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건
경제

한미 회담서 가장 바빴던 '경제인' 최태원…대미 경제외교 선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 경제 외교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실질적인 대미 협력에 기여했다. 23일 SK와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한미 양국 산업 장관과 주요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3대 산업의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환경보호 등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미는 대한상의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이고, 최 회장은 이번 경제 사절단에 참여한 유일한 경제단체장이다. 최 회장은 미국 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한국 산업 경쟁력 강화도 모색했다. 22일에는 미국의 대표적 경제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의 조슈아 볼튼 회장, 폴 덜레이니 통상·국제담당 부회장 등과 화상 면담을 하고 양국 재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BRT는 애플, 아마존, 월마트, 제너럴 모터스, 존슨앤드존슨 등 미국 20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경제단체로, 전미제조업협회(NAM), 미국 상공회의소(USCC)와 함께 미국 내 3대 경제단체로 꼽힌다. 최 회장과 볼튼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새로운 기업가 정신'에 기반한 경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법론을 찾기로 했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소득격차, 인구감소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ESG 경영을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와 BRT가 서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고객, 근로자, 거래기업,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존중하는 경영으로, 최 회장이 강조해 온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과 궤를 같이한다. 21일에는 미 정보통신산업협회(ITI)의 제이슨 옥스먼 회장, 롭 스트레이어 부회장과도 회의를 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산업 재편 전략과 반도체·정보통신 정책 동향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뒤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ITI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인텔 등 미국 기업은 물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 세계적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된 반도체와 정보통신 분야 전문단체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그간 역동적인 대미 투자,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 수소경제와 전기차 배터리 양산,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미국의 든든한 경제 파트너 역할을 해 왔다"며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양국의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채널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20일 최 회장은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과 회의를 하는 등 전략 분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도 강화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 회장은 워싱턴 체류 기간 SK 회장으로서 가진 경영 역량과 인사이트,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가진 대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우호적 협력관계를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며 "이번 방미 활동을 기반으로 양국 간 교역, 투자, 공동 연구개발(R&D) 등 민간 차원의 다양한 경제 협력 방안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3 14:45
축구

축구협 오늘(7일) 브리핑…판 마르바이크가 차기 사령탑?

차기대표팀 사령탑을 확정한 것일까. 대한축구협회는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후보자 협상과 관련해 중간 상황을 브리핑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모두가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입을 주목하게 됐다.이 위원장은 협회 국제담당 임원인 김동대 부회장,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한 국제팀 전한진 부장과 지난 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했다가 6일 귀국했다. 지난달 31일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3명의 외국인 지도자 우선협상 대상자 중 1순위 후보로 거론된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감독을 만나고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장을 비롯한 협상팀이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거 외국인 감독 선임 작업에 관여했던 인사들에 따르면 협상 과정에서는 '선(先) 인터뷰 후(後) 조건 논의'가 기본이다. 인터뷰 때 외국인 감독들에게 사령탑을 제안하는 동시에 그들이 한국대표팀을 이끌 역량을 갖췄는지도 검증하는 것이다. 인터뷰 때는 후보자들이 어떤 청사진을 갖고 있는 지와 협회에 어떤 지원을 바라는 지 등 두 질문이 꼭 포함된다고 한다.인터뷰 후 수락 의사를 듣고 나면 그 때 세부 조율에 들어간다. 이 때는 대부분 감독이 직접 나오지 않고 대리인이나 변호사를 보낸다.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시점까지 협상팀이 계속 해외에 머물 필요는 없다. 국내에 들어와 이메일 등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고 나중에 한 번 더 출국해도 된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협상팀이 이틀 만에 귀국하는 점으로 미뤄볼 때 판 마르바이크와 큰 틀에서 교감을 나눈 뒤 세부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좀 더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협회 관계자는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이 모두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곧장 발표를 하는 수순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앞으로 협상이 성사될 지 여부는 역시 연봉에 달려 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네덜란드대표팀을 이끌며 180만 유로(약 25억원)를 받았다. 작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시절에는 연봉이 140만 유로(약 19억원)였다. 이후 특별한 성적을 못냈고 현재 무직이라 몸값이 조금 떨어졌겠지만 역시 협회로서는 부담되는 금액이다. 협회는 최종예선만 통과하면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임기를 보장하는 등의 당근책으로 금액을 낮추기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기본 연봉을 낮추고 옵션을 높여 전체 연봉을 맞춰주는 방안도 거론될 수 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패키지 계약을 요구할 수도 있다. 2004년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3명의 코치와 1명의 스태프를 포함해 5명의 총연봉으로 50억원을 요구했다. 연봉이 아닌 다른 이유로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도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1순위 후보였던 에메 자케 감독은 "더 이상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생각이 없다. 한국이 오기 전 아시아의 다른 나라도 왔는데 같은 이유로 돌려보냈다"며 거절했다. 2007년 말 제라르 울리에 감독은 "가족들이 아시아행을 반대한다"며 고사했다.윤태석 기자 sportic@joongnag.co.kr 2014.08.07 01:00
축구

판마르바이크 만난 KFA의 브리핑, 차기 감독 확정?

