.238)과 장타율(0.257)을 합한 OPS도 0.489로 낙제 수준이었다. 6월에는 '43타수 무안타'로 2009년 진갑용이 세웠던 구단 기록 '42타석 무안타'를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허삼영 전 감독은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았다. 대수비나 대타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고집스럽게 그의 1군 등록을 유지했다. 허삼영 전 감독은 지난 시즌 김상수가 리그 타격 최하위로 추락하자 "휴식을 줄 수 있고 (1군 엔트리 말소 후) 2군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야구를 1~2년 한 것도 아니고 팀의 주축 선수"라며 1군에서 중용했다. 올 시즌에는 강민호와 이원석을 비롯해 타격 슬럼프에 빠진 주축 선수들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했다. 김헌곤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면서 선수단 운영에 경직성이 생겼다. 이는 곧 성적 하락으로 연결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 대행은 지난 2일 김헌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감독 대행에 오른 뒤 첫 공식 경기(잠실 두산 베어스전)를 앞두고 엔트리를 조정했다는 건 그만큼 변화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다는 의미다. 그뿐만 아니라 선수단 투표가 아닌 감독 직권으로 선수단 주장을 김헌곤에서 오재일로 바꿨다. 허삼영 전 감독 체제에서 무한 신뢰를 받던 선수들의 입지 변화가 예상된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헌곤이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고 (위축된) 심리적인 부분도 고려했다. 퓨처스(2군)에 가서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살릴 수 있게 보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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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탁구나!' 공식 연습벌레 이태환, 탁구 미생의 반전 드라마

'올 탁구나'의 공식 연습벌레로 통하는 이태환이 반전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 '올 탁구나!'에서 이태환이 탁구계 전설 유남규 감독과 복식팀을 이뤄 장족의 발전을 한 모습으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했다. 이날 이태환은 유남규 감독의 1:1 코칭을 받으며 식사도 거르고 연습에 매진, 첫 번째 정근우, 이진호와의 경기는 물론 두 번째 강호동, 은지원과의 경기에서도 짜릿한 승리를 얻었다. 경기 중 이태환은 비슷한 서브 폼을 유지하면서도 횡회전성 훅 서브와 무회전 서브를 구사하는가 하면 빈 곳을 찌르는 포핸드 공격에 평범한 리시브를 빠르게 쇼트로 리턴하는 공격까지 그간 그가 얼마나 연습하고 노력해왔는지 실감하게 만들었다. 특히 절묘하게 구석을 노리는 이태환의 공격적인 리시브에 강호동이 두 번이나 몸을 날려 받아내고자 하는 모습까지 나오자 멤버들조차 놀람과 감탄을 자아냈다. 관계자 역시 "이태환은 평소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차근차근 기본기부터 어려운 기술까지 빠르게 익히며 흡수하는 속도가 대단한 편이다. 포기를 모르는 이태환의 열정은 '올 탁구나!'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라고 언급했다. 이태환의 탁구 성장사가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올 탁구나!'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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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아님"..영탁, '꼰대인턴' 신스틸러 차과장의 대본 삼매경

가수 영탁의 '꼰대인턴' 인증샷이 공개됐다. 11일 뉴에라프로젝트미스터트롯 공식 SNS에는 "차가운 도시 과장 남자...오늘도 탁배우의 엘리트 과장님 연기는 완벽할 예정 #대본리딩 #연습벌레 #차과장님 #회장님아님 #CEO 아님"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영탁은 깔끔한 정장에 안경, 서류 가방으로 스타일링한 모습. '꼰대인턴' 대본을 숙지하며 진중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탁배우 파이팅", "차과장님 못 하는 게 뭡니까", "당연히 본방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탁이 특별 출연한 MBC 드라마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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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하니, SNS 과거 사진 눈길…이정도면 '모태 미녀!'

