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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배달 수수료 올렸다 '모두가 적'이 된 배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독보적 1위 업체 배달의민족(배민)이 휘청이고 있다. 배달 수수료율 인상 이후 점주와 소비자들의 손절이 어이지는 가운데 '갑질'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받게 됐기 때문이다. 잇따른 악재에 업계 2위 쿠팡이츠와의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는 모양새다.1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3주 차 '배민 사장님' 앱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반면 '쿠팡이츠 스토어'의 WAU는 약 1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최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8월부터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인상하면서 점주들의 분노가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소비자들은 경쟁사인 쿠팡이츠로 갈아타고 있다. 실제 배민의 WAU가 최근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쿠팡이츠의 WAU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52만명을 기록했다.현재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9.8%는 경쟁사인 쿠팡이츠(9.8%), 요기요(9.7%)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이유는 배민이 60%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배달 음식 업계의 지배적 사업자라는 데 있다. 더욱이 적자를 기록하는 경쟁사와 달리 배민은 지난해에만 6998억원의 이익을 냈다. 지난해엔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민 인수 후 처음으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가기도 했다.배민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수수료율 인상은 그간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에서야 경쟁사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배민에 드리운 먹구름은 쉽사리 걷히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자영업 단체들이 배민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정당한 이유 없이 수수료를 인상했다며 공정위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배민의 '최혜 대우 요구'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앱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배민이 음식점 점주들에게 다른 배달 앱에서 판매하는 메뉴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혜 대우 요구는 시장 내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대표적인 불공정 행위”라며 “배달 앱 시장의 최혜 대우 등 위법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적발 시 엄중히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배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혜대우 요구는 경쟁사에서 먼저 시작했다”며 “수수료가 높은 경쟁사가 먼저 업주들에게 최혜대우를 요구, 이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02 07:00
산업

우아한형제들, 새 대표에 김범석 전 트렌디욜고 창업자 선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새 대표에 김범석 전 트렌디욜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정됐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석 전 CEO는 연말쯤 열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우아한형제들 대표로 공식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 대표가 지난 7월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이견으로 갑자기 사임한 뒤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가 임시 대표를 맡아왔다.업계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차기 대표로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김 전 CEO는 음식배달과 차량호출 등 플랫폼 사업의 전문가다. 그는 튀르키예 음식배달 서비스 트렌디욜고의 창업자로 이 회사 CEO를 지냈다. 또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와 스페인 음식배달 서비스 글로보의 튀르키예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튀르키예 코치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우아한형제들 대표로 취임하면 쿠팡이츠의 공세를 물리치고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면서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과 불공정 행위 논란 등의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4:25
경제

푸드테크서 이커머스로…노선 바꾸는 배민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음식이 아닌 상품들의 배달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푸드테크 기업'을 내세우며 음식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업으로 직진해 왔던 것에서 노선을 튼 것이다. 18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배민스토어'라는 이름의 카테고리를 신설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배민스토어는 뷰티·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입점 브랜드로는 신발 편집숍인 '폴더(FOLDER)',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 꽃배달 서비스 '꾸까(KUKKA)', 친환경 식품 전문점 브랜드 '올가(ORGA)' 등이 있다. 아직은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서울 내 다른 지역에서도 배민스토어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본지에 "배민스토어는 고객에게는 원하는 상품을 문 앞으로, 판매자에게는 더 많은 고객을 손쉽게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지난해 12월 말 시작한 서비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배민스토어가 앞서 내놓은 배민의 '전국별미' 카테고리와 비슷하다고 했다. 전국별미는 각 지역의 과일·채소 등 우수한 특산물을 자택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지역 소상공인은 새로운 판로 확보가 가능하게 되는 '상생' 콘텐트다. 이 관계자는 "배민스토어 역시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배민 앱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도 충족시키고자 했다. 기존 배민 앱을 활용하던 식당 사장님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도 배민 앱을 하나의 유통 채널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아리따움'의 제품을 배민스토어를 통해 주문하면 본사에서 상품을 배송하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 아리따움 가맹점에서 배송해 매출이 가맹점주에게 잡히는 식이다. 배달은 입점업체가 자체 또는 대행 계약을 맺어 진행한다. 현재 폴더 제품의 경우 강남·서초구 내 일부(논현동·역삼동·서초동·반포동)에 대해 배민커텍트로 배달한다. 이 밖에 올가와 꾸까, 아리따움은 판매자가 직접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소요시간은 1~3시간가량으로, 이미 고객 리뷰에서 '배송 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드러나고 있다. 꾸까의 한 상품 리뷰에는 "배송이 한 시간 만에 오고 괜찮았다" "선물용 꽃이 급하게 필요한데 꽃집 갈 시간이 없어서 주문했다. 예상시간보다 배달이 빨리 왔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배민은 '배달'에 강점을 두고 배민스토어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입점업체가 점차 확대되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거주지 근처의 음식을 배달하는 것처럼 소상공인의 제품들, 예를 들면 옷이나 신발·가방 같은 것들까지 배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배민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이커머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본다. 배달앱 업계 경쟁 격화와 라이더 인건비 상승 등 위기를 돌파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는 얘기다. 당초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으로 푸드테크 기업을 내세우던 우아한형제들이었지만, 지난해 11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우아한테크콘서트2021'에서 “배민은 음식 배달앱을 넘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선언하며 이커머스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딜리버리히어로라는 새 주인을 맞은 배민은 다시 '흑자 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 매출은 1조994억원을 기록, 두배 성장했다. 전년 매출은 5654억원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364억원, 2020년 -112억원으로 2년 연속 손실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스토어가 나중에는 전국별미처럼 소상공인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1.19 07:00
경제

