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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3학년도 K리그 누빈다…전남, 06년생 FW 손건호와 준프로 계약

전남 드래곤즈가 광양제철고 3학년 공격수 손건호(2006년생)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준프로 계약은 2018년 준프로계약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전남의 2번째다.173cm 65kg인 손건호는 많은 활동량과 스피드를 갖춘 유망주로 평가되었다. 윙 포워드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드를 소화할 수 있는 손건호는 U22 자원으로 활약하며 전남의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손건호는 전남 드래곤즈 창단 멤버인 손백기 감독(현재 광양중앙초 여자축구부)의 아들로 부자가 전남 드래곤즈 선수로 활약할 수 있게 되었다.이장관 감독은 “U22 자원으로서 손건호 선수의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전남 프로팀에 합류한 손건호는 “먼저 기회를 주신 전남 드래곤즈에게 감사하다”면서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프로 경기에 데뷔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4.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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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2' 청대 이동현 폭풍 드리블 '최고의 1분'

‘어쩌다벤져스’가 남해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9%를 기록했다. 특히 전설들이 폭풍 드리블을 뽐내는 청소년 국가대표 이동현에게 맞서는 장면은 최고의 1분 장면으로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0.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설들이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전지훈련의 종지부를 찍었다. 먼저 안정환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를 시험해보기 위해 지동원, 김영광 등 유수의 축구 스타를 배출해낸 K리그 유스 최강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 중 광양제철고 축구부 소속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문승민과 이동현의 화려한 개인기는 다가올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문승민은 ‘어쩌다벤져스’ 수비수 6인의 철벽 수비도 완벽하게 돌파하며 ‘드리블 마스터’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동현은 ‘어쩌다벤져스’의 수문장 김동현, 김요한, 조원우를 뚫고 한 번에 슈팅에 성공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물러설 수 없었던 수문장 3인방은 재차 기회를 얻어냈고 조원우가 이동현의 골을 막아내면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 이동현을 도발하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서로를 향해 유쾌한 견제를 주고받던 전설들과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곧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김성주는 경기에 앞서 ‘10점 어드밴티지 룰’을 제안했다.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10골 이상 기록한다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승리한다는 것. 고민하던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전설들은 결코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10점 어드밴티지 룰’이 적용된 정식 경기가 시작됐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바로 ‘어쩌다벤져스’의 곳곳에 숨어들며 속공을 시도했다. 이에 박태환, 이장군 등 공격수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하면서 무실점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강철같은 전설들의 수비를 뚫고 두 번의 골을 기록, 시선을 사로잡는 시저스 킥까지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칠거머리(강칠구+거머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철저한 맨 마킹을 자랑하던 강칠구가 상대 팀 에이스의 발을 묶어놓으며 공격 흐름을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강칠구의 발에서 비롯된 크로스를 받은 박태환이 논스톱 슈팅으로 ‘어쩌다벤져스’의 첫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지훈련 최다 골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결국 ‘어쩌다벤져스’는 고등부 최강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상대로 3실점 1득점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안정환 감독은 멋진 활약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축구 후배들을 향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또한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선정한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은 뛰어난 포지셔닝을 보였던 강칠구가 선정, 그간 애타게 받고 싶었던 MOM 배지를 달게 된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 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층 더 성장한 ‘어쩌다벤져스’를 위해 K리그 올스타들이 총출동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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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2022년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동시간대 1위