걸그룹 EXID 하니(22·본명 안희연)의 과거 사진들이 새삼 눈길을 끈다.지난 17일 오후 EXID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하니 과거사진, 애기때부터 귀여웠네요 ㅋ 지금이 절정기겠죠 오늘도 관리자는 거울을 보며 웁니다"라는 글과 함께 하니의 과거 사진들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하니의 유년기 시절 부터 중학교·고등학교 시절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나열돼 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응시10대의 꽃다웁고 앳된 모태 미모를 보여주고 있다.EXID 하니의 과거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니 짱 예쁨!", "기분 잡쳤는데 이거보니 쫌 낫네", "이거보고 힘내야지", "이럴수가 대박", "위아래 위위아래~" "이게 어째서 자연이지?" ""한편 하니가 속한 EXID는 지난 8월 말 '위 아래' 앨범을 내며 발매 3개월만에 차트 역주행으로 멜론, 지니, 올레 뮤직, 엠넷 뮤직, 벅스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니는 현재 tvN 예능 '바흐를 꿈꾸며 - 언제나 칸타레'에 출연하는 중으로 '연습벌레'로 통한다.박형진 기자[사진 = EXID 공식 페이스북] 2014.12.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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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박해진의 남다른 연기 열정…"너무 좋아"

배우 박해진(31)이 ‘나쁜 녀석들’ 촬영장에서 열심히 대본을 외우는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27일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은 케이블채널 OCN '나쁜 녀석들‘에서 이정문 역으로 출연하는 박해진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해진은 대본을 손에 쥔 채로 이정문 역과 혼연일체 된 듯 섬뜩한 눈빛의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배우, 스태프들과 전반적인 연기와 대본에 대해 분석하는 모습은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촬영 현장에서 박해진은 한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틈만 나면 대사를 읊조리는 등 공식 연습 벌레로 통할 뿐만 아니라 함께 촬영하는 배우, 스태프들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작은 동선과 호흡, 손짓까지도 꼼꼼히 체크하는 섬세함으로 그의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방송될 '나쁜 녀석들' 9화에서 박해진은 또 다른 비밀을 공개한다. 박해진이 진짜 연쇄 살인범인지 의혹이 증폭돼가고 있는 가운데 2년 전에 있었던 또 다른 사건이 밝혀지는 것이다. 박해진이 김상중을 처음 만나게 된 배경과 김상중 딸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 예정으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위험에 처한 박해진의 과거가 완벽히 밝혀질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나쁜 녀석들' 박해진 소식에 "박해진, 너무 좋아" "박해진, 촬영장 공식 연습벌레" "박해진, 카리스마 한류스타" "박해진, 오늘 나쁜 녀석들 기대됨" "박해진, 공항 패션도 멋져보이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 OCN '나쁜 녀석들‘ 제공] 2014.11.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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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박해진, 연기에 대한 섬세함과 무한 애정

배우 박해진(31)이 ‘나쁜 녀석들’ 촬영장에서 열심히 대본을 외우는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27일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은 케이블채널 OCN '나쁜 녀석들‘에서 이정문 역으로 출연하는 박해진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해진은 대본을 손에 쥔 채로 이정문 역과 혼연일체 된 듯 섬뜩한 눈빛의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 또한 배우, 스태프들과 전반적인 연기와 대본에 대해 분석하는 모습은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촬영 현장에서 박해진은 한시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틈만 나면 대사를 읊조리는 등 공식 연습 벌레로 통할 뿐만 아니라 함께 촬영하는 배우, 스태프들과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작은 동선과 호흡, 손짓까지도 꼼꼼히 체크하는 섬세함으로 그의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편 29일 방송될 '나쁜 녀석들' 9화에서 박해진은 또 다른 비밀을 공개한다. 박해진이 진짜 연쇄 살인범인지 의혹이 증폭돼가고 있는 가운데 2년 전에 있었던 또 다른 사건이 밝혀지는 것이다. 박해진이 김상중을 처음 만나게 된 배경과 김상중 딸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 예정으로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위험에 처한 박해진의 과거가 완벽히 밝혀질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나쁜 녀석들' 박해진 소식에 "박해진, 너무 좋아" "박해진, 촬영장 공식 연습벌레" "박해진, 카리스마 한류스타" "박해진, 오늘 나쁜 녀석들 기대됨" "박해진, 공항 패션도 멋져보이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 OCN '나쁜 녀석들‘ 제공] 2014.11.29 13:13
스포츠일반

