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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아는 형님’ 싸이 방탄소년단 슈가와 ‘댓 댓’ 작업 비하인드 대방출

‘아는 형님’ 가수 싸이가 방탄소년단 슈가와의 인연을 공개한다. 30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신곡 ‘댓 댓’(That That)으로 돌아온 싸이가 출연한다. 싸이는 아형고 학생회장 자리를 놓고 멤버들과 이색 테스트를 펼치며 예능감을 뽐낸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과 신곡을 공동 프로듀싱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방탄소년단 슈가가 화면에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싸이는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는데 슈가였다”며 슈가와 함께 작업하게 된 자세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어 아형고 학생회장이 되기 위해 김영철과 러닝머신 노래 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의 러닝머신을 달리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빅 매치를 선보인다고. 이에 강호동까지 대결에 합세해 흥미진진한 열전이 펼쳐진다는 후문이다. 싸이의 월드클래스 입담과 방탄소년단 슈가와의 작업 비하인드는 30일 오후 8시 40분 ‘아는 형님’에서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9 11:22
생활/문화

윤종신이 가상 뮤지션 키운다?…LG '래아' 전격 데뷔

LG전자가 생명을 불어넣은 가상 인플루언서 '래아킴'(이하 래아)이 뮤지션으로 전격 데뷔한다. LG전자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 콘텐트 기업 미스틱스토리와 래아의 뮤지션 데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미스틱스토리에는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를 비롯해 김영철·기안84 등 인기 방송인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래아는 미스틱스토리의 '버추얼 휴먼 뮤지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미스틱스토리의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이 노래는 물론 목소리까지 직접 프로듀싱한다. 아직 구체적인 음원 공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단 하나의 곡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본지에 "회사가 가상 인플루언서 등 관련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릴 기회"라며 "메가 인플루언서로 성장한다면 향후 어떤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지 검토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래의 아이'라는 의미를 담은 래아는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가상 인플루언서다. LG전자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는 CSO부문 산하 담당 조직이 창조했다. 래아는 지난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연설자로 깜짝 등장하며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딥러닝(AI 학습) 기술로 3D 이미지를 학습해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싱어송라이터 겸 DJ'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유하며 1만4000명이 넘는 국내외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래아는 LG전자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유튜브 등에서 개최한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며 가수 데뷔를 예고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다. 래아는 "단순히 음악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비주얼 아트, 패션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해 모두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트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1.11 17:35
연예

'역대급 흉작' 지상파 드라마, 연기대상은 계륵

지상파 3개 사 드라마국이 연기대상을 두 달 앞두고 한 숨을 쉬고 있다.올해 지상파 드라마는 '역대급 몰락'이라는 표현으로 불린다. 이런 상황에 연기대상 개최와 대상 수상자는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방송국별로 훑어 보면 MBC 드라마국은 '총체적 난국'이다. 2014년 연기대상부터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로 대상을 정해 이유리·지성·이종석이 가져갔다. 다시 지난해 문자 투표를 폐지했다. 올해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지는 물음표 상황이다. 문제는 받을 사람이 마땅치 않다. 올해 MBC 드라마는 '위대한 유혹자' '검법남녀' '사생결단 로맨스' '배드파파'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이리와 안아줘' '시간' '내 뒤에 테리우스' '부잣집 아들'이다. 주말극을 포함해도 대상 수상자로 눈여겨볼 만한 사람은 소지섭·장혁 정도다. 더욱이 올해 다시 문자 투표가 부활된다면 팬들의 전쟁일 뿐이다. SBS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키스 먼저 할까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여우각시별' '리턴' 등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한 드라마가 꽤 있다. 이 중 대상 수상자가 나와도 이견이 있을 리 없어 보인다. 또 지난해 수상 부문을 상당수 줄여 호평받았다. 10명의 신인과 10명의 대상 후보에게 모두 상을 주던 방식이 사라졌고 공동 수상도 없어 칭찬을 들었다. 그럼에도 상을 받는 사람만 참석한다면 'SBS 연기대상=참가상' 소리를 피할 수 없다. KBS는 지난해 300분 가까운 러닝타임으로 온갖 욕을 다 들었다. 시상식이 1월 1일 오전 2시가 넘어 끝났기 때문. 공동 대상이었지만 그나마 천호진·김영철이었기에 별 소리 없이 지나갔다. 올해는 '같이 살래요' '우리가 만난 기적'이 체면을 세웠다. 대상이 나온다면 두 드라마 속 배우들이 가장 유력한 상황.연말 시상식이 '그들만의 잔치'가 돼 버린 것은 오래됐다. 상을 받을 가능성이 없더라도 배우들이 자리에 참석해 축제를 즐기는 자리는 옛말이 됐다. 상을 받을 사람만 오다 보니 호명됐을 때 놀라고 수상 소감을 말할 때 우는 모습도 볼 수 없다.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 감사하다'는 말은 듣기 어렵다.한 매니지먼트 대표는 "방송국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건 곧 참가상을 뜻한다. 또한 너무도 긴 시상식 시간 때문에 상을 받아도 배우들은 앉아 있는 걸 매우 싫어한다. 이러다 보니 참가 자체를 꺼린다. 예전에는 다음 작품에 혹시 해가 될까 봐 참여했는데 이젠 드라마 채널이 너무 많아져 이런 걱정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10.22 08:05
연예

