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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 부는 칼바람, 베테랑 줄줄이 방출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NC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베테랑 투수들을 줄줄이 나간다. NC 구단은 2일 핵심 불펜이었던 김진성(36), 임창민(36), 박진우(31) 등을 방출했다. 이날 구단은 이들과 면담했고 "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진성과 임창민은 구단 초창기에 합류해 지난해 우승까지 이끌었다. 김진성은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방출당했다. 2011년 NC 트라이아웃에서 뽑혀 야구 인생을 새로 시작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42경기에서 2승 4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7.17의 저조한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남겼다. 임창민은 넥센 2군에 머물던 미미한 투수였다. 2012년 11월 NC는 첫 트레이드를 통해 임창민을 데려왔다. 임창민은 2015~17년 NC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18년 팔꿈치 수술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지난해 우승을 도왔다. 그리고 올해는 3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지만 방출을 피할 수 없었다. 박진우는 육성 선수로 NC에 입단한 뒤 2016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가 2018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다시 돌아온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그는 2019년 9승 7패 5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해엔 9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 전력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NC는 지난달 최금강, 김준완, 이원재 등 선수 8명을 방출한 데 이어 핵심 불펜 3명도 내보냈다. 코치진 개편 폭도 크다. 유영준 2군 감독을 비롯해 김민호 타격코치, 한문연 배터리 코치, 지연규 투수 코치, 전준호 작전 코치, 이대환 불펜 코치 등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박소영 기자 2021.11.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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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2020시즌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강인권 수석·이종욱 주루

NC가 2020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N팀(1군)은 최근 영입한 강인권 코치를 수석 코치로 내세웠다. 리그에서 인정 받은 능력과 경험을 보탠다. 투수 코치와 수석 코치를 겸직하던 손민한 코치는 투수 파트에 집중한다. 2019시즌 퓨처스 주루코치였던 이종욱 코치는 N팀 주루 코치가 된다. 유망주의 성장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기존 C(퓨처스)-D(잔류, 재활)팀을 C팀으로 합친다. 통합되는 C팀은 베테랑 지도자를 전면에 배치해 선수 육성을 강화한다. 코치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한문연(배터리), 김민호(타격), 전준호(작전주루) 코치 등 해당 분야에서 인정받는 지도자가 C팀을 맡는다. 주전에 근접한 C팀 선수의 경기력을 끌어 올려 선수층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손시헌 코치는 C팀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최근 2시즌 동안 N팀 데이터팀에서 분석업무를 한 조영훈은 C팀 타격코치로 변신한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CAMP 1을 시작하며 2020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0.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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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019년 코치 보직 확정…정성훈, 앤서니, 양일환, 장태수 영입

KIA가 2019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정성훈·곽정철과 외국인 앤서니 르루, 양일환·장태수·류택현 코치 등이 새롭게 보강됐다. KIA는 올해 수석 코치직 대신 야수와 투수 파트의 총괄코치 제도를 도입했다. 1군은 김기태 감독을 중심으로 김민호 야수 총괄코치, 강상수 투수 총괄코치가 지도한다. 각 파트는 코우조·홍세완 타격코치, 이대진·서재응 투수코치, 김민우 수비코치, 김종국 주루코치, 김상훈 배터리코치로 구성된다.퓨처스 선수단 산하에 육성·잔류·재활 파트를 나눠 선수 상황에 맞춘 체계적 육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퓨처스 팀은 박흥식 감독과 김선진·정성훈 타격코치, 류택현·곽정철 투수 코치, 김성규·김창희 작전 주루코치, 박기남 수비코치, 김지훈 배터리코치가 선수단을 지도한다.기존 3군과 재활군을 육성·잔류·재활 파트로 세분화해 선수들의 몸 상태와 수준에 맞춘 체계적 육성 시스템을 확립할 방침이다.육성군은 투수 부문과 야수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투수 부문은 앤서니 르루 코치가, 야수 부문은 정기창 코치가 각각 맡는다. 잔류군은 양일환 투수코치와 장태수 야수코치가 지도하고, 재활군은 김정수 코치가 맡는다.이형석 기자 2019.01.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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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군 타격 코치 교체...자극 효과 노려

