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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계수 인위적 조정 아냐" 경기당 1.88개…사이렌 가동하는 '홈런 주의보' [IS 포커스]

프로야구에 '홈런 주의보'가 내려졌다.올 시즌 KBO리그 순위 경쟁 변수로 홈런이 떠올랐다. 10일 기준으로 경기당 홈런이 1.88개로 전년 대비 0.6개 늘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라면 경기당 홈런이 2개씩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KBO리그에서 경기당 홈런이 2개 이상 기록된 건 2018년(2.44개)이 마지막이다.현장에선 공인구 반발계수를 주목한다. 지난달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년 공인구(경기사용구) 1차 시험 결과 평균 반발계수는 0.4208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반발계수(0.4175)와 비교하면 0.0033 높아졌다. KBO 합격 기준(0.4034~0.4234)의 최대치에 근접한 상황. 보통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20㎝ 더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체감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A 투수는 "확실히 홈런을 비롯한 장타가 많아진 거 같다. 타구가 뜨면 불안하다"고 말했다. B 타자는 "안 넘어갈 공이 넘어가는 그 정도의 반발력은 아닌 거 같다. 다만 타구 속도가 빨라지면서 좌중간 혹은 우중간으로 향하는 (평범한)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다"며 "타구 속도 때문에 타자들이 잘 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C 타자는 "더그아웃에서 봤을 때 '저렇게 멀리 나갈 타구인가' 싶은 게 많다. 선수들끼리도 공인구 얘길 자주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서건창(KIA 타이거즈)은 지난 3일 KT 위즈전에서 560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홈런이 단 1개였던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은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대타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근 두 시즌 홈런이 각각 1개였던 홍창기(LG 트윈스)의 시즌 홈런은 벌써 2개다. 홈런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탓에 리그 장타율이 0.406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4할대를 넘어섰다. 반면 리그 평균자책점은 4.14에서 4.82로 크게 악화했다. 올해 KBO리그는 세계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으로 경기가 운영 중이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데, 예년보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 좌우만 하더라도 홈 플레이트(43.18㎝)에서 좌우 2㎝씩 확대 적용되고 있다. 타자들에게 다소 불리한 환경이다. 이를 상쇄하려고 공인구 반발계수를 상향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KBO 관계자는 "혹시 (공인구에) 문제가 있는 건지 제조사에 확인을 해달라고 얘기했다. 표준화된 공정으로 만들고 있다고 하더라"며 "통계상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반발계수만의 영향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선 인위적으로 (조정)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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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공인구 반발계수 0.4208, 잘 뻗는 타구? 선수들은 갑론을박

프로야구 공인구 반발계수를 두고 현장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체감한다는 선수와 그렇지 않다는 선수가 팽팽하다.지난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년 공인구(경기사용구) 1차 시험 결과 평균 반발계수는 0.4208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반발계수(0.4175)와 비교하면 0.0033 높아졌다. 보통 반발계수가 0.001 높으면 타구 비거리가 약 20㎝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O 합격기준(0.4034~0.4234)의 최대치에 근접하면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컸다. 반발계수가 0.4200을 넘은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개막 이후 홈런이 곧잘 나온다. 27일 기준 경기당 평균 홈런이 1.84개로 지난해보다 0.58개 늘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연타석 홈런(요나단 페라자) 만루 홈런(김성욱) 끝내기 홈런(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다양한 홈런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A 투수는 "타구의 반발력이 좋아진 걸 상당히 많이 느끼고 있다. 뜬공이라고 생각한 타구가 마지막에 가라앉지 않고 뻗어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홈런을 비롯한 장타가 많이 늘어갈 거 같다"고 경계했다. 최근 열린 메이저리그(MLB) 구단과의 스페셜 매치에 출전한 B 타자는 "롤링스(MLB 공인구)는 원래 좀 잘 날아가는 거로 아는데 '스카이라인(KBO리그 공인구)이 왜 이렇게 잘 날아가지?'라는 생각했다. 뜬공도 엄청나게 오래 날아가더라"며 반발계수 상향 효과를 설명했다. 그런데 모든 선수가 이에 동조하는 건 아니다. 평가를 유보하는 입장도 적지 않다. C 타자는 "아직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 한다. 체감상 달라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D 타자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타석에 더 서봐야 반발력에 대해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E 타자는 "못 느낀다. 