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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김아중, ‘이수연 유니버스’ 열고 닫은 ‘장르퀸’

배우 김아중이 ‘이수연 유니버스’의 중심에서 ‘그리드’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거대한 세계관을 이끌어 온 김아중이 모든 서사의 중심에서 디즈니+ ‘그리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정새벽(김아중 분)은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설치한 유령(이시영 분)의 선조였다. 모든 서사의 중심에는 정새벽이 있었다. 김마녹(김성균 분)이 처음 살인을 저지른 사건 현장부터 유령과 직접 마주한 순간에 이어 관리국보다 발 빠르게 이들을 추적해 오기까지 모든 사건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정새벽이 유령의 선조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던 것. 마지막 화에서 정새벽의 아이가 미래 희망의 첫걸음이 되는 순간 극은 막을 내렸다. ‘그리드’가 전하고자 한 주제는 김아중의 내레이션으로 전달됐다. “난 선택했다. 아직 시작되지 않은 일을 마무리 짓기로. 지나온 흔적이 사라졌듯이 우리 앞에 길이 보이지 않아도. 마실 수 있는 물, 숨 쉴 수 있는 공기, 울창한 숲과 그 안에 수많은 생명. 이 아이 앞날에 그런 것들이 없을지도 모른다. 태양풍이 아니어도 우린 이미 너무 많은 걸 미래 아이들한테서 빼앗았다. 그중 하나라도 돌려줄 수 있다면 나의 선택으로 지켜줄 수만 있다면”이라는 메시지는 지구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며 모든 이야기의 끝을 장식했다. 이처럼 김아중은 유령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을 품던 정새벽이 유령의 선조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인물을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구현해 주제 의식을 완벽하게 이행했다. ‘이수연 유니버스’의 중심에 선 김아중이 대서사의 문을 여닫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김아중 표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사했다. 김아중과 장르 대가 이수연 작가가 함께 구축한 한국형 SF ‘그리드’는 신선함과 묵직한 여운을 동시에 남겼고, 김아중의 작품을 보는 선구안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믿고 보는 웰메이드를 완성하는 김아중이 또 어떤 수작을 안고 찾아올지 그의 행보에 기대가 더해진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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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이기홍, '그리드' 특별 출연 활약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그리드’ 마지막 회에 특별 출연해 반전은 물론, 극적 재미까지 끌어올리며 활약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이시영(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 지난 20일 공개된 마지막 회에서는 미지의 존재 유령을 잡기 위한 추격전이 펼쳐진 가운데 이기홍이 유령을 쫓는 ‘미래에서 온 남자’로 등장,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 회에서는 이시영을 잡기 위한 관리국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관리국에서 도망친 김성균(김마녹)과 그리고 서강준(김새하)을 미끼로 사용하기로 한 것. 이 가운데 김성균이 김아중(정새벽)을 렌치로 가격하려던 위험한 순간 이시영이 등장해 온 힘을 다해 시간을 돌리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김아중과 김성균, 그리고 이시영이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 상황. 역시 두 사람이 범상치 않은 사이임을 짐작하게 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와 동시에 허공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미래에서 온 남자 이기홍이 시간을 돌리려는 이시영의 행동을 방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격렬한 격투를 펼쳤다. 얼굴의 반을 복면으로 가린 남자는 이시영과 시공간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몸싸움을 이어갔고, 이로 인해 김성균과 서강준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미래에서 온 남자와 이시영은 다시 시간을 돌리려 했지만 실패하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반전이 펼쳐졌다. 극 말미 미래에서 온 남자가 재등장, 의식 없이 누워있는 이시영과 함께 있는 것이 포착된 것. 또한 정체 모를 유재명에게 “전부 사라졌습니다. 모든 시간대와 시간층에서 전부요”라고 알 수 없는 말을 전해 이시영과 그, 미래에서 온 자들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렇게 이기홍은 ‘그리드’에서 비밀병기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활약했다. 특히 이시영과 결투를 펼치는 장면에서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여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을 완성,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기홍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메이즈 러너'를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다. 또한 한국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이기홍은 지난 2017년 한국 영화 '특별시민' 출연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제네시스 GV60(The Genesis GV60)의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 월드프리미어 영상의 내레이션 모델로 활약했으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석하는 등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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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유령 잡는 특수수사대의 카리스마…허준석이 책임졌다

