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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동휘x변요한x천우희, 공개 시기 겹쳐 “같은 얼굴, 다른 매력” [줌人]

“여기도 나온다고?”지상파 드라마에 출연 중인 몇몇 얼굴이 동시기 공개된 OTT에서도 보인다. 그런가 하면 극장에 출연작이 걸려있다. 코로나19팬데믹 여파로 제작 작품의 공개 시기 조정, 플랫폼 다변화와 사전 제작 시스템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최근 일부 배우들이 비슷한 시기에 다양한 플랫폼에서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 플랫폼의 수가 적고 지상파 중심일 때는 동시기에 여러 곳에서 출연하는 배우에 대해 업계를 중심으로 상도덕이 아니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다변화된 플랫폼만큼 콘텐츠의 수도 늘었고 공개 시기 조정이 어려워지며 ‘겹치기 출연’ 같은 불편한 인식이 희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목격되는 상황은 배우의 의사보다는 편성의 결과인 셈이다. 겹경사면서도 역량증명 심판대에 오르게 된 주인공들은 배우 이동휘, 변요한, 천우희다. ◇이동휘, IT 범죄 사이코패스 vs 까칠 열혈 형사 vs 사이버 렉카 이동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영화 ‘범죄도시4’ 지능범 장동철,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형사 김상순으로 흥행 맛을 연속으로 본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강동원 주연 영화 ‘설계자’로 스크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범죄자와 형사라는 상반된 배역으로 눈길을 끈다. 범인 검거에 물불 안 가리는 ‘미친개’ 김상순은 ‘사이코패스’ 장동철의 호적수로도 보인다. ‘범죄도시4’ 촬영 당시 이동휘는 작품 개봉이 ‘수사반장1958’의 방영 시기와 비슷할 것이라 예상해 직접 다른 캐릭터를 구축하고자 머리를 길게 길렀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작품에서 특유의 웃음기를 덜어낸 이동휘는 ‘설계자’에선 범죄 사건으로 자극적인 이슈를 만드는 ‘사이버 렉카’ 하우저로 등장한다.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설계자’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그의 활동을 쫓느라 덩달아 바쁠 팬들을 위해 이동휘는 지난 9일 개인 SNS를 통해 “수사반장 4회 남았고요”, “5월 17일에 제가 부른 OST ‘여전히 그댄’ 나오고요”, “설계자 29일 대개봉이고요”, “‘범죄도시4’ 흥행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조만간 제가 그린 그림 공개하겠고요”라며 직접 정리해 주기도 했다. ◇변요한 : 관음증 변태 vs 원대한 꿈을 품은 엘리트 변요한은 공개 일자까지 겹쳤다. 영화 ‘그녀가 죽었다’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지난 15일 공개됐다. 극과 극 배역이다. ‘그녀가 죽었다’에서 변요한이 맡은 구정태는 공인중개사라는 신뢰가 필요한 직업과 번듯한 외견과 달리 남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갖춘 인물인 반면 ‘삼식이 삼촌’의 김산은 살기 어려운 시절 해외 유학 엘리트 코스를 밟아 자신의 배움을 나라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뼛속까지 엘리트 청년이다.작품 공개를 앞두고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는 변요한은 비주얼 때문에 어떤 작품의 홍보인지 유심히 봐야 한다. 포멀한 안경과 수트 차림은 구정태보다는 김산을 연상시키기 때문. ‘그녀가 죽었다’ 개봉기념 인터뷰에서 변요한은 “홍보를 돌 때 혹시나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을까 우려는 있었다”면서도 “영화와 OTT를 동시에 공개하는 배우가 아직 없는 것 같다. 5월 15일이 내 생일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우희: 참한 얼굴의 결혼사기단 vs 도파민 중독자 천우희는 ‘종잡을 수 없는’ 두 얼굴로 나타났다. 4일 첫 방영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히어로 일가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며느리 프리패스상’ 사기꾼 도다해로 분했다. 천우희의 얼굴이 입혀진 도다해는 분명 다른 꿍꿍이가 있는데 묘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그런가 하면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에선 180도 다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면모를 드러낸다. 천우희는 극 중 돈과 흥미라는 범상치 않은 행동 원리로 움직이는 쇼 참가자 8층을 연기한다. 두 작품 중 촬영이 먼저 끝난 쪽은 ‘더 에이트 쇼’다. 올해로 연기 20년 차인 천우희에게도 특히 8층은 새로운 도전이다.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천우희는 작품 참여 배경으로 “‘8층’이라는 인물에게 단순한 호기심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인물과 다르게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영위하고 싶은 걸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섹시하고 나이브한 배역 소화를 위해 체중도 감량했다”고 덧붙였다.세 배우는 증명된 연기력으로 벌써 상당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이동휘는 지난 15일 ‘범죄도시4’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같은 날 변요한은 ‘그녀가 죽었다’로 오프닝 스코어 10만 관객을 기록하며 동시기 한국 영화 개봉작 1위에 올라 ‘범죄도시4’ 추격에 나섰다. 천우희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지난 19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 입장에서는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역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반면 비슷한 시기 공개된 작품들 속에서 연기 표현 방식이 비슷하다면 이미지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한편 “제작자 입장에서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사람을 잘 캐스팅했다는 방증이지만 대중이 해당 배우를 식상하게 느낀다면 작품도 진부하게 느낄 수 있다”며 “편성 시기가 겹쳐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강할지 혹은 위험 요소가 강할지 제작자가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2 06:05
드라마