지난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가 7.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2022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설들이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전지훈련의 종지부를 찍었다. 안정환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를 시험해보기 위해 지동원, 김영광 등 유수의 축구 스타를 배출해낸 K리그 유스 최강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지난번 중학생으로 구성된 전북 U15 팀과의 대결에서 대패했던 전설들은 그보다 더 발전된 고등학생과의 대결에 좌절하는 반응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이런 가운데 광양제철고 축구부 소속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문승민과 이동현은 국가대표다운 화려한 개인기로 다가올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문승민은 ‘어쩌다벤져스’ 수비수 6인의 철벽 수비도 완벽하게 돌파하며 ‘드리블 마스터’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더불어 이동현은 ‘어쩌다벤져스’의 수문장 김동현, 김요한, 조원우를 뚫고 한 번에 슈팅에 성공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수문장 3인방은 재차 기회를 얻어냈고 풋살대결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조원우가 이동현의 골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 신나게 이동현을 도발하며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렇게 서로를 향해 유쾌한 견제를 주고받던 전설들과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곧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김성주는 경기에 앞서 ‘10점 어드밴티지 룰’을 제안했다.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10골 이상 기록한다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승리한다는 것. 고민하던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전설들은 결코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10점 어드밴티지 룰’이 적용된 정식 경기가 시작됐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바로 ‘어쩌다벤져스’의 곳곳에 숨어들며 속공을 시도했다. 이에 박태환, 이장군 등 공격수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하면서 무실점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강철같은 전설들의 수비를 뚫고 두 번의 골을 기록, 시선을 사로잡는 시저스 킥까지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칠거머리(강칠구+거머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철저한 맨 마킹을 자랑하던 강칠구가 상대 팀 에이스의 발을 꽁꽁 묶어놓으며 공격 흐름을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강칠구의 발에서 비롯된 크로스를 받은 박태환이 주특기인 논스톱 슈팅으로 ‘어쩌다벤져스’의 첫 골이 터졌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지훈련 최다 골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엄청난 체력 차이에 녹초가 됐지만 전설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어쩌다벤져스’는 고등부 최강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상대로 3실점 1득점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안정환 감독은 멋진 활약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축구 후배들을 향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선정한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으로 뛰어난 포지셔닝을 보였던 강칠구가 선정됐다. 그간 애타게 받고 싶었던 MOM 배지를 달게 된 강칠구는 손흥민 트레이드마크 포즈를 따라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렇듯 ‘어쩌다벤져스’는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경기를 통해 지옥훈련의 성과를 100% 발휘,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며 기분 좋게 남해 전지훈련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다음 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층 더 성장한 ‘어쩌다벤져스’를 위해 K리그 올스타들이 총출동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리그 올스타와 ‘어쩌다벤져스’의 스페셜 매치는 오는 13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 2’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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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광양제철고와 마지막 승부…안정환 "지면 집 못간다"

전설들이 K리그 최강 유스팀 광양제철고와 제대로 한 판 붙는다. 6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귀가가 걸린 어쩌다벤져스의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안정환 감독은 남해 지옥훈련 마지막 코스로 K리그 최강 유스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대결을 준비한다. 앞서 중학생들로 이루어진 전북 U15 팀을 상대로 0대4로 패배했던 전설들이 이번에는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대결을 펼치게 된 것. 특히 이번 경기에 앞서 안정환 감독이 전설들을 향해 "이거 지면 집 못간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어쩌다벤져스가 안정환 감독이 준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따뜻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귀가를 향한 전설들의 간절한 심정을 듣기라도 한 듯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어드밴티지를 제안한다.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집에 못 가고 제안을 받아들이면 소중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상황. 광양제철고가 던진 "제안 받으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설들이 어떤 대답을 내놓았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렇듯 계속되는 광양제철고 축구부의 견제에 전설들도 승부욕을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화려한 발재간으로 공을 쏙쏙 빼가는 상대 팀 선수들에게 바짝 약이 오른 전설들은 "애들 얄밉다"며 국가대표급 열정을 발동, 반격에 나선다. 과연 어쩌다벤져스는 고교 축구 1인자 광양 제철고 축구부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지 이날 경기가 손꼽아 기다려진다. 이들의 축구 한판승부는 6일 오후 8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2.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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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김영광·지동원 후배 광양제철고 축구부와 슈팅 대결

'뭉쳐야 찬다2' 전설들이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만난다. 6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안정환 감독은 전설들의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해보기 위해 다수의 축구 스타들을 배출해낸 유수의 축구 명문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초대한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광양제철고 축구부 선수들은 축구 열정으로 반짝거리는 눈빛과 든든한 피지컬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중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이동현은 골키퍼 3명도 뚫을 만큼 엄청난 슈팅을 자랑한다고. 이에 개인기 검증에 나선 ‘어쩌다벤져스’의 골키퍼 김동현, 김요한, 조원우는 청소년 국가대표 공격수를 향해 철벽 수비를 예고한다. 특히 앞선 풋살대결을 통해 뜻밖의 골키퍼 재능을 발견한 조원우는 “이거 갖고 되겠나”라는 도발을 날려 필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과연 골키퍼 3인방이 청소년 국가대표 공격수의 공을 막아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이동현의 슈팅을 보고 승부욕이 발동한 전설들 역시 광양제철고 골키퍼를 상대로 슈팅 대결을 벌인다. 이장군, 박태환 등 ‘어쩌다벤져스’의 공격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앞으로 나선 강칠구가 손흥민 버금가는 슈팅으로 광양제철고의 골문을 노린다. 전지훈련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그가 이를 통해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광양제철고 축구부 내 또 다른 청소년 국가대표 공격수 문승민은 ‘어쩌다벤져스’ 수비수를 상대로 ‘드리블 마스터’의 면모를 제대로 뽐낼 예정이다. 화려한 개인기로 돌파하는 문승민을 저지하기 위해 안드레 진이 수비 코치로부터 전수받은 파워 태클을 개시한다고 해 필드 위 창과 방패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동현은 “난 온몸이 무기”라며 자칭 ‘인간 병기’다운 허세 가득한 경고로 필드에 흐르던 팽팽한 긴장감을 단번에 해소시켰다는 후문이다. 오랜만에 필드 플레이어로 나선 김동현이 청소년 국가대표를 막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5 12:06
축구

