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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31일 개막…신차 8종 세계 최초 전시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0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행사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로 구성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특례시가 후원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3부문에 12개국, 16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전시규모는 5만3541㎡로 지난 행사에 비해 100% 이상 증가했다.하드웨어 부문는 오토메이커(완성차), 오토파츠(부품), 뉴모빌리티, 튜닝·캠핑·레저 분야로 나뉘며, 65개 기업이 나왔다. 완성차 브랜드는 국산 및 수입 브랜드 12곳이 참가, 세계 최초 공개 8종, 아시아 최초 공개 4종, 한국 최초 공개 9종 등을 선보인다. 콘셉트카 10종도 출품된다.특히 기아는 EV6에 이은 두번째 전용 전기차 EV9의 실차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최근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쌍용차는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해 인기 차종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최근 공개된 전기차 모델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비롯해 더 뉴 아반떼, 캐스퍼, 더 뉴 파비스, 콘셉트카 RN22e, 고성능 브랜드 N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N Vision 74 등 13대를 전시한다.수입차 브랜드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등 한국 최초 공개 모델을 포함해 총 11종을 선보인다. BMW그룹 코리아는 BMW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모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한 친환경차와 고성능 브랜드 M, 한정판 등 24개 모델을 다양하게 소개한다.하드웨어 부문의 뉴모빌리티 분야에는 9개 회사가 참여,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개인용 비행체(PAV) 등 미래 모빌리티를 소개한다. 오토파츠 분야는 22개사의 참여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애프터 마켓 부품 등을 전시하고, 튜닝·캠핑·레저 분야엔 13개사가 등록했다.여러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디스플레이-모빌리티 데이(4월 4일), 미래항공모빌리티 콘퍼런스(4월 6일), ITS 사업 및 정책, 미래비전 세미나(4월 6일), 모빌리티의 혁신, CES 2023(4월 6일),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심포지엄(4월 7일) 등이 모빌리티쇼 기간 중 개최된다.모빌리티 우수 기업과 기술을 선정하는 '서울모빌리티어워드'를 확대 운영한다. 모빌리티 하드웨어(승·상용차, UAM, 퍼스널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테크 등 3개 부문에 12개사 본선에 진출했으며, 다음 달 5일 결선 발표회 후에 6일 최종 수상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전시장 내부에 개인형 모빌리티와 전기 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체험하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교통 안전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전시장 밖에서는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이 시승장을 운영한다.조직위 측은 올해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전시를 볼 수 있도록 서울모빌리티쇼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의 메타버스 관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숏폼 플랫폼 틱톡과 협업, 실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2023 서울모빌리티쇼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톡, 야놀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30 09:17
자동차

거세지는 온라인 차 판매 열풍...현대차는 언제쯤?

