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건
연예일반

손흥민·박지성 인터뷰 담긴 ‘국대: 로드 투 카타르’ 오늘(5일) 최종 예선전 이야기 공개

한국이 12년 만에 이룬 기적 같은 16강 진출. 그 이전에 험난한 최종 예선전이 있었다. 지난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내며 12년 만에 기적같이 월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5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예선전의 이야기를 담아낸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 ‘국대: 로드 투 카타르’가 3, 4회를 전격 공개한다. ‘국대: 로드 투 카타르’는 월드컵을 향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8452시간의 기록을 다채롭게 그려낸 쿠팡플레이 다큐멘터리. 이날 공개될 3회는 최종 예선전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중동 원정에서 승리한 대표팀의 경기 비하인드를 다룬다. 홈에서 치러진 초반 세 경기가 예상외의 아슬아슬한 결과로 끝나면서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막중한 부담감을 느낀다. 손흥민은 “너무 힘들었다. 혹시라도 내가 주장을 하는데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박지성은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출전 실패라는 꼬리표가 달릴 경우 후배들이 느끼게 될 부담감을 십분 공감한다. 김민재, 이용, 홍철 등 수비수들은 3차전 시리아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아찔했던 동점 실점 직후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6차전 이라크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아슬아슬한 1골 차 리드 상황이 되자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단호하게 서로를 채찍질하며 각오를 다잡았고 그런 선수들을 독려하며 ‘우리의 축구’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벤투 감독의 인터뷰는 뭉클함을 준다. 4회는 역대 최악의 조건이었던 7차전 원정 경기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번 포르투갈전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의 이야기를 통해 해외파 선수들의 고충이 집중 조명된다. 유럽파 선수들은 역시차의 부담을 안고 중동 원정 경기에 참여했고 설상가상으로 튀르키예 사상 초유의 폭설로 항공편까지 결항하며 경기 당일 도착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장비부터 먹거리까지 선수단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국가대표팀 스태프들은 악천후 속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레바논전에서는 월드컵 예선 경기장이라고 볼 수 없는 최악의 잔디 컨디션 속에서도 본선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낸다. 소속팀에서 24시간 이상의 비행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강인의 여정은 국가대표의 책임을 다하려는 해외파 선수들의 헌신을 보여준다. 선수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쉽지 않았던 7, 8차전 원정 경기까지 승리를 따내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무사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국대: 로드 투 카타르’는 지난주 1, 2회 첫 공개 후 “진짜 잘 만든 다큐멘터리”, “국대 선수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12년 만의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8시 3, 4회가 공개되며 이후 쿠팡플레이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5 16:44
축구

벤투호, 이란전 대비 손흥민·황희찬·황의조 등 '최정예' 발탁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벤투호가 이란과의 '아시아 축구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최정예 골잡이들을 불러 모은다.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24일 이란과 홈경기·29일 아랍에미리트와 원정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벤투호 최다 득점자인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 '황소' 황희찬, '괴물 수비수'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이 그대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현재 한국은 A조 2위(승점 20)에 올라있는 한국은 3위(승점 9) 아랍에미리트(UAE)와 승점 차를 11로 벌려,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 팀까지 주어지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그러나 벤투 감독은 가능한 최고의 자원을 끌어모았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라이벌' 이란에 승리해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치겠다는 의지가 담긴 선택으로 풀이된다.이란 역시 조 선두(승점 22)로 카타르행을 확정했는데, 이번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벤투호는 원정으로 치른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에서는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덕에 1-1 무승부를 거뒀다.더불어 한국이 이번 이란, UAE와 최종예선 9~10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FIFA는 세계 랭킹에 따라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눠 조를 짜는데,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약팀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내심 3포트에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제주에서 뛰는 골키퍼 김동준과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이재익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김동준은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 이후 처음으로 소집됐다. 이재익은 2019년 10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첫 소집이다. 두 선수 모두 A매치를 뛴 경험은 없다.벤투호 2선에서 공격 전개를 맡는 황인범(카잔)은 지난달 소속팀 경기에서 다친 발가락 골절 영향으로 이번에 발탁되지 못했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른다. 이어 UAE로 건너가 29일 오후 10시 4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마지막 10차전을 소화한다.◇ 3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 25명 명단▲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 DF =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김진규(부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FW = 조규성(김천) 황의조(보르도)ahs@yna.co.kr(끝) 2022.03.14 11:06
축구

