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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 지난해 총수 성적표 1위...조원태 영업이익 증가율 1500%

지난해 국내 그룹 총수들의 경영 성적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돋보였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0일 '2021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자산 5조원이 넘는 76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올해 신규 편입된 곳을 제외한 58개 그룹이다. 이 부회장은 그룹 전체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 당기순익, 고용 규모 등 총 4개 항목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78조7400억원으로 조사 대상 58개 그룹 전체 매출(1596조원)의 23.7%에 달했다. 또 지난해 삼성의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42조5512억원, 순익은 41조원으로 58개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36.3%, 전체 순익의 42.5%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의 전체 고용 인원은 26만6854명이었다. 이는 58개 그룹 전체 직원 수(142만5682명)의 18.7% 수준이다. 이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매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과 최 회장이 기록한 작년 그룹의 매출 규모는 각각 211조원, 169조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익 항목에서는 최 회장이 각각 19조9849억원, 405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그룹 전체 고용 규모에서는 정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과 LG의 고용 규모는 각각 17만4952명, 15만8791명이었다. 전년 대비 그룹 전체 매출 증가율 1위는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차지했다. 2020년 3조1516억원이었던 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11조6633억원으로 270.1% 급증했다. 매출 증가율 2위와 3위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92.1%)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67%)이 차지했다. 전년 대비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조원태 한진 회장이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870억원에 그쳤던 그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3705억원으로 1475%나 급증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전년 대비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30% 이상 증가시킨 총수는 9명이었다. 9명에는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김윤 삼양 회장,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포함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30 11:22
경제

공정위, 계열사 13개 및 친족 누락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와 친족을 보고자료에서 누락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17일 김 회장이 2017∼2020년 13개 계열사와 친족 2명을 대기업집단 지정자료에서 누락한 데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사 현황, 친족(혈족 6촌, 인척 4촌 이내) 현황, 임원 현황, 계열사의 주주현황 등의 자료를 말한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회장은 호반건설이 대기업집단으로 처음 지정됐던 2017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중요 정보를 다수 누락한 지정자료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김 회장은 2019∼2020년 제출한 지정자료에서 배우자 외삼촌의 아들이 지분 100%를 가진 회사인 건설자재유통업체 삼인기업 내용을 누락했다. 김 회장은 호반건설의 주주인 배우자의 외삼촌과 그 아들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 지분율 요건만으로도 손쉽게 계열사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호반건설 직원들도 삼인기업을 친족 회사로 인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호반건설은 3년간 우수협력업체 표창을 받은 기존 거래업체에 사전 설명도 없이 거래를 끊고서 지정자료에서 누락된 삼인기업을 협력업체로 등록해 2020년 7월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당시 삼인기업은 협력업체 등록을 위한 신용 등급 등 요건도 충족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후 호반건설이 물량을 몰아주면서 연 매출이 6개월 만에 20억원으로 뛰었다. 이중 호반건설과의 거래 비중이 88.2%에 달했다. 호반건설은 2019년 11월 공정위가 부당 내부거래 혐의 조사를 시작하자 삼인기업과의 거래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계열사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친족 보유지분을 부하 직원, 지인 등에게 양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난해 2월 지정자료 허위 제출 문제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별도로 시작되자 호반건설은 삼인기업을 청산했다. 김 회장은 매우 가까운 친족인 사위, 여동생, 매제가 각각 최대 주주(지분 31∼100% 보유)인 세기상사, 영암마트운남점, 열린개발도 지정자료 제출 때 누락했다. 특히 김 회장은 2018년 2월 호반건설로부터 사위가 최대 주주인 세기상사를 계열사로 편입해야 한다는 보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딸의 혼인신고일을 기재하지 않고 계열편입신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해당 회사를 누락했다. 계열편입 기준일은 법정 혼인신고일이다. 김 회장은 동서의 사위가 지배하는 회사인 청연인베스트먼트 등 9개사를 지정자료 제출에서 빠뜨리고, 사위와 매제 등 2명의 친족도 친족현황 자료에서 누락했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지정자료 허위 제출에 대한 인식 가능성이 상당하고, 행위의 중대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누락된 회사들은 김 회장이 이미 인지하고 있던 친족이 지배하는 회사이고, 딸 및 여동생의 혼인 사실 자체를 당연히 인지한 만큼 사위와 매제를 친족현황에서 누락하는 것을 모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김 회장이 2016년부터 다수의 지정자료를 제출해온 경험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 검찰에 고발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7 17:48
경제