허준석이 ‘그리드’의 무게중심을 잡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매회 뜻밖의 전개와 충격적인 엔딩으로 화제를 모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서 허준석은 관리국 특수수사대 소속 소령 임지유를 맡아 열연했다. 허준석은 위험함을 풍기는 존재를 향한 치밀한 견제를 이어가며 극의 텐션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유령을 잡기 위한 작전에는 철저하게 예리한 눈으로 지적하는가 하면, 1997년부터 기다려왔던 존재인 유령의 등장이라는 말에는 다소 긴장된 얼굴을 보이며 목표를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작전 상황에서는 냉정함을 잃지 않고 진두지휘하며 카리스마를 내뿜다가도, 위급한 상황에서 남다른 판단력을 보여 ‘그리드’의 반전 전개에 힘을 실었다. 특히 대의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명령으로 냉철함을 더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이처럼 허준석은 집요함과 냉철함을 모두 녹여내는 심도 있는 눈빛으로 극의 몰입감을 배가했다. 등장만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허준석 특유의 카리스마는 ‘그리드’의 임지유라는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안방극장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임지유의 집요함은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 허준석이 활약한 ‘그리드’는 오늘(20일) 디즈니+를 통해 최종회를 공개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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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김성균, 남다른 악역 본능 압도적 존재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서 남다른 악역 본능과 함께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김성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일 공개된 '그리드' 9회에는 특수수사대 대원들에 의해 체포되어 관리국에 온 김성균(김마녹)의 모습이 포착됐다.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몰아붙이는 부국장 장소연(최선울)에 의해 24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이시영(유령)의 곁에 있던 사람이 서강준(김새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낸 상황. 서강준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을 조르며 살기를 드러냈다. 이후 관리국의 보안이 허술해진 틈을 타 도주하는 김성균의 모습, 그의 도주를 또 한 번 돕는 이시영의 모습을 엔딩으로 9회의 막이 내렸다. 김성균의 도주 엔딩, 그리고 그와 관련된 수사를 이어가던 김아중(정새벽)에 의해 김성균과 이시영, 그리고 김아중이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궁금증이 극도로 치달은 가운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가 된 김마녹을 열연으로 그려낸 김성균에게 시선이 모아졌다. 극 후반부 김성균과 관련된 서사가 풀려갈수록 차곡차곡 쌓아왔던 사건들의 얼개가 맞춰지며 극적인 효과가 더해지고 있다. 그는 연기 베테랑다운 면모와 함께 존재만으로도 한 시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며 팽팽한 대립 속에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싸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김성균은 빈틈없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특히 김성균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연구를 바탕으로 장면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시영, 서강준과 마주하는 장면에서는 발작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 평소에는 차분한 태도와 무표정한 얼굴로 싸늘하면서도 기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리드'를 김마녹의 기운으로 꽉 채우며 극적인 전개를 풀어내 영화 같은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까지 여러 인물들과 얽힌 특별한 연결고리로 인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성균이 마지막까지 어떤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할지 주목되고 있다. '그리드' 최종회는 20일 오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2.04.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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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그리드'의 키플레이어

