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여자농구] 정규리그 1,2위, ``금호생명은 싫어``
금호생명을 피해가야 할까?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우리은행과 2위가 된 신한은행에게 금호생명은 기피 대상이었다. 금호생명은 정규리그 4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했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신한은행은 금호생명을 피해갔고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금호생명과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박명수(45)우리은행 감독은 금호생명에 자신 있다고 호언했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4라운드에서 덜미를 잡힌 게 걸린다. 신한은행도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플레이오프의 특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이영주(40) 신한은행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다. 단기전에서는 금호생명 같이 포인트 가드부터 센터까지 꽉 짜여져 있는 팀을 만나면 승부를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2위 팀들이 금호생명을 기피하는 것은 금호생명의 라인업이 어느 팀 못지않게 탄탄하다는 점이다. 또 이번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할 정도로 금호생명이 열의를 보이고 있는 것도 부담된다. 게다가 정규리그 20경기를 치르면서 외국인 선수를 3명이나 교체한 김태일(45) 금호생명 감독의 의지가 강한 것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상대적으로 쉬워 보인다. 박정은-변연하 양포가 건재하고 4라운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공을 돌릴 수 있는 포인트 가드가 상대적으로 약해 파고들어갈 여지가 있다. 금호생명이 싫었던 두팀 중 어느 팀이 더 좋은 선택을 했는지는 챔피언 결정전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채준 기자
2006.02.22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