NC가 시즌 중 코칭 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부진한 성적 탓이다. NC 구단은 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타격코치 교체 소식을 전했다. 종전 이도형, 김민호 타격 코치는 퓨처스팀으로 자리를 좋긴다. 기존 퓨처스팀 지도자 양승관 코치가 1군으로 올라온다. 구단은 "팀 타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 따른 조치다"고 했다. NC의 개막 첫 달은 예상과 달랐다. 2013년, 1군 무대 진입 첫 해 이후 처음으로 9연패를 당했다. 간신히 연패를 끊고 2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다시 5연패를 당했다. 그나마 최근 다섯 경기는 3승(2패)을 거뒀지만, 최하위 삼성과의 3연전이 포함된 결과라 진정한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 흔들리는 마운드도 문제지만, 반등 없는 타선은 더 심각하다. NC는 지난주까지 팀 타율(0.241), 홈런(24개), 타점(114개) 모두 리그 최하위다. 외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2할 대 초반 타율에 머물고 있고,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던 박민우는 부진이 이어지며 2군으로 내려갔다. 구단은 침체된 타선에 자극제가 필요하다고 봤다. 지도자가 바뀐다고 해서 갑자기 기량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심리적으로 달아질 수 있는 계기는 된다. NC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5.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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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코치진 인선 마무리…‘명가 재건’ 시동

롯데의 코치진 인선이 완료됐다. 최선의 코치진 구성을 위해 '기다림'을 가졌던 이종운 롯데 감독의 선택도 드러났다. 김용수 전 중앙대 감독의 영입 철회 등 난항을 겪었던 롯데는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 '명가 재건'을 도모한다. 롯데는 9일 오전 2015년 시무식을 가졌다. 시무식에는 최준석, 강민호 등 롯데 선수단과 이창원 사장, 이윤원 단장 그리고 이종운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새롭게 영입된 코치들의 소개와 함께 2015년 선수들을 지도할 코칭스태프 인사를 발표했다. 이미 예견됐던 인사에 변동은 없었다. 수석코치는 김민호 전 2군 타격코치가 맡는다. 메인 투수코치는 염종석, 타격 코치는 장종훈이 맡는다. 그리고 이동훈 전 3군 배터리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로 이동했고, 박현승 전 2군 수비 코치도 1군으로 이동했다. 작전(3루) 코치는 김응국 코치가 연임한다. 미국 리버사이드대 코치를 역임한 윤영진 코치가 새롭게 트레이닝 코치를 맡게됐다. 육성 체계 강화와 함께 막중한 임무를 맡은 2군도 인선을 마쳤다. 두산 2군 감독을 지냈던 손상대 전 부산공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구동우 전 NC 2군 재활 코치는 투수, 경찰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강진규 코치가 배터리, 모토니시 전 1군 주루 코치는 타격, 넥센 2군 수비 코치였던 서한규 코치가 수비, 김대익 전 김해고 코치는 작전코치를 맡는다. 드림(3군)은 양용모 전 1군 배터리 코치가 수석 및 배터리코치, 주형광 전 1군 투수코치는 투수 , 김승관 전 상원고 코치는 타격, 신민기 전 경북고 코치가 수비, 이용훈 재활코치로 구성됐다.부산=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5.01.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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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롯데 감독, 타격코치 ‘삼고초려’