오늘(29일) 부동산 히어로가 찾아온다! ‘특수공인중개사 오덕훈’

독특한 장르 세계를 자랑하는 오인천 감독의 신작 OTT 시리즈 ‘특수공인중개사 오덕훈’이 공개됐다. 29일 ‘특수공인중개사 오덕훈’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공식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부동산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미스터리한 사연을 간직한 MIT공대 출신의 엘리트 공학도가 자신의 특수한 장비와 능력으로 집에 얽힌 기묘한 사건을 해결해 간다는 내용을 그린다. 이에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에는 특별한 능력의 공인중개사 오덕훈의 미스터리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덕훈은 아이돌 그룹 헤일로의 인행으로 활동했던 주이안이 맡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 드라마가 시즌제 시리즈물로 기획되었으며 이번에 공개되는 8편의 에피소드에서는 전체 세계관을 이끌어가는 주요 사건들이 벌어진다며, 차기 시즌의 가능성을 조심스레 전했다. 공인중개사 히어로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감을 더하는 ‘특수공인중개사 오덕훈’은 29일 티빙, 웨이브, 카카오페이지, 왓차 등 OTT 플랫폼과 IP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9 20:07
야구

[어처구니 질문 위원회] 야구 경기 볼 수 있는 목동 5단지는?

