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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미우새’서 못 본다…SBS “추가촬영 계획없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김건모를 더는 보기 어렵게 됐다. 11일 SBS 측은 “이번 주 방송부터 김건모 분량이 없다”며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도 지난주 편집 없이 방송된 프러포즈 에피소드가 김건모의 마지막 분량인 셈이 됐다. 앞서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에 위치한 유흥업소에서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 변호사는 9일 A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현장에서 “김건모는 피해자를 후 어떠한 사과도 없었고, 혐의도 인정하지 않아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는 추가로 김건모의 폭행 의혹 등을 꾸준히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김건모 소속사 측 관계자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건모는 내년 5월 작곡가 겸 목사 장욱조씨의 딸 피아니스트 지연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19.1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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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건모 프러포즈 편집 없이 정상 방송 결정

'미운우리새끼' 측이 가수 김건모의 촬영분을 편집없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8일 SBS 측은 '미운우리새끼'의 본방을 불과 4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김건모 분량을 정상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을 통해 예비신부 장지연를 향한 김건모의 프로포즈가 공개될 예정이다. 예고편도 그대로 뒀다. 장지연은 김건모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에 눈물을 보인다. 스페셜MC 강다니엘과 엄마들도 둘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용석은 "김건모가 과거 단골이던 한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강용석 측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김건모는 데뷔 25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김건모 25th Anniversary Tour'에도 올랐다. 7일 인천 콘서트에서 "심려를 끼쳐들어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해당 의혹에 짧게 언급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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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이소율 “임지현 얼굴 달라…北서 협박·고문당한 듯”

탈북녀 아프리카 BJ 이소율(29)이 재입북한 임지현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이소율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재입북 임지현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제목과 함께 11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씨는 “아무래도 이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임지현은) 간첩일 수 없다. 간첩일 경우 신변을 숨겨야 하는데 공개적으로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지현이 북한 선전 매체에서 한국을 비방한 것에 대해 “북한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의 말을 듣고 화를 낼 가치도 없다”라고 밝혔다. 또 “임지현이 한국 방송에 나왔을 때의 눈빛과 북한에서 공개한 영상에서의 눈빛은 확연히 다르다. 그 전에는 초롱초롱했었다. 지금은 살려주시라는 얼굴이다”라며 “그동안 북한에서 협박이나 고문을 받았을지 모르는 일이다”라고 추측했다. 그는 “북한에서 살기 위한 발버둥이다. 그 영상에 나오는 내용을 들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율은 “북한은 한국의 탈북자 프로그램이 폐지되기를 바란다”며 “북한에서는 이 프로그램들이 북한 주민에게 전파되는 것을 금기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탈북자들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북한 주민들은 모르는 북한의 실상에 관해 이야기하고 북한에서는 누릴 수 없던 한국에서의 생활을 공개하곤 했다. 이소율은 “북한은 탈북자들을 이용해 한국의 탈북 프로그램을 폐지하려는 것”이라며 “이런 술수에 넘어가지 말고 북한의 실상을 전하는 탈북자 프로그램들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난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 "반공화국 모략 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에 등장했다. 영상에서 임씨는 지난달(6월)에 북한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임씨는 한국에서 방송에 출연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써준 대본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돈 40만원 벌기가 쉬운 줄 아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고 상상했지만 실제 한국 생활은 술집을 비롯해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소율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오리새끼’에 출연해 김건모와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7.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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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방송 3회만에 '미운우리새끼' 하차

방송인 김제동이 '미운우리새끼'서 하차한다.한 예능국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에 "김제동이 9일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를 마지막으로 함께 하지 못 한다"고 밝혔다.당초 김제동은 파일럿만 참여하기로 했으나 정규 프로그램으로 넘어오면서 자연스레 출연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주 김제동의 출연분이 나오지 않자 '왜 안 나오는 것이냐'는 항의가 잇따랐다. 처음부터 약속한 촬영분은 이미 끝. 이번주 방송에서도 파일럿에 나오지 않은 미방분량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미운우리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아직도 철부지 같은 자식과 늘 자식 걱정인 엄마의 이야기로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다.신동엽·한혜진·서장훈이 MC며 김제동 외 김건모·허지웅·박수홍·토니안 등이 출연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9.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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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딴따라'는 아직 울 때가 아니다