'아는형님' 보아X이상엽, 끼 많은 두 머신들의 만남[종합]

'댄싱 머신' 보아와 '성대모사 머신' 이상엽이 팔색조 매력을 자랑했다.보아·이상엽은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보아와 이상엽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친해진 계기로 "술 먹고 친해졌다. 술로 시작한 사이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어 형님들은 이상엽에 보아와의 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상엽은 "보아가 시작부터 선을 제대로 긋더라. 그래서 그 이상은 상상할 수 없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입학신청서 내 장점란에 '안무 복사기'라고 적은 보아는 현장에서 트와이스의 '라이키'와 민경훈의 댄스를 한 번 보고 그대로 복사하기도. 뿐만 아니라 보아는 파워풀한 스타일의 '나야 나' 댄스를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상엽 역시 배우 김영철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장혁, 이상민, 김래원 성대모사를 차례로 소화하며 '성대모사 자판기'로 등극했다. 소름 돋는 싱크로율에 형님들 모두가 비슷하다고 감탄했다. 특히 이상엽은 김희철·이상엽 등과 '히든 상민' 상황극을 진행, 김희철은 "만약 진짜였으면 상민이 형이 제일 먼저 탈락했을 것"이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보아는 무대 공포증이 있음을 고백하기도. 보아는 일본 활동 초창기 당시 라이브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일화를 언급,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 라이브 가수가 없었다. 준비가 안 되어 있었는데 처음으로 무대를 완전 망친 거다"며 "이후로 무대 공포증이 생겨서 지금까지도 엄청 심하다. 무대에 서는 게 제일 무섭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일본에서의 첫 실패 후 계속 노래 연습을 했다. 러닝머신을 뛰면서도 흥얼거리고, 안무하면서도 노래를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상엽은 보아 때문에 당황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 중 술 취한 연기를 하는 보아가 양말을 벗으며 대본에 없던 행동을 한 것. 이상엽은 또한 드라마에 강호동이 카메오로 나왔다고 밝히며 "마동석 형님과 강호동 형님의 투샷이 기대된다"고 희망 사항을 밝혔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20 22:26
축구

김상식 플레잉 코치 “우승 후 정상서 현역 은퇴하고파”

