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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어서울 도쿄발 21시간 지연 운항에 승객들 발 동동

도쿄발 인천행 에어서울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21시간이나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께 도쿄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에어서울 RS706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돼 오사카 공항으로 회항했다. 기내에는 승객 17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에어서울은 회항한 뒤 기체를 정비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운항을 재개했다. 앞서 도쿄에서 출발할 때도 태풍으로 인해 3시간 30분가량 지연된 점을 반영하면 총 지연시간은 약 21시간이다.이로 인해 에어서울 승객들도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6월 티웨이항공 역시 장시간 출발 지연으로 승객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일본 오사카 노선 티웨이항공 여객기의 장시간 출발 지연으로 피해를 본 승객들은 9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이번 소송에는 인천발 오사카행(TW283편) 승객 106명과 같은 항공기가 투입된 귀국편인 오사카발 인천행(TW284편) 46명이 참여한다.지난달 13일 두 항공편은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으로 약 11시간씩 지연 출발했다. 당초 낮 12시 5분 인천에서 출발하려던 TW283편은 탑승이 4시간가량 늦어졌고, 승객들은 모두 탄 뒤에도 3시간가량 대기하다가 다시 내려야 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결국 탑승을 포기했고, 나머지 승객도 현지 일정을 취소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6 10:41
산업

대한항공 뉴욕행 여객기 기체결함으로 회항, 성수기 잦은 고장 왜 이러나

이번에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회항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승객 40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KE081편(A380)의 랜딩기어(착륙장치)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이륙 후 약 30분 뒤 발견됐다.대한항공은 도착지인 뉴욕에서 정비할 경우 추가 지연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인천공항으로 회항 조치한 뒤 항공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여객기는 일본 근처까지 갔다가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인천공항으로 회항 중이다.다만 여객기는 즉각 인천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안전한 착륙을 위해 한반도 상공을 선회하며 연료를 소모하는 중이다. 착륙 예정 시간은 오후 3시 30분이다.대한항공은 동일 기종의 교체 여객기를 준비해 이날 오후 5시께 다시 뉴욕으로 출발할 계획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위한 조치로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안전하게 교체항공편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0일에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체 꼬리 부분에서 손상이 발견돼 로마발 인천행 항공편의 출발이 22시간 넘게 지연됐다.지난 10일 오후 7시 40분 로마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562편 항공기에서 기체 꼬리 손상이 발견돼 대체편을 투입하며 22시간 20분 지연됐다. 해당 항공편 예약승객은 총 296명이었다.국토교통부는 해당 기체가 지난 10일 낮 12시 24분 인천에서 이륙하던 도중 동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닿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건을 '항공안전장애'로 분류하고 현장 감독관을 보내 사실 조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은 "로마에 도착한 뒤 점검 과정에서 손상이 발견됐으며 탑승했던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도착했다"며 "항공기 지연과 관련해 타 항공사 여정으로 변경하거나 호텔을 제공하는 등 규정에 따른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항공안전장애는 항공기 사고 및 준사고보다 수위가 낮은 경우로 항공기 운항 및 항행안전시설과 관련해 안전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었던 것을 의미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4 15:41
프로야구