똑같은 거 같다"며 "잘 맞은 공은 잘 날아가고 빗맞은 공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나무(배트)나 이런 게 점점 좋아지는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홈런이 늘어난 비결에 대해 다른 이견을 내놓기도 했다.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올해 KBO리그는 세계 최초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으로 경기가 운영 중이다. 이른바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존(S존)을 익히느라 선수들이 진땀 빼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인구 반발계수까지 경기 변수로 떠올랐다. 야구 흥행을 위해 반발계수를 올린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등장한 상황. KBO 관계자는 "반발계수를 의도적으로 상향한 건 아니다. 몇 개의 샘플링 중에서 범주 내 높은 수치가 나왔을 뿐"이라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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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염경엽 감독 "1점 차 승부서 집중력 부탁했는데, 우리 선수들 칭찬"

LG 트윈스가 8회 말 홍창기의 동점 홈런, 9회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눈 LG는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LG는 2-3으로 뒤진 8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바뀐 투수 김재윤의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홍창기의 시즌 1호 홈런은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는 왜 홈런이 안 나오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공인구 반발력 상승 영향인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19개가 쏟아졌다. 그런데 LG만 유일하게 팀 홈런 0개를 기록 중이었다. 염 감독은 "올해 목표 중 뻥 야구도 있다"며 "공인구가 잘 날아간다는 건 모르겠다. 우리 선수들은 잘 안 날아가더라"라고 쓴웃음을 지었다.홍창기가 짜릿한 동점 홈런으로 염경엽 감독의 바람을 이뤘다.삼성은 9회 말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LG 선두 타자 문보경이 오승환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박동원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성주가 중견수 방면 깊숙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쳤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홍창기와 김현수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7, 8, 9회 우리 필승조가 맡은 이닝을 책임져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홍창기의 마수걸이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1점 차 승부에서 올 시즌 집중력을 발휘하자고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오늘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하는 플레이를 해준 선수들을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며 "많은 팬(1만4229명)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신 덕분에 시즌 첫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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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우리 팀 첫 홈런이 나? LG 홍창기 "솔직히 말도 안 되죠"

"솔직히 말도 안 되죠."8회 말 극적인 동점 홈런의 주인공 LG 트윈스 홍창기가 멋쩍은 듯 웃었다. 그는 "우리 팀의 첫 홈런을 제가 기록할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 말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왔지만,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은 한 이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홍창기였다. 홍창기는 이날 2-3으로 뒤진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홍창기는 홈런을 확인하고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홍창기의 시즌 1호 홈런은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이날 홈런이 더 반가운 건 LG의 개막 후 세 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팀 홈런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는 왜 홈런이 안 나오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공인구 반발력 상승 영향인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19개가 쏟아졌다. 그런데 LG만 유일하게 팀 홈런 0개를 기록 중이었다. 염 감독은 "올해 목표 중 뻥 야구도 있다"며 "공인구가 잘 날아간다는 건 모르겠다. 우리 선수들은 잘 안 날아가더라"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LG는 오스틴 딘, 박동원, 김현수 등 홈런 타자가 있다. 홍창기는 지난해까지 576경기 통산 홈런 11개가 전부였다. 홍창기는 "(올해 우리 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나라니)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웃었다. 홍창기는 프로 첫 홈런도 2020년 6월 30일 연장 11회 김재윤을 상대로 친 끝내기 대포였다. 홍창기는 이날 5회에도 적시타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2사 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을 삼성 2루수 류지혁이 역동작으로 잡아 1루 송구했다. 홍창기는 전력 질주했고, 타이밍상 아웃으로 보였다. 그러나 세이프. 그 사이 3루 주자 문성주가 ㄷ홈을 밟았다. 