자동차 회사들이 온라인 판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수입차를 중심으로 100% 온라인 판매 전환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고객들과 접점을 무한정 늘리기 위해서다. 비용절감 효과는 덤이다. 반면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는 여전히 영업사원을 통한 판매만 고집하고 있다. '밥그릇'을 빼앗길 것을 우려한 영업사원들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어서다. 온라인 판매가 시대 흐름인 만큼 현대차그룹 노조가 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칼 빼든 혼다 "테슬라처럼 100% 온라인"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혼다의 차량을 올해 봄부터는 24시간, 어디에서든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된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지난 10일 미디어에 올해 계획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겠다"고 선언했다. 과거 연 1만대를 거뜬히 판매하던 혼다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다.이지홍 대표는 "올해 봄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고, 앞으로는 365일, 24시간, 어디에서나, 같은 가격으로 혼다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혼다가 도입하는 플랫폼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가 불가능하고, 온라인에서만 100% 판매하는 그야말로 '파격 시도'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한 현 시점에서 혼다의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변화시키고, 재도약하겠다는 승부수로 읽힌다.실제 혼다는 한때 5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넘기는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수입차 브랜드였지만, 불매운동 등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3000대를 겨우 팔았다.혼다가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준비한 시점 역시 앞서 2년 전부터다.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크게 입은 이후 한국 시장에서의 승부수를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혼다의 연간 판매량은 2019년 8760대에서 2020년 3056대로 주저앉았고, 이후 2021년과 2022년 각각 4355대, 3140대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이 대표는 "온라인 판매를 준비한 기간만 2년"이라며 "가장 먼저 딜러사와 논의를 했고, 앞으로 혼다코리아가 한국에서 50년, 100년 이상 비즈니스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지 충분한 설득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수입차, 너도나도 온라인 판매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이미 수입차 업계에서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판매의 선두주자는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 한국 시장 진출과 동시에 100% 온라인 판매를 시행했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1만5000대 이상을 팔아치우는 등 온라인 판매만으로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지난해 처음 국내 시장에 진출한 폴스타도 100% 온라인 판매를 내세웠다. 지난해 1월 첫 국내 출시 차량인 5도어 패스트백 전기차 '폴스타2'에 대해 100% 온라인 사전예약을 실시, 한 주 만에 사전예약 대수 4000대를 돌파하며 연간 판매 목표치(4000대)를 넘어섰다. BMW는 'BMW 샵 온라인'을 통해 2019년부터 매달 온라인 한정판매 모델을 선보이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온라인 전용 모델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추가 사양을 더해 희소성과 소장가치를 높여 지금까지 선보인 한정판 모델이 모두 완판됐다.특히 지난해 4월 선보인 'i4 퍼스트 에디션' 69대는 수입차치고는 다소 저렴한 8770만원이라는 가격대가 알려지면서 2시간4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BMW는 올해에도 온라인 한정 판매 전략을 적극 펼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도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통해 국내에서 신차 및 중고차의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한국 시장 전략의 주요 방안으로 '온라인 판매 확대'를 제시하고, 온라인 샵 전용 차량 모델을 늘리고, 테크니컬 부품 등까지 온라인 판매 영역을 확장했다. 벤츠 관계자는 "향후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서비스 편의성은 물론 고객경험의 가치까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볼보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비대면으로 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폭스바겐은 현재 전기차 ID.3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받고 있다.일부 국내 완성차 브랜드도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외국계인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이 대표적이다.르노삼성차는 'XM3'의 사전계약 일부를 온라인 판매로 시행한 바 있다. 한국GM은 '볼트 EUV'를 시작으로, '타호'의 사전 예약을 쉐보레 온라인 숍을 통해 진행했다. 한국GM은 올해 들어올 GMC의 시에라도 100% 온라인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들이 이처럼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는 판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최근 자동차가 고가인 만큼 이를 직접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테슬라의 흥행이 이를 견인했다는 평이다.여기에 온라인에서 일괄적으로 판매되는 만큼 '원프라이스(같은가격)' 정책을 펼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는 군침만온라인 판매 전화에 속도를 내는 수입차 브랜드와 달리 국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는 온라인 판매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차량 판매를 전담하는 '딜러 노조(판매 노조)'의 입김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대차 노사 단체협약 중에는 '차량 판매 방식을 노조와 협의한다'는 내용이 있다.딜러 노조는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면 수입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던 것은 이 차량이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어 단체협약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기아 역시 지난해 전기차 EV6를 온라인에서 사전 계약을 받으려고 했지만, 노조는 영업 노동자 고용 안정을 이유로 반대했다. 결국 기아 노사는 EV6 사전계약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접수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 실제 계약은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하도록 하고 온라인에서는 사전계약만 가능하도록 했다.업계에서는 온라인 판매가 시대 흐름인 만큼 현대차그룹 노조가 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온라인 판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소비자를 생각한다면 현대차그룹 노조도 온라인 판매를 무조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회사와 함께 가능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둘 중 한 가지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게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은 국산차를 구매할 때 선택권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실제로 현대차그룹은 해외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시범 서비스였던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미국과 인도 전역에 도입했다. 주문부터 상담, 결제, 배송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아이오닉5를 앞세워 재진출한 일본에서는 100% 온라인으로만 판매 중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19 07:00
자동차