"액땜했다고 생각해야죠.." 악천후·기체결함, 애리조나 끝까지 말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게 ‘약속의 땅’이 될 거라 믿었던 미국 애리조나는 끝까지 말썽이었다. 평소에는 악천후로 대표팀을 괴롭히더니, 마지막 날엔 기체결함으로 대표팀 귀국 일정을 꼬아 버리면서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을 한숨짓게 했다. 향후 일정도 꼬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주간의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1일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대표팀 입국은 원활하지 않았다. 애초 선수단은 1일 새벽에 도착하는 항공편 두 대에 나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발생한 돌발사태로 오후에 도착하는 추가 항공편까지 총 네 대에 나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애리조나에서 경유지 로스앤젤레스(LA)로 이동하는 비행기에 결함이 발생한 탓이었다. 대표팀은 3개 조로 나뉘어 LA로 이동한 뒤, LA에서 다시 2개 조로 분리돼 인천행 비행기를 탈 계획이었다. 하지만 LA행 비행기 중 하나가 기체 결함으로 뜨지 못하면서 선수단 일부가 발이 묶였다. 다행히 현지에서 버스를 섭외해 LA로 이동하고 한국으로 오는 대체 항공편도 구했지만, 1일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은 제때 맞추지 못했다. 끝까지 말썽이었다. 대표팀은 대회에 앞서 따뜻한 미국 애리조나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려고 했으나, 때아닌 강추위와 눈바람 등 악천후가 대표팀의 정상 훈련을 방해했다. 실전 감각을 올리기 위해 연습경기도 여럿 편성했지만, 기상 악화로 줄줄이 취소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선수들도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애를 먹었다. 애리조나 땅을 벗어나는 순간까지 기체결함이 대표팀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당장 선수들의 컨디션이 걱정이다. 특히 기체결함으로 후발대가 된 선수들은 LA까지 7~8시간을 버스로 이동했다.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긴 비행시간과 시차 적응도 필수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팀은 2일 오후 고척돔 훈련, 3일엔 SSG 랜더스 2군과 연습경기까지 치러야 한다.선수들 및 코치진도 걱정이 앞선다. 1일 먼저 귀국한 양의지는 “빨리 오지 못한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 오늘(1일) 하루 쉬고 내일 바로 훈련에 들어가야 한다. 컨디션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라며 후발대의 컨디션을 걱정했다. 정현욱 투수코치 역시 “일정이 빡빡하다. 늦게 오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걱정이다. 3일 경기도 (일찍 온) 남은 선수들로 경기를 치르거나 경기 이닝 수를 줄이든지 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대회가 코앞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준비는 해야 한다. 선수들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다. 원태인은 “초반 애리조나 날씨도 안 좋았고, 귀국 일정도 꼬이면서 힘든 여정이 계속됐다”라면서도 “하지만 선수들 대부분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 좋은 일을 미리 다 경험했으니)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겠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이강철호는 이튿날인 2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 모여 합동 훈련에 나선다. 3일에 연습경기를 치르고 4일 일본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대회 담금질에 나선다. 계속된 변수와 이동에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9일 대회 첫 경기(호주전)까지 선수들의 몸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 대표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3.03.02 06:00
프로야구

'타격폼 변화' 이정후 "당연히 안 맞아... 그래도 가장 편안한 자세 찾았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2023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나선다. ‘거물’ 에이전트스콧 보라스와 손을 잡았고,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그런 이정후의 행보를 주목했다.이정후는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의미 있는 조언을 들었다.시속 155km 이상 강속구 투수들이 즐비한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를 줄 필요도 있다고.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타율 1위(0.342)를 기록 중인 선수다. 역대급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리그최우수선수(MVP) 오른 지난 시즌(2022)에는 홈런 23개를 치며 장타력까지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이정후가 올겨울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줬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정후는 원래 앞발(좌타자 기준 오른발)을 홈 플레이트 방향으로 한 차례 당긴 뒤 다시 앞(마운드 방향)으로 내딛으며 스윙한다. 이 자세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하지만 이 과정을 간결하게 만들었다. 백스윙, 두 손의 톱 위치 등 변화가 많았다. 이정후는 오는 8일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지난달 14일부터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대표팀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바뀐 자세를 4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시험하기도 했다. 강백호, 김혜성 등 또래 절친한 동료들은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스스로도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공을 맞히지도 못한다. (다른 선수들이 아닌) 내가 걱정”이라고 했다. 새 타격 자세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이정후도 시행착오를 예상했다. 그래서 조바심은 없다. 이정후는 “한 번도 안 했던 자세다. 당연히 쉽게 적응하기 어렵다”라면서도 “그래도 (수정을 하면서) 가장 편안한 폼을 찾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후는 이번 WBC 대표팀 공격에 핵심이다. 그의 타격감에 따라 득점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정후는 “(대표팀 공식 훈련이 열리는) 고척에서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2023.03.01 20:23
프로야구