삼성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홍창기는 "안타가 될 줄 몰라 일단 열심히 달렸다. 1루를 밟을 때도 세이프를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긴가민가하며 비디오 판독을 기다렸다. '제발 안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올해 박해민에게 리드오프를 내주고 2번 타순으로 옮긴 홍창기는 개막 후 3경기서 타율 0.333(12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출발이 좋다. 그는 "상대에게 끌려다녀도 모든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한다"면서 "(역전승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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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8회 홍창기 동점포, 9회 문성주 끝내기' LG,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

LG 트윈스가 8회 말 홍창기의 동점 홈런, 9회 문성주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눈 LG는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지난 주말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거뒀던 삼성은 불펜이 무너지며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홍창기가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2사 후 김현수가 3루타를 치고 나갔다. 2루수에서 중견수로 옮긴 삼성 김지찬의 타구 처리가 아쉬웠다. 후속 오스틴 딘이 삼성 선발 백정현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LG는 2회 무사 1루, 3회 2사 1·2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쳤다. 5회에는 2사 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삼성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1루에서 판정 번복은 없었다. 삼성은 6회 초 3점을 뽑아 단숨에 역전했다. LG는 2-3으로 뒤진 8회 말 홍창기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홍창기는 바뀐 투수 김재윤의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는 125.8m였다. 홍창기의 시즌 1호 홈런은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는 왜 홈런이 안 나오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공인구 반발력 상승 영향인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19개가 쏟아졌다. 그런데 LG만 유일하게 팀 홈런 0개를 기록 중이었다. 염 감독은 "올해 목표 중 뻥 야구도 있다"며 "공인구가 잘 날아간다는 건 모르겠다. 우리 선수들은 잘 안 날아가더라"라고 쓴웃음을 지었다.홍창기가 짜릿한 동점 홈런으로 염경엽 감독의 바람을 이뤘다.삼성은 9회 말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LG 선두 타자 문보경이 오승환을 상대로 2루타를 쳤고 박동원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성주가 중견수 방면 깊숙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쳤다.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홍창기와 김현수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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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0홈런, 우린 왜 안 나오나" LG 홍창기가 깼다...삼성 김재윤에 8회 동점포

LG 트윈스 홍창기가 홈런을 확인하고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홍창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2-3으로 뒤진 8회 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홍창기는 바뀐 투수 김재윤의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는 125.8m였다. 홍창기의 시즌 1호 홈런은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는 왜 홈런이 안 나오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공인구 반발력 상승 영향인지 개막 2연전에서 홈런 19개가 쏟아졌다. 그런데 LG만 유일하게 팀 홈런 0개를 기록 중이었다. 염 감독은 "올해 목표 중 뻥 야구도 있다"며 "공인구가 잘 날아간다는 건 모르겠다. 우리 선수들은 잘 안 날아가더라"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홍창기가 짜릿한 동점 홈런으로 염경엽 감독의 바람을 이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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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무려 11년 만이야, 3점대 ERA 진입 KBO리그

프로야구가 모처럼 3점대 평균자책점이 진입했다.올 시즌 초반 KBO리그에서는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2일 기준 리그 평균자책점이 전년 대비 0.17 낮아진 3.89이다. 프로야구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이 기록된 건 2012년(3.82)이 마지막. 무려 11년 만에 3점대 평균자책점 시대가 열릴 조짐이다.2020년과 2021년 리그 평균자책점이 각각 4.76과 4.44였다. 2018년(5.17)과 비교하면 낮지만, 여전히 '타고투저' 기조가 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칼을 빼 들었다. 투수들의 입지를 넓히고,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스트라이크존(S존)을 확대한 것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평균자책점이 4.06까지 떨어졌다. 공인구 반발계수 하향 조정이 더해져 현장에선 "타구가 뻗질 않는다" "잘 맞은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힌다"는 타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투수와 희비가 교차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4월 중순까지 4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이 유지됐다. 