[이주의 차] 현대차 투싼·기아 스팅어

현대 투싼, BBC 탑기어 선정 ‘최고 패밀리카’ 현대자동차의 '투싼'이 영국 자동차 TV쇼인 BBC 탑기어가 선정하는 ‘최고의 패밀리카’에 올랐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방영된 탑기어 프로그램에서 투싼은 경쟁차들을 제치고 영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최고의 패밀리카에 뽑혔다. 최고의 패밀리카 후보에는 50개의 쟁쟁한 모델이 망라돼 경쟁했다. 현대차 투싼을 포함해 시트로엥 'E-베를링고', 스코다 '옥타비아' 등 3차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이 중 투싼은 진행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베스트 패밀리카로 등극했다. 탑기어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크리스 해리스는 “투싼은 제대로 된 핫 해치 디자인과 흥미로운 전동화 라인업, 패밀리카로서의 가치 등을 앞세워 경쟁차들을 압도하고 있다”며 “아주 훌륭한 차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한정판 스팅어 국내 200대 출시 기아가 고성능 스포츠형 세단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을 국내에 2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기아는 스팅어가 기아 브랜드에 공헌한 바를 기리기 위해 한정판을 출시했다고 28일 전했다.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은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스팅어 3.3 가솔린 터보GT 트림에 트리뷰트 에디션 전용 내외장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외장 색상은 애스코트 그린과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각 100대씩 판매한다. 19인치 휠, 아웃사이드 미러, 캘리퍼에 각각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4825만원이다. 구매 고객에게 카드지갑, 키홀더, 여권 케이스와 기념 인증패 등을 제공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9 07:00
경제

람보르기니·벤츠에 이어 기아도…NFT 발행하는 자동차

자동차 브랜드들이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4일 '기아 EV NFT'를 자체 제작해 발행했다. NFT는 대체불가토큰으로, 특정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내용을 블록체인에 저장한 디지털 자산의 한 종류이다.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콘텐트의 원본(진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아는 EV6, 콘셉트 EV9, 니로 EV 등 자사 전기차를 재해석한 6개 작품을 내놨다. 판매 수량은 작품별 각 10개씩 총 60개다. 가격은 개당 350 클레이로 우리 돈으로 따지면 49만원 정도(1클레이 1399원 기준)다. 반응은 뜨거웠다. NFT 유통 서비스 클립드롭스에 올라온 기아 EV NFT 6종이 판매 개시 15초 만에 모두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10개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희소성이 미래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수익금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해양환경보호단체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브랜드의 NFT 작품 판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스페이스 키'라는 이름의 NFT를 내놨다. 스페이스 키는 실제로 우주에 다녀온 탄소섬유 소재로, 5개 한정판으로 제작됐다. 2019년 람보르기니는 연구 목적으로 탄소 섬유 샘플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냈던 적이 있다. 최근 소더비와 함께 진행한 경매에서 이 NFT는 개당 약 2억4200만 원에 낙찰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지난 1월 음악, 패션, 그래픽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NFT를 발행했다. 아티스트들은 벤츠 G클래스 모델 기반으로 떠올린 영감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예술작품을 발표하고 벤츠는 이를 디지털 자산화하는 방식이다. 이 NFT는 현재 NFT 플랫폼인 니프티 게이트웨이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 영국 슈퍼카 업체인 맥라렌의 경우 부품을 NFT로 만들어 이를 모으면 디지털상에서 하나의 레이싱카 NFT를 갖도록 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자동차 브랜드가 이처럼 NFT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범위가 자동차로도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포드, 폭스바겐, 볼보 등은 생산·유통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원자재 공급망 추적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NFT는 유용한 수단이다. 일반적인 제품과 서비스는 사는 순간 가치가 떨어진다. NFT는 다르다. 상황에 따라 더 비싼 값에 팔수도 있다. 남들과 다른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구미에 맞다. 업계 관계자는 "NFT 시장이 활성화되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마케팅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구체적인 수익 모델 등 전략 수립에 나서는 기업도 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31 07:00
경제