공정위, 계열사 누락 혐의 호반건설 제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김 회장의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계열사 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다. 공정위 사무처는 공시 대상 기업 집단 지정 자료 제출 누락 등 혐의를 제재하겠다는 의견을 담은 심사 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최근 호반건설에 보냈다. 지난 2017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호반건설은 이듬해 공정위에 대기업 집단 지정 자료를 내면서 김 회장 사위 국모 씨가 최대 주주로 있던 '세기상사' 등 10여 개 계열사 자료를 제때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세기상사는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극장'을 보유한 상장사다. 호반건설은 대기업 집단으로 처음 지정된 2017년에도 김 회장의 특수 관계인이 대주주 등으로 있는 10개사 자료도 신고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밖에도 김 회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택지를 독식해 자녀들에게 몰아주는 방법으로 부당지원했다는 혐의도 조사 중이다. 공정위는 조만간 소위원회를 열어 호반건설 측 입장을 들은 뒤 제재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자료 제출 누락 건은 혐의를 받고 조사중인 건이다. 이른바 벌떼입찰 건과는 별개의 내용이며, 이 건은 공정위가 검토중인 것은 맞지만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1 11:33
스포츠일반

'새 회장 체제' KLPGA, 소통 강조했지만 취임 초부터 험난

제14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 취임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소통하는 협회'를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LPGA 정기총회를 통해 추대 형식으로 KLPGA 회장직을 맡았다.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부터 골프와 인연을 맺은 김정태 회장은 전임 김상열 회장(호반건설 회장)의 후임으로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김정태 회장은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연금제도 도입을 통한 복리후생 제도 정착, KLPGA의 세계화, 다양한 수익 사업 발굴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내부 소통도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원활하게 소통하는, 열린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LPGA는 전임 김상열 회장 체제에서 '밀실 행정'으로 뭇매를 맞았다. 김상열 전 회장은 취임 초 “깨끗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의원 선출제에서 회장 지명제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까지 꺼내들면서 대다수 이사가 회장의 친위대로 나선 모양새가 됐다. KLPGA의 자회사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엔 지난해 5월 전문경영인 대신 강춘자, 이영미 등 내부 인사가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임기 말엔 강춘자 KLPGT 대표이사의 경기 성남 호반써밋 판교밸리 특혜 분양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와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내부 갈등과 반목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상열 전 회장은 총회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많은 분과 머리를 맞대며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김정태 회장은 “협회에 와서 보니 서로 의견 차이도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뿐 아니라 대의원들의 목소리도 듣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회장은 “다른 쪽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단 의미”라면서 “대의원들과 따로 간담회도 하고 싶다. 회의만 하면 자세한 얘기를 못 나눈다. 대의원들과 많이 대화해야 다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협회 내 회원들의 고른 혜택 분배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 투어와 다르게 연금제도가 취약하다. 선수들의 노후가 안정되려면 연금제 개념의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면서 “준회원에 대한 복리 후생이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다. 더 많은 부분이 준회원을 포함해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이 내부 갈등을 수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총회 전날인 10일 오후 늦게 청와대 국민청원엔 ‘호반건설의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조사하여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강춘자 KLPGT 대표이사가 아파트 분양을 받는 과정에서 김상열 전 회장이 운영하는 호반건설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분노한 시민이 청원 글을 올린 것이다. 청원에선 “인기가 있는 아파트 분양에서 예비 당첨자를 뛰어넘어 자격 없는 사람까지 분양 순서가 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은 온갖 반칙을 사용해 자기 배를 불리는 데 여념이 없다. 분양사인 호반건설이 아파트 청약자들을 우롱한 사기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사진=KLPGA 2021.03.12 06:01
스포츠일반