롯데의 코칭스태프 발표가 12월 중순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늦어지는 코치 인선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적합한 인재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종운(48) 롯데 신임 감독의 노력으로 빗어진 지연이다. '신속'보다 '정확'이 중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롯데는 1군 코치의 선임을 완료된 상태다. 공식 발표는 아니었지만 지난달 29일 납회식에선 이용훈(37) 재활군 코치 등 6명의 신임 코치진이 소개되기도 했다. 마무리캠프를 지휘한 김민호(53) 전 2군 타격코치가 수석 코치로 내정되는 등 보직도 대부분 정해졌다. 구단 측도 "2군과 육성군에서 3명 정도의 자리만 채우면 된다"고 전했다. 코칭스태프 공식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1군에서 타격을 지도할 코치 한 명의 영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종운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구단이 더 많은 코치의 충원을 약속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필요한 인물을 얻기 위한 이 감독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모든 코칭스태프 인선에 관한 발표를 일괄적으로 하려 했기에 그 '히든 코치'의 1군행이 확정될 때까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종운 감독은 "타격 코치로 꼭 와줬으면 하는 분이 있는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 같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믿는 만큼 좀 더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고 전했다. 사령탑으로 선임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코칭스태프 인선조차 다 하지 못했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인물이기에 중요한 것을 좇아 모든 것을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아직 채워지지 않은 3명의 코치 선임도 서두를 생각은 없다. 김민호 코치의 지휘 아래 마무리 훈련이 잘 끝났고, 비활동기간이기에 당장은 급하지 않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코치 선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시선 때문에 인사 같은 중요한 일을 대충 할 수는 없다. 더 많이 찾고, 기다리다 보니까 좋은 분들과 함께할 기회가 생기더라"고 말했다.육성 팀의 리빌딩을 도모하고 있는 롯데에 1·2군 사이의 소통는 매우 중요하다. 이종운 감독도 "1군과 2군이 따로가 아닌 하나의 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이종운 감독의 의중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 줄 수 있는 코치들이 필요하다. 구색만 갖추는 것보다 한 명이라도 적합한 인물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유능한 코치진 영입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프로에서의 경력이 많지 않은 이 감독의 인력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새 사령탑이 선임된 팀들 중 대부분이 이름값 있는 코치진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기대케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현재 롯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령탑이 중심을 잡고 팀을 확실하게 장악하는 부분이다. 전력과 전술을 활용해 성적을 내는 것은 감독의 영향력이 발휘된 다음에나 가능하다. 롯데는 이미 사공이 많아 갈 길을 못 잡던 시기를 겪었다. 감독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코치진 영입은 '빠르게 유명한' 코치를 선임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12.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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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롯데 새 코치진 발표, 이종운 감독 ‘삼고초려’ 탓?

롯데의 코칭스태프 발표가 12월 중순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잠잠한 코치 인선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적합한 인재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종운(48) 롯데 신임 감독의 노력으로 빗어진 지연이다. '신속'보다 '정확'이 중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롯데는 1군 코치의 선임을 완료된 상태다. 공식 발표는 아니었지만 지난달 29일 납회식에선 이용훈(37) 재활군 코치 등 6명의 신임 코치진이 소개되기도 했다. 마무리캠프를 지휘한 김민호(53) 전 2군 타격코치가 수석 코치로 내정되는 등 보직도 대부분 정해졌다. 구단 측도 "2군과 육성군에서 3명 정도의 자리만 채우면 된다"고 전했다. 1군 코칭스태프 발표조차도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1군에서 타격을 지도할 코치 한 명의 영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종운 감독이 간절히 원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구단이 필요에 따라 더 많은 코치의 충원을 약속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필요한 인물을 얻기 위한 이 감독의 구애가 계속되고 있다. 모든 코칭스태프 인선에 관한 발표를 일괄적으로 하려 했기에 그 '히든코치'의 1군행이 확정될 때까지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감독은 "타격 코치 중에 꼭 와줬으면 하는 분이 있는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 같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믿는 만큼 좀 더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다"고 전했다. 선임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 '코칭스태프 인선조차 다하지 못했다'는 따가운 시선도 있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인물이기에 중요한 것을 좇아 모든 것을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아직 채워지지 않은 3명의 코치 선임도 서두를 생각은 없다. 김민호 코치의 지휘 아래 마무리 훈련이 잘 끝났고, 비활동기간이기에 당장은 급하지 않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코치 선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시선 때문에 인사 같은 중요한 일을 대충할 수는 없다. 더 많이 찾고, 기다리다 보니까 좋은 분들과 함께할 기회가 생기더라"고 말했다.육성 팀의 리빌딩을 도모하고 있는 롯데에게 1·2군 사이의 소통는 매우 중요하다. 이종운 감독도 "1군과 2군이 따로가 아닌 하나의 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이종운 감독의 의중을 잘 이해하고 실천해 줄 수 있는 코치들이 필요하다. 구색만 갖추는 것보다 한 명이라도 적합한 인물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유능한 코치진 영입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프로에서의 경력이 많지 않은 이 감독의 인력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새 사령탑이 선임된 팀들 대부분이 이름값 있는 코치진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기대케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현재 롯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령탑이 중심을 잡고 팀을 확실하게 장악하는 부분이다. 전력과 전술을 활용해 성적을 내는 것은 감독의 영향력이 발휘된 다음에나 가능하다. 롯데는 이미 사공이 많아 갈 길을 못 잡던 시기를 겪었다. 감독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코치진 영입은 '빠르게 유명한' 코치를 선임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2014.12.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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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 타이거즈’ 출범, 선결 과제 세가지