작년 차 판매, 반도체 여파 속 국산차·수입차 희비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쓴맛을 봤다. 지난해 내수 시장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일제히 뒷걸음질을 쳤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 대조를 이뤘다. 문제는 올해 완성차 업계의 전망이 더 어둡다는 데 있다. 반도체 여파가 여전히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업체는 또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국내 완성차 일제히 '후진기어'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8% 하락한 143만360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누가 하나 성장세를 기록한 곳이 없다는 데 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2021년 내수시장서 총 72만683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투싼, 아이오닉 5, 캐스퍼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시장에 발 빠르게 투입하며 인기몰이에 나섰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발목을 잡혔다. 현대차 인기 신차들의 경우 올해도 수개월 이상 대기가 예고된 상황이다. 사명서 ‘자동차’를 떼고 새롭게 출발한 기아 역시 첫해 내수 시장에서 뒷걸음질을 쳤다. 53만5016대로 2020년보다 3.1% 감소했다. K8, EV6, 스포티지 등 신차는 물론 카니발과 쏘렌토 등 스테디셀러들의 인기가 높았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지연이 뼈 아팠다. 후발주자 3사의 내수 실적은 더욱 초라하다. 르노삼성차의 2021년 내수 판매실적은 6만1096대로 전년 대비 36.3% 하락했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3만7747대(19.4%↓)를 책임졌고, XM3가 1만6535대(-51.5%) 인도됐다. 전기차 르노 조에가 774대(303.1%↑)로 깜짝 반등하며 힘을 보탰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 5만6363대를 인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한 실적이다. 무엇보다 모든 제품이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쌍용차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선 문제로 공급 차질을 겪었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칸의 계약이 몰리면서 지난달 전 라인(1, 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을 시행하는 등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GM의 2021년 내수판매 대수는 총 5만4292대로 2020년 대비 34.6%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신차 부족이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주력 차종인 경차 스파크가 1만7975대(37.9%↓),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8286대(12.5%↓)씩 출고됐지만, 하락세가 완연했다. 수입차 판매는 '역대 최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일제히 주춤한 사이 수입차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 눈길을 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수입차 판매량은 27만6146대로 전년(27만4859대) 대비 0.5%가량 늘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테슬라가 포함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9만6887대로 전년(28만4961) 대비 4.2% 늘어난다. 특히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수입차 판매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은 총 6만5132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중에서 23.6%를 차지했다. 덩달아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는 '1만대 클럽'도 늘어났다. 먼저 지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프는 국내에 여러 한정판 모델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판매량 1만대를 넘긴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7만6152대), BMW(6만5669대), 아우디(2만5615대), 볼보(1만5053대), 폭스바겐(1만4364대), 미니(1만1148대), 지프(1만449대), 테슬라(1만7828대) 등 총 8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수입차가 많이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과거 수입차의 단점으로 인도 기간이 긴 것이 꼽혔는데 최근 들어반도체난으로국내차도 인도 기간이 길어졌다”며 “여기에 수입차 업체들이 AS에도 투자를 많이 해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 크게 성장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해도 희비 지속될 것" 새해에도 국산차와수입차 간의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코로나19발 소비 양극화 현상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규제 역차별 등 국내외 요인이 맞물리면서 이런 흐름을 심화시킬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총 174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지난해(173만5000대)와 비교해 0.3% 증가에 그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만 해도 190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국산차의 고전이 두드러졌다. 올해에도 142만대로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입차는 내년 32만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는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르노삼성·쌍용차·한국GM 등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데다,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반도체 부품 부족 여파로 수십만 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 온라인 판매 등에 오랜 기간 제한을 받는 등 역차별 규제를 받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 없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온 수입차 업계는 각종 사후 서비스를 무기로 중고차 가격 하락을 최소화해 신차 판매 때도 프리미엄 효과로 활용해 왔다”면서 “반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각종 규제에 막혀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은 물론, 온라인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13 07:00
경제