해명 없이 내부 감사로 특혜 분양 해명(?)…의혹만 더 키운 KLPGA 이사회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이사진과 일부 대의원들이 긴급 이사회를 위해 삼삼오오 모였다. 이날 긴급 이사회에는 김상열 KLPGA 회장을 비롯해 강춘자 KLPGA 이사 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이사,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 등 이사진 15명 전원이 참석했다. 긴급 이사회 개최는 최근 KLPGA의 한 회원이 강춘자 대표이사의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하면서 급히 일정이 잡혔다. 긴급 이사회는 철통같은 보안 속에 개최됐다. KLPGA는 비공개 개최 방침으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날 긴급 이사회는 김상열 회장이 경영하는 호반건설 사옥에서 진행됐다. 본지의 방문 목적을 알리자 경비 요원들이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들며 출입 불가를 통보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사진과 대의원들은 일간스포츠 특별취재팀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일부 이사는 “어떻게 알고 왔냐” “할 말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사회 분위기는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KLPGA 한 회원이 제기한 강 대표이사의 2017년 8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호반써밋 판교밸리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한 해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의혹을 제기한 회원은 당시 768세대 중 무주택자·신혼부부 등에 대한 특별 공급분 250세대를 제외한 518세대를 일반 분양하는 과정에서 강 대표이사가 특혜 분양을 받았다는 주장을 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호반써밋 판교밸리 청약은 무주택자, 성남시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했다. 미계약 세대가 발생하면 일반 공급 세대의 20%인 예비 당첨자 중에 순번에 따라 분양했다. 강 대표이사는 청약에 참여하지 않고도 미계약 세대에 대한 회사 임의 보유분을 받았고, 김 회장과 강 대표이사의 업무적 특수 관계 속에서 분양 특혜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강 대표이사와 김 회장은 이 의혹에 대해 회의석상에서 정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당시 미계약 건에 대한 회사 보유분 임의 분양은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회사 보유분이 왜 하필 업무적 특수 관계 속에 있는 강 대표이사에게 분양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번 사안을 자체 감사를 통해 내부 조사하는 한편, 부당 취득과 관련한 문제가 확인되면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마무리했다. 긴급 이사회의 결정을 놓고 일부 대의원들은 자체 감사에 대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시간끌기식 조사가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긴급 이사회에 참석한 KLPGA의 한 회원은 “이번 의혹을 놓고 문제 제기를 한 쪽에서도 자체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과 관련, 해명을 듣기 위해 일간스포츠는 강춘자 대표이사에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사진과 다른 통로를 통해 빠져나갔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긴급 이사회 이후 KLPGA 이사진은 강 대표이사의 특혜 분양 의혹을 문제 삼고, 긴급 이사회 개최를 요구한 대의원 6명을 상벌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이사회 안건 중 ‘부정 청약 및 뇌물수수 의혹’이라는 문구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LPGA의 한 대의원은 “김 회장이 특혜 자체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김 회장이 외쳤던 깨끗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공약은 공염불이 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강춘자 KLPGT 대표이사 특혜분양 의혹…KLPGA 긴급 이사회 개최 특별취재팀 2021.03.03 06:00
스포츠일반