[레니의 아이들⑭]정상에서 추락 전기성, 이랜드에서 다시 기회 잡다

마틴 레니(40) 서울 이랜드FC 감독의 아이들을 소개한다.스코틀랜드 출신인 레니 감독은 색다른 시각으로 1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경기장에 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봤다. 선수들이 스카우트를 알아채면 굳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난 8월 한국에 들어와 100경기 이상을 보며 옥석을 가렸다. J리그에서 국내 복귀를 위해 돌아온 선수의 영상까지 세심하게 관찰했다. 여기에 자유 선발과 영입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이랜드에 몸 담게 된 '레니의 아이들'의 사연을 돌아가며 전할 예정이다. '레니의 아이들' 중 열네 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전기성(22)이다. ◇전기성은...생년월일 : 1993년 4월 29일체격조건 : 182cm, 70kg포지션 : 중앙 미드필더레니의 한 마디 : "왕성한 활동량에 득점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축구를 시작한 계기 : "고창초에서 육상 대회에 나갔다가 스카우트."◇스카우트 계기는이랜드는 전기성을 자유 선발로 영입했다. 광주대 시절에도 투지 넘치는 미드필더로 대학무대에서 이름이 높았다. 대학축구 관계자는 "마른 체구지만 왼발을 잘 쓰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났다"며 "1·2학년 대회에서 광주대에서 눈에 띄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레니 감독의 눈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U리그 왕중왕전에서 조선대를 상대하는 전기성을 봤다. 레니 감독은 "광주대 경기를 처음보자마자 전기성의 활동량과 헌신적인 모습에 빠졌다"고 떠올렸다. 레니 감독은 드래프트를 철회한 전기성을 직접 찾아가 설득했고, 이랜드로 데려왔다. ◇성장과정은전기성은 초등학교 때 발이 빠르다는 이유로 육상대회에 나갔다가 축구부에 스카우트됐다. 부모님 곁을 떠나기 싫어 울던 전기성은 축구의 매력에 빠지며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그리고 K리그 유스 중 최강을 자랑하던 광양제철고에 입학했다. 그러나 슬럼프에 빠졌고 부상까지 겹쳤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하던 전기성은 광주 숭의고로 팀을 옮겼다. 첫 좌절이었다. 악재가 겹쳤다. 학교를 옮기자마자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3개월 재활을 견뎌야 했다. 그는 "축구를 그만해야 하나 고민했다. 나는 괜찮은데 부모님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며 "자신감도 잃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때 숭의고 감독이 그에게 "팀에 폐를 끼치면 어떻게 하냐"고 일침을 놨고, 전기성은 정신을 차렸다. 이내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광주대로 진학했고 승승장구하며 이랜드에 입단할 수 있었다. ◇매력포인트키는 182㎝로 크지만 몸무게는 70㎏이다.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기술이 뛰어나다. 여기에 왼발까지 잘 쓴다. 전북 현대에서 뛰는 이재성(23)과 비슷한 유형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신인의 무덤 전북에서도 살아남았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기성 역시 이재성 만큼 성장할 잠재력이 보인다. 뛰어난 활동량에 득점 능력까지 갖췄다. 레니 감독은 "박스 깊숙이 침투해 득점까지 할 수 있다"며 "힘을 늘리고 축구를 세련되게 다듬으면 팀을 이끌 재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서울 이랜드FC 제공 2015.01.12 13:11
축구

[K리그 유스전쟁] ② 한국형 유스시스템, 각 구단별 특징은?