현대차에 벤츠까지…대세 된 자동차 비대면 판매

자동차 판매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 영업점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바로 차를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구매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수입차를 필두로 국내 완성차도 앞다퉈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신차 판매로 전환하는 추세다. 다만 국내 완성차의 경우 비대면 판매에 반발하는 노조의 목소리가 커 온라인 판매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기는 아직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벤츠도 클릭 한 번이면 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 15일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온라인 판매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의 안전한 차량 구매를 지원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판매 채널을 기존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해 대면접촉이 지양되는 '언택트 시대'에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코리아는 인증 중고차 부문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에 방문하면 전국 23개소, 벤츠 인증 중고차 전시장의 매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을 결정하면 견적서를 요청하거나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또는 메르세데스 온라인 샵에서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지금 주문하기 기능을 사용해 100만원의 예약금을 온라인으로 결제해 해당 매물을 선점할 수 있다. 취소 시에는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 벤츠코리아는 오는 10월 말까지 온라인 숍에서 예약 및 계약금 결제 후 인증 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증기간 연장, 자차 사고 부담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국 벤츠코리아 세일즈 부문 총괄(부사장)은 "인증 중고차를 시작으로 올해 내에 신차 영역으로 온라인 판매를 확장할 것"이라며 "딜러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편리한 구매 환경을 제공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벤츠뿐만 아니라 테슬라, 볼보,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 역시 온라인 판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미 100% 온라인 차량 구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볼보는 2025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온라인으로 소화하겠다는 목표다. BMW도 매달 온라인 한정 에디션을 출시하며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총 20가지 470여 대의 온라인 한정판을 선보였고 전부 팔렸다. 국내 완성차는 부분적으로 시도 비대면 판매 흐름에 맞춰 국내 완성차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현대차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첫 생산 차량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전량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로 했다.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한 고객직접판매(D2C) 방식을 도입한 것은 국내 브랜드 중에서 현대차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해외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서는 비대면 판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일자리 문제와 수당 등에 예민한 노조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하지만 캐스퍼의 경우 GGM에서 위탁 생산된 차량이란 점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노사 단체협약으로부터 제외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국내 첫 온라인 판매에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14일 사전계약을 한 결과 하루 만에 1만8940대의 예약이 완료됐다. 이는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세운 사전계약 최고 기록(내연기관 기준)을 넘어선 수준이다. 캐스퍼는 첫 양산과 함께 올해 1만2000대 생산을 목표로 했는데, 지난 17일 기준 예약자가 이미 2만대를 넘어서며 올해 판매량은 모두 소진됐다고 볼 수 있다. 사전계약 신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캐스퍼의 인기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사전계약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까지 겪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초 많은 이들이 접속할 것으로 예상해 이에 맞게 사이트를 준비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에 사이트가 마비됐다"고 설명했다. 사전계약 첫날 사이트 마비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광클'에 성공한 이들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있다.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해당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퇴임 후에도 사용하기 위해 사전계약 첫날 직접 인터넷을 통해 캐스퍼의 사전계약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캐스퍼의 흥행 성공으로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5월 카마로 SS를 온라인으로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쉐보레 브랜드의 첫 전기 SUV인 '볼트 EUV'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비대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지난달 12일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볼트 EUV와 2022년형 볼트 EV의 출시를 알리는 '론칭 라이브 투어'를 진행한 결과 31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온라인 한정 차량 판매인 '온라인 스페셜 픽'을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진행한다. 르노삼성 온라인 스페셜 픽 캠페인은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스페셜 픽 메뉴에서 이달 27일까지 온라인 한정 판매 차량 SM6 41대, QM6 19대에 대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전 모델에 걸쳐 온라인 판매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당장 노조 반발이 변수다. 완성차 업계 노조는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일자리 및 수당 감소를 우려하며 온라인 판매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실제 기아는 지난 3월 전기차 ‘EV6’의 사전 예약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려다 노조 반발로 오프라인과 병행한 바 있다. 현대차 역시 캐스퍼 온라인 판매와 관련한 노사 협의 과정에서 영업 사원의 일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노조의 반발로 잡음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판매 과정에서 영업사원의 실적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 노조 설득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비대면 판매는 회사 입장에서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제는 각종 영상·가상현실(VR) 등 최신 IT 기술로 실물과 근접하게 살펴볼 수 있게 돼 더는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고객들도 영업사원과의 가격 흥정, 힘든 발품 팔기 등을 하지 않아도 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갖춰놨다”며 “온라인 구매가 대세인 세상에서 온라인 차량 판매는 숙명으로, 여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23 07:00
경제