엄살? 여유?...이정후 "실전 감각 부족...내 감각 걱정"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25)는 35시간 긴 여정에도 유쾌했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망이 밝다.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을 소화한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 탓에 힘겨운 여정을 겪었다. 대표팀은 전지훈련지였던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귀국을 위해 항공편으로 로스엔젤레스(LA)로 이동할 예정이었는데, 기체 결함 탓에 이륙하지 못하게 됐고, 버스로 LA로 이동했다. 예정된 귀국편을 타지 못하고 긴 시간 대기한 선수들이 생겼다. 이강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이정후는 긴 여정에도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귀국 인터뷰에서 “지금 씻고 싶다. 집에서 쉬고 싶다”는 속내를 전하면서도 “나는 젊다. 형들이 걱정”이라고 웃어 보이며 “이동하고 대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런 어려움 빼고는 함께 즐겁게 왔다”고 했다. 훈련 성과는 만족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애리조나의 날씨가 (그동안 경험한 전지훈련 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2일부터 고척돔에서 진행되는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야수진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라는 외부 평가가 있었는데 그는 이에 대해 “아직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있다. (내 타격감은) 걱정이다”라고 했다. 목표는 명확하다. 4강전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플로리다주)로 가는 것. 그는 “딱 한 명을 꼽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많이 상대하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에 가야한다. 일단 1라운드 첫 경기인 호주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은 1일 귀국한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2일 공식 훈련에 참석하며 처음으로 완전체를 이룬다. 이정후는 김하성, 김혜성 등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고, 뛰고 있는 동료들과 대표팀의 주역으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 대해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2023.03.01 19:48
프로야구

우여곡절 끝에 귀국한 이강철 감독 "즐거운 35시간이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귀국했다. 사령탑 이강철 감독(57)도 피로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더 큰 소득이 있었다고 봤다. 이강철 감독 이하 야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연이 많은 여정이었다. 훈련이 진행됐던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로스앤젤레스(LA)고 향하는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이륙하지 못하면서 일정이 꼬였다. 대표팀은 버스로 7시간 거리에 LA로 향했다. 원래 귀국편보다 12시간 뒤에 출발한 선수들도 있었다. 30시간 넘게 이동한 이강철 감독은 이 과정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힘든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불평과 불만 없이 잘 따라줬다. LA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누며 좋은 모습을 봤다. 즐겁게 35시간을 왔다”라고 했다. 결전을 앞두고 액땜했고, 팀이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 것. 그렇게 의미를 부여했다. 이강철 감독은 비활동기간 몸을 잘 만들어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 전원을 칭찬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부상 없이 미국 훈련을 마친 점에 만족했다. 투수들의 컨디션이 야수진보다 덜 올라왔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감독은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상황에서) 불펜 피칭을 했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대표팀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3일엔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도 소화한다. 귀국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었지만, 국내 일정에 변화는 없다. 남은 건 1라운드 선발 투수 명단과 순번, 마운드 보직, 야수진 라인업 등 다른 세부 운영 방침을 결정하는 것. 대표팀 훈련 기간 확인한 개별 컨디션과 상대팀 전략 분석을 반영한다. 1주일 앞으로 다가온 WBC. 사령탑은 좋은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2023.03.01 19:31
연예

방콕발 아시아나기 기체결함 출발 지연

추석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돼 500명 가까운 승객이 현지에 발이 묶여 불편을 겪고 있다.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현지시간) 방콕공항을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742편(A380) 여객기가 출발 직전 기체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돼 출발이 연기됐다.아시아나는 해당 여객기가 승객 탑승 전 기내 공기압이 누설된다는 메시지가 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이 항공기에는 승객 495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나는 정비가 늦어지자 승객들을 인근 호텔로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승객들은 "아시아나는 부품 공수 중이라는 말만 하고 담요와 물을 나눠준 채 승객들을 공항에 무작정 대기하게 하고 있다"며 "추석을 쇠러 한국에 가야 하는데 공항에 발이 묶여 난감하다"고 말했다.아시아나는 현지에서 기체 결함을 해소하는 중이라며 승객들은 인근 호텔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9.13 08:20
경제