연간 266억원이 투자되는 K리그 유소년 축구(유스)팀의 운영을 보면 각 구단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K리그 클래식 18세 이하(U-18) 12개팀 중 2개 학교를 제외하면 구단이 직접 창단한 축구부를 '유스'로 지정했다. 포항과 울산은 1980년대부터 모기업에서 고등학교 축구부를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2007년에는 수원 블루윙즈가 매탄고 축구부를 창단했고, 지난해에는 FC서울이 동북고와 계약을 마친 뒤 오산고 축구부를 창단하면서 대세에 동참했다. 기존 축구 명문 고등학교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성남(풍생고)과 경남(진주고) 뿐이다.전통의 명가 포항과 전남은 유스에서 '철부심'을 강조한다. 철부심은 포스코의 주력 상품인 철과 자부심의 합성어다. 실제로 이런 '철부심' 때문에 포항과 전남 출신 선수들은 팀을 잘 떠나지 않는다. 전북 현대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후원을 받아 해외 진출이 강하다. 영생고 출신인 김신(19)은 프랑스 올림피코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김욱헌 전북 홍보마케팅팀장은 "영생고는 포항이나 전남처럼 전통의 명가가 아니다. 전략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며 "우리 유스에 오면 선진 축구를 경험할 기회가 생긴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은 인성을 강조하는 것이 눈에 띈다. 서울이 축구부를 새로 만든 오산고는 독립투사 남강 이승훈 선생이 1907년 설립한 학교다. 오산고를 선정한 FC서울의 손형권 팀장은 "인성이 좋은 축구 선수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교육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라 인성적으로 훌륭한 선수를 키울 것이라 봤다"고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 군대팀인 상주 상무는 유스팀에 미래를 걸었다. 상주는 어린 선수들이 크면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상주와 국군체육부대는 2015년까지 연고계약을 맺고 있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K리그 클래식 구단별 유스 특징구단 유스팀 특징--------------------------------------------------------------------------------------------------포항 포철중-포철고 전통의 명가. 프로팀 직행이 가장 많은 팀. 전술까지 똑같음.전남 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 전통의 명가. 지동원-윤석영 등 해외 진출을 많이 시킴. 인천 광성중-대건고 시민구단 중 가장 많은 투자.성남 성남U-15클럽-풍생고  새롭게 변하는 중. 중학교는 클럽 형태. 지역 출신 선수 우선 선발. 서울 오산중-오산고 새로 창단한 학교. 명문고와 K리그의 만남. 인성교육 강조.수원 매탄중-매탄고 새로 창단한 학교. 공격적인 투자로 유망주 모으는 중. 전북 금산중-영생고 새로 창단한 학교. 김신의 리옹행 시작으로 해외 명문팀으로이적 기회 열려. 울산 현대중-현대고 전통의 명가. 프로 연계가 아쉬움.제주 제주FC 서귀고와 계약해지 뒤 클럽으로 운영.부산 신라중-개성고 새로 창단한 학교. 경남 토월중-진주고 기존 축구 명문과 오래 가고 있어. 상주 함창중-용운고 신생팀 창단을 위한 초석-------------------------------------------------------------------------------------------------- 2014.08.14 07:00
축구

고교 축구열전, 백운기의 재발견…계명고 돌풍

제 15회 백운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수원 삼성의 유스인 매탄고가 정상에 올랐다. 매탄고는 전남 드래곤즈의 유스인 광양제철고를 2-1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백운기는 프로축구 산하 유소년팀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대회였다. 2002년 이후 꾸준하게 이어온 유스 시스템 육성이 이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백운기는 프로 유스팀의 비상 말고도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경기체육단 소속의 계명고 축구부는 학원 축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창단한 계명고는 백운기가 첫 전국대회였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안성맞춤FC를 3-2로 격파했고, 두 번째 경기인 진영정보고에 3-1로 승리했다. 마지막 용문고와 대결에서 0-3으로 패하며 결선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계명고의 돌풍은 여운이 남았다. 윤표호 감독이 이끄는 계명고는 선수단을 제대로 짜기 힘들었다. 18명이 등록해 있지만 부상과 전학자를 빼면 13명만 경기에 나올 수 있었다. 선수 구성상 공격축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부족한 선수로 2연승을 달린 것이다. 김성림 경기체육단 단장은 "보통 창단팀이 첫승을 하는데 평균 2년이 걸린다. 계명고의 돌풍에 다른 팀들도 놀라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또 계명고가 특별한 것은 '특별회비'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김성림 단장은 "학부모들에게 일정액 합숙비 이외에는 일절 돈을 받지 않는다. 윤 감독도 학부모들과 식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윤표호 감독도 대회를 마친 뒤 "전장의 장수는 임금의 명도 어긴다 했다. 그만큼 감독의 책임감과 리더쉽은 중요하고 무겁다"며 "경기체육단과 계명고는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모든 것을 걸고 팀을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2.28 10:27
축구