비대면 판매 늘리는 수입차…현대차·기아는 군침만

수입차 업계가 비대면(온라인)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적극적인 오프라인 행사나 대규모 시승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긴 트렌드다. 업체들은 부대비용을 줄이면서 가격 할인 등 혜택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다만 대표 국산차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우 노조 반대로 온라인 판매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너도나도 온라인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불모터스는 최근 온라인 구매 예약 플랫폼 '푸조·시트로엥 부킹 온라인'을 개설하고 온라인 판매 강화에 나선다. 푸조·시트로엥 부킹 온라인은 구매 가능한 차량을 조회하고 시승이나 구매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이다. 차량 비교 분석과 시승과 상담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 온라인 결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푸조·시트로엥 부킹 온라인은 별도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공식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 내 검색 위젯으로 이용할 수 있다. 쉽고 간편하게 차량 가격대와 형태·연료·트림·색상 등 다양한 조건으로 구매 가능한 차량을 검색할 수 있다. 옵션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푸조·시트로엥 부킹 온라인은 코로나19가 가속화한 온라인 판매 트렌드에 부합한 채널로 고객 안전과 편의를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볼보는 지난 2일 '2030년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 비전을 제시하면서 향후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는 전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방침을 밝혔다. 여기에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고객 서비스 패키지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새로운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계약 과정이 단순화되고 단계별 프로세스 역시 축소된다. 이를 통해 빠른 배송은 물론 간단하고 편리한 주문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는 또 새로운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서비스로 구매 과정에서의 복잡성을 근본적으로 줄이면서 투명하게 운영되는 정찰제 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 14여개 국가에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벤츠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의 25%, 전체 정비 예약의 80%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도 이에 발맞춰 연내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코리아가 새롭게 도입할 온라인 세일즈 플랫폼은 고객이 마음에 드는 차량을 탐색하고 선택해 견적을 내보고 계약하기까지 간편하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상반기에는 온라인결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커머셜 플랫폼과 협력하고 있다. 2018년 카카오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폭스바겐 파사트 TSI와 티구안 사전계약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에는 11번가에서 2020년형 티구안을 판매했다. 아우디·폭스바겐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올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마케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BMW는 이미 2018년 12월부터 ‘BMW 샵 온라인’에서 온라인 한정판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으로 선보인 X6 퍼스트 에디션은 이틀 만에 50대가 모두 완판됐다. BMW는 지난해 온라인 샵에서 총 20종 470여 대를 판매했다. BMW는 최근에도 ‘뉴 M5 컴페티션 이몰라 레드’ ‘M2 CS 카본 세라믹’ ‘뉴 M550i xDrive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M340i드라비트 그레이’ 등 온라인 한정 에디션 4종을 출시했다. 일찌감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전기차 대장격인 테슬라는 온라인으로만 자동차를 판매 중인데, 지난해 국내시장에서만 1만대 이상을 팔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더 많은 업체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계약 과정이 단순화되고 판매가격도 투명해진다는 점에서 고객 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진통 국내 완성차 후발주자들도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부랴부랴 온라인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쌍용차는 보다 적극적이다. 11번가 등 온라인 커머스와 TV홈쇼핑 등 채널을 확보해 신모델 출시를 알리는 동시에 구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GM도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견적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전 차종의 내·외관 사진을 확인하고 차랑별 트림(등급)과 옵션, 액세서리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2월 XM3를 출시하면서 네이버와 협업해 온라인 사전계약 이벤트를 진행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온라인 사업 진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판매 직원 노조가 온라인 채널 구축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를 구성하고 있는 판매위원회에는 약 6500명의 노조원이 가입돼 있다. 현대차 전체 조합원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은 온라인 채널에서 차량을 판매하면 실적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기존 대리점과 영업사원의 일감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에 발목 잡힌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이미 온라인 판매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영국을 시작으로 2018년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2019년 호주와 러시아, 지난해 미국·인도·이탈리아에서 온라인 판매 채널 ‘클릭 투 바이’를 운영 중이다. 이중 인도의 클릭 투 바이 채널의 경우 최근 방문자 700만명, 문의 5만4000건, 구매 예약 약 5000건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대면 판매와 중간 마진 축소가 대세가 된 유통 환경에서 현대차·기아의 국내 판매만 예외일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는 이미 세계적 흐름이자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현대차·기아만 노조 반대로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가 양보와 타협으로 온라인 판매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15 07:00
경제

일본산 불매운동에 광복절까지…"한국산 없어서 못판다"