입술 터지고 철벽수비 김민재, 대표팀 합류 '혹사' 걱정되네

3일 밤(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8라운드 카슴파샤전. 전반 8분 페네르바체 중앙 수비수 김민재(25)가 볼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가다가 에렌 엘말리와 충돌했다. 얼굴끼리 부딪친 김민재는 입술 부근에서 피가 났다. 구단 의료진에 응급처치를 받은 김민재는 거즈를 마우스피스처럼 물고 3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김민재는 입술이 터지고도 ‘철벽 수비’를 펼쳤다. 전반 26분 상대팀의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차단했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보다 한발 늦게 출발하고도 엄청난 스피드로 공을 따냈다. 전반 20분에는 상대 선수가 김민재에게 몸싸움을 걸다가 혼자 쓰러졌다. 스리백 중 가운데 위치한 김민재는 상대 공격을 두 차례 헤딩으로 걷어냈다. 페네르바체는 2-0으로 앞선 후반 8분 미할 트라이브니크에 실점했지만,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3연승을 달린 페네르바체는 6승 1무 1패(승점 19)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2위 트라브존스포르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렸다. 김민재는 터키에서 ‘괴물’, ‘벽’, ‘한국 탱크’란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혹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민재는 지난 8월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지난달 12일부터 터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매주 2경기씩 90분을 뛰었다. 지난달 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까지 포함하면, 두 달간 무려 9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주말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한국축구대표팀에 하루 늦은 5일에야 합류한다. 6일 하루 훈련하고 7일 안산에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3차전 시리아전을 치른다. 이후 테헤란으로 이동해 12일 이란과 원정 4차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김영권(감바 오사카)와 함께 대표팀 주전 센터백 듀오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역시 김민재와 같은 일정이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전에서 2골에 관여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7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26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맷 타깃의 자책골을 끌어냈다. 손흥민도 하루만 팀 훈련하고 시리아전을 뛰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달에도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치고 11시간을 날아와 입국 이틀 만에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에 풀타임을 뛰었다. 결국 종아리 부상으로 레바논과 2차전에 결장했다. ‘지옥의 2연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시리아전은 K리거 위주로 치르고, 이란전에 총력전을 펼치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2무 5패로 절대 열세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최정예 베스트11을 추구한다. 선택도, 책임도 벤투 감독에게 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0.05 06:00
축구

레바논전에 황의조 대신 조규성, 벤투 파격 선발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레바논전에 파격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주전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대신 조규성(김천 상무)을 깜짝 선발로 내보냈다. 한국 대표팀(FIFA 랭킹 36위)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98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이라크와 1차전에서 침묵한 공격수 황의조 대신 이번에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조규성을 선발로 내보냈다. 조규성은 좌우 날개 나상호(서울)-황희찬(울버햄튼)과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이동경(울산)과 이재성(마인츠)이 중원을 책임지고, 황인범(루빈 카잔)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포백 홍철(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이 골키퍼 김승규(가시와)와 최후의 저지선을 책임진다. 이날 경기 1시간50여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은 어제 훈련 후 우측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껴 실시한 검사결과,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엔트리 제외됐다”고 밝혔다. 수원=박린 기자 수원=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07 19:26
축구

손흥민 지각 합류, 완전체 된 벤투호

프리미어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이번엔 태극마크를 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한다.지난달 29일(한국시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왓퍼드전을 마친 손흥민은 3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이라크, 7일 레바논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이날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장시간 비행 후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과 함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유럽파가 모두 입소하면서 대표팀은 '완전체(총 26명)'가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골 감각에 물이 올랐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지난 왓퍼드전에서는 오른발 프리킥 결승 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문제는 빡빡한 경기 일정이다. 손흥민은 1일 하루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뒤 다음 날 이라크전에 나선다. 귀국 후 만 이틀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서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선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껄끄러운 중동 팀들을 연이어 상대해야 한다. 앞으로 이어질 험난한 원정길을 앞두고 홈에서 치르는 첫 2연전의 결과가 중요하다.손흥민은 최근 대표팀에서 득점을 많이 하지 못했다. 2019년 10월 스리랑카전에서 멀티 골을 넣었고, 이후 1년 만인 지난 6월 레바논전에서야 다시 골 맛을 봤다. 토트넘에서 만큼 골이 자주 터지지 않아 벤투호도 공격력이 반감됐다. 이번 만큼은 에이스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시차 극복은 유럽파 선수의 숙명이다. 손흥민은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잘 관리해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료들도 손흥민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표팀 미드필더 남태희는 "(손)흥민의 경기력은 말이 필요 없다. 워낙 경기력이 좋아서 같이 경기에 뛰는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2021.08.31 17:08
축구