[단독]강춘자 KLPGT 대표이사 특혜분양 의혹…KLPGA 긴급 이사회 개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2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긴급 이사회 개최는 한 회원이 현재 KLPGA 이사이자 KLPGA의 자회사인 한국프로골프투어(KLPGT)를 이끌고 있는 강춘자 대표이사를 둘러싼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한 데서 발단이 됐다. 호반건설이 2017년 8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에 분양한 호반써밋 판교밸리 아파트를 강 대표이사가 분양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호반써밋 판교밸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호반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다. 당시 총 768세대 중 무주택자·신혼부부 등에 대한 특별 공급분 250세대를 제외한 518세대를 일반 분양했다. 청약 경쟁률은 110.78㎡(이하 전용면적, 약 33평) 21.18대 1, 112.03㎡ 28.47대 1에 달했다. 강 대표이사는 이 중 110.78㎡형을 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한 회원은 강 대표이사가 KLPGA 김상열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호반건설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적어도 2배 수준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주장이다. 2017년 당시 호반써밋 판교밸리 110.78㎡형의 분양가는 평균 6억1610만원이었지만, 현재 시세는 13억원이 넘는다. 강 대표이사는 의혹이 일자 호반건설의 보유분을 김상열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 서명으로 긴급 이사회 개최 요구가 일자 미계약분을 합법적으로 분양 받았다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당시 입주자 모집공고 자료를 검토한 결과 호반써밋 판교밸리의 청약은 1)무주택자 2)성남시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했다.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우선 계약한 후 미계약 세대가 발생하면 일반 공급 세대의 20%인 예비 당첨자 중에서 순번에 따라 분양했다. 그러고도 잔여 세대가 남을 경우 자격 제한 없이 건설사가 임의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강 대표이사가 주장하는 미계약분의 합법적 분양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 임의 분양분을 받았으니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를 제기한 회원측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청약 경쟁률이 평균 25대 1이 넘었고, 예비 당첨자만도 일반 공급 세대(518세대)의 20%인 100세대가 넘었는데 미계약분이 나온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는 예비 당첨자 중에서도 미계약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춘자 대표이사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다. 다만 도덕적으로는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호반써밋 판교밸리 분양 당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KLPGA 회장, 강춘자 대표이사는 KLPGA 수석부회장이라는 업무적 특수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KLPGA의 한 대의원은 “협회 임원이 되면 아파트를 분양 받을 자격이 생기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특별취재팀 2021.03.02 06:01
스포츠일반

'김상열 친위대', 회장 연임 위해 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대한 일간스포츠 보도(“내년에도 회장님이…” KLPGA의 이상한 수상 소감)가 나간 지난 4일 또 다른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 중이라고 자신을 밝힌 제보자는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대상 시상식과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제보자는 지난 9월 군산CC에서 열린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8차전에서 이영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공동대표 겸 KLPGA 부회장이 선수들에게 이상한 말을 하도록 종용했다고 전했다. 대회 주관방송사인 SBS골프 카메라를 향해 수상자들이 “김상열 회장님 사랑해요”를 외치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SBS골프 한 관계자가 “선수들이 '호반건설 파이팅!'이라고 외치는데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느냐”고 만류하자 이 대표가 넘어갔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시니어 프로는 “누가 시켜서 한 것인지, 아니면 충성심에서 한 건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매우 불편했다”고 말했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지난해 3월 정기총회에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전무이사 등 집행 임원을 대의원 선출제에서 회장 지명제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꺼내 들었다. 당시 김 회장은 “수석부회장 선거 때마다 대인관계가 좋고, 밥 잘 사주는 사람을 뽑는 등 소위 '힘의 논리'가 지배했다. 이 폐단을 막고 균형과 견제를 이루고 싶다”며 정관 개정을 밀어붙였다. 일부 대의원이 “정관이 개정되면 집행 임원이 될 수 있는 이사들이 회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회장에게 잘 보이려고만 할 것”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김 회장은 회장직 사퇴 불사라는 초강수를 던지며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개정된 정관은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을 반려했을 만큼 문제점이 있었다. 문체부는 ‘이사회 이사는 회장의 권력 독식 구조를 막는 역할을 한다. 주요 임원이 선출직에서 임명직으로 바뀌면 회장에게 권력이 집중될 여지가 있다’고 반려했다. 그러자 협회는 ‘회장이 집행 임원을 지명해 선임한다’는 내용을 ‘회장이 지명하고, 이사회 동의를 얻어 회장이 선임한다’고 문구를 살짝 바꿔 문체부의 승인을 얻었다. '김상열 라인'은 올해 더 공고화됐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이사회를 통해 수석부회장 김순미, 부회장 이영미, 전무이사 김순희를 지명했다. 그리고 3월 열린 이사 선거에서 탈락한 김경자 KLPGA 전 전무이사를 KLPGT 이사로 지명해 다시 협회 행정에 참여시켰다. 당시 업계에서는 김상열 회장의 말을 잘 듣는 이사들 중에서 집행 임원을 선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5월 KLPGA의 자회사인 KLPGT의 대표이사 선임 과정도 석연치 않았다. KLPGA는 올해 초 사단법인인 KLPGA와 주식회사인 KLPGT의 분리를 구체화하겠다고 했다. 그 카드 중 하나가 전문경영인 영입이었다. 그러나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을 뽑겠다고 공개모집을 해놓고는 내부 인사(강춘자, 이영미)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이영미 KLPGA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 응모하지 않고도 공동대표에 선임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KLPGA 김순희 전무이사는 “김 회장이 공동대표 건을 긴급 발의했고, 이사회가 결의해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공모에 참여했던 한 외부 인사는 “공모는 왜 했나. 외부인을 들러리로 세워 짜고 친 고스톱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회장은 지난 2017년 3월 KLPGA 13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깨끗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회장 취임 후 협회 행정은 더 폐쇄적이고, 독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사회는 무력화됐고, 대다수 이사가 회장의 친위대로 나서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강춘자 KLPGT 대표이사와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상열 회장의 연임을 위해 뛰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KLPGA의 한 이사는 “회장과 집행 임원이 결정하면 위에서 아래로 통보하는 식으로 이사회가 열린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지연 김지한 김현지 기자) 2020.12.07 06:00
연예