‘연습벌레’ 김연아는 추석도 잊었다

'피겨 여왕'이 겨울올림픽 2연패를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했다. 김연아(23)가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추석 연휴를 맞이한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16일 "김연아가 추석 연휴에도 내내 연습이 예정돼 있다. 평일과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 때도 태릉선수촌 빙상장에 모두 대관 신청을 한 상태"라고 했다.2006-2007 시즌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김연아는 소문난 연습벌레로 알려졌다. 추석, 설 등 명절은 잊은 지 오래다. 올해도 김연아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명절을 거른 채 훈련만 한다. 그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 이후에 정해진 공식 행사 외에 일절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훈련을 해왔다. 하루 6-7시간씩 지상, 빙상을 오가며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내내 진행된 강행군이었다.대신 추석 당일에는 잠시나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추석인 19일 오전에는 차례를 지내고 조촐하게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했다. 4년 전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준비할 때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가족과 떨어져 추석, 설날을 모두 잊은 채 훈련만 했다. 빡빡한 훈련 일정 속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명절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맛볼 예정이다.김연아는 새 시즌 프로그램에 완벽하게 적응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인 스티븐 손드하임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를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아르헨티나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프리 스케이팅 배경 음악으로 선정했다. 특히 김연아의 역대 최고 난이도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프리 스케이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6일 프리 스케이팅에 대해 "거의 숨을 고를 수 없을 정도로 힘든 프로그램이다. 곡을 선택하고나서 한달만에 후회가 들었을 정도였다"며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었다. 그러나 김연아의 연기를 지켜봤던 정재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는 "김연아가 거의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사에 남을 만 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김연아는 다음달 25일부터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모든 포커스를 다음달 열릴 대회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현재 부상도 없고 몸상태는 최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둔 피겨 여왕이 또한번의 힘찬 비상을 앞두고 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9.17 07:00
스포츠일반