요기요 '위대한상상'으로 새출발…2위 지켜낼까 '촉각'

배달앱 '요기요'가 기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에서 새 이름 '위대한상상'으로 둥지를 틀게 됐다. 전에 없던 새로운 상상을 통한 혁신으로 새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미다. 업계는 요기요가 당장 배달앱 순위를 사수하는 일이 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동안 주인 잃은 요기요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쿠팡이츠가 턱 끝까지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를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로 구성된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에 인수가 완료됐다. 지난 8월 CDPI컨소시엄은 배달시장과 요기요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협업으로 무한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요기요 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매각 거래가 완료되면서 따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사명을 ‘위대한상상’으로 교체했다. ‘위대한상상’은 기존의 것을 바꾸는 차원이 아닌 전에 없던 새로운 것, 새로운 상상을 통한 혁신으로 커머스 시장에서 ‘고객의 가장 가까이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고객 중심의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가치를 표현했다. 위대한상상 강신봉 대표는 “이제부터 요기요는 기술과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요기요는 '하이퍼 로컬 커머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하이퍼 로컬이란 동네 혹은 인근 지역의 사람들끼리 필요한 상품을 비롯해 정보와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중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즉, 예로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돼 온 '동네 시장'의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당장 업계는 CDPI컨소시엄은 GS리테일의 편의점 기반 커머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요기요와 시너지를 내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나리오대로라면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와 비슷하게 요기요 역시 음식 배달 서비스와 함께 GS25 편의점을 활용한 간편식, 생활필수품 배달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를 통해 요기요는 가장 먼저 배달앱 2위 자리를 지켜내야 한다.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 1강 체제가 굳어진 지 오래고, 요기요는 후발주자인 쿠팡이츠와 순위를 다투어야 하는 상황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배달앱 3사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배달의민족 약 2075만명, 요기요 787만명, 쿠팡이츠 52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에는 배달의민족 약 2147만명, 요기요 838만명, 쿠팡이츠 548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요기요는 기업 매수자가 정해지지 않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공격적인 자원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수 관련 절차들이 마무리되면서 바짝 쫓아온 쿠팡이츠와 격차를 벌리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야 한다. 당장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 9월부터 파리바게뜨 포장 5000원 할인, 배스킨라빈스 모든 메뉴 5000원 할인, 버거킹 모든 메뉴·교촌치킨 인기메뉴 4000원 할인에 핼러윈 시즌 할인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업계는 당분간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탄생할 요기요가 자리를 잡고 소비자를 이해시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서 요기요에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며 "새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에도 상당한 비용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 기반 서비스로 사업을 영위해 온 요기요가 GS리테일 소속으로 바뀌면서 시스템을 옮겨올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재 요기요는 조직·서비스 정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매각 위로금을 지급하고, 유료 멤버십 구독 프로그램인 '슈퍼클럽'을 올 연말까지 운영하고, 새 서비스 '요기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01 07:00
경제