일본산 불매운동 확산으로 국산품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의류는 물론 맥주, 자동차, 문구까지 일본산을 대체할 한국산이 인기다. 일부 업체가 광복절을 맞아 선보인 제품은 없어서 못팔 정도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산 문구 브랜드 모나미가 지난 5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FX 153' 광복절 한정판 패키지는 출시 하루 만에 완판됐다.지난 6일 핫트랙스 1000세트, 11번가 5000세트, 모나미몰 1000세트 등 초도물량 7000세트가 모두 다 팔렸다.이어 시작한 2차 예약판매에서도 1000세트가 추가 완판되는 등 1·2차에 걸쳐 예약판매분 8000세트가 모두 동났다.FX 153 패키지는 74번째 광복절을 맞아 제작됐다. 각 제품에는 태극기를 연상할 수 있는 흑·청·적색 잉크 색상을 적용했고 패키지에도 태극무늬와 한글 제품명을 담았다.모나미 관계자는 "미쓰비시 제트 스트림, 파이롯트 하이테크, 제브라 사라사 등 일본 브랜드가 국내 필기구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복절 패키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4일부터 보름간 공식 온라인몰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 대비 359%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 제조·유통 일괄형(SPA) 브랜드 탑텐이 광복절을 앞두고 7월 초 출시한 '8.15 캠페인 티셔츠'도 전체 기획물량 1만장 중 95% 이상이 판매됐다.이날 현재 매장에 남은 물량은 소량에 불과하고 온라인상에서는 주요 사이즈 제품은 대부분 소진됐다.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패션 시장의 비수기인 7월에도 탑텐의 월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었다.탑텐 관계자는 "탑텐은 최근 수년 동안 '독도의 날' '소방의 날' 등에 캠페인과 기념 티셔츠를 꾸준히 출시해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광복 100주년을 맞아 기념 티셔츠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마련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감사하다"고 말했다.탑텐은 소비자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후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탑텐 관계자는 "기업 CSR 차원에서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할머님들과 정의기업연대에 경량 다운 구스와 발열 내의 등을 전달한다"고 했다. 국산 맥주와 자동차도 일본산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누렸다.편의점 씨유(CU)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일본 맥주 매출이 전월 대비 51% 감소한 반면, 국산맥주는 7.2% 올랐다.프랜차이즈 생활맥주에서도 7월 한 달간 수제맥주 판매 매출이 전달 대비 7% 상승했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최근 국산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실력있는 브루어리와 협업으로 소비자들에게 국산 맥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다.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이 73.3%로 전월 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반면 일본차 브랜드(도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의 점유율은 20.5%로 4.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67%를 기록한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67.6%를 유지하다 7월 들어 73.3%로 훌쩍 뛰었다.현대기아차는 내년 싼타페, 투싼, 아반떼 등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일본차를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안민구·서지영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14 07:00
경제

재활용품 대란… 기업들 업사이클 마케팅 주목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자 국내 기업들이 업사이클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업사이클은 향상을 뜻하는 '업그레이드'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을 합친 단어로, 버려지는 물품을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말한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천호점 대행사장에서 업사이클 제품을 선보이는 '착한 소비 마켓'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허브'와 함께 마련했다.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허브는 친환경·공공성 등 윤리적 가치를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행사에는 업사이클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를 비롯해 커피 자루를 소재로 에코백과 화분을 만드는 '다듬이', 버려지는 가죽·의류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디자인하는 '리블랭크' 등이 참여한다.또 폐우산을 활용하는 '큐클리프', 버려진 청바지를 소재로 사용하는 '이스트인디고', 우유갑을 재활용해 카드 지갑을 제작하는 '밀키프로젝트' 등도 제품을 선보인다.대표 상품은 에코파티메아리 메신저백(8만9000원), 큐클리프 크로스백(3만5000~4만8000원), 밀키프로젝트 카드 지갑(1만6000원~2만1000원) 등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업사이클 상품은 친환경적인 가치 외에 기존 제품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희소가치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사이클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지난 20일 해양 정화 작업으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한정판 러닝화 6종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2016년부터 아디다스가 진행해 온 해양 환경보호 단체 팔리포더오션과 파트너십 일환으로 제작됐다.'울트라부스트 팔리'와 여성 전용 '울트라부스트X 팔리' 러닝화는 약 11개의 플라스틱 병이 재활용됐다.제품에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 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TM' 소재가 사용됐다.제품은 20일부터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센터를 비롯한 아디다스 주요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다.업사이클을 주제로 한 고객 캠핑 행사도 열린다.기아자동차는 오는 5월 충북 제천 평산캠핑장에서 '친환경 업사이클 오토캠핑'을 열기로 했다.행사는 기아차 RV 보유 고객 또는 4월 기아차 RV 출고 고객 및 출고 대기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5월 3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행사는 1차(5월 19~20일)·2차(5월 26~27일) 등 각 70개 팀씩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각 팀당 최대 4명까지 동반 가능하다.기아차는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1박 2일간 오토캠핑 장소를 제공하고 캠핑 용품 교환하기·쓰레기 배출 줄이기·폐자재 활용 물건 만들기 등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24 07:00
경제