대한축구협회는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후보자 협상과 관련해 중간 상황을 브리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협회 국제담당 임원인 김동대 부회장,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한 국제팀 전한진 부장과 지난 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했다가 6일 귀국했다. 지난달 31일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3명의 외국인 지도자 우선협상 대상자 중 1순위 후보로 거론된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감독을 만나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위원장은 판마르바이크와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한국으로 온다면 거스 히딩크(2001~2002)와 조 본프레레(2004~2005), 딕 아드보카트(2005~2006), 핌 베어벡(2006~2007)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의 다섯 번째 지도자가 된다.J스포츠팀 2014.08.06 18:46
축구

이용수 위원장이 협상 주도? '글쎄'... Q&A로 알아보는 감독 선정 작업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위한 협상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대한축구협회 국제담당 임원인 김동대 부회장이 5일 출국했다. 기술위원회가 정한 3명의 우선협상 대상자와 만나기 위한 물밑 행보다. 국제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한진 국제팀장도 동행했다. 이들의 출국은 대부분 협회 직원들도 모를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다. 전 팀장은 동료들에게 "휴가를 간다"고 말하고 떠날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썼다. 협회는 목적지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팀이 네덜란드로 가서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감독과 접촉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향후 협상 과정과 전망을 Q&A로 알아 본다. Q : 협상 대상자들에게 미리 의사타진을 하고 나가나. A : 외국인 감독 후보와 접촉은 대면이 원칙이다. 직접 만나 제안을 하고 조건을 제시하고 후보자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Q : 협상팀에 실무자까지 포함된 것을 보면 조만간 계약이 성사되는 것 아닌가. A : 감독 선임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은 맞다. 빠른 시간 안에 1순위 후보와 전격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연봉이나 기간 등 계약조건에서 이견이 생길 수도 있고 생각하지도 못한 사소해 보이는 이유로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도 있다. 예전의 어느 외국인 감독은 "가족들이 아시아에서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이유를 대며 거절한 적도 있다. 다양한 변수를 다 고려해야 한다. Q : 협상은 누가 주도하나.A : 과거에는 가삼현 전 사무총장이 협상 창구였다. 가 전 총장이 외국인 감독 후보들을 만날 때도 당시 기술위원장들이 동행했지만 협상은 전적으로 가 전 총장이 주도했다. 가 전 총장은 능통한 영어실력과 능수능란한 밀고 당기기로 거스 히딩크와 코엘류,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 등을 성사시켰다. 가 전 총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하면서 협회를 떠났다. 현 상황에서는 김 부회장이 가 전 총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동행한 이 위원장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joongnag.co.kr 2014.08.06 07:44
스포츠일반

축구협회장 선거 ‘마지막 퍼즐’ 허승표 출마 확정, 양자대결 불 붙었다

드디어 제 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끼워졌다. 정몽규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로 평가받는 허승표 (주)피플웍스 회장이 9일 출마를 선언한다.(주)피플웍스 관계자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허승표 회장이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 밝혔다.허 회장은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들 중 유일하게 축구인 출신이다. 보성고와 연세대, 신탁은행에서 선수로 뛰었고, 1972년 잉글랜드 명문 클럽 아스널에서 1년간 축구 유학을 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코치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최순영 전 회장 재임기간인 1980년부터 2년간 축구협회에서 국제담당 이사를 지냈고, 김우중 전 회장 시절이던 1990년에는 1년간 국제담당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을 맡았다.1997년 제 48대 축구협회장 선거와 2009년 제 51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각각 정몽준 전 회장과 조중연 현 회장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허 회장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답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으며,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비전과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허 회장의 출마 선언과 함께 52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5파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허 회장에 앞서 김석한 전 중등연맹회장,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정몽규 전 총재 등이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후보등록기간은 8일부터 14일까지이며, 투표권을 가진 대한축구협회 대의원 24명 중 3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다.축구계는 이번 선거가 정 전 총재와 허 회장이 박빙의 양자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김석한 전 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후보들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정 전 총재와 허 회장은 나란히 '과반수 대의원의 지지를 확보했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고, 김 전 회장 등 나머지 3명은 '돌풍을 일으킬 준비가 됐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01.08 09: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