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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측 "'옥자' 상영방침, 오늘(2일) NEW에 입장 전할 것"[공식]
'옥자'의 국내 극장 개봉 여부가 오늘 내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2일 CJ CGV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오늘이나 늦어도 5일에는 NEW 측에 상영 방침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마 변동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옥자'를 CGV에서는 상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관계자는 "그리고 이는 배급사와 극장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측의 대외적인 공식입장 발표는 없다. 그럴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 이후 상황은 배급사 측과 이야기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CGV 측은 현재 '옥자' 국내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NEW 측과 극장 개봉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류하고 있다. 관계자는 "우리는 극장 배급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넷플릭스 측과는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그럴 필요도 없다. 국내 배급을 진행하는 NEW 측 관계자들과만 소통하고 있다"며 "넷플릭스 상영 여부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NEW 측에서 일방적으로 국내 개봉을 공표했고 이는 극장들과는 전혀 논의되지 않은 부분이었다. '우리가 먼저 극장에서 개봉하고 2주~3주 뒤에 온라인에 풀어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아니다. 그저 기본 영화계 생태와 원칙에 따르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옥자'는 애초 넷플릭스 상영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때문에 극장도 '옥자'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극장 개봉이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극장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고 단언했다. 또 "봉준호 감독 영화이기 때문에 더 주목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 영화라 할지라도 예외는 없다. 특정 이벤트나 극장과 함께 기획된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동시 상영의 전례는 없다"며 "'옥자' 측에서도 이를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옥자'는 6월 29일 넷플릭스와 국내 극장 동시 개봉을 계획했다. 하지만 극장 측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극장 개봉은 백지화 될 가능성이 높다. CGV의 결정 후 롯데와 메가박스의 입장이 '옥자' 극장 상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2017.06.02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