열흘 사이 9번 기체결함에 국토부 특별조사…아시아나 왜 이러나

'기내식 대란'으로 항공기 지연 사태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이 잇딴 비행기 기체 결함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에서 정비 인력 부족 및 '부품 돌려막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특별 점검에 돌입했다.아시아나항공은 23일 오전 6시 10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려던 A321편이 온도 조절 계통 결함이 발견돼 결항 조치했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전날인 22일에도 인천공항에서 타이베이로 가려던 OZ713편, 상하이 푸둥행 OZ363편, 샌프란시스코행 OZ212편이 무더기 지연 출발해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OZ363편은 3시간 30분 가량 발이 묶였던 다른 2대의 항공기와 달리 무려 6시간 동안 지연되면서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713편은 공기압 계통 결함으로, 363편은 유압 계통 결함 발생이 확인됐다. 212편은 21일 후쿠오카-인천편 항공기 정비 지연에 따라 함께 출발이 늦춰졌다"고 말했다.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를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던 항공기 기체에서 브레이크 계통 결함이 발견돼 13시간 40분 지연된 것을 비롯해 열흘 사이 기체 결함이 발견된 아시아나항공기는 9편에 이른다.항공업계는 "단 시간에 항공기 기체 결함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 것은 흔하지 않는 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대량 기체 결함 사태가 부품 돌려막기와 정비 인력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부품 돌려막기란 항공기에서 부품을 장탈해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정비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항공안전법상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부품까지 고쳐서 사용하고 다시 장탈을 반복해 위험하다"며 "실제 현장에서는 정비 인력도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항공기 1대당 국토부가 권고하는 정비 인력 기준은 12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기 1대당 정비 인력이 17명을 배치해 관련 규정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기체 결함과 지연이 반복되자 국토부도 칼을 빼들었다. 국토부는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특별 점검을 하고, 타 국적항공사의 정비 인력 운영실태도 함께 조사한다고 밝혔다.특히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스케줄 대비 정비인력과 예산이 충분한지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부의 권고보다 많은 정비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을 장탈해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정비 방식은 합법적인 정비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7.24 07:00
연예

진에어>이스타>제주항공... 항공기 지연 순서입니다

지난 한해 동안 국내 항공사의 국내선 지연 운항 건수가 전년 대비 약 33.5% 증가했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대구 중남구)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의 국내선 지연 운항 건수는 1만6675건으로 2012년(1만2488건)보다 4187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운항 편수 대비 지연률 역시 2012년 4.3%에서 지난해 5.5%로 증가했다.올해 들어서도 6월말 현재 국내선 지연 운항이 9102건으로 집계돼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지연 운항 건수를 뛰어넘어 1만800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기준 지연 운항 사유로는 공항 혼잡에 따른 항공기 연결 지연이 1만4544건으로 가장 많았다. 태풍 및 폭우와 같은 기상이변에 따른 지연은 812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기체결함 등에 따른 기술적 정비로 인한 지연이 412건을 기록했다.항공사별로는 저가항공사의 운항 지연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항공사 중 진에어가 지난해 9.3%%로 가장 높은 지연 운항률을 보였고, 이스타 항공(8.6%)과 제주항공(6.8%)이 뒤를 이었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4.2%, 5.9%의 운항 지연율을 기록했다.김 의원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운항 지연은 보이지 않는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이라며 "여행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항공서비스 또한 이를 차질없이 뒷받침해야 함에도 지연 운항 건수가 속출하는 것은 문제다. 면밀하게 사전 운항계획을 마련해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8.13 17:15
연예

아시아나항공 최종진술, “조종사 실수+기체결함”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충돌사고에 대해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발생한 것’이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에 HL7742 사고에 관한 최종진술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진술서에 드러난 아시아나항공의 입장은 조종사의 실수와 기체결함 등을 동시에 인정하고 있다. 최종진술서는 사고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며, NTSB는 이를 토대로 NTSB 위원회 회의를 거쳐 6월말 사고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최종진술서에서 "HL7742 항공기 운항승무원들은 충분한 훈련과 자격을 갖춘 운항승무원들임에도 불구하고 최종단계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및 최저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 사고원인에 부분적으로 운항승무원의 과실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는 기체결함 부분과 관련한 세 가지 사항도 지적했다. B777의 자동화 시스템이 특정조건에서 자동조정 기능이 제한되는 모순이 있었으며, 급격한 속도저하에 대한 항공기 경고음이 늦어 적시 회항이 힘들었으며, 샌프란시스코공항의 과도한 관제 요구가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아시아나는 "향후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미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에 이 같은 자동조정시스템의 맹점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경고·교육 등을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4.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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