지난 4일 전북 현대의 2013시즌 첫 훈련이 열린 전주시 덕진체련공원. 한 고참 선수는 후배들과 러닝을 똑같이 마친 뒤 삼각콘을 들고 훈련 위치를 잡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과 코칭을 병행했다. 이날 전북 지역 방송국도 이 선수를 만나기 위해 훈련장을 찾았다.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 '식사마' 김상식(37) 이야기다. 전북은 지난 1일 최고참이지만 무게 잡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 김상식을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 향후 은퇴 후 코치로 합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다. 김상식은 경기에 정식 선수로 나서면서, 소속팀 지도를 병행하는 플레잉 코치로 2013년 그라운드를 누빈다. -플레잉 코치 선임 축하한다."처음이라 낯설다. 밥을 코칭스태프 테이블에서 먹어야할지, 선수들 테이블에서 먹어야할지 고민이다(웃음). K-리그에서 서정원, 김대의 선배 등이 플레잉 코치를 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스콜스도 플레잉 코치다. 플레잉 코치 역할에 대해 100%는 모르기에 포털사이트에 검색도 해봤다. (김)대의 형에게 카카오톡으로 좀 물어봐야겠다."-어떤 플레잉 코치가 되고 싶은가. "최강희 대표팀 감독님이 올해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뒤 전북으로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한국 축구 위해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는 최 감독님의 복귀는 일단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6개월이 됐든 1년이 됐든 플레잉 코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파비오 감독대행을 잘 보좌하겠다. 2009년 지도자 자격증 3급은 땄다. 몸도 잘 만들어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한국 나이로 38살인데 띠동갑 후배들과도 동갑내기 친구처럼 지낸다. 개그맨 뺨 치는 유머감각 비결도 알려달라."집에서는 무뚝뚝하다. 코미디언도 집에가면 안 웃기고, 요리사도 집에가면 요리를 안하지 않나(웃음). 사투리를 써서 그런가. 2006년 독일월드컵 대표로 프랑스전 앞두고 미니홈피에 '티에리 앙리, 뒤통수 조심해라. 한 대 때리고 싶어진다'란 글을 남겼는데, 당시 팬들과 유쾌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유머 감각이 늘은 것 같다. 어린 후배들과 청바지, 신발 등 정보 공유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아내가 '조선소 다니는 친구들은 아저씨 같은데, 당신은 마인드가 젊어지니 외모도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가 내게 하는 유일한 칭찬이다(웃음)."-동기 김영철 성남 2군 코치, 김성재 서울 2군 코치보다 어려 보인다. "나도 코치를 시작했으니 금방 늙을 것 같다. 최강희 감독님이 '너도 마흔살 넘으면 우리랑 똑같이 된다. 금방 쉰살된다'고 하시더라. 생각했던게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 날씨도 추운데 마음까지 춥다(웃음)"-지난해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27경기에 출전했다. 프로 15년차인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실은 많이 힘들었다.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표를 안냈을 뿐이다. 선수들이 3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피로가 지속적으로 누적된게 줄부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힘들어하시는 이흥실 전 감독님에게 힘이 되고 싶어 더 뛰었다. K-리그 준우승이면 잘한건데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만큼 전북이 강팀 반열에 올랐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지난해 코뼈 수술도 받았는데."프로 데뷔 후 첫 수술이다. 무릎, 발목 등에 매스를 댄 적도 없다. 난 사실 터프한 선수도, 카드 캡처(경기에서 경고나 퇴장을 자주 당하는 선수)도 아니다. 억울하다. 오해와 진실로 꼭 써달라(웃음). 프로통산 레드카드를 딱 한 번 받았다. 지난해 받은 경고도 4장에 불과하다. 이력서가 깨끗하다. 다소 더티한 플레이를 펼치는 김한윤(부산) 형과는 다른 타입이다(웃음)."-올해가 끝난 뒤 현역에서 은퇴하나."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 난 늘 은퇴는 우승을 거둔 해에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한국에서 은퇴는 떠밀리듯 좋지 않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에서 물러나는 선배들을 보면 부러웠다. 올해 우승해서 멋지게 마무리 짓고 싶은 바람이 크다."-전북이 최근 이승기, 이재명, 박희도, 송제헌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다. "주축 5명이 군입대했다. 상대팀으로 대적했을때 잘한다고 느낀 선수들을 영입한 것 같다. 특히 승기가 잘했다. 광주에서 그 정도면 전북에서 충분히 더 잘해낼 것 같다. 이 선수들이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팀워크를 잘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지난해 1-5 참패를 안긴 광저우 헝다(중국)와 재대결한다."프로 생활하면서 그렇게 크게 진 기억이 별로 없다. 하늘에서 복수하라고 기회를 준 것 같다. 전북 팬들을 위해 홈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5골까지는 아니더라도 되갚아주겠다."-김상식의 축구인생을 경기에 비유한다면."전반 끝나고 0-0이다. 선수로서는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했으니 5-0을 주고 싶다. 플레잉 코치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이라는 의미다."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01.07 08:36
축구