'기태 타이거즈'가 출범했다. 허니문을 즐길 시간은 없다.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과 코칭스태프 선임, 부상 및 훈련 시스템 점검까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 김기태(45) 신임 KIA 감독은 지난 2일 마무리 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그는 "감독 선임 후 닷새 동안 미팅 등을 하면서 선수단과 구단 현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LG에서는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됐지만, KIA는 다르다. 파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호선수 누굴 빼나머릿속이 복잡하다. 당장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정해야 한다. 이달 중 기존 9개 구단은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을 10구단 kt에 넘겨줘야 한다. kt는 조범현 전 KIA 감독이 이끈다. 선수들의 면면을 잘 알고 있다. kt에 '베테랑'이 부족한 만큼 2009년 타이거즈에서 함께 우승을 일궜던 멤버를 영입해 팀의 중심을 잡고 즉시전력으로 기용할 수 있다. '덩치 큰' 선수가 많다. 상황에 따라 최희섭과 김병현, 서재응 등 베테랑이 명단에서 풀릴 가능성이 있다. 부상 후 재활을 거치고 있는 한기주, 곽정철의 보호선수 포함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별지명 외에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투수 송은범과 포수 차일목도 과거 조범현 감독과 각각 SK와 KIA에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어 kt가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 코치 선임과 부상 관리KIA는 아직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지하지 못했다. 김기태 감독 부임 직후 조계현 전 LG 2군 감독을 수석코치로 영입한 데 이어 김민호 LG 주루코치와 박흥식 롯데 타격코치를 데려왔다. 이번 시즌엔 5개 팀의 감독이 바뀌면서 코치진의 이동이 유난히 많다. 타 구단 코칭스태프의 행보를 동시에 봐야 한다. 김기태 감독은 "아직 코치진을 모두 구성하지 못해 여기저기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부상 관리와 훈련 시스템 수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KIA는 최근 3시즌 동안 주전급들의 반복되는 부상으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동안 선수들의 체력을 담당한 하나마스 체력담당 코치는 물러났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단순한 코치 교체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시스템 개조와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지영 기자 2014.11.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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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타자 하준호, "이제 시작, 20G-20H 목표"

4년 만의 1군 무대. 그라운드를 밟는 땅의 높의와 위치가 달라졌다. 등번호도 팀 타선을 대표하는 10번으로 바뀌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롯데 하준호(24)의 이야기다. 당당함이 돋보이는 그는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는 순간 '이제 시작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하준호는 지난 27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곧바로 9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3 동점이던 7회 1사 후 상대 선발 리오단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프로 3타석만에 뽑아낸 그의 데뷔 첫 안타다. 김시진(56) 롯데 감독은 다음날인 28일 그를 톱타자로 내보냈다. 최근 체력 부담을 갖고 있던 정훈을 배려함과 동시에 하준호의 다양한 성장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저 선수 어떻습니까"라고 취재진에 먼저 질문을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하준호는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종윤의 희생 플라이 때 선취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선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데뷔 첫 타점. 5회 투수 직선타, 7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그는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하준호는 지난 2008년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아마시절 타자와 투수를 병행한 그는 지명 당시 투수로 뽑혔다. 그런데 마운드에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갔다. 그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20경기, 5경기에 나섰는데 총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10.57에 그쳤다. 그는 "팔을 풀 때부터 부담감이 밀려왔다. 공 한개마다 '스트라이크 못 던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속에 마운드에 섰다"고 털어놨다. 끝내 '투수로는 성공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결국 공익 근무 요원으로 입대했다. 그는 군 제대 후인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타자 전향을 시도했다. 비록 스프링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2군에서 훈련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의 등번호는 10번이다.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일본 무대 진출 전까지 달았던 번호다. 그는 "김민호 2군 타격코치님이 '그 번호 달고 못하면 어떡하냐'고 가끔씩 놀릴 때도 있었다"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달게 된 셈인데, 이대호 선배님의 기를 받고 싶었다"고 웃었다. 하준호의 목표는 소박하면서도 야심차다. "요즘 정말 재미있다"는 그는 "20-20이 목표다"고 했다. '20-20'은 20경기에서 20안타를 때려내는 것이다. 그는 "올 시즌 계속 1군에 남아있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나"라며 "경기도 얼마 안 남았다"며 1차 목표를 밝혔다. 마운드에서는 스트라이크 한개에 부담을 가졌지만 타석에선 "이번에 못 치면 다음, 혹은 내일 안타를 두 배로 치면 된다"고 말하는 하준호다. 사진:잠실=정시종 기자 2014.07.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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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쿠세’도 만들어내는 야구