김민재, 레바논전 못 뛴다…경고 누적으로 소집 해제

'괴물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최종전 레바논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김민재가 경고누적(북한전, 스리랑카전)으로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금일 소집 해제 됐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후반 38분 옐로 카드를 받았다. 김민재는 정당한 어깨 싸움이었다고 심판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또 2019년 10월 북한과 경기에서도 경고를 한 차례 받았다. 경고 2회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민재는 약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클래스를 보여줬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는 압도적 수비로 한국의 5-0 승리를 이끌었고, 스리랑카전에서도 후반 투입돼 안정적인 수비를 책임졌다. 최용재 기자 2021.06.10 16:17
축구

김민재의 입장 "유벤투스 가기에는 내가 많이 부족하다"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뜨겁다. 지난 5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단단한 수비를 선보이며 5-0 대승에 일조했다. 더욱 뜨거운 건 최근 터진 유벤투스 이적설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가' 유벤투스에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화상 인터뷰에 참석했다. 그는 먼저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었다. 몸상태는 70%, 80% 정도 되는 거 같다. 몸을 떠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좋다고 느낀다. 너무 즐겁다. 훈련하는 것 조차도 행복하고 즐겁다. 팬들 앞에서 뛰니까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전 대승. 앞으로 스리랑카와 레바논전이 남았다. 김민재는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마치는 게 1차적 목표다. 가장 중요한 건 홈에서 한다는 것이다. 다 이겨서 1위로 최종예선 가겠다. 내용도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민재는 "올림픽은 큰 무대다. 후보에 든 것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당연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감사하게 뛸 것이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이적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해 토트넘 이적이 무산됐다. 이에 김민재는 "토트넘과 이야기가 되고 있었을 때 살이 많이 빠졌다. 많이 힘들었다. 지금도 유럽에 가고 싶은 건 변함이 없다. 모든 선수들이 빅리그에 뛰고 싶다. 냉정하게 판단을 해서 팀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의 관심에 대해서는 "그런 팀에서 관심을 가져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그 팀에 가기에는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한다. 거기까지 말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07 14:13
축구

벤투 감독 “한일전? 지금은 다음 경기만 집중”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부진은 잊고 다가올 경기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경기를 하루 앞두고 4일 열린 비대면 온라인 인터뷰에서 “그간 준비한 계획대로 세 경기를 잘 치를 생각”이라면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세 경기 모두 원하는 바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차예선 일정을 중도 포기하면서, 한국은 2승1무(승점7점)로 H조 1위에 올라 있다. 상대적 약체들과 맞대결을 치르지만, 한 경기를 더 치른 레바논(승점7)이 턱밑에서 추격 중인 만큼 마음을 놓긴 이른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국내에서 치르는 2차예선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공격 삼총사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소집했다. 지난 3월 일본과 A매치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졸전 끝에 0-3으로 완패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 예선 3연전을 통해 한일전의 불안감을 씻어낼 수 있는가’를 묻는 취재진에게 “대표팀에 대한 여론과 분위기에 대해, 맞든 틀리든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존중한다”면서 “당장은 내일 경기를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5일 오후8시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전(오후8시), 13일 레바논전(오후3시)을 잇달아 치른다. 경기 장소는 모두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이다. 한국은 2차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하면 최종예선에 직행한다. 2위일 경우 각 조 2위 8개 팀 중 4위 이내에 들어야 최종예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기자회견 전문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연령대에 해당하는 선수를 세명(원두재, 이동경, 송민규) 뽑았다. 해당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세 명의 선수도 나머지 선수들과 동등하게 고려하겠다. 필요와 판단에 따라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다른 선수와 딱히 차별화된 계획은 없다.” -손흥민을 포함해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상태는. 새 얼굴 이기제와 정상빈의 활용 계획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소속 리그별로 시즌 종료 시점이 다르다는 걸 감안해야한다. 각 선수별로 한 시즌 출전 시간을 검토해 맞춤형으로 관리해야한다.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몸 상태로 합류했다. 이기제와 정상빈의 경우 최대한 대표팀(의 전술에 맞게)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앞서 23세 이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첫 발탁 여부나 나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기준으로 기용 여부를 결정하겠다.” -세 경기 모두 상대의 밀집 수비가 예상되는데.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플랜B가 있나. “우리는 어떤 경기든 여러가지 대처 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리의 경기, 철학, 틀 안에서 선수들의 특징까지 잘 살려 준비 중이다. 상대 밀집수비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2년 만에 최정예 멤버가 모였다. 특별히 체크하고 싶던 선수가 있나. “함께한 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을 꾸준히 체크해왔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소집했기 때문에 이제는 팀적으로 함께 훈련하며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을 더 관찰하고, 경기력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외적 요소들까지 체크하겠다.”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겠다고 했는데, 빌드업 축구를 의미하나. “상대가 어떤 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상대가 내려선다면 빌드업을 하더라도 방식과 지점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발언은 우리의 철학이나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부분 등에 대해 큰 틀에서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한일전 패배 이후 대표팀 관련 여론이 좋지 않다. 이번 3연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나.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고, 승점 3점을 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른 걸 생각할 여유는 없다. 대표팀에 대한 여론과 분위기에 대해, 맞든 틀리든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존중한다. 당장은 내일 경기를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설이 나왔다. 김민재가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선수들의 미래나 소속팀에 대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 대표팀에 대한 것만 언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 다만, 김민재가 좋은 선수고 능력 있는 선수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21.06.04 15:08
축구