김민형 SBS 전 아나운서,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와 결혼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 김대헌(33) 호반건설 대표와 김민형(28) SBS 전 아나운서가 5일 결혼했다.김 전 아나운서와 김대헌 대표의 결혼식은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렸다.김 전 아나운서와 김 대표는 지난 7월 말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작년 10월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김 전 아나운서가 SBS를 퇴사하며 결혼설이 흘러나왔다.김대헌 대표는 호반 그룹 김상열 회장의 장남으로, 호반건설의 지분 54.7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대표는 2남1녀 중 장남으로, 지난 2011년 6월 호반에 입사했다. 한편 김민형 전 아나운서는 2018년 SBS 공채에 합격 ‘SBS 8 뉴스’ ‘궁금한 이야기Y’ ‘스포츠투나잇’ 등에 출연하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0.12.0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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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표와 교제' 김민형 아나, 11월 퇴사…SBS "결혼설? 개인사정"

호반건설 김대헌(32) 대표와 교제 중인 김민형(27) SBS 아나운서가 오는 11월 1일 퇴사한다. SBS 측은 27일 "김민형 아나운서가 11월 1일에 퇴사한다"며 "김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궁금한 이야기 Y'는 정미선 아나운서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아나운서는 지난 7월 말 호반건설 김 대표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사실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지난 9월 말 김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이 알려지자 두 사람이 결혼을 앞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SBS 측은 "개인 사정이라 회사도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결혼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아나운서는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6년부터 2년간 MBC 계약직 아나운서로 일하다 2018년 공채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했다. 이후 'SBS 8뉴스' '궁금한 이야기 Y' 등 SBS 간판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해왔다. 김 아나운서와 교제 중인 김 대표는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의 장남이자 호반건설의 최대 주주다. 호반건설에서 김 대표의 지분은 54.73%로, 김 회장(10.51%)보다 많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10.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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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아나, 10월 말 SBS 퇴사···호반건설 김대헌 대표와 결혼설 대두

SBS 김민형 아나운서가 퇴사한다. SBS 측 관계자는 22일 "김민형 아나운서가 10월 말 SBS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퇴사 사유는 개인 사정"이라며 "결혼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김민형 아나운서와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져 이목을 끈 바 있다. 이후 김민형 아나운서의 퇴사 소식까지 전해지자 두 사람의 결혼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민형 아나운서는 1993년생으로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사 출신이다. 지난 2016년 MBC 계약직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했으며 계약 기간 종료 후인 2018년 SBS 공채 23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173cm의 큰 키와 수려한 미모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주말 'SBS 8 뉴스'와 '궁금한 이야기 Y'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호반그룹 총수인 김상열 회장의 장남이자 호반건설의 최대주주 김대헌 대표는 1988년생으로 김민형 아나운서와는 다섯 살 차이가 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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