‘플레잉코치 변신’ 김상식 “우승 후, 정상에서 은퇴하고 싶다”

지난 4일 전북 현대의 2013시즌 첫 훈련이 열린 전주시 덕진체련공원. 한 고참 선수는 후배들과 러닝을 똑같이 마친 뒤 삼각콘을 들고 훈련 위치를 잡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과 코칭을 병행했다. 이날 전북 지역 방송국도 이 선수를 만나기 위해 훈련장을 찾았다. 올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 '식사마' 김상식(37) 이야기다. 전북은 지난 1일 최고참이지만 무게 잡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 김상식을 플레잉 코치로 선임했다. 향후 은퇴 후 코치로 합류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다. 김상식은 경기에 정식 선수로 나서면서, 소속팀 지도를 병행하는 플레잉 코치로 2013년 그라운드를 누빈다. -플레잉 코치 선임 축하한다."처음이라 낯설다. 밥을 코칭스태프 테이블에서 먹어야할지, 선수들 테이블에서 먹어야할지 고민이다(웃음). K-리그에서 서정원, 김대의 선배 등이 플레잉 코치를 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스콜스도 플레잉 코치다. 플레잉 코치 역할에 대해 100%는 모르기에 포털사이트에 검색도 해봤다. (김)대의 형에게 카카오톡으로 좀 물어봐야겠다."-어떤 플레잉 코치가 되고 싶은가. "최강희 대표팀 감독님이 올해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뒤 전북으로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한국 축구 위해 대표팀에만 집중하고 있는 최 감독님의 복귀는 일단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6개월이 됐든 1년이 됐든 플레잉 코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파비오 감독대행을 잘 보좌하겠다. 2009년 지도자 자격증 3급은 땄다. 몸도 잘 만들어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한국 나이로 38살인데 띠동갑 후배들과도 동갑내기 친구처럼 지낸다. 개그맨 뺨 치는 유머감각 비결도 알려달라."집에서는 무뚝뚝하다. 코미디언도 집에가면 안 웃기고, 요리사도 집에가면 요리를 안하지 않나(웃음). 사투리를 써서 그런가. 2006년 독일월드컵 대표로 프랑스전 앞두고 미니홈피에 '티에리 앙리, 뒤통수 조심해라. 한 대 때리고 싶어진다'란 글을 남겼는데, 당시 팬들과 유쾌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유머 감각이 늘은 것 같다. 어린 후배들과 청바지, 신발 등 정보 공유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아내가 '조선소 다니는 친구들은 아저씨 같은데, 당신은 마인드가 젊어지니 외모도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가 내게 하는 유일한 칭찬이다(웃음)."-동기 김영철 성남 2군 코치, 김성재 서울 2군 코치보다 어려 보인다. "나도 코치를 시작했으니 금방 늙을 것 같다. 최강희 감독님이 '너도 마흔살 넘으면 우리랑 똑같이 된다. 금방 쉰살된다'고 하시더라. 생각했던게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아 날씨도 추운데 마음까지 춥다(웃음)"-지난해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27경기에 출전했다. 프로 15년차인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실은 많이 힘들었다. 선수들의 부상이 많아 표를 안냈을 뿐이다. 선수들이 3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피로가 지속적으로 누적된게 줄부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힘들어하시는 이흥실 전 감독님에게 힘이 되고 싶어 더 뛰었다. K-리그 준우승이면 잘한건데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만큼 전북이 강팀 반열에 올랐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지난해 코뼈 수술도 받았는데."프로 데뷔 후 첫 수술이다. 무릎, 발목 등에 매스를 댄 적도 없다. 난 사실 터프한 선수도, 카드 캡처(경기에서 경고나 퇴장을 자주 당하는 선수)도 아니다. 억울하다. 오해와 진실로 꼭 써달라(웃음). 프로통산 레드카드를 딱 한 번 받았다. 지난해 받은 경고도 4장에 불과하다. 이력서가 깨끗하다. 더티한 플레이를 펼치는 김한윤(부산) 형과는 다른 타입이다(웃음)."-올해가 끝난 뒤 현역에서 은퇴하나."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 난 늘 은퇴는 우승을 거둔 해에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한국에서 은퇴는 떠밀리듯 좋지 않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에서 물러나는 선배들을 보면 부러웠다. 올해 우승해서 멋지게 마무리 짓고 싶은 바람이 크다."-전북이 최근 이승기, 이재명, 박희도, 송제헌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다. "주축 5명이 군입대했다. 상대팀으로 대적했을때 잘한다고 느낀 선수들을 영입한 것 같다. 특히 승기가 잘했다. 광주에서 그 정도면 전북에서 충분히 더 잘해낼 것 같다. 이 선수들이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팀워크를 잘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지난해 1-5 참패를 안긴 광저우 헝다(중국)와 재대결한다."프로 생활하면서 그렇게 크게 진 기억이 별로 없다. 하늘에서 복수하라고 기회를 준 것 같다. 전북 팬들을 위해 홈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5골까지는 아니더라도 되갚아주겠다."-김상식의 축구인생을 경기에 비유한다면."전반 끝나고 0-0이다. 선수로서는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했으니 5-0을 주고 싶다. 플레잉 코치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이라는 의미다."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01.06 13:13
축구