그런데 조금씩 수치가 낮아지더니 4월 25일 기준, 3점대 평균자책점이 기록지에 새겨졌다. 이유는 뭘까. 투수 코치 A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S존이 커졌고, 공인구 반발력도 요인이 있는 거 같다. 투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발전했다"고 촌평했다. '투고타저' 흐름이 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전력 분석원 B는 "팀별로 외국인 투수와 (3선발급) 국내 선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평균자책점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선발 투수가 3명이다. 3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1.29)를 비롯해 에릭 페디(NC 다이노스·1.63)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1.73)의 활약이 위력적이다. 여기에 나균안(롯데 자이언츠·2.76)과 오원석(SSG 랜더스·2.96) 등 깜짝 호투를 이어가는 국내 선발 투수가 적지 않다. 문동주·김서현(이상 한화 이글스) 이용준(NC) 송영진(SSG)을 등 신인 선수들의 쾌투도 두드러진다. 데이터 분석원 C는 "리그 전체적으로 세대교체 주기를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야수보다 투수가 더 빨리 육성되는 편"이라면서 "투수는 문동주나 김서현처럼 구위가 충분하면 리그에서 성적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주루·수비·타격·작전 등 여러 플레이를 종합적으로 해야 해 육성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말했다.이어 "1980년생 거포들이 은퇴 또는 '에이징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 영향을 받고 1990년생 선수들은 리그 전체적으로 야수·투수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며 "투수 육성이 빨라 그들의 활약이 더 두드러지고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갔다. 타자는 다르다. 젊은 거포가 노시환(한화) 외에 많이 없는 게 단적인 예다. (한 방을 쳐줄 선수가) 많이 줄었다"고 강조했다.3점대 평균자책점이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회복하면 수치가 요동칠 수 있다. 매년 프로야구 평균자책점은 전반기보다 후반기 더 좋지 않다. 투수 코치 D는 "시즌 초반이라서 현재의 모습으로 판단하긴 애매할 거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전력 분석원 B는 "경기를 치를수록 평균자책점이 오를 수도 있고 더 내릴 수도 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엔 경기 수가 아직 부족하다"고 여지를 남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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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고교 절반 이상 반대"…꼭 나무 배트가 문제일까

지난해 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전국대회 참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고교 리그에서 사용하는 배트를 나무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는 걸 찬성하느냐'는 내용이었다. KBSA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알루미늄 배트를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서 설문을 했다. 패러다임의 큰 변화인 만큼 (협회가)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조사를 진행했는데 반대가 (절반 이상으로) 약간 더 많았다"고 말했다.최근 야구대표팀이 3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자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고교 리그 배트 교체가 떠올랐다. 고교 리그는 2004년 배트 제원이 알루미늄에서 나무로 바뀌었다. 어린 나이에 무겁고 반발력이 약한 나무 배트를 사용하니 타자들이 힘껏 스윙하지 못하고 '투고타저' 분위기가 지속하면서 투수들의 개인 기량 발전이 정체됐다는 주장이 힘을 받는다. A 고교 감독은 "나무 배트 한 자루 가격이 15만원 정도인데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선수들이 배트가 부서지는 걸 걱정해 자기 스윙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A 고교 감독은 KBSA 설문에서 '알루미늄 배트 사용 반대'에 표를 던졌다. 그는 "나무 배트의 긍정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며 "나무 배트를 쓰더라도 모두 단타 스윙을 하는 건 아니다. 알루미늄으로 배트를 바꿔 투수가 난타를 당하면 경기 시간이 늘어질 수 있다. (나무 배트를 미리 사용하면) 프로 적응도 수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면 투수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B 고교 감독은 "알루미늄 배트가 800g이면 나무 배트는 850g이다.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는) 중학교에 가서 훈련하는 걸 봤는데 두 배트의 타구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보통 타구 속도(BBS·batted ball speed)를 결정하는 건 배트의 질량과 스윙 속도다.2009년 발표된 『야구 물리학:홈런 분석』이라는 글에 따르면 배트의 속도를 높이면 배트의 질량을 늘리는 것보다, BBS가 더 크게 향상한다. 배트 무게를 두 배 늘리면 BBS가 약 17%, 스윙 두 배 빠르게 하면 BBS가 35%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벼운 알루미늄 배트는 더 빠르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만큼 투수가 위험에 노출된다. 2003년 미국에서 만 18세 투수 브랜든 패치가 알루미늄 배트(루이빌 CB-13) 타구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사고 원인을 두고 유가족과 배트 회사가 법정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C 고교 감독은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면 투수들이 못 버틴다. 