윤석영, EPL에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윤석영은 성실하기 때문에 성공할 수밖에 없다." 11호 프리미어리거 윤석영(23·퀸즈파크레인저스)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감독으로 장흥중 시절 김동군 감독과 광양제철고 시절 김인완 감독을 꼽는다. 김동군 감독은 여전히 장흥중 축구부를 이끌고 있고, 김인완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대전 시티즌 감독으로 부임했다. 두 감독은 윤석영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소식을 듣고 "언젠가는 성공할 줄 알았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 이유는 타고난 실력, 뛰어난 기술이 아닌 '한결같은 성실함'이었다.김동군 감독은 중학교 시절 윤석영에 대해 "결코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윤석영은 50kg대의 아주 갸날픈 소년이었다. 김 감독은 "무척 빨랐지만 너무 체격이 왜소해서 빠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고 말했다. 거기다 윤석영은 또래보다 축구를 늦게 시작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에 축구를 시작해 항상 "축구를 늦게 시작해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본기가 부족해 초등학교를 1년 더 다니기도 했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선수였지만 오직 '성실함'으로 모든 단점을 극복했다. 김동군 감독은 "석영이는 남들이 놀 때 훈련을 하는 아이였다"고 전했다. 윤석영도 학창시절에 대해 "전날 9시에 잠들어 6시에 혼자 일어났다. 운동장에 나가 매일 리프팅을 했다. '오늘은 100개를 해봐야지'라는 마음으로 나갔다"고 했고, 또 몸을 키우기 위해 "복근 팔굽혀펴기를 해서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또 크로스와 슛 연습을 했다. 매일 슛 10개를 구석에 꽂아 넣지 않으면 숙소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해 악바리 근성이 있음을 보여줬다.김인완 감독도 "윤석영의 성실함에 반했다"고 표현했다. 김인완 감독은 장흥중에서 활동하는 윤석영의 모습을 보고 광양제철고에 적극적으로 영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인완 감독은 "체격은 갸날펐지만, 스피드와 왼발 사용 능력이 참 좋았다"며 "무엇보다도 인성이 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윤석영은 광양제철고에 진학해 힘이 붙으면서 체격도 커지고 실력이 늘었다. 축구 명문고였기에 대회에 나가 우승 경험도 해봤다. 고교 인기스타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지만 결코 거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인완 감독은 "보통 잘하는 선수들은 겉멋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선수들은 십중팔구 대성하지 못한다"며 "석영이는 항상 '부족합니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말했다. 프로에 가고, 올림픽 대표팀으로 메달까지 땄지만 윤석영의 겸손함은 여전하다. 두 감독은 이런 모습 때문에 윤석영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분명 고비는 있을 것이다. 두 감독 모두 "석영이는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전부라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다소 빠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동군 감독은 "석영이는 긍정적이다. 항상 그랬듯이 QPR에서도 안 보이는 곳에서 궂은 일을 열심히 하면 분명 빛을 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공격수가 아닌 점도 슬럼프 없이 활약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군 감독은 "공격수의 경우 골, 도움 등을 바로 기록하지 못하면 금방 좌절에 빠질 수 있지만, 석영이는 맡은 자리에서 수비를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인완 감독은 "석영이의 능력이라면 분명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석영이는 수비도 잘하지만 공격력도 있기 때문에 오버래핑, 왼발 크로싱 등 장기를 간간히 보여주는 것도 인상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02.04 09:26
축구

고종수 “기영옥 선생님이 제일 무서워”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감독은 호랑이로 통했다.기영옥 감독은 1983년부터 2002년까지 광주 금호고와 광양제철고에서 축구부를 이끌었다. 경기장에서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축구를 선호한다. 플레이 메이커를 통한 패스 중심의 축구를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그러나 밖에서 생활은 엄격하기 그지 없었다. 풍운아 고종수도 가장 무서운 선생님으로 기영옥 감독을 꼽았을 정도다. 고종수는 기영옥 감독에게 혼도 많이 났다.이런 사정을 모르는 기성용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마음대로 축구부를 휘젓고 다녔다. 이를 얄밉게 본 고종수는 자신의 방으로 기성용을 불러 꿀밤을 때렸다. 이후 기성용이 자기 아버지에게 고자질을 해 고종수가 사색이 됐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초등학생 기성용(둘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순천중앙초등학교 축구부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성용 뒤쪽으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씨(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서 있다. '호랑이' 기영옥 감독은 기성용이 축구를 시작한 후에는 여러가지 도움을 줬다. 고종수의 왼발 프리킥을 보면서 아들에게도 왼발을 오른발처럼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기성용이 성장할수록 독하게 가르치기가 힘들었다. 결국 아들을 호주로 유학을 보냈고, FC서울에 입단한 뒤에는 조광래 감독과 귀네슈 감독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다른 선수에게는 엄격해도 자식 앞에서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 아버지였다. 기영옥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는 별말을 안한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해주는 편이다"며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김민규 기자 2012.09.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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