[대표팀 훈련노트] 5월 17일

훈련노트 17일, 날씨 맑음 부상자-박지성(오른발목 측부인대 손상) 정경호(왼발목측부인대 손상) 최진철(오른쪽허벅지근육 통증.이상 재활훈련) 이을용(시차적응. 피로회복 훈련) 조재진(오른다리 내측 인대 손상.훈련불참) 10:54~10:58 선수들 백호 훈련장 등장 10:58~11:02 러닝 11:02~11:08 센터서클 라인 따라 돌아가며 몸 풀기 11:08~11:11 휴식 및 러닝(박지성 정경호 최진철 이을용 물리치료사와 청룡구장으로 이동) 11:11~11:25 2인 1조로 공을 이용한 윗몸 일으키기.팔굽혀펴기 등의 피지컬 훈련 2인 1조=김영철-이영표, 조원희-안정환, 이천수-백지훈, 박주영-김진규, 김두현-김상식, 이호-김동진, 김남일-골키퍼(이운재.김용대.김영광 번갈아가며) 11:25~11:27 휴식 및 러닝 11:27~11:33 2인 1조 몸 부딪히기, 서로 밀기, 당기기 11:33~11:35 휴식 및 러닝 11:35~11:40 4개조로 나눠 마주보며 걸어오다 전력질주로 돌아가기 11:40~11:42 휴식 11:42~11:46 몸으로 부딪힌 뒤 전력질주로 돌아가기 11:46~11:47 휴식 11:47~11:51 삼각콘 2개 사이의 짧은 거리를 전력으로 질주해 돌아오기 11:51~11:52 휴식 11:52~12:01 2개조로 나눠 짧은 거리 릴레이 달리기, 조끼 조 3번 승리 조끼 조: 이천수 조원희 박주영 김상식 김영광 김동진 송종국 김영철 일반 조: 설기현 안정환 김남일 이영표 김두현 백지훈 김진규 이호 12:01~12:03 휴식 12:03~12:09 2인 1각.4인 3각으로 릴레이 일반 조 3번 승리. 8인 7각에서 조끼조 승리 12:09~12:11 휴식 12:11~12:15 운동장 2/3 이용해 천천히 달려나가다 전력질주해 돌아오기 18회 12:15~12:16 휴식 12:16~12:21 운동장 2/3 이용해 천천히 달려나가다 전력질주해 돌아오기 15회 12:21~12:23 휴식 후 러닝으로 훈련 마무리 *골키퍼들 정기동 코치와 방어 훈련 하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피지컬 훈련 참가 2006.05.17 20:56
축구