벤투호 '불안한 시작' 알렸던 투르크메니스탄, 이번엔 다를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을 펼친다. 객관적 전력은 한국의 압도적 우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 투르크메니스탄은 130위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전 3승 1패다. 2010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에서 두 차례 만났을 때 한국이 4-0, 3-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 2차 예선 첫 맞대결에서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한국은 2-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쉬운 경기를 풀어가지는 못했다. 한국은 2019년 9월 2차 예선 첫 상대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났다. 당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전반 12분 나상호(FC 서울)의 골이 터졌다. 이때까지는 좋았다. 이후 한국은 무기력했다. 밀집 수비에 막혀 추가 골 기회를 잡지 못하며 흔들렸고, 투르크메니스탄의 매서운 역습에 당황했다. 후반에 경기를 지배한 팀은 투르크메니스탄이었다. 한국은 후반 36분 정우영(알 사드)의 프리킥 골이 터져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결과는 2-0 승리. 하지만 약체를 상대로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표현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벤투호의 불안한 출발이었다. 당시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의 차이가 왜 나왔는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후반에는 잔 실수가 자주 나왔다. 상대는 장점이 살아났고 우리는 역습을 당해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공격수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체적인 현상을 봐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 여파는 2차 예선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2차전에서 H조 최약체 스리랑카를 8-0으로 잡아 반전을 이루는가 싶더니 3차전 북한전과 4차전 레바논전 모두 1골도 성공시키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한국과 비교해 수준이 떨어진다. 이런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을 향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약 2년 만에 다시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예선 일정이 1년 넘게 미뤄졌고, 이제 2차 예선의 새로운 시작이다. 2019년에 그랬듯이 투르크메니스탄전은 남은 2차 예선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합류했다. 게다가 홈에서 열린다. 축구 팬들은 경기력과 내용 모두 잡는 시원한 장면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 한일전 0-3 참패의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벤투 감독은 "목표는 남은 3경기 모두 승리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04 07:00
축구

코로나에 막혔던 '수비 괴물'이 온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다. 한국은 오는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시작으로 스리랑카(9일), 레바논(13일)까지 2차 예선 3연전을 펼친다. 김민재는 대표팀 수비에서 '대체 불가'한 선수다. 몸싸움과 제공력, 그리고 빠른 발까지 갖춘 중앙수비수다. 이런 그가 약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민재가 마지막으로 뛴 A매치는 2019년 12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이었다. 그동안 왜 김민재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은 매번 김민재를 원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김민재의 합류를 막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벤투호는 두 번 소집했다. 지난해 11월 유럽 원정 2연전(멕시코·카타르)과 지난 3월 일본전이었는데, 베이징 구단이 김민재를 내주지 않았다. 과거에는 A매치 차출에 구단은 무조건 응해야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구단이 선수 소집을 거부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었다. 평가전 때 김민재를 내주지 않았던 베이징 구단은 월드컵 예선에는 그를 보내줬다. 대표팀의 또 다른 핵심 수비수인 김영권(감바 오사카)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김민재의 합류가 더욱 반갑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12월부터 1년 반 동안 정상적인 소집 훈련을 하지 못했다. 유럽 원정과 일본전을 치렀는데, 문제점도 드러났다. 일본전에서는 전 포지션에 걸쳐 문제가 있었다. 유럽 원정 때는 특히 수비에서 어려움 있었다"고 털어놨다. 공격에서도 한 명의 반가운 선수가 있다. '고공 폭격기' 김신욱(상하이 선화)이다. 중국 슈퍼리그 소속인 그 역시 코로나19를 뚫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2019년 11월 2차 예선 레바논전 이후 첫 발탁이다. 키 196㎝의 김신욱은 대표팀 최장신 선수다.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한 고공 폭격은 아시아 무대에서 특히 위력적이다. 게다가 김신욱은 발도 잘 쓰는 공격수다. 2019년 10월 김신욱은 스리랑카전에 나서 홀로 4골을 폭발, 8-0 대승을 이끌었다. 김신욱은 간판 공격수 황의조(보르도)와의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황의조의 장점이 필요한 상대가 있고, 김신욱의 장점을 앞세워야 할 경기가 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 하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27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