호투를 이어가던 투수가 특정팀을 만나 갑자기 맥을 못 출 때가 있다. 상대타자들이 마치 프리배팅을 하듯 맹타를 휘두르곤 한다. 그때 하는 말이 있다. ‘아마도 쿠세를 빼앗긴 모양이다’라고. 순간적이지만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마운드에 선 투수의 구질을 알고 스윙하면 그만큼 안타의 확률은 높다.특정팀에 약한 모습을 보일 때최근 마무리투수들이 잇달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때에도 A팀 마무리투수에게 그런 말들이 떠돌았다. 그는 수준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유독 8개 구단 중 2개팀을 상대로는 평균자책점이 10점 안팎으로 높다.올해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외국인투수나 신예투수가 시즌 초반 위력적인 투구를 하다 중반 이후 난타 당하는 것도 상대팀에게 ‘쿠세’를 읽힌 경우가 많다. ‘2년 차 징크스’도 이와 무관치 않다.하지만 투수의 버릇을 안다고 모든 타자들이 안타나 홈런을 뽑아내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팀 타율 3할을 이끌어낸 장원진 두산 타격코치는 “투수의 버릇을 파악했다고 해도 100% 확실하다고 여기기 전에는 타자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일부 타자는 알려주면 ‘쿠세’를 의식하다 더 못 친다. 타자들의 습성에 따라 조언하고 있다”고 말한다.자신의 버릇을 역이용쿠세를 수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응급조치가 필요하다. 선동열 KIA감독은 “투수가 자신의 쿠세를 안다면 타자와 승부할 때 몇 번만 역이용하면 된다. 그럴 경우 타자는 다음 번 대결에서 헷갈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석환 베이스볼긱 위원은 “순간적으로 버릇을 바꿔서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많지 않다. 쿠세를 고쳤다 싶다가도 위기에 빠지면 원래 습성이 나오곤 한다. 평소 팔꿈치 높이, 글러브 위치, 들어올리는 발 높이, 슬라이드 스텝 넓이 등 일정한 투구폼에서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한다.또한 없는 쿠세를 만들어 투수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한다. 잘 던지던 투수가 일시적으로 제구가 잘 안돼 얻어 맞았을 때 상태팀에서 ‘OOO 왜 얻어 터졌는줄 알아. 걔 쿠세를 파악했거든’라며 일부러 유언비어를 흘린다. 그러면 그 투수는 자신의 구위를 잃어버리는 우를 범한다. 없는 쿠세를 파악하려 애쓰고, 거기에 신경 쓰느라 스스로 밸런스를 망가뜨린다.주루플레이에도 활용쿠세는 투수들이 투구할 때의 버릇이라는 일본야구 용어로 야구계에서 흔히 쓴다. 직구와 변화구를 던질 때, 혹은 특정구질을 구사할 때 자신도 모르게 투구동작에서 미세한 차이를 드러낸다. 변화구를 구사할 때는 직구보다 글러브 위치가 높다거나, 직구를 구사할 때는 글러브가 변화구 때보다 좀 더 접힌다든가 하는 변화를 보이는 것이다. 변화구 실밥을 보다 확실하게 잡으려 할 때 글러브를 높이는, 글러브가 접히는 것은 직구를 던지려 할 때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에 힘이 더 들어가 는 탓이다.상대팀 전력분석, 혹은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이를 귀신같이 잡아내 타격할 때 활용하는 것이다. 삼성 김평호, 넥센 심재학, LG 김민호 등 눈썰미가 뛰어난 코칭스태프는 1루 주루코치를 맡아 투수의 습성을 숙지했다가 주자들의 주루플레이에도 활용한다.박준철 기자 ‘야구에 대한 모든 것’은 베이스볼긱 앱에서 모든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폰 다운로드] [아이폰 다운로드] 2014.06.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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