[스타에게 묻는다 ①] 나승연 평창 대변인 “브리핑 준비가 힘들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IOC 총회에서 '2018 평창'의 유치가 확정된 후 수려한 외모와 유창한 영어·불어 실력을 지닌 나승연(38) 유치위 대변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나 대변인은 지난 해 4월 평창 유치위 대변인을 공식적으로 맡은 이후 각종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참가, 전 세계를 누비며 IOC 위원들에게 평창을 알렸다. IOC 총회의 PT에서는 처음과 마지막 연사로 두 차례나 나서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평창을 호소했다. 평창 유치 성공 후 '더반의 꽃'으로 칭송받고 나 대변인을 만나 유치 뒷얘기, 완벽한 PT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의 비결, 워킹맘의 심정 등을 들어봤다. ▶안착희(jTBC 기자·아리랑 TV 시절 동료) -나 기억하지. 아리랑 TV와 이후 프리랜서로 뉴스 앵커, 학생 퀴즈쇼, 쇼 비즈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외에도 행사 MC 등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안다.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다면 어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해."그때 친구들이 기억난다. 지금 소속된 오라티오 회사도 그때 친했던 친구들과 만든 회사야. 다시 방송을 한다면 어느 쪽에 관심있냐구. 글쎄, 일단 연예 프로그램은 아닐 것 같아. 지금 딱히 어떤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떠오르지 않아. 방송이 아니더라도 일 욕심은 많아. 향후 평창 조직위에서 일을 제안한다면 무슨 일이든 고려할 거야. 어떤 일을 할지 구체적인 생각은 못했지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이병남(평창유치위 평가준비처장)-1년반 동안 대변인으로 일해 오셨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지난 2월 IOC 실사가 열리는 동안 매 순간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두 세살 어린 아이들까지도 길거리에 나와 몇 시간을 추운 날씨 속에 기다리며 IOC 위원들을 반겨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울컥했죠. 그리고 컬링장에서 2018명의 시민들이 노래하는 것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어요. 가장 감동적이었죠. 이후 유치위 홍보 활동을 하면서 그 간절한 강원도민의 느낌을 전해주기 위해 그날 감동을 잊지 않고 항상 간직하려고 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지난 5월 열렸던 테크니컬 브리핑의 준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IOC 위원의 예상 질문을 약 500개나 뽑아서 대답을 준비했는데, 실제로는 질문을 딱 9개 받았어요.(웃음) 심지어 2개는 중복 질문이었죠. 뮌헨과 안시는 모든 IOC 위원들이 알고 있었지만 평창은 도시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았어요. 심지어 평창이 2018 겨울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되고 난 이후에도 아직도 평창을 '평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믿으시겠어요."▶김만기(유치위 미디어부장)-2018 평창 겨울 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의 새싹 선수들에게 조언을 한다면.“한국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포함해 12개의 메달을 따면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2018년 평창에서는 더 대단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 믿습니다. 유치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제대로 된 시설이 없어서, 코치도 없이 혼자 캐나다로 가서 훈련했다는 봅슬레이 등 겨울 스포츠 선수들의 애환을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차례 차례 겨울 올림픽 관련 시설들이 생기면 젊은 어린 꿈나무들이 많이 겨울 스포츠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간호섭(디자이너·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프레젠테이션에서 외모도, 스타일도 돋보였다. 여성 정치인이나 영부인들 중(마가릿 대처나 재클린 케네디, 혹은 카를라 부르니 등등) 닮고 싶은 패션 스타일이 있나요.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가요."특별히 닮고 싶은 분은 없습니다만 평소에 클래식하고 심플하고 편안한 디자인의 옷을 즐겨 입습니다. 옷이 불편하면 계속 신경쓰여서 일에 집중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정지원(KBS N스포츠 아나운서)-나승연 대변인을 롤모델로 삼는 대한민국 20대 여성들에게 어떤 노력을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나요. "자신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하세요. 저 같은 경우 10대 그리고 20대 초반에는 많이 방황했고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몰라서 힘들었습니다. 아리랑TV를 들어가고 나서야 제 길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MC로 남들 앞에 서서 말하는 게 겁이 났지요. 그래도 계속해서 여러 장르의 MC에 도전했고 결국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위에서 일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본인이 무서워 하는 것들에 계속적으로 도전해보기 바랍니다. 생각과 활동의 범위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선 제스처도 많이 사용하지 않고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IOC위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나요."최종 PT를 하러 단상 올라가면 앞에 앉은 IOC 위원들의 얼굴이 안 보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더구나 행사장이 넓고 어두운데다 조명은 무대로 집중되었죠. 그런데 무대에 올라 앞을 보니 IOC 위원들의 얼굴이 보였어요. 조금 친한 위원들의 얼굴을 보고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말할 수 있었죠. 그렇게 하다보니 긴장했던 마음이 진정되고 떨림이 수그러들었어요. 앞에 프롬프터가 있었지만 원고를 다 외우고, IOC 위원들의 눈을 마주 보면서 말했어요. 서로 시선을 마주치면서 이야기하다보니 간절한 마음이 제대로 전달된 것 같아요." ▶김병만(개그맨) - 대본이 없어도 그렇게 말을 잘 할 수 있나요? 타고난 건가요 아님 연습벌레인가요. "처음부터 대본 없이 잘 말 할 수는 없겠지요. 더반 최종 PT를 위해서는 수없이 연습을 했습니다. 오랜 노력과 간절한 마음이 어우러져 큰 실수없이 PT를 잘 치른 것 같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내용을 알고 있기에 더 잘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어린이들이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을 공부하게 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사실 스피치는 누구나 쉽지 않습니다. 책이나 뉴스, 드라마 등에서 아이가 관심을 갖는 내용을 뽑아서 계속 소리내여 읽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저도 그랬듯이, 어려서부터 소리내서 읽게 하세요." ▶이상화(빙상 선수)- 평창 겨울 올림픽 유치를 위해 너무나 수고하셨습니다. 겨울 스포츠 선수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 7년 동안 우리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정말로 앞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관심이 중요합니다. 7년 동안 꾸준한 관심으로 겨울 스포츠 스타들을 많이 키워야 합니다. 특히 2018년 2월에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리면 모든 경기장의 스탠드를 채워야 합니다. 경쟁 도시였던 뮌헨 유치위가 말했듯이 경기의 마지막 선수가 피니쉬라인에 들어올 때까지 풀스타디움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당장 이번 8월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많은 IOC 위원들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IOC 위원의 부인들이 직접 한국을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IOC 위원들은 제일 먼저 대구스타디움의 관중석을 지켜보면서 한국의 관심도를 지켜볼 것입니다. 스탠드가 가득차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자리를 비웠는지를 지켜봅니다. 만약 텅 빈 스탠드를 본다면, '한국에서 인기 없는 겨울 스포츠에는 얼마나 스탠드를 채울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것입니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스타에게 묻는다 ①] 나승연 평창 대변인 “브리핑 준비가 힘들었다”▶[스타에게 묻는다 ②] 나승연 평창 대변인 “요리 할 때는 카리스마와는 정반대” 201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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