[아드보카트 훈련 노트] 13일

13일(현지시간) 날씨-맑음 부상자-백지훈(오른종아리 근육 파열.개인 훈련 후 휴식) 장소-LA 홈디포센터 보조구장 오전 훈련 10:30~10:35=러닝 10:35~10:55=열십자 모양으로 포진해 드리블 및 패스 훈련 10:55~11:30=공격과 수비 두 파트로 나누어 본격적인 훈련 수비조는 핌 베어벡의 지시로 조끼 나눠 입고 훈련 *노란 조끼=조원희 최진철 김진규 김동진 이호 조재진 이동국 이천수 최태욱 박주영 정경호 등 공격조는 슈팅 훈련 11:30~11:55=작은 골대 이용한 미니 게임 A팀=이운재, 김두현, 김진규, 최진철, 조원희, 김남일, 이호, 정경호, 이천수, 정조국 B팀=장학영 유경렬 홍명보 김영철 김상식 김두현 박주영 최태욱 이동국 조재진 11:55~12:00=마무리 훈련 ◇훈련 핵심 포인트=작은 골대 두 개를 이용한 훈련이 눈에 띄었다. 핌 베어벡 코치는 공격과 수비조를 나누어 훈련한 뒤 운동장을 약 절반 정도만 사용한 미니게임을 벌였다. 한 쪽은 큰 골대를 향해 공격을 하고 다른 한 조는 미니 골대 두 개를 향해 공격을 전개하는 방식이었다. 작은 골대를 이용한 미니게임은 2002년 당시 히딩크 감독이 즐겨 사용하던 훈련 프로그램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동안 미니 골대를 이용한 훈련은 실시한 적이 없다. 2006.02.14 22:20
축구

[아드보카트 훈련 노트] 8일(한국시간)

8일(한국시간) 날씨-맑음 부상자-김영광(오른무릎인대.개인 훈련) 장소-LA 홈디포센터 보조구장(오전) 오전 훈련 11:05~11:10=러닝 11:10~11:20=6~7명씩 짝지어 볼뺏기 게임 통해 몸풀기 11:30~12:15=공격과 수비 두 파트로 나누어 본격적인 훈련 수비조는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의 지시로 조끼 입고 훈련 *빨간 조끼=장학영 유경렬 김영철 김상식 김남일 *노란 조끼=조원희 최진철 김진규 김동진 이호 이동국 이천수 박주영 정경호 등 공격조는 번갈아 가며 반대편 골대에서 슈팅 훈련 11:50~12:15=수비조 훈련 중 김남일 이호의 조끼를 벗기고 노란 조기 입은 수비라인과 호흡 맞추는 훈련 12:15∼12:30=11대11 미니게임 실시 *노란조끼=김동진 최진철 김진규 조원희 김남일 이호 백지훈 박주영 이동국 이천수 *민무늬=장학영 김상식 유경렬 김영철 홍명보 김두현 최태욱 정경호 정조국 조재진 *각팀 골키퍼는 이운재 조준호 ◇훈련 핵심 포인트=이 날 훈련의 핵심 포인트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휘아래 이뤄진 수비 훈련. 포백 라인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협력 플레이를 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안전하게 우리 편에게 공을 연결하는 방법을 반복 학습했다. 수비수가 길게 넘어온 공을 막아낼 때 미드필드에서 리바운드 된 공을 차지하기 위한 서로간의 약속을 몸에 익히는 것이었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은 포백 라인 위해 이호 김남일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시키며 6명의 수비 조직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여러가지 조언을 하며 훈련을 진행시켰다. 2006.02.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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