타구가 강하다 보니까 투수나 야수들 부상 위험도 있다"며 "(고교 리그에 거포가 사라졌다는 건) 배트와는 큰 상관 없다고 본다. 거포 부재는 매년 달라지는 이야기다. 매년 좋은 선수가 나올 순 없다"고 했다. D 고교 감독은 "타자들이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장타에 부담이 줄어들었고 과감하게 투구하면서) 투수들의 구속이 향상한 측면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 투수전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급 투수 1~2명만 보유해도 전국대회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 선수층이 두껍고 전력이 강한 팀이라면 굳이 알루미늄 배트를 선호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한 아마야구 관계자는 "야구를 잘하면 대부분 (야수가 아닌) 투수를 한다. 알루미늄 배트로 바꾸면 투수 성적이 악화할텐데 학부모들이 가만히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꼬집었다. 무조건 알루미늄 배트를 선호할 게 아니라 배트 탄성을 줄이거나 공인구 반발 계수를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KBSA 관계자는 "일본 대학야구에선 나무 배트를 고반발력, 알루미늄 배트를 저반발력으로 하는 등의 내용도 논의가 된 것으로 안다"며 "어떤 사안을 바꾸려면 (수정하는 게) 훨씬 장점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현장 지도자나 학부모가 납득할 수 있는데 그게 어렵다.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7 07:00
프로야구

[IS 피플] "어렸을 때는 두려움이 없었다" 손아섭의 부담과 반등

지난겨울 손아섭(34)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을 내렸다.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해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난 것이다. 2007년 데뷔 후 줄곧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그였기에 모두가 깜짝 놀란 이적이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구단이 롯데의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여서 팬들이 받는 충격이 더 컸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 손아섭과 타선(외야수) 보강을 해야 했던 NC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졌다. 시즌 출발은 '최악'에 가까웠다. 손아섭은 첫 5경기에서 20타석 1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이 각종 이슈로 빠진 NC는 시즌 초반 고전했다. 첫 3경기 팀 타율이 0.077에 불과했다. 바닥을 찍은 손아섭은 반등했다. 지난달 8일 LG 트윈스전에서 22타석 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뒤 타격감을 회복했다. 24일 기준 정규시즌 타율이 0.326로 리그 7위다. 손아섭은 "시즌 초반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나 부담이 정말 머리끝까지 달했다. 서울 잠실로 넘어가 첫 안타가 나왔고 그때부터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잘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타석에서)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 이제 팀에 완전히 적응했고 팀원으로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베테랑이다. 개인 통산 7000타석 넘게 소화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이 0.324로 3000타석 기준 톱5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등 다양한 기록의 주인공이다. 그런 그도 시즌 초 타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그는 "NC에서 나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좋은 대우(4년 최대 64억원)를 해서 영입한 게 아닐까. 야구를 오래 한 베테랑이라고 해서 부담이 없진 않다"며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 훨씬 겁 없이 야구했던 것 같다. 그때는 잃을 게 없어서 부담도 없었다. 무식하게 앞만 보고 했다"며 "한때는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이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생겼다. 좋은 대우를 받고 야구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보완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손아섭은 지난해 장타율(0.493→0.397)이 크게 하락했다. 올 시즌에도 0.408로 높지 않다. KBO리그가 스트라이크존(S존) 확대와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이 맞물려 '투고타저'로 진행되고 있다. 손아섭도 장타 생산에 애를 먹고 있다. 그는 "첫 번째는 기술적인 면이 크다. (이전 보다) 힘을 쓰는 파워 포지션이 많이 작아졌다. (문제점을) 알고는 있는데 생각보다 쉽게 고쳐지지 않더라"며 "타격해 보면 느껴질 정도로 공인구의 반발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기술적인 면과 반발력 변화가 겹치면서 최근 홈런이 확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자연스럽게 장타 욕심을 버렸다. 손아섭은 "(나는) 홈런 타자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다. 홈런이라고 생각한 타구가 잡히거나 펜스에 맞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텐다. 난 홈런 타자가 아니다. 홈런 감소가 개인의 문제라면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리그의 추세여서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면도 없지 않다"고 했다. S존 확대도 성적과 직결된다. 그가 시즌 초 부진했던 것도 달라진 S존이 한몫한다. 선구안이 좋은 손아섭이지만 지난 시즌과 달리 S존이 확대돼 혼란이 가중됐다. 