우문현답, 현문현답. 야구의 '얼척' 없는 질문. 여기 다 덤벼라.베이스볼긱이 야구 마니아 여러분의 질문을 받습니다. 우리는 까다롭습니다. 평소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자주해 긱(GEEK, 괴짜)이라 손가락질 받던 여러분! 세상 누구도 묻지 않았던, 살아있는 질문만 받습니다. 엄격한 질문 선별 과정을 거쳐 긱(GEEK)의 시각에서 진지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베이스볼긱은 일간스포츠가 만든 최초의 모바일 야구신문입니다.Q. 안녕하세요. 안양에 사는 회사원 김성수입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광팬입니다. 제가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신혼집을 목동야구장 건너편의 목동 신시가지5단지 아파트로 생각중입니다. 그 중에 530동이 경기장쪽을 향해서 세워져 있는데, 베란다에서 느긋하게 넥센 홈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저, 목동 신시가지 5단지 아파트 530동으로 신혼집 얻어도 될까요?A. 먼저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를 소개하겠습니다. 1914년에 개장한 리글리필드는 메이저리그 구장 가운데 가장 구식이며 수용인원이 3만8902명으로 내셔널리그 경기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습니다. 국내 야구장과 비교하자면 대구구장처럼 열악한 구장입니다.리글리필드의 외야 건너편, 불과 10m 떨어진 곳에 건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옥상에 올라서면 경기장이 훤히 내려다보이기 때문에 건물주들이 관객석을 설치하여 장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 합치면 1700석이나 되는 까닭에 2002년에 컵스측에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건물주들이 수입의 일부를 제공하기로 약속하면서 현재는 파트너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리글리필드의 좌석 부족을 해결하면서, 수익도 올릴 수 있다보니, 컵스가 홍보해 주기도 합니다. 경기장 내부의 외야석만큼이나 경기관람에 불편함이 없는데다, 색다른 매력과 잘 갖춰진 편의시설 덕분에 아주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목동 5단지 아파트 530동에서 리글리필드 외곽 건물만큼 편리하고 매력적인 경기관람이 가능하다면 넥센의 광팬인 김성수씨는 고민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목동 신시가지 5단지 아파트 530동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① 경기를 보려면 망원경이 필요목동 5단지 아파트 530동은 목동야구장과 외야석기준 140m, 마운드 기준 230m나 떨어져 있습니다. 야구장 내 외야석에서 마운드까지의 거리가 80m임을 감안하면 3배나 먼 거리입니다. 아래 사진은 530동의 아파트 창문을 통해 목동구장을 바라 본 사진입니다. 경기를 관람하기는커녕 선수 식별조차 불가능합니다. 선수들의 동작이나, 공의 움직임도 볼 수 없습니다. 망원경을 들기 전엔 말입니다. 넥센의 광팬으로서 홈경기를 집안에서 무료로 느긋하게 관람하는 쾌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러한 목적으로 목동 5단지 아파트 530동에 입주하는것은 뉴욕의 끝내주는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반지하 집을 얻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 ② 극심한 소음에 ‘피난’ 가는 주민까지목동5단지 아파트의 프로야구 경기 시 생활 소음은 환경부에서 정한 일반주거지역 법정 기준치(오전 6시~오후 10시 50㏈)를 훨씬 넘었습니다. 순간 최대 소음도는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양천구의회와 맑은환경과의 조사 결과, 목동 5단지 530동 14층~15층 계단창문과 514동 1201호, 511동 1501호 복도창문등 세 곳에서 소음을 측정했는데요. 측정 결과 세 곳 모두 75㏈의 소음이 측정됐습니다. 전화벨이 울릴 때 느끼는 소음이 70㏈이니, 어느 정도로 시끄러운지 감이 오시죠? (야구 경기는 보통 3시간이 넘게 진행됩니다) 소음이 60~70㏈면 잠자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데 지장을 받으며 정신집중력이 떨어집니다.531동 주민 윤모(44·여)씨는 “아들이 중학생인데, 시험기간에 목동경기가 있으면 아파트와 멀리 떨어진 독서실에 보낸다. 엄마들끼리 ‘오늘 경기 있데요’라고 서로서로 말해줄 정도다. 함성소리 때문에 공부를 할 수가 없다. 6살 된 늦둥이가 있는데, 경기장 함성소리에 잠에서 깨고 운적도 있다. 전세로 살고 있는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이사 갈 예정이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토로하셨습니다.514동 주민 김모(40·남)씨는 “강아지를 키우는데 함성소리가 어찌나 큰지 허공을 향해서 짖기도 한다. 연장전까지 가는 날은 11시가 넘어도 소음이 들려온다. 층간소음보다 야구장 소음이 더 괴롭다”라고 하셨습니다.신세계공인중개사사무소 (목동신시가지5단지 전문) 김정순 소장은 “학군도 좋고, 조용한 동네여서 선호도가 높은데, 5단지의 경우(특히 야구장쪽 대로변)에는 소음 때문에 주민들이 곤란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③ 경기 당일 교통체증 심각경기 당일, 교통체증도 심각합니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목동야구장에 경기만 열리면 교통정체가 빚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목동야구장의 주차대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목동 야구장 좌석 수는 1만6165석으로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반해 야구장 주차장은 600대만 수용 가능해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입니다. 학원·구단 차량 등이 야구장 주차장에 상시 주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주차 가능한 차량은 150대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주차공간이 태부족하다 보니 불법주차를 유발하고, 이는 곧 교통정체로 이어집니다..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지난 1일 하루에만 100대 가량의 불법 주·정차량을 적발했다”며 “2차선 도로의 양 차선이 완전히 주차장으로 변해 교통정체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교통지도과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차량들을 목동공영주차장까지 유도했지만, 일부 극성팬들이 ‘견인해갈 테면 견인해 가라’며 도로에 차를 버려두고 가기까지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목동5단지 아파트의 전/월세, 매매 매물 현황을 보아도 (2013년 9월 기준) 목동야구장과 인접한 국회대로 쪽에 매물이 눈에 띠게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김성수씨가 넥센의 광팬인 점을 감안해도, 느긋하게 집에서 공짜 경기를 보려는 소망은 이루어지기 어려울 듯합니다. 게다가 교통 혼잡과 소음까지 생각하면, 말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경기장에 인접하여 TV로 경기를 즐기며 운동장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거나, 서울시내에 교통 혼잡에서 자유로운 지역을 찾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다면, 용감하게 입주를 감행하셔도 좋습니다. 아, 그런데 넥센은 곧 고척돔구장으로 이사를 할 예정이라네요.더 재미있는 프로야구의 숨겨진 이야기, 일간스포츠가 만든 모바일 야구신문 베이스볼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 다운로드] [아이폰 다운로드]박현택 기자/베이스볼긱 제공 2014.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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