'허태수 체제' 달라진 GS, 요기요 이어 휴젤 인수 성공할까

보수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던 GS그룹이 인수합병(M&A)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달앱 요기요 인수에 이어 ‘보톡스’ 기업인 휴젤 인수를 추진하며 신사업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이후 달라진 행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를 중심으로 구성된 GS컨소시엄이 휴젤 인수전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GS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중국 사모펀드 운용사 CBC그룹,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고 휴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S 측은 이와 관련해 “소수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 인수가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미 시장에서 컨소시엄 구성과 방법 등이 알려졌기 때문에 휴젤 인수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다. GS컨소시엄은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선 GS가 10~20% 자금을 대는 구조다. 휴젤의 최대주주인 베인케피탈은 지분 42.9%를 최대 20억 달러(2조3000억원)에 매각한다는 기준을 정하고 인수 후보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현재 인수가격 2조원 안팎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삼성 등 대기업들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뜨거웠던 초반보다 몸값이 다소 낮아진 상태다. GS그룹은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금까지 1조원이 넘는 인수합병(M&A) ‘빅딜’이 없었다. 하지만 휴젤 인수에 성공하면 조 단위의 빅딜이 완성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허태수 회장이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기대감을 높다. GS그룹은 지난해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펀드에 25억원 이상을 출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허태수 회장이 바이오산업을 신사업으로 콕 찍었기 때문에 GS그룹이 휴젤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GS그룹은 그동안 M&A 시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인수전 중간에 발을 빼는 경우가 잦았다. 2008년 대우조선해양과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포기했다. 2012년 코웨이 인수에도 실패했다. 2015년에는 KT렌탈을 추진했다가 탈락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했지만 불발됐고, 지난해에는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검토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GS그룹의 M&A 최대금액은 7100억원이다. 농협은행이 보유했던 GS파워 지분 50%를 전량 매입하면서 에너지 분야 사업을 확대했다. STX에너지를 5649억원에 인수했던 게 두 번째로 큰 M&A였다. GS그룹은 지난 13일 GS리테일의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를 최종 발표했다. GS리테일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인수금액은 8000억원이다. 이중 GS리테일은 지분 30%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투자하고,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30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번 휴젤 인수전에서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GS는 실제 투자액은 4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요기요를 인수했기 때문에 자금적인 상황은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톡스)와 필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간 주름 개선 등에 사용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다. 2016년부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중국 진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8 07:01
경제

‘요기요’ 매각기한 5개월 연장…내년 1월까지 마무리

배달앱 '요기요'의 매각 기한이 8월에서 내년 1월까지로 연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딜리버리히어로에스이(DH)가 신청한 ‘요기요’ 매각기한 연장에 관한 건을 심의한 결과, 올해 8월 2일까지 매각이 완료되기 어려운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돼 매각기한을 5개월 연장(2022년 1월 2일)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DH의 국내 배달앱 1위 업체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인수조건으로 배달앱 2위인 ‘요기요’를 매각하도록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DH의 ‘배달의민족’ 인수로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현재 운영 중인 요기요와 합쳐 90% 이상의 점유율을 획득하게 될 시, 경쟁을 제한하고 이용자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어 이를 해소·완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동안 DH는 매각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매각시한까지 완료하기 어려워 지난 13일 기한을 5개월 연장해 줄 것을 신청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객관적으로 매각기한까지 매각할 수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불가피한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 1회에 한해 매각기한 만료 20일 전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6개월의 범위에서 그 이행 기간의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DH는 본 입찰에 참여한 3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해당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고 기업결합 승인, 매각대금 지급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하는데 5개월이 더 소요된다고 소명했다. 이에 지금까지 해당 컨소시엄과 인수대금, 인수방식 등 매각에 대한 대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당초 매각시한까지 남은 기한 내에 세부 협상을 마무리하고 주식매매계약 체결, 기업결합 승인, 대금납입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완료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DH는 내년 1월 2일까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지분 100%의 매각을 완료해야 하고, 매월 매각 관련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2 10:00
경제