그는 "공 하나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엄청 크다. 2볼에서 3볼이 돼야 하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면 2볼-1스트라이크가 된다. (타자와 투수가) 동등한 입장이 되는 것이다. 이런 게 쌓이다 보면 슬럼프가 온다"며 "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가 되면 스윙을 크게 하지만 그게 아니면 콘택트 위주의 스윙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NC는 한화 이글스와 최하위를 다툰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양의지·박민우·이명기를 비롯해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 타선의 짜임새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손아섭은 "NC는 절대 여기(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다. 반등의 기회가 한 번은 올 것 같다"며 "NC의 선택이 틀리지 않는다는 걸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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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통산 400홈런 겨냥, 불가능하지 않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박병호(36·KT 위즈)가 숨겨왔던 야심을 드러냈다. 개인 목표를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던 그가 "통산 400홈런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박병호는 2022시즌 초반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15일까지 출전한 36경기에서 홈런 12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박병호가 올 시즌 홈런 레이스를 이끌어갈 거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2021시즌 타율 0.227 20홈런에 그쳤다. 2020시즌에도 타율 0.223 21홈런으로 이름값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30대 중반 나이가 되면서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전성기를 보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로 이적했다. 올 시즌 보란 듯이 재기했다. 5월 첫째 주(3~8일) 출전한 6경기에서는 특유의 '몰아치기'를 보여줬다. 홈런(5개)과 타점(13개) 부문 주간 1위에 올랐다. 박병호가 일주일 동안 홈런 5개 이상을 날린 건 2020년 6월 넷째 주(23~28일) 이후 처음이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뜨거운 타격감으로 KT 타선을 이끈 박병호를 5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박병호는 "홈런 개수보다 팀에 꼭 필요한 상황에서 쳤다는 게 더 중요하다. 4월 말부터 팀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내가 중심 타자 역할을 해낸 경기에서 승리하면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웃었다. 오른손 타자인 박병호는 왼발(이동발)을 뒤로 뺐다가 앞으로 끌고가며 타이밍을 잡는다. 4월 말부터는 왼발 이동을 전보다 빠르게 시작하는 변화를 줬다. 이후 빠른 공과 변화구 대처 모두 좋아졌고, 장타가 쏟아졌다. 박병호는 "빠른 공에 타격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변화구 대처도 어려워진다. 일단 시속 150㎞대 포심 패스트볼(직구)도 정타로 만드는 타이밍을 만들어 놓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이전에도 타격 자세나 스윙 타이밍에 변화를 줬다. 성적이 나쁘지 않았을 때도 가장 이상적인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변화는 필연적인 것 같다. 투수들도 (과거) 타고투저 시절을 겪으며 공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스트라이크존이 정상화됐고, 공인구 반발력도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투고타저 시대에서 타자는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야 했다. 연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배움을 얻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왼발을) 끌고 가며 쳤기 때문에 타이밍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의리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338호. 이호준(현 LG 타격 코치)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7위에 올랐다. 12일 KIA전에서도 홈런 1개를 추가하며 통산 6위 장종훈(340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박병호는 통산 홈런 순위를 의식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홈런왕 등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잘 치는 타자들이 너무 많다"며 욕심내지 않았다. 그러나 명확하게 세운 목표 한 가지가 있다. 그는 "남은 선수 생활 동안 400홈런은 꼭 넘고 싶다. 300홈런을 넘었으니 중간에서 멈추고 싶지 않다.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까지 327홈런을 기록했다. 400홈런을 목표로 세운 건 KT와 계약한 3년 동안 홈런 73개 이상을 치겠다는 의지다. KT는 박병호를 영입한 후 "(연평균) 20홈런만 기록해도 충분하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나는 20홈런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뜨거운 페이스를 보여주면서도 박병호는 늘 긴장하고 있다. "지난 2년의 부진은 나에겐 충격이었다"고 돌아보며 "이제 '내일도 잘하겠지'고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매일 리셋한다는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병호에게는 빈틈이 없다. 안희수 기자 2022.05.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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