공식 후원사도 아니면서…리우올림픽 '무임승차 마케팅' 기승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기업들의 '앰부시(매복)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복 마케팅이란 올림픽·월드컵 등 대규모 시즌성 행사가 있을 때 공식 스폰서가 아니면서도 교묘히 규제를 피해 홍보수단으로 사용하는 마케팅 기법을 뜻한다. 한 마디로 리우올림픽에 무임승차하려는 기업들의 '꼼수' 마케팅이 개막 전부터 극성이다.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오는 6일 올림픽 개막과 함께 칠레·콜롬비아·페루 등 중남미 주요 3개국에서 ‘리오(한국명 프라이드)’ 차종을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기아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업이 아니라 일반인이 ‘리오’를 외치는 '콜 리오' 캠페인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올림픽 기간 사람들이 유튜브·페이스북 등 주요 SNS의 본인 계정에 '리오'를 외치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 인기 영상을 10편을 선정해 1박2일 간 시승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들 중 시승기를 가장 잘 쓴 1명에게 리우 여행권을 준다. 쌍용자동차는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매복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코란도C·티볼리·코란도 스포츠 등 자사 모델에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을 연상케 하는 '삼바'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모델 구매 고객에는 추첨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자유여행권 등의 경품도 나눠 준다. 롯데마트는 4일부터 17일까지 여는 먹거리 대전의 이름을 '파이팅 코리아'로 정하고 '브라질 먹거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브라질식 치킨인 ‘치미추리 치킨’, 대표 간식 ‘파스텔’ 등을 판다. 직접 ‘리우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브라질 먹거리를 판매해 리우올림픽 분위기를 내겠다는 것이다. 딱히 제재할 방법 없어 이들 기업이 '리우'나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뺀 채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는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이다.이번 리우올림픽에 참여하는 공식 후원사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코카콜라·아토스·GE·맥도날드·오메가·파나소닉·비자카드·P&G·다우·브리지스톤 등 11개사 뿐이다.이들 기업은 IOC에 무려 11억 달러(약 1조22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냈다. 따라서 이들 기업 외 다른 기업들이 올림픽과 직접 연관된 단어를 사용해 마케팅 활동을 하면 IOC로부터 제소를 당할 수 있다.대한체육회 예산·마케팅부 관계자는 "최근 올림픽 마케팅과 관련해 대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만약 문제가 되는 마케팅을 할 경우 1차 삭제요청, 2차 경고, 3차 소송 등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기업들의 교묘한 '매복 마케팅'에 대해서는 딱히 제재할 장치가 없다"면서 "공식 후원사 입장에서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써도 되요?…문의전화 하루 수십건 이와 관련해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이지고 있다.지난 2일 편의점 GS25는 'GS25에서 선물 받으면서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들 응원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림픽 관련 마케팅 내용을 소개하는 보도자료를 냈다가 1시간여 만에 부랴부랴 다시 거둬들였다. '리우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실무자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GS25는 아예 보도자료 전체에서 '리우' '올림픽' 등의 단어를 모두 뺀 다른 버전의 보도자료를 다시 배포했다. 여기에서는 올림픽을 '국가대항전'이라는 생소한 단어로 바꿔 지칭했다.같은 날 소셜커머스 쿠팡도 가전 판매 기획전을 열면서 '리우올림픽'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보도자료를 냈지만 10분 만에 자료 배포를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쿠팡은 첫 보도자료에서 "2016 리우올림픽을 맞아 여름 캠핑을 즐기면서도 야외에서 올림픽 경기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는 '승리기원! 캠핑 영상 가전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적었다.하지만 쿠팡 홍보실은 실무 부서로부터 "리우 올림픽을 직접 지칭하면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듣고 곧바로 보도자료를 수정했다. 결국 쿠팡은 GS25와 마찬가지로 두 번째 보도자료에서 '2016 리우 올림픽'을 모두 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해당 마케팅과 관련한 기업들의 문의가 하루에만 수십건 넘게 오고 있다"며 "마케팅을 실행에 앞서 법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6.08.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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