요기요 인수에 야놀자가 왜 나와?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배달앱 2위 사업자인 요기요 인수전에 거론돼 주목된다. 실제로 M&A(인수·합병)가 성사될 경우 야놀자는 여행·숙박 주력 플랫폼에 음식 배달이 더해져 '슈퍼 앱'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야놀자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IPO 호재로도 작용할 수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요기요 인수 적격예비후보를 정하고, 다음달께 본입찰에 돌입할 전망이다. 당초 요기요 인수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참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번지면서, 국내 유통기업이 배달앱을 인수할 경우 발생할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새어 나오기도 했다. 예상대로 예비입찰에는 신세계그룹과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여기에 숙박앱으로 잘 알려진 야놀자가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야놀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글로벌 OTA(온라인 기반 여행사) 중 유일하게 순 성장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2017~2019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12%에 달했음을 고려하면 더 높은 매출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영업이익 기준에서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예상이 나온다. 기세를 몰아 야놀자는 연내 국내·외 증시 입성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IPO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가치를 최대 5조원으로 추정한다. 게다가 최근 M&A 전문가인 최찬석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영입하기도 했다. 야놀자가 요기요의 인수자로 깜짝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는 주력 사업인 여행·숙박·여가 예약 플랫폼인데, 여기에 음식 관련 사업까지 더하면 막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외형 성장과 플랫폼 다변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이미 여행을 구성하는 요소 중 숙박·교통과 액티비티 플랫폼을 갖고 있고, 여기에 '식당' 플랫폼까지 갖추게 되면 지향하고 있는 '슈퍼 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또 야놀자가 인수를 진행 중인 맛집 추천, 레스토랑 예약, 고객 웨이팅 관련 플랫폼 '나우버스킹'과의 시너지가 한층 강해질 전망이다. 야놀자는 오는 11월 나우버스킹 경영권 인수를 앞두고 있다. 나우버스킹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대기 고객 관리 솔루션인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를 증명하듯 야놀자는 이날 맛집 서비스를 오픈했다. 인기 맛집의 예약, 대기 등 레스토랑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가방, 육전식당, 토끼정 등 강남 지역 인기 맛집 140여 개를 시작으로, 전국 인기 레스토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그러나 야놀자의 요기요 인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미 일부에서는 예비입찰에서 탈락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내 배달앱 시장 2위인 요기요는 성장은 하고 있지만 3위 사업자 쿠팡이츠에 바짝 추격당하며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몸값도 초기에는 약 2조원이 거론됐으나 최근 5000억원으로 낮게 평가되기도 한다. 요기요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야놀자가 무리수를 두겠느냐는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야놀자의 요기요 인수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인수자금은 브릿지론(단기 자금대출)을 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야놀자는 상장이 우선순위에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요기요의 투자설명서(IM)를 받은 것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예비 입찰에 참여했고, 탈락했다는 것도 모두 보도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13 07:00
경제

매출 1조 '배민', 다음달 매각 '요기요'…배달앱 1·2위의 상반된 운명

국내 배달앱 1·2위의 행보가 상반된다. 1위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0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공개했고, 2위 '요기요'는 주인을 잃으며 당장 다음달부터 새 주인 찾기에 몰두하게 됐다. 1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1조9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94.4%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수요가 폭증하면서 사용자 연령대가 대폭 확장한 것은 물론, 거래액이 폭증하며 배민의 고속 성장에 날개를 달아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3조원으로 추산된다. 2년 전인 2017년(15조원)과 비교하면 53% 이상 증가한 규모다. 반면, 딜리버리히어로(DH)로부터 매각될 운명에 처한 ‘요기요’는 예비입찰이 다음달 초 진행될 전망이다. 투장은행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매각을 진행 중인 DH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최근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IM) 배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은 오는 5월 4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수전이 펼쳐진다. DH는 2019년 말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나섰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경쟁을 유지하기 위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명령하면서 ‘요기요’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된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요기요 인수전이 흥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몸값이 2조까지 오른 요기요를 쉽게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달앱 시장 점유율 30%의 요기요인데다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해, 매물로서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요기요는 지난해 매출 3530억원, 상각전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여전히 영업적자(112억원)인 배민과 상반된 성과다. 이에 현재로서는 롯데·이마트 등 유통 대기업, 요기요와 ‘편의점 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협업한 GS리테일·BGF리테일 등 편의점사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12 15:32
경제