'딴따라'는 아직 울 때가 아니다.방송 전 지성과 혜리의 만남으로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표다.하지만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SBS 수목극 '딴따라'는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얼핏 보면 저조한 성적표일 수 있지만 전작 '돌아와요 아저씨'의 3배 높은 시청률이다. 6.2%로 출발했던 1회부터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딴따라'는 반등 포인트를 점검해봤다.▶ '딴따라' 버팀목 지성'딴따라'에서는 지성(신석호)이 한 회 분량 대부분을 차지한다. 원맨쇼나 다름 없다. 하지만 원맨쇼가 부담스럽지 않다. 지성 혼자 극을 이끌어가는데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성은 1회부터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신석호의 모습을 완벽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눈물 연기는 덤이었다. 특히 그만의 코믹 연기까지 더해져 지성 연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배우들의 케미도 볼거리다. 3회에서 혜리(그린)가 강민혁(하늘)의 매니저를 자청했다. 지성과 혜리의 케미도 점점 살아날 예정이다. 또 다른 케미도 주목 받고 있다. 바로 지성과 강민혁과의 브로맨스. 서로 티켝태격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지성이 버팀목이 되어 줬기에 혜리와 강민혁이 주목 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빠른 전개로 호기심 UP'딴따라'가 베일을 벗은 21일, 결말이 훤히 보이는 스토리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1회에서는 지성이 나락으로 떨어진 배경 설명하기 바빴다. 혜리와 강민혁은 10여분 등장하는게 끝이었다.하지만 2회부터는 달라졌다. 지성과 강민혁의 예상치 못한 과거가 드러난 것. 강민혁은 어릴적 지성과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관하고 있었다. 3회에 강민혁은 지성에게 '너바나 앨범'과 '카라멜'을 주며 과거 인연을 전했다. 아직 그들의 인연이 제대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또한 밴드 이야기가 중심을 잡으면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 '싱글 대디' 이태선(나연수)과 '줄리아드 졸업생' 공명(카일)의 스토리도 흥미롭다.▶카메오도 볼거리'딴따라'는 가요계 뒷이야기를 담은 음악 드라마다. 연예계가 주무대다. 당연히 카메오가 많을 수 밖에 없다.이미 걸그룹 헬로 비너스, 박신혜, 이한위가 출연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박신혜는 촬영장에 잠시 들렀다가 의리로 출연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약 20초 정도의 분량이었지만 박신혜의 귀여운 연기는 임팩트가 있었다.28일엔 도희와 김기리가 카메오 열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희와 김기리는 지성에게 강민혁의 누명을 풀 실마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김건모도 등장한다. 김건모는 '딴따라' 1차 티저 공개 때 이미 예고한 카메오였다. 실제 국보급 '딴따라' 김건모와 '딴따라'의 만남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6.04.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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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히든싱어’ 3월 정규 편성, 다음 출연자는 누구?