배우 서강준이 '그리드'의 핵심 '키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서 그리드의 관리국 직원이자 유령을 쫓는 김새하 캐릭터로 활약 중인 서강준은 지난 13일 공개된 방송분에서 작품을 또 한 번 긴장감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날 모두의 이목이 쏠렸던 장면은 서강준과 김성균(마녹)의 재회 장면. 과거 김성균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현장에 나타났던 서강준의 모습을 기억해낸 김성균이 서강준을 덮치며 강한 분노와 살기를 드러냈다. 여러 인물들 속에서도 서강준과 김성균이 서로를 알아보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1분의 열연을 한 시간처럼 느껴지게 만든 것은 서강준과 김성균의 팽팽한 텐션이었다. 특히, 과거 어린아이였던 김성균의 모습과 지금의 김성균의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그런 김성균의 분노를 알면서 그와 벌이는 격한 액션과 감정 표현을 서강준은 눈빛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더욱이 인물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이끌며 긴장감을 높인데 이어, 화면 밖까지 전달했다. 오감을 자극하는 서강준의 연기는 '그리드'의 모든 스토리의 중심에서 흐름을 주도하며 '핵심 키플레이어'로 매 회차마다 호평을 이끌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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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서강준 기억해낸 김성균 도주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서 24년 전 비극을 기억해 낸 시한폭탄 김성균이 도주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그리드' 9회에서는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긴박한 전개가 이어졌다. 마침내 김성균(김마녹)이 24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이시영(유령)의 곁에 있던 남자가 서강준(김새하)이란 사실을 기억해냈고, 김아중(정새벽)과 김성균, 그리고 이시영은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 무엇보다 서강준을 향해 살기를 드러냈던 김성균이 도주 엔딩을 장식하면서, 긴장감이 절정으로 치달았다. 돌아온 2021년, 서강준과 김아중은은 김성균과 이시영 사이에 연결 고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이시영은 처음부터 김성균을 중심으로 움직였으며, 그게 어긋나면 그녀 역시 소멸됐기 때문. 두 사람이 부계로 이어졌다면, 이시영이 김성균을 비호하는 이유가 설명됐다. 이에 김아중이 두 사람의 DNA분석을 의뢰했는데, 자신과 김성균, 양쪽 다 이시영과 생물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김아중과 김성균이 이시영의 직계 조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그렇다면 이시영이 유일하게 김아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터였다. 반면, 서강준의 시간 이동은 계속해 예상치 못한 나비 효과를 일으켰다. 김무열(송어진)과 부국장 장소연(최선울)은 무사했지만, 김성균은 역사 내 청소부를 살해하고 도주했다. 뿐만 아니라 24년 전, 이시영이 청소부를 살해했을 때 함께 있었던 서강준의 존재 역시 변수가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부국장 장소연이 그가 서강준이었고, 청소부의 아들이 바로 김성균이란 사실까지 알게 됐다. 때마침 김성균이 특수수사대 대원들에게 체포됐고, 부국장은 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부국장은 관리국으로 후송된 김성균을 과거 이름인 '이시원'으로 부르며, “네 앞에서 새카맣게 타 죽었잖아. 바로 이런데서, 저 문 앞에서”라고 자극했다. 이에 김성균은 잊고 있던 과거를 기억해냈다. 앞에 있던 서강준이 과거 아버지를 죽게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었다. 그는 순식간에 서강준의 목을 조르며 살기를 드러냈고, 또다시 도주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시영은 역시 김성균의 도주를 도왔다.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가 된 김성균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이 불가능해진 상황. 게다가 서강준과 김아중은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어 불길함을 자아낸다. 과연 24년 전 시작된 미스터리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그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0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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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역까지 완벽 소화 ‘그리드’ 서강준의 하드캐리

‘그리드’ 서강준의 열연이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30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서 그리드 관리국 직원이자 집요하게 유령을 쫓는 새하 역의 서강준이 그토록 바라던 시간 이동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7년 사건이 벌어진 그날로 돌아간 새하는 아버지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유령과 마주했다. 미리 ID 카드를 빼돌려 아버지를 구했지만, 유령과 그리드 시스템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2021년으로 이동해 살아있는 아버지와 건강한 어머니까지 이질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삶과 마주했다. 곧 이 가족의 부가 방사능 피해를 이용한 사업으로 축적되었음을 알게 되며, 새하는 부모를 끌어안고 소리 죽여 오열했다. 많은 이의 고통을 막기 위해 다시 선택을 앞둔 서강준의 눈물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올렸다. 결국 다시 1997년 그날로 돌아온 새하는 자신의 얼굴과 똑같은 아버지와 마주하고, 몸싸움을 벌이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끝났다. 서강준은 이날 방송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캐릭터의 감정선을 능숙하게 흔드는 연기로 극의 짜임새를 완성했다. 여기에 자신의 얼굴을 한 아버지와 마주하는 1인 2역까지 소화하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서강준의 집요한 연기는 빠른 전개와 매회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리드’의 남은 전개를 기대하게 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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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장악한 서강준