토스·배민·야놀자…성과 보상은 '주식'으로 한다

임직원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주식'을 주는 기업들이 대규모 IT기업에서 중·소규모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꼭 필요한 IT 인재를 묶어두기 위한 묘책인데, 일부에서는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앱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전 직원에게 총 1000억원 상당의 사재를 털어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해외 법인 구성원 1700여 명은 근속 기간에 따라 1인당 2000만~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배달원들에게도 근무 기간에 따라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 주식을 줄 계획이다. 주식 기준가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을 완료한 지난 2일 종가 105.95유로(약 14만3935원)로 알려졌다. 단 증여 시점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3년 뒤로 정해졌다. 앞서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 1000여 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야놀자 주식을 무상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봉과 보너스 등에 별도를 추가 보상하는 야놀자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무상 지급 재원은 야놀자 공동창업자 이수진 총괄대표와 임상규 야놀자 C&D 대표가 보유한 회사 주식 60만주를 출연해 마련됐으며, 현재까지 2회에 걸쳐 주식이 부여됐다. 새로 영입될 인재들에게도 주식은 지급된다. 다만 무상지급된 주식은 4년 보유 후 매매가 가능하며, 퇴사할 경우에는 3년 근속 후 퇴사할 경우에만 매매가 가능하다. 야놀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전 직원 무상 주식 부여를 결정했다”며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테크핀(기술+금융) 기업 토스는 이미 전 계열사 모든 정규직에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있다. 토스는 올해 초 채용 계획을 내놓으며 오는 3월까지 전 직군 정규직 입사자에게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준다고 약속했다. 토스를 비롯해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혁신준비법인(토스뱅크) 등 계열사에 이달 중 합류하면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 IT 대기업에서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부여해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듯 보였으나,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IT 인재의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들을 '락인(자물쇠 효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임직원에게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를 나눈다는 비전을 심어주면서 이탈을 막는 '당근책'으로 자사 주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개발 직군의 뛰어난 인재 1명만 들어와도 플랫폼에 엄청난 효과가 있는데, 인재가 너무 모자란 상황"이라며 "그만큼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톡옵션이라는 것이 변동성이 크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아직은 와 닿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7 07:00
경제

몸값 비싸고, 쿠팡이츠 치고 올라와…찾는 이 없는 요기요?

배달앱 '요기요'의 주인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시장은 조용하다. 요기요가 기업가치를 3조원까지 기대하고 있고, 선발주자 '배달의민족'은 멀찍이 앞서가고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는 매섭게 뒤쫓는 형국에 쉽사리 요기요에 손을 내밀지 못하는 모습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DH는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요기요 매각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DH의 ‘배달의민족’ 인수에 대해 요기요 지분 100%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하면서 DH는 지난 3일 공정위의 기업결합 의결서를 받았다. 이에 DH에게 6개월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요기요를 올해 8월 3일까지는 팔아야 한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6개월 범위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DH 측은 배달의민족 인수를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을 밝히면서, 요기요 매각 역시 이 기간에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오는 4월 28일 이전에 거래 마무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써는 요기요 매각이 결정되고 난 직후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롯데·신세계·쿠팡 등 유통업체들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IT 업체들에서는 아직 아무런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들이 인수에 나선다고 해도 배달의민족은 키우고, 요기요는 좋은 값에 팔아야 하는 상황인 DH는 고민이 크다. 쿠팡이츠가 인수자로 나서면 바로 배달의민족을 위협하는 2위 사업자에 오르고, 대형 유통업체가 나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홍콩계 사모펀드(PEF)에서 요기요 매각 관련 태핑(수요조사)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매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참여 의지 등을 알아보는 수요조사 정도의 작업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요기요가 몸집이 커서 팔리는 게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최근 태핑을 진행한 것도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DH가 책정한 요기요의 기업가치는 3조원으로 알려졌다. DH가 요기요의 지분 100%를 소유해 이는 사실상 DH의 희망 매도가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시장이 예측해 온 요기요의 가치는 2조원 전후다. 이마저도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도 있다. 인수 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어수선해진 요기요의 몸값이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최근 태핑을 진행한 홍콩계 사모펀드에서도 1조원대 매각가를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로 치고 올라오는 쿠팡이츠에 흔들리는 요기요의 입지도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닐슨코리아클릭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조사한 시장점유율을 보면 배달의민족이 59.7%로 1위 사업자이면서 요기요가 30.3%로 2위 사업자다. 쿠팡이츠가 6.8%로 3위 사업자이고 위메프오(2.0%)와 배달통(1.2%)이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빠른 속도로 배달 앱 1, 2위인 배달의민족·요기요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배달수요가 밀집된 강남 지역에서는 배달의민족을 추월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5.66%에 그치던 쿠팡이츠의 배달 업종 점유율(안드로이드 이용자 기준)은 가파르게 상승해 올해 1월 17.1%까지 올라왔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배달 앱 시장이 돈이 되니, 국내 기업에서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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