모창가수 속에 숨어있는 진짜 가수를 찾는 포맷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JTBC '히든싱어'가 3월 초 정규 편성된다.'히든싱어' 제작진은 18일 "앞서 파일럿 형식으로 내보냈던 2회 분량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 덕분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출연 가수 뿐 아니라 그들의 모창이 가능한 이들까지 섭외를 해야하기 때문에 출연자 리스트를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비킴·이문세·김건모·신승훈·성시경·백지영·이수영·장윤정 등의 가수들을 섭외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히든싱어'는 박정현 편과 김경호 편을 내보내 호평받았다. 목소리만 들으면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가수들과 비슷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출연자들도 화제가 됐다. 개성있는 목소리의 가수들이 노래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일반인들과 실력을 겨뤄야하는 이색적인 대결구도, 그리고 패널들이 모창가수들 속에서 진짜 가수를 가려내는 과정이 흥미를 자아냈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포맷으로 방송후 시청자들로부터 '꼭 정규편성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연출을 맡은 조승욱 PD는 "단순한 음악 프로그램과는 달리 모창가수 등 열혈 팬들과 가수의 음악 세계를 풀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점에서 국보급 가수들도 출연에 긍정적"이라며 "레전드급 가수와 함께 나오는 모창 가수들도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진의 고생이 일반 예능 프로그램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하지만, 시청자 반응이 좋아 만족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1.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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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나는 가수다’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해피선데이’도 휘청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나는 가수다')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경쟁 프로그램을 압박했다. 27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13.7%(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시청률을 보였다. 지난주보다 1.9% 상승한 수치. '나는 가수다'의 상승세에 동시간대 1위인 KBS 2TV '해피선데이'는 19.8%로 7개월여만에 10%대로 떨어졌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런닝맨'은 11.2%, '영웅호걸'도 5.1%로 '나는 가수다'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가수다'는 김건모의 재도전 장면으로 물의를 빚은 20일 방송 이후 연일 화제가 됐다. 김영희PD가 연출자 자리에서 물러나고 김건모까지 자진하차하는 등 끊임없는 논란을 빚어 방송가 최고 이슈로 떠올랐다. '나는 가수다'는 '놀러와'의 신정수PD가 새 연출자로 들어오면서 재정비를 이유로 잠정적 중단을 선언한 상태. 기존 체제를 정리하기 위해 김영희PD가 연출한 2주분량 방송분을 2시간 45분에 걸쳐 한번에 내보낸 것도 시청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방송 3회만에 PD가 교체되고 4회만에 잠정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아 노이즈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방송에서 7인의 가수들은 '기대이상'의 공연을 펼쳐 호평받았다. 김범수가 1위에 올랐으며 정엽은 7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재도전 기회를 잡지 않고 '쿨하게' 떠나는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현재 '나는 가수다'의 제작진은 기존 출연가수들에게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해둔 상태다. 가수들의 소속사 측에서도 '더 이상의 단체행동이나 논의는 없다. 개인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큰 부담이 된 상태라 가수들이 출연의사를 밝힐지는 의문이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던 한 가수의 관계자는 "MBC가 이 프로그램의 기존 포맷을 유지하고 싶다며 기존 출연진들에게 '같이가자'고 했다. 하지만, 우리로서도 결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만약 기존 출연자들이 일부라도 나오게 되면 모르겠지만 모두 빠지게 된다면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슈몰이에는 성공했으니 이젠 가수들의 부담을 좀 줄여주면서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멋진 무대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3.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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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탈락자 정엽 남긴 ‘나가수’, 한달여 휴업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가 첫 탈락자 정엽을 배출한 채 한달 여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김건모 재도전'사태로 김영희에서 신정수 PD로 연출자를 교체한 '나는 가수다'는 대대적인 프로그램 '공사'를 예고한 채 27일 무려 165분간 방송을 했다. 2주 분량을 통째로 특별편성해 내보냈다. 기존 녹화분을 모두 내보내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겠다는 제작진의 뜻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엽은 윤도현의 '잊을게'를 불러 꼴찌가 됐다. 꼴찌 발표에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입을 뗀 정엽은 "'이제 벗어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내심 쾌재를 부를 것 같은, 심리적인 부담에서 해방됐다"면서 재도전을 포기했다. '나는 가수다'에서 '첫 탈락자'가 된 셈이다. 그는 "대중가요의 다양성을 여러분들이 느끼시질 바란다"며 무대를 떠났다. 이날 1위는 이소라의 '제발'을 부른 김범수가 차지했다. 김범수는 "데뷔 13년만에 첫 1위를 차지했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했다. 이날 방송은 21일 녹화분이다. 20일 방송으로 촉발된 '김건모 재도전' 논란을 가수들 모두 알고있는 상태에서 무대에 섰다. 때문에 가수들은 첫 경쟁에 비해 한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MC 이소라 역시 '너무 감정적'이란 네티즌의 지적을 의식한 듯 진지하고 명확한 어조로 진행을 이어갔다. 이소라는 박정현의 '나의 하루'를 재즈풍으로 편곡해 부른 후 "너무 빨리 (김건모와) 헤어지는 것이 싫었다. 한번에 평가받아 탈락할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멘트했다. 논란의 장본인인 김건모는 그야말로 사력을 다해 노래했다. "7등한 가수 김건모입니다. 청중평가단과 시청자여러분께 죄송합니다. 재도전할 수 있게 용기를 준 후배들에게 고마습니다. 이 무대에서 최선을 하겠습니다"라며 사과한 김건모는 정엽의 '유 아 마이 레이디(You Are My Lady)'를 불렀다. 20년차 김건모의 내공이 진하게 느껴지는 무대였다. 김건모는 녹화 이틀뒤인 23일 밤 자진하차를 선언해 그에겐 마지막 무대가 됐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는 가수다'는 많은 과제를 안고 휴업에 들어간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라며 결방을 고지했다. 지난 20일 방송이 나간 후 '나는 가수다'는 '김건모 재도전' 논란으로 일주일 사이에 김영희 PD 경질·김건모 자진하차·신정수 PD교체 투입까지 사건사고를 겪었다. 기존 출연가수들도 계속 출연을 할지를 두고 대혼란을 겪고 있어 장기간 '휴업'은 불가피하다. MBC 측은 "신정수 PD가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새로운 틀을 짤 때까지 어쩔 수 없이 결방이 될 것"이라면서 "4월 한달은 불방이 불가피하며 5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박정현·윤도현·백지영·김범수·이소라 등 출연진을 가수들은 계속 출연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한 가수의 매니저는 "'나는 가수다'가 좋은 음악프로그램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같다"면서 "프로그램 성격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지켜본 후 가수들이 함께 보여 출연여부를 조심스럽게 논의할 생각이다. 28일로 예정된 녹화는 이미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1.03.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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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한 달 결방 후 시즌2로 새 출발

논란에 휩싸인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약 한달간 결방후 신정수 PD체제로 새출발할 예정이다. 24일 MBC의 한 관계자는 "김영희 PD가 연출에서 물러나고 신정수 PD가 새로 들어온 만큼 프로그램 재정비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현재까지는 잠시 휴식기를 가지면서 재정비를 한 후 5월 초쯤에 새로운 방송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보자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나는 가수다'가 결방되는 기간에는 태국에서 열린 '한류콘서트' 등 특집방송이 대신 전파를 탄다. 이날 오후 MBC도 "27일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를 2시간 45분간 특집방송으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는 가수다' 특집방송은 기존 출연가수들이 펼친 2차 경합 녹화분이다. 애초 2주간 방송될 분량을 한번에 내보내는 것으로 김영희PD의 프로그램은 정리하고 '시즌2' 개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MBC는 '나는 가수다'가 20일 방송에서 탈락자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주는 등 애초 기획의도에 위배되는 진행을 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연출자인 김영희PD를 물러나게 하고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후임으로 발탁했다. 이에 김건모도 23일 밤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출연가수들이 '김영희 PD복귀'를 요구했지만 MB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전원하차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PD교체와 더불어 잠정결방까지 결정돼 '신규오픈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1.03.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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