‘그리드’에서 서강준의 열연이 화면을 장악했다. 지난 30일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그리드'에서 그리드의 관리국 직원이자 집요하게 유령을 쫓는 새하 역으로 분한 서강준이 금속장치를 통해 그토록 바라왔던 시간 이동을 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서강준은 1997년 사건이 발생했던 그날로 되돌아갔다. 아버지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유령과 다시 마주한 서강준은 유령이 그리드 연구원이었던 아버지의 ID 카드 하나 때문에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손을 써 아버지를 구할 수는 있게 되었지만, 유령과 그리드 시스템은 지키지 못했다. 이후 2021년으로 시간 이동한 서강준은 이전과는 달리 살아있는 아버지와 건강한 어머니, 부유한 집안까지 낯설고 이질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삶과 마주하고, 곧 이는 방사능 피해를 이용한 사업으로 부를 축적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은 행복한 가정을 되찾았지만, 그만큼 많은 이들의 고통과 불행 끝에 얻은 삶이라 생각한 서강준이 2021년을 떠나기 전, 부모를 끌어안으며 흘린 음소거 오열은 보는 이들마저 저릿하게 했다. 결국 다시 1997년 그날의 사건 현장으로 돌아온 서강준은 유령 대신 그리드 시스템을 작동시키려 하지만 자신의 얼굴과 똑같은 아버지와 마주하게 됐고, 몸싸움을 벌이다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충격적인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 이 날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처음부터 끝까지 극의 짜임새를 채워준 서강준의 저력이 빛나는 회였다. 1인 2역까지 소화하면서 힘을 실었다.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3.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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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송상은, 캐릭터 특성 살려낸 맞춤 소화력

배우 송상은이 유연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9일 공개된 디즈니+ '그리드'에서 관리국 직원 채종이로 분한 송상은이 극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의중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서강준(새하), 김아중(새벽), 김무열(어진) 세 사람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방에 들어온 송상은(종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서강준도 함께 있음에도 김무열만 바라보며 교대를 언급하고 그를 밖으로 내보낸 것. 뿐만 아니라 나름의 방식으로 팀원들에게 도움을 선사했다. 특히 구순술로 부국장의 대화를 읽던 서강준의 시야가 막히자 일부러 자리에 서서 스트레칭을 하며 사각지대를 만들어 줬다. 그런가 하면 서강준에게 유령의 존재에 대해 열정적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호기심을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 또 부국장이 사라진 김무열을 찾자 재빠르게 대처했고, 더욱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도록 김무열을 이끌어줬다. 송상은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십분 살려냈다. 무엇보다 팀 내 모든 상황을 낱낱이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로 묘한 긴장감을 선사하다가도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장면마다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활약을 펼치며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2.03.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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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김아중 ‘연기 포텐’ 제대로 터뜨린 ‘케미 퀸’

역시 김아중이다. 인물 간 케미를 켜켜이 쌓아 올려 낸 ‘케미 퀸’으로 또 한번 포텐을 터트리고 있다. 김아중은 9일 공개된 디즈니+ ‘그리드’ 4화에서 만나는 인물마다 스파크가 튀어 오르는 듯한 짜릿한 케미스트리를 탄생시켰다. 사건에서 배제 당했지만 직접 사건을 파고드는 강력계 형사 정새벽(김아중 분)과 사건은 인계받았지만 발로 뛰지 못하는 관리국 직원 김새하(서강준 분)부터 해묵은 이별의 감정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사건에서 맞닥뜨린 전 남편 송어진(김무열 분)과의 관계 그리고 ‘유령 추적’에 뛰어든 특수 수사대와의 대척까지 누구 하나 흘려 보내지 않고 있다. 김아중은 인물마다 세밀한 감정선으로 연결을 달리하며 극강의 연기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관리국 직원 김새하를 연기하는 서강준과 추적자로서 공조를 시작하며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함께일 때 한결 편한 태도를 보였다. 서로 유령을 쫓는 목표를 같이하며 수사 정보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 만큼 신뢰감 있는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김무열과는 이혼한 전 아내와 남편으로 불편하게 재회했지만 사건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며 해묵은 감정을 조금씩 꺼내 보였다. 서로에 대한 걱정을 표현하는 방식부터 다른 두 사람의 관계에서 김아중은 어진의 속내를 알아채고 진심을 파고드는 새벽의 정곡 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에서 멜로까지 느껴지게 만든 김아중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사건으로 엮인 앞날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며 캐릭터 과몰입을 일으켰다. 새벽의 형사로서의 날 선 연기는 새로 등장한 특수 수사대 소속 임지유를 연기하는 허준석과 호흡할 때 돋보였다. 상대를 간파하는 예리한 눈빛부터 여유와 능청을 가미한 행동 하나까지 경력직 형사의 집합체를 보는 듯한 김아중의 생동감 있는 연기는, 특수 수사대와 경찰 사이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현실 수사의 기시감까지 느껴지게 했다. 이처럼 인물에 따라 연기 숨결을 다르게 그리며 다채로운 인물 관계를 구성하는 김아중이 터뜨린 열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그리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회씩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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